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110
=> 110 7장-다크 파이트.
“젠장. 큰일이군. 뉴클리어 사이드와인더를 무력화시킬 정도의 능력이라니…이건 불길해. 찬혁이 위험할지도 몰라.”
타타탓~
“???”
렌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갑자기 민아가 빠른 속도로 앞으로 튀어나가기 시작했다.
민아가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는 것을 보며 유우나가 큰소리로 외쳤다.
“안돼엣!! 민아 씨이이잇~ 절대로 어떤일이 있어도 찬혁님께서 자신에게 오지 말라고 그랬어어엇!!”
유우나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민아의 귀에는 유우나의 말소리가 들려오지도 않는듯 했다. 민아는 그저 앞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런데 미친듯이 앞을 향해 달려나가며 렌지와 유우나에게서 멀어져 가던 민아의 발걸음이 갑자기 멈추어졌다.
치이이익~
어찌나 빨리 달렸던지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땅이 파였다. 엄청난 가속의 영향때문인지 민아의 몸은 자리에 바로 멈추지 못하고 한참을 땅을 파내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멈추어져 버렸다.
그런데 그렇게 빠르게 달렸음에도 신기하게 그녀가 신고 있는 하이힐은 멀쩡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힐을 신고 미칠듯한 스피드로 달린것도 아무리 게임상이라지만 무척이나 놀라웠다.
자리에 멈춰선 민아는 다시금 유우나와 렌지를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렌지와 유우나는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민아가 얼굴에 한가득 밝은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민아가 환한 미소를 지을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녀의 고글에는 이런 메시지가 떠올라 있었다.
-그냥 재밌게 즐기자(국가대표 닉네임: 대한민국 괴물).[Lv.150 마총사 2차 전직: ?]님의 말: 아마 지금 뉴클리어 사이드와인더 두개가 허공에서 폭발한것을 보고 놀랐을거라 생각해. 하지만 놀라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어. 뉴클리어가 적에 의해 공중에서 폭발한건 예상밖이긴 하지만 어차피 지금 나에겐 다 작전이 있어. 그러니 그냥 가만히 앉아서 놀면서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려줘.-
“이…이럴수가…”
지금 찬혁은 실로 당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의 최강 스킬중 하나인 뉴클리어 사이드와인더가 작살이 났으니 그럴법도 했다.
헐리우드 액션스타도 시전을 하기는 했지만 시전 성공까지는 앞으로 2분 이상은 남아 있었다. 찬혁은 할말을 잃은채 자신의 뉴클리어를 손쉽게 무력화시킨 야구모자의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야구모자를 쓴 사내가 찬혁을 보며 입을 열었다.
“흐흐흣. 이걸 어쩌나. 뉴클리어가 모두 박살이 나서 말이지.
뿐만 아니라 나와 싸우기 시작한 순간부터 헐리우드 액션스타를 구사했다고 쳐도 시전이 되려면 앞으로 2분은 더 기다려야 하지 않나? 한마디로 지금 네놈이 나에게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이제 네놈을 슬슬 죽여야겠군. 크크크…”
야구모자의 사내가 품에서 부엌칼같이 생긴… 아니 부엌칼을 꺼내어 들고 혀를 낼름거리며 찬혁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찬혁이 사내를 보며 말을 건넸다.
“그래. 내가 졌다. 인정하지. 죽일테면 죽여라.
하지만 그전에…아직 내 헐리우드 액션스타가 시전되기까진 2분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그 안에만 날 죽이면 되는거잖아. 안 그런가? 그러니 도대체 어떤식으로 내 뉴클리어를 없앴는지 잠깐 정도는 얘기해줘. 궁금하잖아. 죽기전에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죽으면 지옥으로 떨어지지도 못하고 영원히 귀신이 되어 떠돌아다니게 될것만 같아.”
찬혁의 말을 듣고 난 사내가 피식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훗. 그래 좋다. 얘기를 해주지.
나에겐 형체를 가진 모든 사물을 멈추게 하고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약간만 정신을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형체를 가진 사물을 멈추게 하고 마음대로 조종을 할 수 있다. 일단 고체나 액체는 그냥 원하는대로 조종이 가능하고 인간이나 혹은 생명을 가진 생명체들은 내 근처 10m 이내로 접근을 할 경우 그 즉시 행동불능을 만들고 마음대로 조종을 할 수 있지. 뭐…그래. 날 조종하는 대장은 나에게 이러한 능력을 부여해줬어. 이 능력으로 나는 내가 원하는 짓거리는 뭐든지 다 하고 지냈지.”
“그렇군. 그런 능력이 있다면 지나가는 NPC든 유저든 뭐든 그냥 그 자리에 멈춰서게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섹스를 즐기는 것이 가능했겠군.
그냥 약간의 정신을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사물을 멈추게 만들고 자신의 마음대로 조종을 하다니…실로 엄청난 능력이로군.”
“그래. 엄청나지? 나의 능력. 이름하여 크레이지 맨(Crazy Man)의 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대장은 그랬어. 그리고 나 정도 되는 놈만이 이런 능력을 사용할수 있다고 그랬지. 뭘 하든 전혀 죄책감을 갖지 않는 나같은 순수한 괴물만이 강한 능력을 사용할수 있다고 했어.
이젠 넌 죽는거다. 아까 얘기했던대로 그냥 죽이지는 않아. 네놈의 팔과 발목에 못을 박아 나무에 매달고 배를 갈라 내장이 흘러 나오게 해서 죽일거야. 크크큭. 기대하라구.”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모든 사물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총을 백날 쏴도 소용이 없고 뉴클리어든 뭐든 다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헐리우드 액션스타 시전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고 모든 사물과 생명체를 멈추게 하는 사내의 능력을 피할 방법은 당장은 없었다.
사내는 씨익 웃으며 조금씩 찬혁을 향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을 향해 살짝 발을 내딛는 순간, 사내의 몸은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쉬이익~
“????”
갑자기 사내의 몸이 사라져 보이지 않자 찬혁이 당황을 금치 못했다.
“뭐야!! 갑자기…”
당황을 금치 못하던 찬혁. 곧 그는 갑자기 사내가 자신의 바로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그리고 사내가 자신의 바로 앞에까지 다가왔기에 몸을 움직일수 없게 된 것을 깨달았다.
“크윽…”
몸부림을 치는 것도 불가능했다. 찬혁은 마치 석고상처럼 굳어진채로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사내를 노려보고 있었다.
사내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흐흐흣. 꼴 좋군. 그럼 이제부터 슬슬 재밌게 놀아볼까?”
손에 들린 부엌칼을 혀로 낼름 핥으며 사내가 웃고 있었다.
사내는 전혀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찬혁의 배를 가를려는 심산으로 찬혁의 배에 칼을 가져다 대려 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찬혁은 배가 갈라져 내장을 흩뿌리며 세상을 뜨게 될지도 몰랐다.
그런데 찬혁의 배를 가르고자 찬혁의 배에 칼을 갖다 대려던 사내에게 뭔가 이상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커억…쿠어어억…으헉…”
갑자기 사내의 얼굴이 누렇게 뜨더니 갑자기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으며 엎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심하게 토악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사내가 이상징후를 보임과 동시에, 알 수 없는 힘에 굳어져 있던 찬혁의 몸도 자연스레 움직일수 있게 되었다.
찬혁이 야구모자를 쓴 사내를 싸늘한 눈초리로 내려다보며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벼엉신. 꼴 좋구만. 넌 지금 네가 왜 오바이트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냐? 알고 싶으면 얘기해줄까?”
“우웨에엑. 케엑…”
사내의 얼굴에는 황달기마저 감돌고 있었다. 그는 지금 아마도 찬혁의 말소리가 하나도 들려오지 않을터였다.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여기저기가 아프고 정말 내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토악질을 해대는 판에 찬혁의 말소리 따위 들려올 턱이 없었다. 게다가 피부가 흉하게 변하며 종양이 생기기 시작했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입에선 토사물에 이어 거품마저도 내뿜고 있었다.
찬혁은 일단 사내의 몸에 총을 겨누었다.
“정신을 어느정도 집중해야만 사물을 멈출수 있댔지? 지금은 집중할 틈이 없으니 총을 쏘면 맞겠군.”
말을 마친 찬혁은 사내의 몸에 총을 몇발 쐈다. 죽지는 않을만큼…그러나 더이상 움직이는건 불가능하게 말이었다.
타앙.타앙.타앙.타앙~~
“크어어억. 어어억.”
찬혁의 공격에 몸 여기저기 구멍이 뚫리고 시뻘건 피를 흘리며 야구모자를 쓴 사내는 땅바닥에 널부러진 신세가 되고 말았다.
고통에 겨운 신음을 흘리는 사내를 향해 찬혁이 말을 건넸다.
“말하는걸 들어보면 제법 똑똑하기는 하더만 어째서 핵폭탄이 터지고 난 후의 잔여 피해에 대해선 생각을 안한거지? 핵폭탄이 터지고 나면 방사능과 유독가스. 낙진등에 의해서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는건 생각 안해봤나?
실제 현실에서 핵이 터지면 터지는 순간 사람들은 끝장이야. 그리고 지금 우리의 무대인 이 게임. 라.판에서도 뉴클리어 사이드와인더는 터질때의 폭발 데미지보다 터지고 난 후의 잔여 피해 데미지가 더 큰 편이다. 그나마 이게 게임이니까 네가 조금이나마 더 버텼지 실제 현실에서 핵이 터지면 그 순간 끝장인것이다. 폭발 반경보다 약간 더 바깥에 있다쳐도 폭발후 뿜어져 나오는 방사선과 낙진. 가스에 의해 순식간에 사람들은 몰살을 당하지.
게다가 +20강 스페셜 무기를 통해 구사된 뉴클리어다. 네놈뿐만이 아니라 신이라도 견딜수 없어. 그냥 모조리 다 죽는것이다. 나야 내가 구사한거니까 영향을 받지 않지만 말이지.
그런걸 생각하지 않고 헛소리만 해대며 즐거워했으니 지금같은 꼴을 당하는건 당연한것이지. 내가 당황한듯한 모습을 보였던건 네놈을 방심하게 만들기 위한것뿐. 진짜로 당황스러워서 그런건 아니었다네. 이 병신아.”
============================ 작품 후기 ============================
헐리우드 액션스타도 필요가 없습니다. 핵폭탄은 터질때도 무섭지만 그 후의 피해도 장난이 아니니까요.
그럼 전 일단 물러갑니다. 딱히 약속이 된건 아니지만 어제 말했던대로 시간이 좀 되기에 아침에 하나 더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