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133
=> 133 8장-나는 나대로 산다.
“그래. 설마 정말로 단순히 병문안만을 목적으로 날 찾아오진 않았을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리진 않았구만. 그럼 지금부터 진짜 무슨 용건으로 날 찾아온건지 얘기를 해보라구.”
찬혁이 하는 말을 듣고 난 유우나가 조심스레 말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일단 찬혁 님을 찾아 온 목적은 정말로 병문안과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첫번째였어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찬혁 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 온 것이구요.”
“말해봐.”
찬혁의 허락이 떨어지자 유우나는 자신이 생각해 두었던 얘기들을 찬혁에게 하기 시작했다.
“찬혁 님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제 라.판상에서 출현한 다크 파이터들에 의해 저희 남자애들이 열명이나 넘게 살해당한 것은 아실거에요.”
유우나의 말에 찬혁도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물론 알지. 나도 직접 현장에 있었으니까. 내가 조금만 더 일찍 그곳에 나타났어도 그 녀석들이 죽을일은 없었을텐데 그 점은 실로 안타깝다고 생각은 한다.”
“그나마 찬혁 님이 와주셨기 때문에 렌지 오빠나 저. 그리고 나머지 여자애들이 살 수 있었어요. 그나마 찬혁 님때문에 더 커다란 참사가 생길뻔한걸 막을수가 있었죠. 그 점에 대해선 실로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이제 그런 감사 인사는 그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구.”
“예. 일단 어제의 다크 파이터 사건으로 인해 우리 나라의 남학생들이 무려 열명이 넘게 사망한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해서 저희 일본의 라.판 유저들은 상당히 분개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저를 비롯해서 현재 이곳의 D.L.F 스쿨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실력 있는 아이들. 그 외에도 일본 본토의 실력파 유저들이 다 같이 뭉쳐서 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하고 있어요.”
유우나의 말을 듣던 찬혁은 살짝 고개를 갸우뚱했다.
“D.L.F 스쿨이 뭐 하는데였지?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라.판을 만든 회사인 리얼리티 일루젼사에서 설립한 라.판의 듀얼 리그 파이터 양성 학교에요. 수준 높은 교과 과정과 라.판의 듀얼 리그 파이터 양성 과정이 결합된 특수 목적 학교인데 그때문에 외국의 수준급 실력을 갖춘 유저들이나 혹은 소위 말하는 귀족이나 명문가 학생들도 많이들 유학 온 상태죠.”
찬혁이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며 묻는 말을 듣고 유우나는 찬혁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찬혁은 다시금 곰곰히 생각을 하는가 싶더니 손뼉을 탁 치며 입을 열었다.
“아하. 그러고 보니 몇년전에 정말로 그런 학교가 지어졌다는 걸 본 적이 있네. 이제야 생각나는구만. 위치가 어디였더라? 그 구로 외곽쪽에 낙후된 지역들 죄다 매입해서 싹 갈아엎고 학교 크게 지어놔서 그곳 지역이 지금은 상당한 번화가로 자리잡고 땅값도 어마어마하게 올랐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지. 젠장. 그 거지 같은 동네가 그렇게 변할줄 누가 알았겠어.
그나저나 난 그곳은 근처도 안 가봐서 잘 모르는데 언제 한번 심심할때 구경이나 가봐야겠군.”
“찬혁 님 같이 엄청난 실력을 갖춘 유저가 D.L.F 스쿨에 오신다면 단숨에 교내에서도 최고가 되실거에요.”
“어이. 난 단순히 구경을 간다고 한거지. 그런 귀족 학교로 전학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럴 돈도 없고 말이지.”
유우나의 말을 듣던 찬혁이 고개를 살짝 저으며 말을 하고 있었다. 유우나는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다는 듯이 다시금 찬혁을 보며 말했다.
“아니…찬혁 님 같이 실력 있는 유저를 학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니 전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일단 내가 갈 생각이 없어. 그런 도련님,아가씨들 다니는 귀족 학교 따위는 말이지. 게다가 게임 잘 하겠다고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전학 갈 생각도 없고 더 결정적으로 그런 학교는 다니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난 공부는 정말 못하거든.”
“저희 일본에서는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난 성적을 발휘하는 학생들에겐 장학금까지 지원하면서 양성을 하는데 한국은 그렇진 않은가 보군요.”
“어쩔수 없어. 아직 우리나라는 그래도 국어,영어,수학을 잘해야 인정을 받으니 말이지. 그런데 이거…은근히 고도의 우리나라 까기 아니야? 이런식으로 교묘하게 우리나라를 까려고 하는것 같은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 이 나라 국민이야.”
“그…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뭐 여하튼간에 쓸데없는 소리는 접어두지. 내가 괜히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았군. 그럼 지금부터 확실하게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을 하자구. 그래. 너를 비롯해서 현재 D.L.F 스쿨에 다니는 너희 실력파 일본 학생들. 그리고 일본 본토의 실력있는 유저들이 모두 우리나라로 비행기 타고 와서 놈들에게 복수를 하겠다는건가?”
유우나는 찬혁의 말을 듣고 대번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 맞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그들을 향한 복수를 위해 다같이 뭉치기로 했어요. 그리고 찬혁 님만 허락하신다면 그들 다크 파이터들과 외로이 싸우며 그들을 처단하시는 찬혁 님을 리더로 모시고 찬혁 님의 지시를 따르며 곁에서 찬혁 님과 함께 싸우고 싶어요.”
유우나의 의지는 단호해 보였다. 그녀는 지금 다크 파이터들과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단호하게 드러내며 찬혁을 향해 말을 하고 있었다.
찬혁은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며 말을 하는 유우나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
“……”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두사람.
갑자기 느닷없이 찬혁이 유우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휘익.
“???”
찬혁의 주먹은 정확히 그녀의 얼굴 앞에서 멈추었다. 찬혁의 주먹이 자신의 얼굴 앞에서 멈추자 유우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차…찬혁 님. 지금 무슨…”
당황하며 채 말을 잇지 못하는 유우나에게 찬혁이 말했다.
“지금 어떤 심정이지?”
“예?”
“난 지금 너에게 주먹을 날렸어. 즉 나는 너에게 공격을 가한 너의 적이다. 그런데 지금 너의 심정은 어떠하지? 나에게 증오심이나 분노가 일어나나?”
찬혁의 말에 유우나는 아무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제는 찬혁이 자신에게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마음속에서 증오나 분노가 일어날것 같지가 않았다. 자신을 두번이나 구해준 사람. 정말 엄청난 위기에서 그 순간마다 나타나 자신의 목숨까지 구해준 찬혁에게 증오심이나 분노가 생길리가 없었다. 그녀는 사실 찬혁이 자신에게 그 어떤짓을 한다고 해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무런 말을 못하는 유우나의 모습을 본 찬혁이 혀를 끌끌 찼다.
“쯧쯧. 이래서야 다크 파이터들이랑 싸우는게 가당키나 하겠어? 내가 한가지 말하지. 지금 같은 멘탈로는 또 다시 녀석들에게 당할뿐이다. 지금 너나 다른 애들의 문제점이 뭔지 아나? 실력이 문제가 아니야. 멘탈이 문제야. 내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을 해주지.”
============================ 작품 후기 ============================
비가 오는군요. 산뜻하지 못하네요.
비가 와서 컨디션이 살짝 구려서 오타나 요상한 부분이 많을수 있습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