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165
=> 165 9장-생존게임.
‘아무래도 지민 형님이 혁준 형님과 교신이 닿은 모양이군. 혁준 형님이 어찌어찌 빌어먹을 똥덩어리 바이러스 년의 방어를 뚫고 간신히 교신에 성공한 모양이다.’
지민에게서 전달되는 메시지를 보며 찬혁은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찬혁아. 메시지를 보고 있느냐?-
-보고 있수.-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찬혁은 다시 지민의 메시지가 도착하자 지민에게로 메시지를 띄웠다.
두사람의 대화가 시작이 되었다.
-지금 형님과 간신히 연락이 닿게 되어서 이제 어느정도 외부와 연결이 되어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금 우리가 돌보고 있는 젊은 임산부 새댁의 집에도 우리 병원의 의료진을 보내 아이를 낳는게 수월해지도록 조치를 취하게 되었어.-
-잘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라.판상에 있는 각 유저들의 소재를 파악하여 일단은 접속을 종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니만큼, 리얼리티 일루젼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하에 유저들이 살고 있는 동네의 각 병원들과 협력을 해서 의료진이 출동을 하여 현재 라.판에 접속해 있는 유저들에게 영양 주사를 놓고 유저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도록 조치가 취해진 상태이다.-
-그럼 일단은 라.판상에서만 죽지 않으면 당분간은 걱정이 없겠군요.-
-그리고 너도 지금 네곁에 민아가 도착해 있는 상태다. 그리고 우리 병원의 의료진들이 출동해서 너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있으면 치료에 들어갈거야.-
-죄송하지만 형님. 민아든 형님네 병원 의료진이든, 모두 제몸에서 손떼라고 하시죠.-
-뭐? 그게 무슨 소리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지민의 메시지가 자신에게 도착하는 것을 찬혁은 보게 되었다.
찬혁이 곧바로 메시지를 띄웠다.
-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한가지만 묻겠는데 지금 형님과 혁준 형님이 교신을 하는걸 카일 그룹 놈들이나 빌어먹을 똥덩어리 바이러스 년이 눈치를 챌 가능성은 없습니까?-
-시간이 지난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나와 형님의 교신이 끊기지 않고 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그들이 지금 이러한 상태를 모른다는 말이 되겠지.-
-잘됐군요. 그럼 형님께선 현재 길드 하우스에 있는 사람들과 임산부나 신경을 써주십시오. 저는 일절 신경쓰지 않고 손 놓으셔도 됩니다.-
-설마 그냥 굶어서 죽겠다는 생각은 아닐테고…뭔가 작전이라도 있는것이냐?-
지민의 메시지를 본 찬혁은 자신도 모르게 미친놈마냥 씨익 홀로 웃기 시작했다.
“흐흐…흐흐흣…”
마치 악마처럼 사악한 미소를 자신도 모르게 흘리며 찬혁은 다시 지민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작전이 없는건 아닙니다. 물론 이 작전에 빌어먹을 바이러스 년이 걸려들지는 잘 모르겠고, 또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아마 사람들의 피곤함이 상당히 극에 달할지도 모르고 어째서 빨리 자신들을 해방되게 해주지 않느냐고 아우성을 피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겁니다.
어떻게든 이 일은 제가 해결합니다.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제가 다 해결하고 싶습니다. 쓸데없는 영웅심이나 호승심때문이 아닙니다. 혼자서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영웅이 되어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싶은 생각따윈 개미 발바닥의 때만큼도 없습니다.
단지 마음속 깊이 끌어오르는 이 짜증. 이 극도의 짜증을 풀고 싶기에 제가 혼자서 그 빌어먹을 년을 해치우고자 합니다.
누군가가 영웅이 되고 싶어서 자기가 그 바이러스 년을 죽이고 라.판과 수많은 사람들을 구했다고 해도 저는 상관하지 않을겁니다. 정말 그 어떤 개소리를 하든 개짓을 하든 전 아무런 상관을 하지 않을것이니, 무조건 그 바이러스 년은 제가 없애게끔 해주십시오. 그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오로지 홀로 그년을 없앨겁니다.-
-자신은 있는것이냐? 그리고 그 작전은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것이냐?-
-제 빌어먹을 아버지의 성격상. 그리고 그 아버지에게 창조된, 재수없는 씹어먹을 년의 성격상 십중팔구는 넘어올 작전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십쇼. 모든건 제가 알아서 해결합니다.-
-그래. 알겠다. 그럼 곧바로 형님에게 메시지를 날리도록 하마. 행운을 빈다. 찬혁아.-
-형님도 몸조리 잘하고 계십쇼. 차후에 뵙지요.-
지민과의 메시지는 이렇게 끝이 났다.
라.판의 세계는 곧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여전히 찬혁은 울창하기 짝이 없는 숲 한가운데로 난 오솔길에 홀로 널부러져 있었다.
곧 부엉이 우는 소리가 나고 숲속은 꽤나 음산하게 변해갔다.
그러나 찬혁은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누워만 있을 따름이었다. 그의 얼굴은 실로 허기에 쩔은 사람처럼 누렇게 변해갔다.
그러나 겉으로는 허기에 쩔어 얼굴이 누렇게 떠가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속만큼은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는 현재였다.
‘허기져 보이는 연기로는 바이러스 년을 속일수 없다. 진짜로 허기에 쩔어 배가 고파 움직일수 없는 모습을 보여야 그 년을 속일수가 있어. 그러니 외부에 있는 내몸에는 그 어떤 짓도 해선 곤란해. 난 연기자나 배우가 아니라서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억지로 배고픈 연기따위는 할 수 없다.’
“그래? 찬혁이가 그랬단 말이지?”
-그렇수. 형님. 찬혁이는 절대로 자신의 몸에 영양제 주사같은것도 놔주지 말고 일절 자신의 몸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말했소.-
“그래. 알겠다. 급한 일이 생기면 다시 연락해라.”
-알겠소.-
혁준은 일단 지민과의 교신을 끊었다. 지민과의 교신을 끊고 난 혁준이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몸에는 일절 손을 대지 말라고 했다라…어느정도는 파악이 가능하군. 굳이 자신이 제발로 찾아다닐 필요없이 자신의 허기지고 나약해진 모습을 보여 그러한 자신을 적들이 직접 제발로 나타나 치게끔 하려는 전술이로군.
하지만 영양제 주사를 맞거나 혹은 외부에서 보호받고 있는 상태로는 진짜로 허기지고 약해진 모습을 제대로 보이긴 힘들것이고…끽해야 허기가 진 연기나 해보이게 될테니 그런 어색한 연기로는 결코 놈들을 유인할수 없다 싶어서 일부러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는게 틀림없는듯 하다. 진짜로 허기가 져서 말라 비틀어진 모습을 보여야 적들이 찬혁이를 조롱하고 깔보며 괴롭히다 죽이기 위해 나타날테니 말이지.
단순한듯 하지만 상당한 고도의 전술이다. 게다가 지금 카일 그룹 놈들이나 라.판상의 바이러스나 다들 나와 지민이가 교신이 가능하다는 건 모르고 있을테니 당연히 찬혁이가 허기가 져서 굶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면 적들은 자신들의 작전이 완전히 먹혀들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일격을 자신들이 스스로 가하고자 모습을 반드시 드러내겠지. 그 한순간만을 찬혁이는 노릴것이다. 아무리 허기가 져있다 한들 그 한순간만큼은 온 힘을 이끌어낼게 틀림없다.
찬혁이 녀석은 정말 뼛속까지 교활한 싸움꾼이야. 정말 18살짜리가 맞는지 의심스럽군. 훗.’
속으로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혁준은 찬혁을 연신 칭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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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대로 시동 좀 걸었습니다. 열심히 써볼랍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