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174
=> 174 9장-생존게임.
“상황 종료되었습니다. 찬혁님께서 카일 그룹이 라.판상에 심어놓은 악성 바이러스. 아이리네를 제거하는데 성공하셨습니다.”
라.판내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던 운영진 중 한명이 나머지 직원들과 혁준을 보며 말했다.
상황을 전달받은 리얼리티 일루젼사의 직원들이 한곁같이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이번 사건을 무사히 해결한 찬혁의 실력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이야…역시 대단하시군.”
“과연 찬혁님이야.”
“정말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단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이토록 쉽게 해결을 하시다니 역시 훌륭하십니다.”
사람들 모두가 혁준을 보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라.판 내부의 사람들을 서포트 해주던 혁준은 라.판의 운영진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혁준이 입을 열었다.
“찬혁이가 일을 잘 처리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찬혁이가 일을 쉽게 처리한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나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 건 있습니다. 찬혁이가 있었기에 이번일이 잘 처리가 된 것이지. 만약에 찬혁이가 없었다면 이번일은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고 수많은 희생자를 낳게 되었을겁니다. 게다가 여러분들이 보기엔 찬혁이가 일을 쉽게 해결한듯 보여도 찬혁이는 이번에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한낱 바이러스따위에게 얼굴을 발로 밟히고 세뇌까지 당하는 등의 엄청난 굴욕을 맛 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모든것을 참아내고 가장 효율적으로 승부를 보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지요.
찬혁이가 접속을 종료하고 나오게 되면 찬혁이한테 엎드려 절이라도 하시죠. 그 녀석. 성격이 불같은 놈이라 아마 지금쯤 여러분에게 화가 많이 나 있을겁니다. 이 회사가 이모와 이모 할머니의 회사이기에 조금은 참고 들어갈수 밖에 없는 나와 내 딸 민아와는 달리, 찬혁이는 이 회사와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일개 유저임에도 별놈의 상황을 다 겪고 있으니 말이죠.
아무리 녀석의 아버지가 지금 카일 그룹으로 넘어가 이렇게 깽판을 치고 있다고 해도, 찬혁의 아버지인 강현욱이라는 작자가 행하는 행위는 당연히 회사의 책임자인 여러분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 일개 유저에 불과한 찬혁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아마 녀석도 이번까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행한 일이라는 이유로 약간의 의무감에 라.판을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언제까지고 녀석이 여러분들의 잘못을 해결하고자 나서줄거라는 생각은 안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그러니 찬혁이에게 의존하려는 생각을 갖지 마시고 최대한 철저하고 탄탄한 보안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하도록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운영진들을 향해 말을 마친 혁준은 일단은 완벽하게 사람들이 접속 종료를 할때까지 다시금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혁준은 한통의 전화를 받았고, 그 전화 내용이 꽤나 기쁜 내용인지 호탕하게 웃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하핫. 그렇습니까? 그거 굉장히 좋은 소식이로군요. 분명 안에 있는 찬혁이나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보람을 느낄만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혁준은 잠시동안 전화 통화를 한 후, 곧바로 라.판내에 있는 지민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지민아. 형이다. 물론 너도 지금 내부에서 어느정도 상황이 마무리 되었다는 것을 알았겠지만 내가 확실하게 지금 상황을 전달 받았다.
모든건 잘 마무리가 되었어. 이제는 너희들도 접속 종료를 하고 고되고 지친 몸을 쉬러 나오면 될 듯 싶다.-
“가봅시다. 지금 길드 하우스 내의 상황은 어찌 되었는지 말입니다.”
말을 마친 찬혁이 가장 앞장을 서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찬혁의 말이 떨어지자 그제서야 소희와 나머지 유저들이 찬혁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찬혁이 내뿜는 무시무시한 광기에 주눅이 들어있던 모두들이었다. 이제는 찬혁에게서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기에 유저들이 다시 찬혁에게로 모여들수 있는 것이었다.
걸음을 옮기던 찬혁은 문득 소희에게서 들려오는 말소리를 느꼈다.
“그나저나 찬혁아.”
“예. 말씀하시죠.”
“정말 이번에 네가 아니었다면 모든 사람들이 크게 희생되었을거야. 네가 있었기에 이번 일이 쉽게 해결될수가 있었어.
그런데 아이리네는 어떤식으로 찾아낸거야? 결코 깊숙히 숨어있던 그 바이러스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야.”
소희가 궁금한 듯이 묻자 찬혁이 그에 답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찾아낸게 아닙니다. 유인을 한 것이죠.”
“유인?”
“예. 약간은 심리적인 전술이었는데 저는 처음에 그 엿같은 바이러스 년을 만났을때 그 바이러스 년이 하는 행동과 말을 보며 이 정신나간 년이 상당한 중2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직도 나잇값 못하고 정신 나간 짓거릴 골라서 하는 제 아버지 놈의 성격과도 일맥상통 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50%의 확률에 걸고 모든걸 내맡겼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년에게 굴욕을 줬고 또 제가 엄청나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만큼, 그 정신나간 바이러스 년은 반드시 강자인 저를 자신의 발밑에 무를꿇게 하고 갖은 굴욕을 다 주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준것이죠. 바깥에서 형님이 서포트를 해주신다고 했지만 저는 일부러 서포트를 받지 않았습니다. 진짜로 하루 내내 굶어서 잔뜩 허기가 진 한심하고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면 반드시 저의 이러한 모습을 깔보고 업신여기며 저에게 굴욕을 주기 위해 그 바이러스 년은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저는 행동을 했고 그 바이러스 년은 정말로 저에게 굴욕을 주고자 직접 모습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만약에 그 바이러스 년이 신중한 성격. 혹은 자신의 목적인 라.판내 생존자의 완전 말살이라는 목적에만 충실하게 움직였다면 저희는 모두 죽었을겁니다. 그년은 그저 어디엔가 깊숙하게 숨어다니기만 하면 될뿐이고 그년이 살아있는 한 접속 종료를 할 수 없는 저희들은 끝내는 모조리 다 작살이 났겠지요.
하지만 그년이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고 실제 인간처럼 생각하고 활동하는 성장형 바이러스인 탓에 실제 인간들의 성격인 자만심,방심등의 감정이 심어지게 되었고 그때문에 그 점을 잘 이용한 제가 간신히 승리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그 바이러스 년을 쉽게 이겼다고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도 쉬운 싸움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그년이 나타날지 안 나타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리수에 가까운 도박을 감행했으며 그외에도 저는 그년의 발에 얼굴을 밟히고 세뇌까지 당하는 굴욕을 맛보았습니다. 만약에 헐리우드 액션스타의 발동 효과 중, 시전 유저에게 걸린 모든 이상 변화 효과를 제거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저는 정말로 그년의 세뇌에 빠져 여기 있는 유저들을 모두 살해하고 제 자신도 자살을 하여 그 바이러스 년에 의해 이 세계에 복원되어 이 게임이 망할때까지 영원히 개짓거리나 하며 돌아다녔겠죠.”
“그렇구나…”
천하의 찬혁도 이번 싸움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을 하는 것을 소희는 들었다. 만약에 정말로 찬혁이 없었다면 자신들이 어찌 되었을지, 소희와 나머지 유저들은 정말 생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 작품 후기 ============================
연중 안하고 열심히 쓴다고 했으니 쓰기는 쓰는데 연재주기가 약간 늘어졌군요.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며 여하튼 한편 올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