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18
=> 18 2장- 마찰.
찬혁은 지금 마을에 있는 모든 유저들이 다들 자신을 향해 다가와 말을 하는 것을 멍하니 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지금 닥친 상황이 너무나도 의외였기에 찬혁은 현재의 상황에 전혀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혼자서 흑룡왕의 레어를 점령하셨는지 진짜 대단하세요.”
“분명 아이템도 많이 좋으실테고…실력도 엄청나시겠죠?”
“아…예…”
도대체 마을에 있던 유저들이 어떻게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다가오는지 찬혁은 알지 못했다. 특정한 고난이도의 던전을 정복하면 근처의 필드나 마을에 있는 유저들에게 전체 메시지가 뜬다는 사실을 찬혁은 모르고 있었다.
‘이거 참…도대체 마을에 있는 양반들이 어떻게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좀 곤란하군.’
찬혁은 자신의 주위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는 것이 싫었다. 그는 복잡한걸 싫어하고 유명해지는 걸 원치 않았으며 명예나 이름을 떨치는 일 따위를 결코 좋아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콧대를 드높이고 거들먹 거릴법도 하건만 찬혁은 결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저 조용히 친구들과 재밌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을 따름이었다.
“엇…저기!!”
“예?”
갑자기 찬혁이 고개를 돌리며 시선을 다른곳으로 향하자 찬혁의 주위에 모여있던 유저들도 다들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주위에 모여있던 유저들이 고개를 돌리는 그 순간이었다.
휘이잉~~
찬혁은 실로 잽싸게 다른곳으로 도망을 가버렸다. 원거리 캐릭인 거너의 특성상 민첩에다 스탯을 많이 밀어주는데다가 템빨로 인해 능력치도 상당수준 올라가 있는터여서 잽싸게 다른곳으로 도망을 가버리니 찬혁의 주위에 있던 그 어떤 유저도 찬혁을 붙잡을수가 없었다.
“젠장…도대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내가 흑룡왕의 레어에 쳐들어갔다는 사실을 안거람?”
다시 원래의 스타팅 포인트 지점인 테렌시아 제국의 테렌스 마을로 돌아온 찬혁은 마을의 광장 분수대에서 일단 숨을 돌리며 도대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이 흑룡왕의 레어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지 곰곰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선라이즈 길드 양반들이 마을 사람들한테 얘기를 했나? 그럴리는 없는데 말이지. 내가 그 양반들보다 먼저 마을에 도착을 했으니 말이야. 그럼 누가 얘기를 한거야?’
사람들이 마구 붐비는 마을의 광장에서 찬혁은 분수대 근처의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잠시동안 생각에 잠겨있던중, 찬혁은 어느새 자신의 친구들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여어…혼자 여기서 뭐하냐?”
“어…사냥은 끝났냐?”
자신의 친구들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찬혁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혼자 벤치에 앉아있냐? 어디 사냥 안 갔다 왔냐? +20강 무기를 한번 시험해 본다면서 말이야.”
머리 양쪽을 깨끗히 밀어버리고 가운데 부분만 닭벼슬마냥 길게 길러 초록색 모히컨 머리를 한,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녀석이 찬혁을 보며 말했다.
“사냥을 갔다오긴 했다. 명훈아.”
“그래? 사냥을 어디로 갔다왔냐?”
이번에는 키가 190cm는 가볍게 되보이고 덩치도 어마어마하게 큰데다 머리도 짧게 잘라서 보기만 해도 꽤나 위압적으로 보이는 한 녀석이 찬혁에게 말을 건넸다.
“거 뭐더라? 암흑의 대지랑 절망의 산자락이던가? 흑룡왕의 레어가 있는곳에 갔다왔다.”
“허….거길 혼자서 갔다왔냐?”
“훗. 놀랍냐. 상진아?”
덩치 큰 자신의 친구. 상진을 보고 피식 웃으며 찬혁이 입을 열었다.
“이새끼. 정말 어이가 없네. 우리도 지금 파티 짜서 사냥하고 오는데도 시간 꽤 걸렸는데 너는 혼자서 흑룡왕의 레어를 조지고 왔냐?”
“기절해서 두어시간 정도 자빠져 있지 않았었다면 더 조금 걸렸겠지.”
초록색 모히컨 머리를 한 자신의 친구. 명훈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말을 하는 것을 들으며 찬혁이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했다.
찬혁은 이어서 자신이 흑룡왕의 레어에서 무슨 일들을 겪었는지를 모두에게 얘기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흑룡왕에게 받은 아이템. 그리고 선라이즈 길드와 약간의 마찰이 있었지만 잘 해결한것도 모두에게 얘기를 해주었다.
“흑룡왕의 징표…반지 옵션 개쩌네.”
“흑룡왕을 죽이지 않고 동료가 된게 어찌보면 더 쩌는 결과를 가져온거구만?”
“아니…반지도 반지지만 그 선라이즈 길드놈들이 너한테 뭐 해코지는 안하디?”
“아니 뭐…거기 부길드장인 블러드 레인이란 양반이 철밥통이 아니어서 대화로 잘 풀었어. 그나저나 좀 웃긴게 말이지. 내가 마을로 돌아오니까 마을에 있던 유저들이 내가 흑룡왕의 레어에 들어갔었다는 사실을 알고 죄다 나한테 몰려들더라. 이게 어떻게 된거냐?”
찬혁이 의문섞인 얼굴로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이번에는 갈색 머리를 길게 기른,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제대로 가지 않을 정도로 예쁘장하게 생긴 청자켓에 청바지 차림이 한 녀석이 찬혁을 보며 말했다.
“임마. 너는 그것도 몰랐냐?”
“모를수도 있지 이놈아. 내가 게임한지 뭐 얼마나 됬다고 그러냐? 그나저나 너 많이 컸는데? 언제부터 네가 감히 나한테 임마니 뭐니 할수 있는 레벨이 된거냐. 한 유현?”
“미친놈. 이번에는 네가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을만 하지. 그래도 게임 시작한지 몇개월인데 여적 아는것도 별로 없냐?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너무 신경 안쓴다.”
“그래서…어쨌든간에 내가 흑룡왕의 레어를 침범했다는 사실을 마을에 있는 유저들이 어떻게 안거냐?”
찬혁의 말에 유현이라는 이름의 곱상하게 생긴 친구가 찬혁을 보며 말했다.
“원래 특정 고레벨의 던전을 점령하는데 성공하면 그 근방의 필드나 마을에 있는 유저들에게 전체 메시지가 뜬다.”
“그런거였냐? 난 아예 모르고 있었네.”
“그나저나 찬혁이 너도 이제는 순식간에 네임드 유저가 되겠네. 혼자서 흑룡왕의 레어를 다 뒤집어 놓은데다가 다른 유저들도 이 일을 알아버렸으니 너도 이제는 꽤 유명세를 타겠어.”
모히컨 머리의 친구. 명훈이 하는 말을 들으며 찬혁은 손사래를 쳐댔다.
“에이…난 유명해지거나 하는거 별로 안 좋아해. 내가 무슨 관심병 환자나 도끼병 환자도 아니고 사람들한테 관심받고 사람들이 날 우러러보고 하는걸 내가 즐길줄 아냐? 난 그런거 딱 질색이야. 난 무조건 조용한게 좋아.”
“어후…피곤하다. 오늘은 이만 쉬어야겠다.”
손목에 차여진 시계를 본 찬혁은 어느새 현실의 시각이 밤 9시가 되었음을 알고 친구들을 보며 말했다.
“그래. 우리도 그만해야겠다.”
“오늘 밤 10시 반에 프리미어 리그 경기 있지 않냐?”
“난 잠깐 눈 좀 붙이다가 그 경기나 봐야지.”
찬혁의 친구들도 찬혁의 말을 듣고 손목에 차여진 시계를 보고 난 후에 다들 저마다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쉬고 내일 학교에서나 보자.”
“그래. 들어가라 찬혁아. 우리는 정리나 좀 하다 들어갈게.”
“그래라.”
찬혁은 친구들과 대화를 마치고 라.판의 접속을 종료했다.
“휴우…”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있던 라.판의 접속 단말기를 벗어서 고이 한곳에 모셔두고 찬혁은 급히 방에 있는 컴퓨터를 틀었다. 컴퓨터를 통해 라.판의 공식 싸이트에 접속을 하여 오늘 선라이즈 길드와 있었던 일에 대해 라.판의 유저들에게 해명을 하고자 함이었다.
============================ 작품 후기 ============================
일단 별 내용은 없지만 한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