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31
=> 31 2장- 마찰.
“이…이건 말도 안 돼…”
찬혁은 자신의 말을 듣고 난 민아가 몸을 파르르 떨며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는것을 보게 되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젠 이 싸움의 결말을 내야 할 때야.’
일단은 민아를 이기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라 생각한 찬혁은 이제 슬슬 민아를 향해 공격을 할 태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철컥.
다시금 품속에 넣었던 자신의 총을 집어든 찬혁. 절망감에 빠져 무릎을 꿇고 있던 와중에도 민아는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찬혁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슈아아아~~
민아는 찬혁의 손에 들린 총에서 시커먼 기운이 풀풀 풍겨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찬혁이 자신을 향해 말을 하는 것도 듣게 되었다.
“그럼 이쯤에서 끝내자구. 나약한 세계 챔피언씨.”
민아는 찬혁이 싸늘하게 말을 내뱉으며 자신을 향해 총을 내쏘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찬혁의 총구가 정확히 자신의 얼굴을 향해 겨누어져 있는 것을 그녀는 보고 있었다.
금새라도 공격을 가할듯이 말을 내뱉는 찬혁을 올려다보던 민아는 지금 자신이 이렇게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을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아버지인 혁준이 자신을 멀리하고 찬혁을 후계자로 삼았든 말든, 그리고 설령 찬혁이 자신보다 실력이 좋든 말든 지금 그런건 신경을 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느끼고 있었다.
일단은 찬혁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 민아가 일단은 급히 몸을 굴렸다. 그리고 찬혁과 3m 이상의 거리를 두며 벌어진 간격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비록 찬혁의 말에 순간 절망에 빠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민아도 역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강자였다. 그녀는 금새 마음을 가다듬었는지 이제는 태연하게 자리에 서서 찬혁을 싸늘하게 노려보며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당신이 잘났다는건 알겠어. 하지만 지금처럼 3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면 당신의 공격은 전부 원거리 판정으로 결론이 나서 에볼루션 프레데터를 히든 클래스로 사용하는 나에겐 하나도 먹히지 않게 되지.
그리고 당신이 한 말은 잘 들었어. 내가 당신의 말을 듣고 순간 당황을 한건 사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당신을 이기기만 한다면 어차피 모든 상황은 종료가 되는거 아니겠어? 설령 아버지가 나 대신 당신을 후계자로 선택했다고 해도 내가 당신을 이기기만 하면 아버지는 다시 날 인정하시겠지. 그리고 당신의 무적 모드.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 라는 이름의 버프 지속 시간이 5분이라구? 그럼 그 5분을 능히 버텨주지. 그 다음에는 당신도 죽을 각오를 하라구.”
찬혁은 민아가 자신을 날카롭게 쏘아보며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역시 천하의 혁준의 피를 이어받은 엄청난 강자답다고 찬혁은 생각했다.
‘역시 대단하군.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심리전에 말려들면 순식간에 멘탈이 붕괴되어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민아는 확실히 이런 심리전에도 쉽게 꺾이진 않아. 역시 지금은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여야만 해.’
생각을 마친 찬혁은 그대로 다시 총을 민아를 향해 겨누었다. 민아가 다시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찬혁을 보며 조롱하듯 웃는가 싶더니 입을 열었다.
“후훗. 지금 정도의 간격이 있는 상황에서 당신이 내쏘는 총이 내 몸을 관통할수 있을까? 난 당신의 공격을 능히 피해내고 이번엔 당신을 확실히 묵사발 내버릴거야.”
“할 수 있다면 해보시지.”
말을 마친 찬혁은 곧바로 민아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타앙.타앙~”
지극히 평범한 평타 공격. 민아는 찬혁이 너무나도 자신을 우습게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공격은 이제 그만 집어치웟!!”
앙칼진 말소리를 내뱉으며 민아는 금새 모습을 감췄다. 찬혁의 총구에서 총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 그녀는 곧바로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찬혁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잠시뒤, 실로 모두가 놀랄만한 광경이 벌어졌다.
푸슛.푸슛.피핏…
“악…아악…아흐윽…”
찬혁의 시야에서, 그리고 모두의 시야에서 모습을 감췄던 민아의 모습이 바로 찬혁의 등뒤에서 드러났다. 그런데 민아의 상태가 좀 이상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청 재킷에 구멍이 여기저기 나 있었고 그녀가 입고 있던 흰색의 셔츠가 붉은 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민아는 지금 찬혁의 등뒤에서 신음을 흘리며 점점 허물어져가고 있었고 고통에 겨운 신음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찬혁은 천천히 몸을 돌리며 자신의 뒤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민아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바닥에 주저앉은채 고통스러워하는 민아를 보며 찬혁이 입을 열었다.
“헐리우드 액션 스타가 시전되는 순간 발동되는 지속 버프. 주인공이 쏜 총알은 절대 빗겨가지 않는다. 이 버프는 평타시에만 적용이 되며 스킬을 사용할때는 적용이 되지 않지.
평타 공격시 원래 기본 공격력의 20%만큼밖에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지 못하지만 대신 상대가 가진 모든 히든 클래스 및 버프의 효과, 그리고 방어력 및 데미지 감소 효과를 무시하고 상대에게 데미지를 준다. 그리고 어디로 쏘든지간에 총알은 반드시 적에게 따라붙어 적을 관통하고 말지.
공격력이 기본 공격력의 -80%가 되는 만큼. 쓰레기 같은 노강이나 저강 무기로 구사를 하면 별로 소용이 없겠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 +20강의 착용 레벨 150제 스페셜 무기로 공격을 하면 제아무리 에볼루션 프레데터같은 무시무시한 히든 클래스도 지금마냥 쉽게 뚫어낼수 있다.
당신은 아까 날더러 공격 패턴이 단순하다고 했지만 오히려 당신이야말로 공격 패턴이 지극히 단순했어. 빠른 움직임으로 뒤를 노리는 것. 너무나 뻔한 짓거리가 아니던가? 억지로 태연한 척은 했지만 역시 여전히 동요하고 있었던듯 싶군. 조금만 더 침착하게 생각했다면 퍼킹 애스홀과 에볼루션 프레데터를 잘 조합해서 얼마든지 수많은 공격법이 나올수 있었어. 난 지금 불사의 상태이긴 하지만 무적은 아니니까 말이지.”
“아으윽…흐윽…”
찬혁이 무슨말을 하는지 지금 민아의 귀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찬혁이 내쏜 총알에 몸 이곳저곳을 관통당해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나머지 신음만 흘릴 따름이었다.
“이…이럴수가.”
“그냥 님이 들고 계신 무기. 정말 +20강의 스페셜 무기야.”
“저런 무기가 존재했단 말이야?”
“제아무리 길드장 님이라도 저런분은 이길수 없어. 저런 무기를 들고 있는데다 막강한 실력까지 갖춘 그냥 님에겐…”
“게다가 정말로 우리가 들은 말이 사실이라면 그 전설의 권혁준 님이 선택한 진정한 후계자는 길드장 님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보고 있는 그냥 님이야.”
선라이즈 길드원들은 지금 찬혁의 손에 들려있는 무시무시한 초고강 무기를 보며, 그리고 찬혁이 했던 말들을 상기하며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경기를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던 레인과 아이리스도 상당히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길드장인 민아가 허물어진 모습도 처음 보거니와 찬혁의 손에 들린 무기가 +20강이라는 것에 대해 그들은 실로 놀람을 금치 못했다.
“그냥이 저 녀석…날 몇번이나 놀라게 하는군. 길드장 님에게 구사한 심리전. 그걸로 이미 길드장 님의 마음은 잔뜩 흔들려 있었어. 고수와의 싸움에서 상대의 마음을 흔들리게 할 수 있는 심리전은 매우 중요하지. 그리고 그냥이 저 녀석이 한 말이 진짜 사실이라면, 지금까지도 역대 최강의 유저로 칭송받는 권혁준 님이 인정한 진정한 후계자라는 말이 되는거야. 하긴 지금의 실력을 본다면 진정 그분의 후계자가 될 자격이 있지. 막강한 싸움 실력과 더불어 계책에도 능하다니…충분히 그냥이 저 녀석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게다가 히든 클래스. 헐리우드 액션 스타도 너무 놀랍고 +20강의 스페셜 무기도 날 놀라게 했어. 그뿐만 아니라 길드장 님이 쓰러져 있는 모습도 오늘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그냥이 녀석의 기량은 너무나도 출중해. 그 누구도 저런 녀석은 이길수 없어.”
아이리스는 레인이 혀를 내두르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약간은 화가 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 그냥이가 대단하다는 건 알겠어. 하지만 길드장 님이 지금 당했잖아.넌 걱정도 안되니?”
아이리스가 약간은 쏘아 붙이듯이 말을 하는것을 들으며 레인이 입을 열었다.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 사실 지금 그냥이의 실력이라면 길드장 님을 리젠시키려면 옛날에 할 수 있었어.
지금 그냥이는 길드장 님을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게 아니야.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면 지금 그냥이는 길드장 님을 위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고 있어. 우리는 그걸 지켜봐야만 해.”
============================ 작품 후기 ============================
헐리우드 액션 스타의 스킬이 더 있긴 합니다만 그건 이번 챕터가 끝나고 상세히 정리할까 합니다. 내용을 진행하다보니 당장은 더이상 헐리우드 액션 스타의 스킬이 더 나올게 없군요.;;;
전편 오타 지적들 해주신거 너무 감사 드립니다. 급하게 쓰고 나갔더니 오타가 개 헐어버리네요 -_- ㅎ
날씨가 구질구질하지만 한편 올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