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56
=> 56 5장- 마왕의 후계자. 이제는 세상 밖으로.
찬혁은 초저녁 즈음에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 천장만 올려다 보고 있었다. 혁준이 아침에 중국집에서 자신에게 했던 얘기가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아서 뭔가 다른걸 할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원래 같았다면 당장 머리에 라.판의 접속 단말기를 뒤집어 쓰고 라.판에 접속을 하여 죽어라 또 앵벌을 뛰고 아이템이랑 게임 머니를 모으려고 기를 썼겠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나지 않았다.
“내가…우리나라를 빛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하핫. 이런 젠장…나같은 놈이 정말로 그리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혁준 형님은?”
한번도 유명해지겠다거나 남들위에 올라서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찬혁이었기에 혁준의 말은 그에겐 꽤나 쇼킹하게 다가오고 있는 지경이었다.
-나도 네 나이때 라.판을 노리던 배후세력들을 박살내고 최고가 되었지.-
-난 찬혁이 네녀석이 얼마만큼 더 발전을 할지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넌 실로 악마의 재능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의 후배니까 말이다.-
“크아~~ 모르겠다. 모르겠어. 머리가 다 아프네. 갑자기 형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영 마음의 갈피를 못 잡겠구만. 일단은 자빠져 자고 나서 생각해야겠다.”
찬혁은 자신의 긴 머리를 벅벅 긁어대며 혼잣말을 내뱉고는 일단 잠이나 자고 일어나서 나머지 일을 생각하기로 했다.
“크아악!! 잠깐 잘려고 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잔거냐?”
잠깐동안 눈을 붙이고 일어나려 했던 찬혁은 현재 시각이 다음날 아침 8시가 되었음을 알고는 괴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젠장할…시간 아까워 죽겠네. 벌써 아침 8시라니…일단은 아침이나 좀 해먹고 나서 뭘 할지를 정해야겠네.”
화창한 일요일을 그냥 내다 버릴수는 없다는 생각에 일단 찬혁은 빠르게 아침부터 해먹고 슬슬 몸을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화창한 날은 정말 데이트가 딱인데…빨리 민아가 중국에서 돌아왔으면 좋겠구만.”
민아는 중국에서 열리는 라.판 듀얼리그 그랑프리 대회 참석차 현재 중국에 나가 있었기에 찬혁은 한시라도 빨리 민아가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혼잣말을 내뱉고 있는중이었다.
일단 아침 식사는 해야했기에 찬혁은 냉장고를 열어 식재료들을 꺼내놓고 아침밥을 차려 먹고자 했다.
그런데 막 식사준비를 하려던 찬혁은 갑자기 자신의 핸드폰에 혁준의 전화가 걸려오는것을 보게 되었다.
-여보세요. 찬혁이냐?-
“예. 형님. 무슨 일이세요?”
-네녀석 어제 잠을 일찍 잤나 보구나.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질 않더만.-
“예. 어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아침이네요.”
-그럼 지금 일어났으면 텔레비젼을 틀어봐라. 아침 뉴스는 다 끝났으니 게임 채널을 틀어보면 될거다.-
“갑자기 게임 채널은 왜…”
-글쎄 틀어봐. 사태가 심각하다.-
“알겠습니다.”
찬혁은 일단 혁준과의 통화를 끊고 텔레비젼을 틀어 채널을 게임 채널에 맞춰놓았다.
그리고 찬혁은 게임 채널의 뉴스에서 실로 엄청난 기사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예.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어제 벌어진 라.판의 듀얼 리그 이벤트 경기. 비록 이벤트 시합이기는 하지만 어제 저녁 7시경에 벌어진 일본 대표팀과의 이벤트 단체전 5:5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5:0으로 참패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그랑프리 정식 경기에는 참석을 하지 않고 우리나라 대표팀과의 친선 이벤트 경기를 위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더 나중에 중국에 도착하여 우리나라 대표팀과의 경기를 가졌는데요. 경기 내용에서 압도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을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그럼 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단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화면을 통해 보시겠습니다.-
“……”
찬혁은 말없이 텔레비젼을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나라 대표단이 패배했다는 것. 그것은 한마디로 친선 이벤트 경기이기는 하지만 민아조차도 일본 대표팀에게 패배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그럼 민아도 빌어먹을 쪽발이 놈들에게 졌다는거야? 뭔가 말도 안되는데? 쪽발이 놈들은 미국이나 캐나다,중국보다도 훨씬 못하지 않았었나? 그런데 친선 경기라지만 챔피언 팀인 우리나라를 이겨? 그리고 그나저나 쪽발이 놈들 인터뷰는 왜 보여준다는 거지? 젠장할…우리나라 대표팀이랑 쪽발이 놈들이 어떤식의 시합을 했는지 그거나 리플레이 해주란 말이다. 이 빌어먹을 방송아.”
쓰잘데기 없는 일본 대표팀 인터뷰 내용을 보여준다는 방송을 지켜보며 찬혁은 아침부터 열불이 차올라 미칠 지경이 되어 있었다.
찬혁은 급히 민아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국제 전화라서 전화비가 왕창 깨지긴 할테지만 그런건 지금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민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핸드폰에선 그저 신호음만이 뚜우우~ 뚜우우~ 울려퍼지고 있었다.
“제길…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거냐 지금. 휴우…”
털썩 방바닥에 주저앉은 찬혁이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일본 선수단과의 인터뷰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약속대로 한편 더 올립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