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weapon for super planet destruction RAW novel - Chapter 79
=> 79 5장- 마왕의 후계자. 이제는 세상 밖으로
탕.탕.탕.탕.탕.탕.탕.탕~
정말로 사정없이 찬혁은 상대인 에리카의 몸에 총알세례를 퍼붓고 있었다.
“죽어라아앗. 죽어어어엇!!”
푸슛.푸슛.푸슛.
“꺄아아아악!!”
실로 삽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찬혁의 상대. 에리카의 작고 가녀린 몸은 지금 찬혁의 공격에 의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20강의 자동권총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칠듯한 공격. 광기에 젖은 찬혁의 고함과도 같은 목소리. 히든 클래스인 에리카는 자신이 가진 실력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그냥 당해버리고 말았다.
미친듯이 총을 쏴갈겨 에리카를 만신창이로 만든후에 찬혁은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그녀의 몸을 사정없이 밟아대기 시작했다.
콱.콱.콱.콱.콱.콱.
“아앗. 아아악~”
차라리 죽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찬혁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속전속결로 이어지는 찬혁의 공격. 처음에 에리카의 안면에 펀치를 날려 그녀를 쓰러뜨린후, 그 다음에 곧바로 망설임없이 행해지는 강력하고 무자비한 평타 공격. 그리고 그 후에 이뤄지는 빠른 공격은 실로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었다.
상대를 쓰러뜨리는 일이라면 현실이든 게임이든 이골이 난 찬혁이었다. 현실에서는 어렸을때부터 숱한 싸움을 해왔고 게임속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상대인 에리카가 얼마나 많은 싸움을 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찬혁에게 말을 하면서 빈틈을 보인것 자체가 그냥 날 좀 죽여주쇼 하는거나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해설석에서 혁준이 나와 찬혁을 뜯어말렸다.
“끝났어. 끝났다. 찬혁아.”
“크흐흐흐…재밌다. 흐흐흣.”
광기에 빠진 찬혁을 혁준이 끌어내었다. 에리카는 리젠은 당하지 않은 상태이기는 했지만 거의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되어 헐떡이기만 하고 있었다.
“일본 대표티임!!”
혁준이 일본 대표팀쪽을 보며 외치자 선수 대기석에서 렌지를 비롯해 남성팀원들이 나와서 에리카를 데리고 들어갔다.
곧 지민의 목소리가 장내에 크게 울려퍼졌다.
“첫번째 경기이이잇!! 승자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보오오옹~ 대한민국 괴물. 가아앙~차아안~혀어억~~”
승리자를 알리는 지민의 멘트. 그리고 찬혁은 오른손을 하늘위로 크게 들어올렸다.
수만명의 대한민국 관중들이 대한민국을 외치고 박수를 치고 북을 울리며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짝.짝.짝.짝.짝.
“대~한 민국.”
두둥.둥.둥.둥
“대~한 민국.”
짝짝짝짝짝짝~~
둥둥둥둥둥둥둥~
월드컵에서나 보여질듯한 열화와 같은 응원. 역시 한일전다웠다. 비록 게임이라고는 해도…아니 이제는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무시못할 정도로 성장을 한데다 지금 열리고 있는 친선 듀얼리그는 현재 존재하는 모든 가상현실게임을 통틀어서, 가장 최고는 아닐지 모르지만 가장 보편화되고 널리 퍼진탓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라.판의 듀얼리그 경기였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그만큼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예. 3분의 휴식시간후 바로 일본 대표팀의 두번째 선수가 입장하겠습니다. 잠시도 시선을 떼지 마십시오.”
지민의 멘트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에리카는 지금 자신의 팀원들 앞에 무릎을 꿇은채로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힐링포션을 통해 찬혁에게 당한 타격을 회복했기에 몸은 원래대로 멀쩡하게 돌아간 상태였지만 치유가 된 몸과는 달리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정말…할말이 없군. 저 찬혁이란 조센징에게 사정없이 고통을 주겠다고 하더니 1분도 안되서 만신창이가 되어서 돌아와?”
“죄…죄송합니다.”
리더인 유우나가 서릿발같은 눈으로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말을 건네자 에리카는 더더욱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렌지가 유우나를 보며 말을 건넸다.
“이만 에리카를 용서해주시죠. 에리카가 찬혁을 이기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에리카가 찬혁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찬혁에 대한 몇가지 약점을 알아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에리카의 역할은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두번째는 절 내보내주시죠. 제가 찬혁을 꺾고 적의 리더인 권민아를 유우나 님앞으로 끌어내겠습니다.”
리더인 유우나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렌지의 실력은 실로 장난이 아닐듯 싶었다. 에리카가 당하는 짧은 순간동안 찬혁의 약점을 몇가지나 알아냈다니 역시 그도 결코 무시를 당할 실력은 아니었다.
“렌지때문에 용서하는줄 알아. 이만 일어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에리카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연신 사과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우나가 렌지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렌지 너는 4번순까지 대기하도록 해. 굳이 네가 먼저 나갈 이유는 없어. 팀의 부주장이 2번째로 나가면 그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두번째는 겐바. 네가 나가도록 해.”
“흐흐흐. 알겠습니다.”
겐바라고 이름불린, 약간은 키가 작고 뚱뚱한, 안경을 쓴 사내가 재수없는 웃음을 흘리며 유우나에게 말했다.
3분의 휴식시간이 흘렀다.
“다음 일본 대표팀의 입장선수. 야나기이이~~ 게에엔~바아아~”
“와아아아앗~~”
2번째 일본 대표팀 선수가 입장하자 일본 관중들은 욱일승천기를 사정없이 흔들어대며 자신들의 선수를 반기고 있었다. 우리나라 관중들도 찬혁을 향해 마구 태극기를 흔들어주며 양팀 관중들의 응원도 상당히 과열되어 갔다.
찬혁은 자신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신보다도 키가 한참 작고 뚱뚱한, 소위 오타쿠같이 생긴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겐바라는 이름의 사내는 결코 자신의 근처로 다가오지 않았다. 어느정도 공격범위밖에서 자신을 보며 비릿한 웃음을 흘리는 일본팀의 상대 선수. 겐바를 보며 찬혁은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가면 갈수록 강력한 놈들이 나오는군. 이번놈은 에리카와는 틀려. 생긴게 저렇다고는 해도 방심해서는 곤란하겠군.’
찬혁은 눈앞의 오타쿠 같은 사내. 겐바를 보며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비릿한 웃음을 흘리던 사내. 겐바가 찬혁을 보며 말했다.
“넌 이제 끝이야. 왜냐하면 내가 널 쓰러뜨릴테니까. 내 아이들은 강해. 너같은건 그냥 끝이야.”
“뭐?”
말을 마친 겐바가 품에서 뭔가를 꺼내드는 것을 찬혁은 보게 되었다. 끝에 별같은게…아니 별이 달린 핑크빛 막대기. 마치 변신소녀물에 나올법한 막대기였다.
“얘들아. 나의 부름에 응해 나와 함께 싸우자.”
“???”
찬혁은 뭔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들어 겐바를 향해 총을 내쏘았다.
탕.탕.탕.탕.탕
그러나 찬혁이 내쏜 총알은 겐바의 몸에 닿기도 전에 그의 몸주위를 둘러싼 뭔가 투명한 막에 의해 튕겨져 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뒤, 겐바의 주위에 10명가랑의 소녀가 생겨난 것을 찬혁은 보게 되었다.
마치 일본의 전국시대 무사들이 입는 갑옷을 입고 사무라이와 같은 복장을 한, 10명 정도의 미소녀들이 그의 주위에 생겨나는 것을 찬혁은 보고 있었다.
“??????”
약간은 당황을 금치 못하는 찬혁을 보며 겐바가 히죽히죽 웃더니 입을 열었다.
“나는 내가 봤던 미소녀 애니메이션의 미소녀들을 소환할수 있는 히든 클래스야. 이제 내 귀염둥이들이 널 금새 해치울거야. 흐흐흐흣.”
찬혁은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겐바를 바라보았다.
찬혁은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별 미친놈들도 다있군. 생긴것만 오타쿠인줄 알았더니 하는짓도 오타쿠네. 뭐 저쪽에서 저렇게 소환을 한다면 나도 소환수를 좀 써야겠군. 소환에는 소환으로 응해주는게 도리겠지.’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져있는, 흑룡왕 애쉬드가 자신에게 준 반지. 흑룡왕의 징표를 가만히 바라보며 찬혁은 생각했다.
흑룡왕의 징표는 2차 각성스킬을 제외한 모든 스킬 쿨타임이 -90%. 그외에 스킬 시전시 데미지 20%증가와 모든 능력치 +150의 옵션. 그리고 소환자의 파워와 동일하고 소환자의 체력의 100배에 달하는 블랙 드래곤을 하루에 한번. 30분동안 소환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아이템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산뜻하게 한편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