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I will live as the son-in-law of a conglomerate RAW novel - Chapter (158)
그래도 재벌 사위로 살겠다-158화(158/229)
158화. 46th. 도장깨기 part.2 (2)
자리에 다시 앉은 나와 금석호는 소파에 앉아서 집안 이야기를 나눴다.
“허허, 자네 때문에 신성그룹만 닭 쫓던 개가 됐구먼?”
“저는 그저 돈을 벌어오고 아이디어를 냈을 뿐입니다, 금 회장님. 진짜로 고생하신 분들은 집안 어른들이시죠, 하하.”
작년 여름부터 겨울까지의 인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금석호와 나누던 나는 차 한 모금을 축이고 입을 열었다.
“해동자동차 광명공장을 둘러봤으면 합니다, 금 회장님.”
“흐음··· 실사(實査)를 해보고 싶다는 건가?”
침음성을 흘리던 금석호의 질문에 나는 오해를 풀고자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모든 공장을 살펴볼 수는 없지만 일부라도 확인해봤으면 합니다. 현장을 모르고서는 답을 낼 수 없으니까요.”
제조업은 공장을 모르고는 해답을 낼 수 없는 사업이다. 나야 자동차 자체를 넘어 자동차 산업에까지 관심이 컸던 터라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지만 나에 대한 믿음을 금석호에게 심어주고자 부탁한 것이었다.
내 요청을 받은 금석호가 내려치듯 팔걸이를 짚으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러지. 모처럼만에 나도 공장 냄새를 맡고 싶었는데 잘 됐군. 미리 연락이라도 해둘까?”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으니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갔으면 합니다.”
내 부탁을 듣고 금석호가 미소를 띠었다.
“알겠네. 지금 바로 출발하지.”
회장실을 나선 우리는 곧장 금석호의 차를 타고 광명공장으로 내려갔다.
“우리 회사를 인수한 이유가 뭔가, 이 이사?”
할아버지에게 나에 대해서 들었다면서 이런 질문을 던지다니··· 나는 옆에 앉은 금석호를 보며 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금 회장님?”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라는 목표에 구체적인 비전이 있는 건지 궁금해서 물었네. 자세한 건 자네와 얘기해보라고 회장님께서 말씀하시더군.”
금석호의 대답을 듣고 나니 할아버지께서 내게 해동자동차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는 게 확실한 것 같았다. 나는 미소를 띠며 금석호에게 대답했다.
“2020년까지 세계 3대 자동차 회사로 만드는 겁니다, 금 회장님.”
“세계 3대 자동차 회사라··· 꿈이 아주 야무지군. 연간 생산량은 얼마나 생각하나? 자동차 사업은 누가 뭐래도 규모가 중요한데.”
“천만 대 이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망설임 없이 내놓은 내 대답에 금석호의 눈이 커졌다.
“처, 천만 대?”
말을 더듬던 금석호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제정신이냐는 질문을 눈빛으로 던졌다. 나는 그런 금석호의 시선은 신경 쓰지도 않고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네. 현재 해동자동차의 생산량이 승용차, 경차, RV, SUV, 상용차 전부 합쳐서 80만 대니까··· 열두 배하고도 반이군요, 하하.”
“허, 허허허···.”
헛웃음을 터뜨리던 금석호가 미소를 띠었다.
“회장님 장손답군. 천만 대 이상이라···.”
금석호의 얼굴에 핏기가 돌기 시작했다. 연간 생산 100만 대도 쉽지 않은데 그 열 배를 불렀으니 얼마나 가슴이 웅장해지겠나?
‘이 양반도 남자인 건 못 속이는군, 후후.’
속으로 빙긋 웃고는 덧붙였다.
“물론, 양에 걸맞는 품질도 갖출 겁니다. 그러자면 엔진과 서스펜션 같은 핵심 부품도 성능을 높여야겠죠. 또한···.”
진성 차덕후였던 전생의 기억을 되살려 자동차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내놓자 금석호는 나를 보며 탄성을 흘렸다.
“이 이사 자네, 먼저 간 이 사장 아들인 건 못 속이는군. 이 사장도 자동차를 좋아해서 대학생이었을 때부터 나와 자주 만나서 얘기했었는데.”
아버지 얘기에 귀가 쫑긋해졌다. 나는 금석호에게 재빨리 물었다.
“금 회장님께서 아버지와 만나셨다고요?”
“그럼? 오일쇼크 때는 앞으로 유가가 더 오를 수도 있으니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할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를 개발해야 미래에 살아남을 거라 했었네. 당시에 이 사장은···.”
금석호는 아버지와 함께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했던 일을 들려줬다. 그 중에는 오래 전에 개념이 정립됐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전기자동차 개발이 활발해지고서야 연구에 불이 붙은 ‘인 휠 모터’도 있었다.
‘아버지께서 전기차와 수소차 시대를 생각했다니···.’
돌아가신 아버지의 혜안에 감탄할 뿐이었다. 나는 그저 내가 알고 있는 미래를 먼저 준비해서 태현과 신성을 자빠뜨릴 생각만 가득했는데···.
얘기를 듣고 나니 해동자동차가 내게 주는 의미가 달라졌다. 아버지가 못 이룬 꿈, 내 손으로 반드시 이루고 싶었다. 나는 눈빛을 굳히고 금석호를 바라봤다.
“회장님께서 아침에 제게 말하셨습니다. 먼저 간 제 아버지 꿈, 금 회장님과 함께 이루라고요.”
내 말을 듣고 금석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실인가? 회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자동차라면 치를 떨었던 할아버지가 아닌가?
“네. 이제라도 아버지 뜻을 제가 이뤄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게 전권을 위임해주셨고요.”
굳은 눈빛을 드러낸 나를 보며 금석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네, 이 이사. 앞으로 남은 10년은 죽어라 일해야겠군. 먼저 간 이 사장한테 부끄럽지 않으려면 말이야, 하하.”
“그래서 회장님께 보여드릴 게 있습니다.”
나는 가방에서 꺼낸 서류 하나를 금석호에게 내밀었다. 금석호는 내게서 받은 서류의 표지를 보고 눈이 커졌다.
***
“‘미래 자동차 산업 준비 전략?’”
서류 표지에 적힌 글자를 읽은 금석호를 보며 나는 미소를 띠었다.
“네. 우리 해동자동차는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흐음···.”
금석호는 서류 표지를 넘긴 뒤, 침음성을 흘리며 서류를 살펴봤다. 나는 날카로운 눈매로 서류를 살펴보는 금석호에게 말했다.
“지금은 내연기관 시대인 만큼 그에 맞춘 품질과 생산량 제고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전기차와 수소차도 개발해야 합니다.”
“그건 그런데··· 자네, 현재 유가가 더 오를 거라 보는가? 전기차와 수소차는 휘발유, 경유 값이 몇 배는 더 올라야 팔릴 텐데?”
조심스럽게 접근하자는 금석호의 뜻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현재 상황을 베이스로 대답을 내놨다.
“하루가 다르게 중국 경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커지면 수요량이 커질 테니 올라가겠죠? 또한.”
잠시 말을 멈췄던 나는 다른 근거를 댔다.
“지난 12월 초에 교토의정서가 채택됐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우리나라든 해동자동차든 예외일 순 없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금석호가 내게 물었다.
“해동자동차 차량을 수입할 나라들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온실가스 관련 세금을 매길 거란 건가?”
‘관록은 무시할 수 없군.’
금석호의 경영감각은 날카로웠다. 이런 사람이라서 할아버지가 나에게 붙여주려고 한 것 같았다.
“그럴 가능성이 높죠. 교토의정서는 선진국들과 강대국들이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적 사다리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서나 마찬가지니까요. 대체에너지 분야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중국, 인도는 잠재력이 큰 시장인 걸 이용해서 예외가 됐으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힘 있는 놈들의 야비함에 빈정거리듯 대답한 내 말에 금석호의 인상이 구겨졌다.
“하여간 있는 것들이 더 지독하군. 도요타도 작년부터 ‘프리우스’라고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한 걸 보면 분명 준비해야 하긴 하는데··· 역시 문제는 돈이야.”
모든 사업가들에겐 돈이 문제다. 입맛을 다시는 금석호에게 내가 선물을 줘야 할 것 같았다.
“돈은 걱정 마십시오, 금 회장님. 사업만 제대로 키우신다면 10년 동안 적자가 나도 스탠더드 캐피털의 오너로서, 해동그룹 이대수 회장님의 대리인으로서 무조건 지지해드리겠습니다.”
그 순간, 금석호의 눈이 반짝거렸다.
“진짜인가? 적자가 나도 지지해준다는 거?”
금석호의 간절한 눈빛을 보며 나는 미소를 띠었다.
“그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금 회장님. 유상증자든 채권 인수든 해동그룹과 스탠더드 캐피털에서 추가 자금을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각서라도 써드리겠습니다, 하하.”
스탠더드 캐피털은 지금 이 세상에 있는 나만의 조폐기다. 인 휠 모터, 리튬전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에 필요한 각종 선행기술 연구를 위해 GK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거나 개발비를 지원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였다.
“물주께서 밀어주겠다는데 못할 것도 없지. 이제부터는 해동자동차를 제대로 된 회사로 키우겠네, 이 이사.”
“그 말씀,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금 회장님.”
시원시원한 내 보증이 마음에 들었는지 금석호가 내 손을 덥석 잡았다. 나 또한 미소를 띤 얼굴로 금석호에게 진심으로 부탁했다.
***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만든 나와 금석호는 잠시 내 개인사 이야기를 했다.
“하하하하! 우리 이 이사가 안사람한테 꽉 쥐여 사는구먼? 이렇게 자동차를 좋아하는데도 스포츠카를 못 탄다니?”
“보조해줄 전문 레이서들만 섭외해주시면 테스트 드라이버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흐흐.”
5년 동안 스포츠카를 끊었으면 나란 새끼도 참 오랫동안 버틴 거였다. 이제는 해동자동차의 테스트 드라이버로서 자동차 레이싱을 정당하게 안전하게 즐길 생각이었다.
짓궂은 웃음을 흘리는 나를 보며 금석호가 씩 웃었다.
“그래야지. 자네 회사에서 만든 신차 테스트도 못하면 얼마나 섭섭하겠나? 내 자네 안사람이 절대 반대하지 못할 만큼 뛰어난 드라이버들을 섭외해두지, 흐흐.”
장하연이 알면 뒷목을 잡을지도 모를 일을 꾸미는 데 합의한 우리는 광명공장에 도착해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회, 회장님?”
사무실에 있던 공장장 이하 직원들이 금석호를 보고 벌떡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금석호는 새하얗게 질린 직원들의 얼굴을 보며 휘휘 손을 내저었다.
“예의 차리지 말게. 회사 말아먹은 놈한테 무슨 인사씩이나 올리나?”
“그래도···.”
주저하는 사람들을 보며 금석호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부터 나는 아도그룹 총수가 아니라 해동자동차의 대표이사네.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일할 테니 자네들도 각오를 새롭게 해.”
아도그룹의 만인지상이 아니라 해동그룹 수뇌부 중 한 명이 됐다는 것을 밝힌 금석호는 나를 보며 미소를 띠었다.
“지금 한 말은 자네한테 보여주려고만 한 말은 아니네, 이 이사. 앞으로 10년, 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해동자동차를 키우겠네.”
이렇게까지 자신을 굽혔는데도 더 이상 무례를 범할 수는 없었다. 이제는 ‘금 회장님’이라는 다소 언짢을 호칭 대신 회장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사소한 변화였지만 자신을 부르는 내 말에서 내 마음을 읽었는지 금석호의 표정이 밝아졌다.
“고맙네, 이 이사. 자, 그럼 공장을 둘러봐야겠는데··· 이대로 둘러볼 건가?”
양복쟁이들이 공장을 둘러보면 생산직 직원들은 본사에서 파견된 줄 알고 그 순간만 보여주기 식으로 일한다. 날 것 그대로를 봐야 제대로 진단을 할 수 있었기에 그들과 똑같은 옷이 필요했다.
“아닙니다, 회장님. 작업복을 입고 둘러봤으면 합니다. 모자도 있으면 더 좋고요.”
“알겠네. 그럼 나도 같은 옷으로 갈아입도록 하지. 공장장도 같이 가지.”
금석호의 주문에 직원들은 작업복 두 벌과 모자를 가져왔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 나와 금석호는 공장장과 함께 사무실을 나와서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문으로 향했다.
[50분 작업! 10분 휴식! 시간은 금이다!]문 위에 걸린 때깔 좋은 신상 플랜카드를 보며 미소를 띠던 나는 덥수룩한 턱수염의 공장장에게 물었다.
“지금까지는 작업시간이 어떻게 구성됐습니까, 공장장님?”
“예전에는 들쑥날쑥했었습니다. 하지만 해동그룹과 스탠더드 캐피털에서 인수전 당시 공약을 지켜준 덕분에 노조에서도 태업(怠業) 없는 성실근무를 약속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던 나는 씩 웃으며 금석호에게 말했다.
“5조 3교대와 성과급제가 큰 것 같습니다, 회장님.”
“그렇지. 5조 3교대면 유럽 수준의 노동환경이 아닌가? 거기에 품질 불량 원인을 분석하면 누가 잘못했는지 알게 되고 보너스도 깎일 테니 정신 바짝 차리고 만들어야지, 하하. 들어가서 직접 보도록 하지.”
문을 열고 생산라인 안으로 들어가니 온갖 기계음이 들렸다. 제조업 공장 특유의 기계소리들이 만드는 화음에 나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의외로군. 시끄러워서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재계에 발을 들인 사람에게 관현악단 연주보다 즐거운 소리가 공장에서 나는 소리 아닙니까? 하하.”
넉살 좋게 웃는 나를 보며 금석호와 공장장이 미소를 띠었다. 우리는 컨베이어 라인을 따라서 생산라인을 쭉 돌아봤다.
“부품 수급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협력업체에 부품을 발주하고 있습니다.”
공장장의 대답을 들은 나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아직은 도요타 방식이 대세군.’
도요타처럼 차량의 주문이 들어올 때 부품을 발주해서 부품 재고를 최소한으로 가져가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지금껏 쭉 생산라인을 지켜본 결과, 섀시부터 운전석, 프런트 등을 한 라인에서 순서대로 쭉 만드는 걸 보니 새로운 방식을 준비해오길 잘한 것 같았다.
“왜 그런가, 이 이사?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은데.”
“좀 더 둘러보고 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장님.”
내 말 한마디로 금석호의 얼굴을 어두워지게 해서 미안했지만 지금은 자동차 마니아로서 90년대에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둘러볼 유일한 기회였다. 나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고, 금석호와 공장장도 나와 맞춰 걷느라 바빠졌다.
***
생산라인을 둘러본 나는 영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사무실에 돌아온 나는 금석호, 공장장과 함께 소파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다.
“어떤가?”
“커피 말씀입니까? 저라고 인스턴트커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하하.”
눙치며 웃는 나를 금석호가 굳은 눈빛으로 바라봤다.
“속에 쌓지 말고 말하게. 공장을 둘러보는 내내 자네 눈빛이 차가워 보였어.”
공장장 또한 조심스럽게 나와 금석호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직원들은 지금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 이사님. 해동그룹과 스탠더드 캐피털이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려고 뼈를 부수듯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더 이상 말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잘못하다간 오해가 생길 것 같았다. 속으로 쓴웃음을 짓던 나는 미소를 띠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
“제가 마음에 안 드는 건 노동자들의 작업태도가 아닙니다.”
“그러면 뭐가 문젠가? 자네가 똑똑한 건 회장님께 들어서 충분히 알고 있으니 어서 알려주게.”
뚫어져라 바라보는 금석호를 보던 나는 옆에 둔 가방을 열고 서류를 꺼냈다. 금석호,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공장장은 지금 내가 내밀 청사진의 가치를 알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