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I will live as the son-in-law of a conglomerate RAW novel - Chapter (216)
그래도 재벌 사위로 살겠다-216화(216/229)
216화. 61th. 큰 파장 (2)
헨리가 투숙 중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들어간 나는 탁자 앞에 앉아있는 아이작과 박태진, 선해철, 클레어, 고승주를 보고 자리에 앉았다.
내가 자리에 앉자 헨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느님의 가호가 조니를 따라다니는 것 같군요. 어젯밤 런칭 쇼가 아니었으면 여럿 다칠 뻔했습니다.”
오현석뿐만 아니라 헨리가 이끄는 물주들도 표면상 이런저런 투자회사의 대표로서 세계무역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다. 그들 모두 어제의 런칭 쇼에 참석하느라 라스베이거스로 넘어와서 전부 목숨을 건졌다.
“아저씨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공격당할 줄은···.”
아이작을 비롯한 모두가 황망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나는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사람이 다치고 사람이 죽은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까지 패닉에 휩싸여 섣부른 결정을 내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전부 세계 경제에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이던 선해철이 입을 열었다.
“조니 말이 맞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일 테니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네, 삼촌. 소련이 망한지 10년째인데 어떤 나라가 미쳤다고 미국을 공격하겠습니까?”
냉전이 끝난 이래로 현재 미국에 맞설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 모두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계속해서 발언을 이어갔다.
“실체가 없는 과격분자들이 터뜨렸을 겁니다. 일시적인 동요만 가라앉으면 민심도, 증시도 제자리를 찾아갈 겁니다. 그러니···.”
‘이 와중에도 이 짓거리를 해야 한다니···.’
잠시나마 밀려든 같잖은 양심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던 나는 무거운 한숨을 내뱉고서야 입을 열었다.
“우리가 쥔 주식은 절대 팔지 말아야 합니다. 패닉에 휩싸여 섣불리 주식을 팔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월가의 중심에 있는 세 회사가 주식을 던지면 미국 증시, 나아가 세계증시는 더 큰 패닉에 빠진다. 내가 내민 신중론에 헨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조니 자네 말이 맞네. 어떤 일이 있어도 주식은 들고 있어야 할 걸세. 안 그렇습니까, 미스터 고?”
“이 의장 말이 맞습니다, 로이스 경. 공장도 계속 돌아가야겠지요.”
고승주의 담담한 대답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현상유지는 최소한의 방어책입니다. 폭락이 시작되면 주식이든 원유든 값이 떨어지는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여야 합니다.”
몇 개월만 지나면 주가는 다시 복구된다. 그 몇 개월을 알기에, 견딜 수 있기에 던진 내 제안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스탠더드와 트라이엄프, 체이스맨해튼, 그리고 해동그룹은 IT버블 붕괴 이래로 옵션거래를 지속해온 터라 당분간의 주가손실을 보전할 만큼의 수익을 거두게 됐습니다. 그 돈의 일부를 돌려서 투자하면 될 겁니다.”
9.11 테러로 인해 증시가 폭락하면서 트라이엄프, 체이스맨해튼, 스탠더드 캐피털, 해동그룹은 풋옵션 대박으로 각자 수백억 달러의 현금을 손에 거머쥐었다. 나를 대신한 선해철의 브리핑에 헨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IT버블 붕괴에 따른 하락세 때문에 배팅을 해왔는데 이렇게 터질 줄은 몰랐군. 그런데···.”
잠시 말끝을 흐리던 헨리가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들 미국에서 막대한 돈을 벌었지만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죽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뭔가를 했으면 합니다.”
월가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라기엔 심장이 따뜻한 헨리의 제안에 아이작도 가세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간 미국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우리들이 이번에도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다면 알게 모르게 우릴 향한 증오의 싹이 자라날 테니까요.”
세간의 이목을 조심하는 록펠러 가문의 가주다운 아이작의 발언에 나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두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일단, 사고 수습에 필요한 물자부터 사상자들 치료비, 병원비, 진상조사비용까지 우리가 지원하도록 하죠. 트라이엄프와 체이스맨해튼, 스탠더드 캐피털, 그리고 우리집안을 포함한 해동그룹이 1억 달러씩 기부하면 될 듯합니다.”
“미국 땅에서 기부는 부자들의 기본 소양일세, 이 의장. 다른 건 더 없나?”
헨리는 내가 미국 땅에서 막대한 부를 쌓아올린 사람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하길 바라는 것 같았다. 아이작도 고개를 끄덕이는 가운데 나는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더 있습니다. 사고 수습이 끝나면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메모리얼 파크를 세워주는 게 좋을 듯합니다.”
“메모리얼 파크?”
헨리와 아이작이 반색했다. 나는 두 사람을 보며 설명을 시작했다.
“지금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자리는 건물 터로 쓰기엔 그 가치가 안 좋아졌습니다. 사람들이 죽고 다친 곳에서 일하는 걸 누가 원하겠습니까?”
“그러겠지. 동양이나 서양이나 흉사(凶事)가 생긴 자리는 피하고 싶어 하니.”
“그런 것도 있지만 이번 참사는 미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대형 참사입니다.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후세에 전해야죠.”
원래대로면 2003년에나 맨해튼 개발 공사에서 추진할 프로젝트지만 하루라도 빨리 메모리얼 파크를 짓고 싶었던 나는 지금 수준에서의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조성비용은 스탠더드 캐피털에서 운용되는 제 자금과 해동그룹 오너 가문의 사재로 충당하되 스탠더드 캐피털 명의로 내겠습니다. 공사는 해동건설과 미룡건설 컨소시엄에 맡길 거고요.”
메모리얼 파크는 가장 엄숙해야 하는 건축물.
그만큼 격조를 갖춰야 할 건축물을 해동건설 단독으로 시공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니 미룡건설과 손을 잡고 나설 생각이었다. 메모리얼 파크를 두 회사가 지으면 한국과 미국의 외교관계에도 도움이 되고 두 회사의 시공 능력도 입증할 기회가 아닌가?
‘망자들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는 게 찝찝하지만 어쩌겠어.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가야하는데.’
고인들에 대한 미안함을 뒤로 한 채 내놓은 내 제안에 헨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겠군. 건축물을 지어서 기부할 때 자기 회사에 공사를 맡기는 건 미국에서도 빈번한 일이네. 명분도, 실리도 모두 챙길 수 있는 일이 될 걸세.”
“그만하면 조니가 미국에서 얻은 부에 대한 환원으로 충분할 겁니다, 아저씨. 우리도 메모리얼 파크 공사를 분담하도록 하죠.”
헨리도, 아이작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나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었다.
“메모리얼 파크 말고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뭔가?”
“제가 직접 자원봉사에 나설 생각입니다.”
그 순간, 헨리와 아이작을 비롯한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지만 진짜 도움은 몸으로 보여주는 게 최고다. 그러니 내가 직접 땀을 흘릴 것이다.
***
대책회의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나는 곧장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소식을 알렸다.
[허어, 미국이 테러단체 따위에 휘둘릴 줄이야···.]“그래도 해동그룹은 절대 흔들리면 안 됩니다, 할아버지. 일시적인 패닉에 그칠 테니까요.”
[그러겠지. 러시아가 미국에 핵미사일을 쏜 것도 아니잖느냐? 그룹은 이 할애비가 잘 단속할 테니 넌 네가 말한 대로 뉴욕으로 가 보거라.]“정말 가도 되겠습니까?”
[네 몸 하나 내돌려서 우리 해동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광고효과도 없을 게 아니냐? 어여 가봐, 허허.]우리 할아버지, 2선으로 물러나셨다고 해도 센스 하나는 끝내주는 분이었다. 헨리, 아이작에게 부탁해서 매스컴까지 동원하기로 했는데···.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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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를 내려놓은 이대수는 곧바로 국내에 남아있는 세 원로 회장들과 이명진에게 전화를 돌려서 삼청동으로 불러들였다. 깜깜한 밤인데도 서재 탁자에 앉은 네 남자를 보며 이대수가 입을 열었다.
“성민이 전화가 왔는데 세계무역센터가 비행기 사고로 무너졌다고 한다. 명진아.”
“예, 아버지.”
“넌 당장 미룡그룹 서 회장 만나서 사고 현장에 메모리얼 파크 지을 준비해.”
“메모리얼 파크요?”
“그래. 성민이가 사고 현장 정리될 즈음에 우리 돈으로 메모리얼 파크 지어주고 해동건설이랑 미룡건설 이름 알리자고 했다.”
메모리얼 파크는 그 의도에 맞게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하는 엄숙한 건축물이다. 회사 이름을 알릴만한 일거리로는 손색이 없었지만 이명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사돈댁 때문입니까?”
이대수는 풀어진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사돈댁은 무사하다. 성민이랑 밤새도록 집안 이야기하면서 진탕 술 마시고 방금 전에야 일어났다더구나, 허허.”
이대수의 너털웃음이 나오고서야 이명진과 세 회장들의 얼굴에 맺힌 긴장이 풀어졌다. 친가만큼이나 외가를 끔찍이 여기는 이성민 아닌가?
“다행이군요. 준석이 형님한테는 적당히 얘기해두겠습니다, 아버지.”
“그래. 그리고 조 회장은 내일 증시 대책 준비했나?”
“그거 때문에 저도 증권, 자산운용 아이들 모아서 대책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하.”
조영찬의 너털웃음에 이대수가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성민이가 자네한테 전해달라고 했네. 증권과 자산운용에서 들고 있는 주식, 절대 던지지 말고 추가매수를 하라더군.”
“역시 성민이답군요. 저희도 테러단체가 일으킨 사고라서 일시적인 공황이라 여기고···.”
민주형, 주승빈을 비롯한 해동증권 및 해동자산운용 간부들과 내일 증시에서의 추가매수를 논의하고 있었다는 조영찬의 보고에 이대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누가 키웠는지는 몰라도 그 친구들이 밥값은 잘 하는구먼, 으허허.”
껄껄 웃던 이대수가 웃음을 가다듬고 조영찬에게 말했다.
“하나 더. 성민이가 자네 명의로 기자 놈들 불러다가 기사 받아 적게 하라고 했네.”
“기사라면···?”
“‘미국이 절대 무너질 리 없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팔고 나갈 주식을 한국에서 사들여야 한다.’라고 말이야. 그리고···.”
장손의 부탁을 전해준 이대수는 자신이 즉흥적으로 짜낸 주문까지 조영찬에게 내렸다.
“성민이다운 결정이군요.”
“우리 장손이 그간 미국에서 돈 벌어먹은 값 하는 일이지. 다들 부화뇌동하지 말고 평소대로 하라고 해.”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장손에게 하늘의 가호가 따라다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드는 이대수였다.
***
다음 날 오후.
조영찬은 해동종금 본점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로 조국일보를 제외한 모든 언론사 기자들을 불러들여 인터뷰를 했다.
“그러니까··· 지금의 장세는 일시적인 공황에서 비롯된 투매에 불과하다는 말씀입니까, 회장님?”
“그렇습니다. 냉전이 종식된 뒤로 미국을 이길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테러단체가 미국을 공격했다고 해도 전국에서 테러가 일어날 만큼 미국이 허술한 나라 같습니까?”
조영찬의 반문에 기자들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미국의 위신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긴 이번 테러에 입을 잘못 놀리면 최악의 경우에는 미국 특파원 같은 건 꿈도 못 꿀 게 아닌가?
“···그렇죠.”
“또한 주식 시장은 객관적인 데이터 외에도 심리라는 비논리적인 요소가 작용됩니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이성민 의장도 미국은 절대 무너지지 않으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내놓는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고 제게 권했습니다.”
“이성민 의장까지요?”
기자들의 눈이 커졌다. 한국 재계 최고의 총아로 알려진 것 외에도 한국 최고의 투자가로 알음알음 알려져 있는 이성민이 추가매수를 지시했다니?
“그래서 지금 우리 해동증권과 해동자산운용은 오늘 장중에만 1조 원을 투입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투입할 계획이고요.”
한국 최대의 제철회사인 대한제철 시가총액의 10퍼센트가 넘는 돈을 하루 만에 투입했다니··· 기자들의 입이 떡 벌어졌지만 조영찬은 아직 마지막 쐐기를 꺼내지도 않았다.
“하나 더. 우리 이성민 의장은 당분간 뉴욕에서 사고현장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마지막 쐐기까지 박아버려서 홀가분한 조영찬과 달리 기자들은 눈만 껌뻑거릴 뿐이었다. 재벌 총수가 직접 몸을 쓰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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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뒤.
이대수는 오자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고맙습니다, 사돈. 성민이 아니었으면 현석이 얼굴 못 봤을 겁니다. 제 종제(從弟)가 사돈께 꼭 전해달라고 하더이다, 허허.]오자현의 홀가분한 목소리에 이대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감사할 게 있겠습니까, 사돈. 하느님께서 돌봐주신 덕이겠지요. 혹여나 놀라셨을 종제 분께 위로인사라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허허.”
[위로가 아니라 잔치를 벌여야지요, 허허.]오자현의 웃음에 미소를 짓던 이대수가 탄성을 터뜨렸다.
“아! 우리 조 회장 인터뷰 기사 보셨습니까, 사돈?”
[봤습니다. 성민이가 조 회장한테 말한 거라고요?]“예. 다른 놈들이 우리가 미쳤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성민이 고놈이 말했으니···.”
함께 나서자고 이대수가 말을 맺기도 전에 오자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장남 전화를 받았습니다. GK증권과 GK자산운용도 조 회장과 보조를 맞추고 싶다면서요. 성민이 실력은 저도 인정하고 있으니 그리 하라고 했습니다, 허허.]“알겠습니다, 사돈.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허허.”
수화기를 귀에서 떼려던 이대수에게 오자현의 탄성이 들렸다.
[아! 현석이 연락 받고 결정한 일인데 우리도 사고 피해자들에게 기부금 전달하고 미주지사 직원들도 구조현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성민이 어깨에 힘 좀 넣어줘야지요, 으하하.]“감사합니다, 사돈. 이번 기회에 두 집안 이름을 미국에 날려보시지요, 으하하.”
남들의 초상집이지만 산 사람들은 살아야 한다. 오자현과 이대수는 전화기를 넘어 호탕하게 웃었다.
***
이성민을 중심으로 한 동맹자들이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신성그룹 장 씨 가문은 갑론을박이 한창이었다.
“너 미쳤어! 미국이 공격당했는데 증시에 돈을 넣자고! 제정신이야!”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요, 형님들! 미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냉전 때도 소련을 꺾은 나라 아닙니까!”
“그러니까! 소련을 꺾은 나라가 왜 공격을 당했냐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사촌들의 언쟁에 장호건, 장호경, 장호민이 눈짓을 주고받았다. 누이, 그리고 동생과 고개를 저으면서 의사를 주고받은 장호건이 책상을 탕 내리쳤다.
“그만!”
장호건의 일갈에 장용재부터 장민재에 이르는 십여 명의 신성그룹 3세들이 입을 다물었다.
“위험을 안고 도박을 할 수는 없다. 우리 신성은 홀딩으로 멈춘다.”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않는 타협책을 내놓으면서 회의를 끝냈지만 지금 장호건의 머릿속은 뉴욕에 있는 사위가 봉사활동으로 무슨 결과를 내려는지 궁금하기만 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