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bullying and become a genius RAW novel - Chapter (43)
왕따 그만두고 천재합니다-43화(43/221)
43. 매스컴이 만든 천재 (4)
43. 매스컴이 만든 천재 (4)
‘소원 내기?’
‘어.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곽진환은 별 미친놈을 다 본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중간고사 성적이나 모의고사 등급을 가지고 내기를 하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단지 곽진환은 친구가 없어서 이런 적이 없었을 뿐이었다.
어이없어하는 곽진환을 도발하는 건 쉬운 일이었다.
‘왜, 쫄?’
‘…내가 이기면 너 특별반에서 나가라. 꼴도 보기 싫으니까.’
곽진환은 진심으로 짜증 난다는 듯이 말했다. 지면 특별반에서 나가기. 과연 학생들 사이에서 한 내기를 선생님들이 받아들여 줄지는 의문이었지만, 나는 별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내가 질 일은 없을 테니까.
‘알았어. 그 대신 내가 이기면 너도 소원 들어줘야 한다?’
‘지랄 염병…’
생각보다 욕을 걸죽하게 내뱉는 곽진환이었지만, 그는 이내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곽진환 역시 자신이 질 수도 있다는 선택지는 아예 배제해 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오만했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했다.
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늘 그의 세계에선 그가 1등이었을 테니 말이다. 적어도 수학에서는 말이다.
“답지왔다~!”
“야, 걍 한 명 나와서 답 불러!”
마지막 시험 종료령이 울리고, 학생들은 저마다 답을 맞춰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랜 시간동안 시험을 친 탓에 탈진한 학생들과, 30번 킬러 문제를 두고 절규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나는 그저 책상 위 펼쳐진 시험지를 바라봤다.
“이건 뭐…이겼네.”
100점들의 향연. 수학도 당연 100점이었다. 정답률 0.04%, 그런 건 내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내가 그 0.04%였으니까.
“모의고사 올 백은 어떤 느낌이야? 나 이제 놀랍지도 않잖아.”
“내 말이. 그냥 너무 어이없어서 다른 사람한테 말하기도 뭐해. 올 1등급도 아니고 올 백? 누가 믿냐?”
쌍둥이들은 어느새 내 옆에서 말도 안되는 시험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젠 목소리도 덤덤했다. 그때, 이인성이 무언가 생각난 듯 말을 꺼냈다.
“근데 곽진환도 수학 100점 받았으면 어떡함? 그럼 둘이 무승부인 건가?”
“어. 그러게? 그건 생각 못 했네. 어떡할거야? 재시험도 못 보잖아.”
나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시험지를 곱게 반으로 접었다. 수리영역 시험지만 따로 빼둔 채.
“글쎄, 100점이었으면 진작에 우리 반에 오지 않았을까? 수학 시험지 들고 말이야.”
“오… 납득 완료.”
“그 사이에 사람의 성격까지도 파악해 버리는 만덕쓰… 대체 그는 어디까지 본 것입니까…!”
감탄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이인영과 이상한 드립을 배워와서 써먹고 있는 이인성. 둘의 손에는 수학 시험지가 들려있었다. 87점, 88점을 받은.
“나 수학 2등급 처음 받아 봐. 채점하다가 울 뻔했잖아.”
“근데 넌 울어도 돼. 2점짜리 틀렸잖아.”
“2점짜리를 틀렸어…?”
순수하게 놀란 눈으로 이인성을 바라봤다. 아니, 2점짜리를 틀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하…다, 당연히 실수지 실수! …동생아, 혈육의 실수를 그렇게 들춰내라고 가정교육 받았니?”
“지랄… 가정 교육은 같이 받았거든? 그리고 실수는 무슨. 실수도 실력이야, 등신아.”
“동생아, 그렇게 치면 이번에도 과탐, 그것도 화학 문제에서 만덕이한테 쳐발렸던데. 그것도 실력이겠구나?”
이인영과 이인성이 열렬하게 투닥거리는 동안 나는 수리영역 시험지를 챙겼다. 특별반 들어갈 때 손에 들고 들어가야지. 곽진환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내심 기대했지만…
“몸이 좀 안 좋아서 쉬고싶다길래 그러라 했다.”
특별반 수업이 시작되고도 한참동안 안 들어오길래 무슨 일이 있나 싶었더니, 그대로 런 해버렸다.
그러나 그렇다고 가만히 둘 순 없지.
“여기서 뭐 하냐?”
“…꺼져”
결국 매점 뒤에서 혼자 쭈그려 앉아있던 녀석을 발견했다. 옆을 보니 담배로 보이는 것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고1이나 되었는데 중2마냥 사춘기 온 녀석을 케어해야 하는 내 팔자라니…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기엔 녀석의 연구는 너무나 값진 것이었다.
‘그래, 다 내 연구를 위해서야. 내 연구를 위해서.’
사실 내 연구는 과학 전시 발표 이후로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다. 전생에 하던 연구가 거기까지였으니 지금 학생 수준에선 더 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연구를 이어 나가고 싶었다. 그게 지금 당장 도움이 안 되는 듯 보여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다. 그만큼 간절했다.
“내기에서 졌으니까. 소원 들어줘야지?”
“진짜 구질구질하다… 그래서 소원이 뭔데? 빵셔틀? 아니면 한 대 칠래?”
“아니.”
나는 바닥에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담배를 발로 문질렀다. 딱 보니 제대로 피운 것도 아니다, 입에 물고 바로 뱉은 것들이었다.
“너. 나중에 나 연구할 때 한번 도와주라.”
“?”
곽진환이 미간을 팍 쓴 채로 나를 바라봤다. 갑자기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니 녀석도 당황한 모양이었다.
물론 지금의 곽진환한테 이 말은 뚱딴지같이 들릴 거다. 연구는 또 뭐고, 도와주는 건 또 뭐람. 그러나 나는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라도 곽진환의 ‘정보 기하학’에 관한 연구가 필요했다. 그러려면 곽진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수학을 계속 연구해야만 했다.
전생처럼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수학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궁금한 게 하나 더 있는데,”
하지만 그가 수학을 계속 연구하기 위해서 먼저 정리해야 할 게 필요했다.
“너 어릴 때 방송. 조작 맞지?”
순간 곽진환의 눈이 커다래졌다. 그러나 금방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와 “뭐래.”라고 말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애초에 “아니.”가 아닌 “뭐래.”라고 답한 것부터가 답 나온 거지.
“사실 너가 나온 영상이랑 출판한 책 다 봤어. 우리 엄마가 너 팬이시거든.”
“…”
“근데 보다 보니까 좀 이상하더라고? 그러니까 이렇게 잘하는 애가 왜 그날 이후로 방송에서 볼 수 없었을까. 천재다, 영재다 하면 그 흔한 KMO에 출전해 볼 법도 한데, 왜 그 이후로 매스컴에서 볼 수 없었을까.”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녀석을 바라봤다.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난 또 뭐라고. 지금 그깟 수학 올림피아드 안 나갔다고 몰아가는 거냐? 수준하고는.”
“음, 사실 이건 그냥 내 추리였고, 아는 누나가 방송국에서 작가로 일하고 있거든.”
나는 웃으며 말했다.
“너도 알 걸? 김민주 작가라고 영재발굴단에서 막내 작가로 일했었는데.”
“…하. 결국 방송 물어보려고 이 짓거리를 한 거였네.”
곽진환은 쪼그려 앉아 두 팔을 쭉 내밀었다. 그 사이에 고개를 쳐묻었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어쩌다 보니 협박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를 위해서였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 후, 당시 막내 작가이던 김민주 작가는 양심 고백을 한다.
‘그 수학 천재요? 그거 다 대본이었어요. PD랑 애 엄마랑 얼마나 말을 맞추던지. 보는 제가 힘들 정도였다니까요?’
그날 일 때문에 방송계까지 그만둘까 고민했다는 그녀. 그 폭로를 시작으로 곽진환의 집은 몰락했다. 이미 매스컴에 아들 교육법을 자랑하러 나왔던 만큼 그녀와 곽진환을 아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아는 사람이 많다는 건 어딜 가도 그들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도 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고 했어. 나중에 모친은 병원에까지 실려 갔다고 들었고.’
매스컴은 이토록 냉정한 곳이었다. 방송으로 뜬 자는, 방송으로 망할 것도 각오해야 했다. 자신의 사생활을 팔아서 얻은 자리만큼, 사생활이 없어질 각오도 해야 했다.
나는 그 과정이 그 모자가 받아야 하는 업보라고 생각하면서도, 곽진환이 놓쳐버린 업적들이 너무나 아까웠다. 나중에야 정보 기하학 분야에 대해 더 파헤치려고 했어도 이미 마이너한 분야인 만큼 국내에서 이쪽을 연구하는 수학자는 드물었고, 아쉬우면 아쉬울수록 곽진환의 R&E 발표가 더 떠오르기도 했다.
‘정보 기하학이란 정보이론과 확률이론 분야에 기하학적 개념을 적용한 학문으로 통계, 기계학습, 물리학 등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
‘확률 분포들을 기하적으로 분석한다고 생각하면 좀 편합니다만…’
정보 기하학이라는 아무도 관심조차 주지 않던 학문을 그는 찾아냈다. 물론 그의 R&E는 수학쌤들로부터도 지지를 얻지 못할 정도로 처참히 망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연구한 내용이 망한 건 아니었다. 단지 재미가 없고 아무도 이해 못 했을 뿐이지.
“그래서 너가 원하는 게 뭔데? 이제와서 양심 고백이라도 할까? 사실 그거 다 조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재도 아닌 게 천재인 척 연기했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이야.”
곽진환은 핀트를 잘못 잡고 있었다. 나는 이 녀석을 갱생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
나는 곽진환이 정보 기하학이라는 분야에 뼈를 묻길 바란다.
그래서 내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였다.
비아냥거리며 말하는 목소리. 삐딱선을 탄 게 참 마음에 안 들지만, 그건 그거고 내 일은 내 일이었다.
‘어떻게 해야 이 애가 계속 수학을 연구하게 할 수 있을까.’
매스컴에서 득달같이 자신을 물어뜯는 상황이 와도 곽진환이 이겨낼 방법이.
미리 양심선언을 해버려? 사실 그 모든 건 조작이었고 곽진환은 시키는 대로 했던 거라고?
‘아냐. 이미 부모까지 개입이 되어있어서 자칫했다간 아예 자퇴를 해버릴지도 몰라. 그러면 수학에 대한 연구는 물 건너간 거나 다름없고.’
그러면 내 연구는 또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걸까.
“…근데 어디까지가 연기인 건데?”
“뭐?”
“아니 확실히 어렸을 때는 천재인 척 연기한 게 맞겠지. 수학 답 알려주면 외웠다가 말하고, 풀이 과정도 다 미리 적어놨던걸 테고. 근데 그걸 언제까지 한 건데?”
곽진환의 미간이 좁아졌다. 내 말이 헛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생각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곽진환이 매스컴을 탄 건 그로부터 중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중학교 이후에도 간간이 신문 같은 데 근황이 나오긴 했지만 전처럼 활동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으니까.’
생각해 보자, 한국과고는 대한민국의 괴수들만 모인다는 과고이다. 이런 과고에 입학하는 게 천재인 척한다고 가능한 일인가? 설령 어찌저찌 입학했다고 해도 2년 내내 특별반에 들어갈 성적을 유지한 거는?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곽진환은 서울대 수리과학부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기 전까지 그는 수학계에서 입지를 쌓아가는 중이었다.
‘이게 천재가 아니고 뭐겠어.’
시작은 거짓이었어도, 그 과정 자체가 거짓은 아니었다.
나는 눈앞의 곽진환을 보며 말했다.
*
짜증 나는 녀석이었다. 다짜고짜 수학으로 내 앞에 서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고, 어릴 적 방송을 운운하면서 조작, 조작거리는 것도 짜증 났다. 하지만 더 짜증 나는 건,
‘내가 볼 때 너가 아무리 천재를 연기한다고 해도… 한국 과고에 입학했다는 거, 전교 6등 이내에 들어서 특별반에 들어왔다는 거, 배치고사 때 수학 1등한 거, 3월 모의고사 때 100점 맞은 거, 그리고 이번에 나한테 쳐발리긴 했지만 그래도 수학 2등한 거.’
‘이게 연기한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가?’
‘그럼 너가 천재가 아니란 걸 증명해 봐.’
김만덕은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던져놓고 갔다. 애초에 천재란 걸 증명하라는 것도 아니고 천재가 아닌 걸 증명하라니. 전제부터가 잘못되었다.
‘방송이 조작인 걸 듣고도 내가 천재라고 생각하다니… 병신인가?’
애초에 내가 천재이든 아니든, 그건 하등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고,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해야만 했다.
‘어머, 너가 그 유명한 수학 천재구나? 어쩜, 그렇게 똑똑하니?’
‘얘. 이거 아줌마가 특별히 주는 용돈이니까, 나중에 우리 애하고 친하게 지내렴.’
‘진환아.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고 싶다는데… 교장선생님도 거시는 기대가 큰 것 같다.’
곽진환은 ‘천재’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이미 그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어머니가 쓴 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가계를 지탱하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살아오길 수년. 암산 천재인 척 보이려고 암산도 연습하고, 어려운 문제도 남몰래 미리 풀어봤다. 그러나 그런 걸 연습하면 연습할수록 쌓이는 건 자괴감뿐이었다. 수학을 좋아했지만 동시에 증오하게 됐다.
‘이거 진짜 별거 아니긴 하거든? 근데 너라면 뭔가…알아낼 수 있을 것 같네?’
김만덕은 이상한 파일 뭉치를 건넸다. ‘연구 노트’라고 적혀있긴 했는데 그 안에는 복잡한 기호랑 알 수 없는 문자들이 얽혀있던 터라 읽기조차 힘들었다. 미간을 좁히며 노트를 읽고 있는데, 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게놈 전체 연관 연구(GWAS)’
‘GWAS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법.’
‘유전적 변이, 즉 단일 염기 다형성 또는 SNP와 복잡한 특성 또는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 치매를 일으키는 유전 인자? 혹은 유전적 변이로 인한 돌연변이?’
알 수 없는 말들도 많았다. 하지만 곽진환의 눈을 사로잡는 것 한 질문이었다.
‘데이터의 패턴들 간의 종속성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법이 없을까?’
곽진환은 짜증이 났다. 김만덕이 왜 이딴 파일 뭉치를 쥐여준 건지, 그의 의도가 뭔지 알 것 같아서 짜증이 났다.
‘그럼 너가 천재가 아니란 걸 증명해 봐. 그 대신 진심으로 풀어야 해. 안 그러면 너 방송 조작한 거 다 말해 버릴 거임.’
“진짜 개 짜증 나는 새끼…”
곽진환은 천재가 아니란 걸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 스스로도 본인이 천재가 아니란 걸 알고 있었으니까. 그는 평범했다. 그냥 조금 수에 대한 감각이 조금, 조금 나았을 뿐이다. 그럴뿐인데.
그의 생각은 간단했다. 일단 대충 끄적여 보고, 못 풀겠다고 포기하는 거다. 내가 못 풀겠다는데 뭐 어떡하겠는가? 물론 그랬다가 폭로라도 해버리면 골치 아프겠지만…
곽진환은 신경질적으로 펜을 들었다. 암산만 반복해 오던 그에게 무언가 적는다는 건 오랜만이었다.
그렇게, 한줄씩. 한줄씩.
어쩌다가 연구 노트도 한번씩 들춰보면서.
그래, 어차피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못 푸는게 당연한거라고.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무언가를 작성해갔다.
그리고 그렇게 한 줄씩 적어가던 내용은 어느새 종이를 가득 채우고,
“…그때 그 책을 어디에 뒀더라.”
도서관에서 우연히 봤던 대학 원서.
“…어차피 못 풀 거 아는데 그냥. 무슨 개념인지만 확인해 보는 용으로.”
변명하듯이 혼잣말을 한 그는 정보 기하학(information geometry)이라고 적힌 책을 밤새도록 뒤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