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 Might, Mayhem RAW novel - Chapter (24)
7화 착(着)의 식 (3)
‘빌어먹을. 이러다 목숨이 남아나질 않겠어.’
대부인의 거처인 혜화당으로 향하고 있는 호위 고찬.
그는 결국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니 그걸 듣고도 잠이 드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
고찬은 정작 목경운에게 왜 그랬냐고 따지지 못했지만 이를 어찌 해야 할지 난감했다.
‘미친놈. 그냥 보내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설마 둘째 공자의 호위 무사인 조일상을 죽일 줄은 몰랐다.
적어도 그 정도 분간은 있을 줄 알았다.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자신의 호위 무사를 죽인 사실을 목은평 그놈이 알게 되면 분명 난리가 날 텐데.’
난리만 나겠는가.
녀석의 성격상 곧장 목경운에게 보복을 하려 들지도 몰랐다.
아직 장주가 살아있으니 죽이진 못해도 팔다리를 부러뜨리든 아니면 똑같이 호위를 죽이려들 수도 있었다.
‘돌겠군.’
고찬은 뒷골이 당겼다.
아니 뭐 하러 그놈을 죽여서 일을 이리 키운단 말인가?
[시신은요?] [그건 제가 처리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뭘 어떻게 처리한 거지?
혹시 비급서를 발견한 비밀 장소 같은데다 숨겨둔 건가?
그런다고 해도 언제까지 유지가 될까?
애초에 목적을 띠고서 보냈던 자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당연히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어쩐다.’
안 죽였으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둘째 공자에게 이 껍데기뿐인 비급서를 갖다주는 게 께름칙하기 그지없었다.
새삼 또 다시 후회가 되었다.
그냥 감 사형에게 모든 걸 얘기할 걸 하고 말이다.
한데 이미 그 기회는 건너갔다.
목경운이 두려워 감 사형에게 속인 게 너무 많았기에 이를 알리게 된다면 더는 자신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예민하면서도 타인을 잘 믿지 않는 게 사형이었다.
‘현역 시절에는 더 심했지.’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의 모습과 괴리가 정말 크다고 할 수 있었다.
적에게도 그랬지만 배신자에게는 더 가차없었다.
‘한데 참 기이하다.’
그런 감 호위의 모습을 기억하는 데도 왜 그놈이 더 두려운 걸까?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
“후우.”
한데 그러고 보니 사형은 어디에 간 거지?
진짜 목경운과 있을 때는 교대해서 쉬어야 할 때나 어지간히 급한 경우가 아니면 자리를 비우지 않던 그였다.
그런데 어제는 거의 한나절을 비웠다.
‘뭐지?’
설마 자신도 모르게 뭔가를 진행하는 건가?
고찬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 * *
같은 시각.
둘째 공자인 목은평의 거처.
책상에 걸터앉아 있는 목은평이 싸늘한 눈빛으로 팔짱을 낀 채 감 호위를 노려보고 있었다.
영문도 모르고서 갑자기 불려왔기에 감 호위는 상황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목은평이 상당히 화가 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감 호위가 조심스레 입을 뗐다.
“공자님. 어찌 그러시는 건지?”
“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
“네?”
“참으로 공교로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험해본 것이었는데 그 일말의 불길함이 적중할 때마다 많이 불쾌하단 말이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감 호위가 살짝 미간을 찡그렸다.
‘설마 가짜라는 걸 눈치챈 건가?’
한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뭔가 말하는 투가 맞지 않았다.
지금 목은평의 말투는 명백히 자신에 대한 적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탁!
감 호위가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서 두 손을 모아 포권지례를 하며 말했다.
“공자님. 속하는 대체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그러시는지 말씀해주신다면…..”
“어찌? 하!”
이와 함께 목은평이 책상에 있던 벼루를 던졌다.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지만 목은평의 화를 감당해야 했기에 감 호위는 이를 그대로 맞고 말았다.
-퍽!
-주르르륵!
감 호위의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내공으로 몸을 보호하지 않아서 아팠지만 호흡을 통해 고통을 참는 법을 익혔기에 감 호위는 최대한 내색하지 않았다.
그런 감 호위를 노려보며 목은평이 말했다.
“목경운 그놈이 무공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내 호위 중 한 사람을 보냈다.”
‘…….그랬군.’
역시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그것뿐이라면 이렇게 화를 낼 이유가 없는데.’
가짜 목경운은 무공을 익히지 않았다.
그걸 확인했다면 오히려 의구심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왜 이런 적의를 보이는 거지?
그러고 있는데 목은평이 말을 이었다.
“한데 그 호위가 돌아오지 않았다.”
“네?”
감 호위가 당혹스러웠는지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게 무슨 소리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느냐? 녀석이 무공을 잃었는지 아닌지 확인하러 간 내 호위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단 말이다.”
‘!?’
그럴 리가 없었다.
감 호위는 눈동자를 움직여 방 안에 있는 호위들을 바라보았다.
세 호위 중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조일상.’
일류를 앞두고 있는 자였다.
실력만으로는 지금 호위를 맡고 있는 고찬이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자다.
그런데 어떻게 그가 사라졌다는 거지?
감 호위가 입술을 뗐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뭐야?”
“속하는 절대로 거짓을 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놈…..아니 목경운 공자는 무공을 쓸 수 없는 몸입니다. 그리고 목경운 공자를 호위하고 있는 고찬이란 자 역시도 고작 이류 밖에 안 되는 실력자이기에 조일상 호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목은평의 눈빛에는 조금의 신뢰도 없었다.
애초에 신뢰를 쌓지 않았는데, 호위가 돌아오지 않으니 더욱 의구심이 커진 상태였다.
“네놈이라면 그 말을 믿겠나?”
“정말입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이 팔을 걸 수도 있습니다.”
감 호위가 자신의 오른팔의 소매를 걷으며 말했다.
무인이 스스로의 팔을 건다는 것은 모든 것을 거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 그의 강한 태도에 목은평의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팔을 걸겠다? 좋아. 하면 네 말이 사실이란걸 증명해라.”
“증명하라는 건?”
“네놈 말이 정말이라면 조 호위가 고작 그런 녀석들에게 당할 리가 없겠지. 하면 두 시진 가량을 주마. 조 호위를 찾아와라.”
“…….알겠습니다.”
감 호위의 목소리가 착 가라앉았다.
뭔가 제대로 꼬인 느낌이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직접 확인해야 할 듯 했다.
그런 그에게 목은평이 살기 어린 목소리로 경고했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팔뿐만이 아니라 그 알량한 목숨도 내놓을 각오를 하는 게 좋을 거야.”
“명심하겠습니다.”
* * *
그렇게 둘째 공자인 목은평의 거처에서 무섭게 굳은 얼굴로 나온 감 호위.
그는 겨우 자신의 이런 감정을 억누르며 서둘러 약당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길목에서 누군가와 마주치게 되었다.
“헛? 사, 사형?”
“너!”
그는 호위 고찬이었다.
고찬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필이면 몰래 목경운의 명을 행하고 있던 찰나에 이렇게 감 호위가 떡하니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고찬을 본 감 호위가 화가 난 얼굴로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네놈이 왜 여기에 있는 거냐? 분명 한시도 녀석의 곁에서 떨어지지 말라고 했을 텐데.”
“그게……”
똑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그의 태도에 감 호위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감 호위가 손목에 숨겨뒀던 비수로 손가락을 갖다대며 말했다.
“너 설마 녀석과 무슨 짓을 꾸민 것이냐?”
“꾸….꾸미다뇨?”
“한데 왜 내 명을 어겨?”
“그런 게 아니라…….”
고찬은 머릿속이 까맣게 돼서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난감해졌다.
그렇다고 지금 품속에 갈무리해둔 목은평에게 줄 알맹이가 빈 비급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젠장.’
별 수 없었다.
이내 고찬은 결국 거짓말을 했다.
“실은 내당주께서 어제 본당에서의 일로 물어볼게 있다고 부르셔서…….”
“뭐? 내당주?”
감 호위가 미간을 찡그렸다.
분명 이쪽 길목으로 가면 내당주의 집무실로 갈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호위 무사이기는 했으나 연목검장의 일원이기에 내당주가 호출하면 당연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놈?’
희미하게 떨리는 고찬의 눈동자가 보였다.
보통 사람들은 감지하기 힘들겠지만 훈련받은 그는 가능하다.
명백히 긴장하고 있었다.
내당주가 불렀다면 자신의 명이 있었어도 자리를 비웠다고 책잡힐 일도 아니었기에 이렇게 긴장할 이유가 없었다.
감 호위가 눈동자를 움직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부 인기척들이 있으나 눈에 띄거나 가까운 자들은 없었다.
이를 확인한 감 호위가 이내 고찬을 목에 있는 요혈 중 한 곳을 누른 채 벽으로 밀어붙였다.
-팍! 쿵!
“큭!”
“네놈이 죽고 싶어 환장했군.”
“사, 사형?”
“말해. 뭘 숨기고 있는 거냐?”
“숨기다뇨? 저는 정말 아무 것도……”
-슥!
감 호위가 고찬의 심장 부근 쪽을 비수로 겨냥하며 말했다.
“둘째 목은평 녀석의 호위 중 한 명이 사라졌다.”
“………”
“그놈이 찾아간 대상이 그 가짜 놈이다. 한데 이것도 모른다고 발뺌할 참이더냐?”
‘비, 빌어먹을…..’
이렇게나 빨리 들통 날 줄이야.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아니 이 상황이 과연 우려했던 상황인가?
밤에 있지도 않았던 사형이 이 사실을 어떻게 안 거지?
“자, 잠깐만요. 사형이 그걸 어찌 아시는 겁…..설마 둘째 공자 쪽에 이미 접선을 했던 겁니까?”
줄을 갈아 탈려고 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한데 아직 누구라고 결정을 내리진 않았었다.
그런데 둘째 목은평 쪽의 사정을 안다는 것은 이미 그쪽으로 줄을 갈아탔다는 게 된다.
“어째서 아무 상의도 없이…..”
-꽉!
“허흡!”
목의 요혈을 쥔 감 호위의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고찬은 뒷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고통스러워하는 그에게 감 호위가 말했다.
“내가 네 녀석한테 그런 걸 일일이 상의하고 보고해야 할 입장이더냐? 그리고 지금 네놈이 내게 그딴 걸 따질 처지냐?”
“이, 이것 좀…..”
통증이 심해진 고찬이 애원을 했다.
이에 감 호위가 손에 힘을 풀고서 귓가에 대고 말했다.
“뭘 숨기고 있는 것이냐? 사실대로 고해라. 안 그러면…..”
-푹!
비수의 끝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안쪽으로 비수가 들어가자 감 호위는 이질적인 느낌에 눈살을 찌푸렸다.
살점을 살짝 찌르려고 했는데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이에 감 호위가 고찬의 옷 가슴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자, 잠깐….”
-꽉!
“켁!”
이윽고 감 호위의 손에 알맹이가 두 장 뿐인 연목화심법(然木化心法)의 비급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본 감 호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건?”
‘망했다.’
고찬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 * *
-쿵!
약당의 문이 벌컥 열리며 감 호위가 무서운 얼굴로 안으로 들어왔다.
안에는 세 명이나 되는 약당의 일꾼들이 있었지만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서 감 호위는 침상에 상의만 일으키고서 서책을 읽고 있는 목경운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바로 앞까지 다가간 감 호위.
그가 목경운만 들릴 수 있게 작은 목소리로 입술을 뗐다.
“무슨 짓을 한 거지?”
이런 그의 말에 목경운이 서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서 답했다.
“무슨 말씀을 하는 거죠?”
“후우.”
감 호위가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더니 이내 품속에서 서책 하나를 슬쩍 보였다.
[연목화심법(然木化心法)]그것은 연목화심법의 비급서였다.
감 호위가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걸 대체 어떻게 구한 거지?”
이에 목경운이 고개를 살짝 돌려 연목화심법의 비급서를 보고는 피식하고 웃었다.
“웃어?”
“고찬 호위가 운이 없었나 보네요.”
“뭐?”
“그걸 들고 왔다는 건 고찬 호위에게서 뺏었다는 말일 텐데 아닌가요?”
“………”
조금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목경운의 모습에 감 호위는 순간 어처구니가 없었다.
통찰력도 그랬지만 이 녀석은 늘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뭔가를 꾸몄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들켰는데도 이런 모습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담한 녀석이었다.
하긴 이렇게 간이 부었으니 진짜 목경운도 죽였겠지.
하나 이런 식으로 자신의 뒤통수를 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슥!
감 호위가 모두가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 비수를 꺼내 목경운 좌측 갈비뼈 쪽으로 겨냥했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놈 대체 고찬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무슨 짓이라뇨?”
“네놈이 무슨 짓을 했으니 녀석이 입을 굳게 닫는 것이 아니더냐?”
감 호위는 목경운을 찾아오기 전에 고찬을 거처로 데려가 심문했다.
분근착골을 하고 손가락을 두 개나 잘랐다.
그런데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말해.] [……..] [말하란 말이다!] […….]그 모습에 감 호위는 진심으로 의문이 일어났다.
이놈이 비록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하나 고찬이 감당 못할 녀석이 아니었는데, 대체 왜 두려워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종일 고문을 해서라도 그 이유를 알아내고 싶었다.
그러나 그에겐 시간이 없었다.
[두 시진 가량을 주마.]‘빌어먹을!’
둘째 공자 목은평이 그에게 준 시간은 고작해야 두 시진이었다.
그 안에 놈의 호위 무사인 조일상을 찾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목은평이 자신을 죽이려 들 게 틀림없었다.
해서 결국 고찬을 버려두고서 당사자인 목경운에게로 이리 달려온 것이었다.
그런데,
“도통 무슨 말씀을 하는 건지 전 모르겠군요.”
목경운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어깨까지 으쓱이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꽉!
이를 꽉 깨물던 감 호위가 이내 질문을 바꿨다.
“좋아. 네놈이 고찬 그 녀석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나중에 알아내도록 하지. 하면 말해라. 목은평 공자의 호위무사인 조일상을 봤나?”
둘째 목은평의 호위무사 조일상.
일류를 앞둔 고수이니, 무공을 익히지 않은 목경운과 고작 이류에 불과한 고찬 둘이서 어떻게 해볼 방법은 없었다.
분명 그러한데 이 불안한 마음은 무엇일까?
그때 목경운이 말했다.
“아아. 그 간밤에 복면을 쓰고 절 찾아왔던 그분요?”
“……..그래. 그 자 말이다.”
“봤죠.”
목경운의 그 말에 감 호위가 호흡을 가다듬고서 물었다.
“그 자에게 무슨 짓을 하거나 하진 않았겠지?”
“에이. 무슨 짓은요.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요.”
목경운이 가볍게 손사래를 쳤다.
그 말에 감 호위는 역시 해를 가하진 못한 건가 라고 여기던 참이었다.
그런데,
“단전이 잘못되어서 무공을 잃은 사람이 무슨 수로 그런 분을 어찌 할 수 있겠어요?”
‘!?’
감 호위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무슨 소리지?
무공을 잃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걸 이놈이 알고 있다는 건……
“너…….”
그런 그의 귓가에 대고 목경운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둘째 공자한테로 기껏 갈아탔는데……이 가짜 놈이 손발을 맞춰주지 않고 둘째 공자의 호위 놈을 죽여 버렸네요. 이걸 어쩌나.”
‘!!!!!!’
순간 감 호위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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