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 Might, Mayhem RAW novel - Chapter (353)
“연우!”
성화령주의 손녀 예송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떨어져 있는 동안 구연우를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그녀였다.
이는 구연우 또한 마찬가지였다.
“송아!”
그녀를 보는 순간 그는 코끝이 시려왔다.
황궁이나 여러 적으로부터 보주를 숨겨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자신의 가문인 영검산장의 영역뿐이라 여겼던 그였다.
그러나 일이 꼬이게 되면서 그녀를 실망시키게 될까 두려웠던 차에 이렇게 보게 되자 온갖 마음이 동시에 일어났다.
“송아······. 나는······.”
-꽉!
구연우가 무언가를 말하려는데 예송아가 그를 꽉 껴안았다.
그리고는 달래듯이 속삭였다.
“괜찮아. 괜찮으니까 자책하지 않아도 돼.”
“송아······.”
구연우는 목이 메왔다.
어디서 이런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교(敎)를 떠나서 그녀를 만나게 된 것이 자신에게는 너무도 축복이었다.
그러고 있는데 이런 이들의 해후를 깨뜨리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가운 건 알겠는데 적당히 하시고 보주를 찾았는지 물어보시죠.”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목경운이었다.
이런 그를 본 구연우가 의아한 눈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송아. 저분은 대체?”
그 물음에 예송아가 그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분이야.”
“구분이라니?”
“성화의 주인.”
‘!!!!!!’
그 말에 구연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엄청난 위압감에 보통 사람이 아니라 짐작은 했지만 설마 저자가 예언 속의 그분일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정체를 알고 나니 가슴이 미친 듯이 뛰었다.
배화교에 귀의하기는 했으나 그분의 존재에 대해 내심 반신반의했던 그였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새로운 성화령주라 할 수 있는 예송아의 확신에 찬 목소리와 이 위압감을 직접 겪게 되니 벅차오르는 기분을 누를 수가 없었다.
“저, 정말이야?”
“맞아. 우리가 기다렸던 그분이셔.”
“아아아······.”
“후우.”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얕은 한숨 소리에 예송아가 화들짝 놀라서 그에게 황급히 물었다.
“보주는 찾았어?”
“아니. 형님께 빼앗겼는데 이곳에 없어.”
“없다고?”
“보주의 행방은 형님께서 아실 거야.”
그 말과 함께 구연우가 잔뜩 긴장한 상태로 천천히 기운을 끌어올리고 있는, 영검산장의 맏이이자 소장주 구웅황을 쳐다보았다.
그런 그의 시선에 구웅황이 입술을 뗐다.
“······네 동료인 것이냐?”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시치미 떼지 마십시오. 제게서 가져간 보주······. 대체 어디에 두신 겁니까?”
이런 그의 물음에 구웅황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영롱한 빛을 가진 기이한 구슬.
연우는 그것을 분명 보주라 불렀고, 밤마다 산장을 나가 그 구슬에 절을 올리며 성스러운 불 어쩌고 하는 교리 같은 것을 외웠었다.
이런 대단한 고수마저 나타나 그것을 찾는 걸 보니 분명 그것이 배화교에 있어서 중요한 물건임이 틀림없었다.
‘그런 물건을 그냥 넘겨주려 한다면 이들이 어찌 나올지 모를 노릇이다. 그리고 이 녀석도 분명······.’
구웅황이 구연우의 얼굴을 쳐다보다 문득 무언가를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공교롭기 그지없었다.
안 그래도 정의맹에서 창천무검 남궁진과 남궁세가의 정예들을 몰살시킨 진범을 찾고 있지 않은가?
도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친인 장주 구천무가 용의선상에 포함된 이유는 그들을 몰살시킬 수 있을 정도의 무위를 지닌 자가 오직 그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뒤에서 느껴지는 이 엄청난 위압감은 부친에게서나 느껴질 법한 수준의 기운이었다.
이에 구웅황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대이구려. 그대가 남궁세가의 가주와 그 정예들을 죽인 자이구려.”
그는 진범이 자신의 뒤에 있는 자라 확신했다.
그런 그의 말에 구연우가 기가 차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보주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십시오.”
“말할 수 없다.”
“네?”
“남궁세가의 가주와 그 정예들을 죽여 우리 가문을 위기에 빠뜨려놓고 그런 중요한 물건을 함부로 넘길 것 같으냐?”
말을 하는 내내 소장주 구웅황은 머리를 굴렸다.
뒤에서 느껴지는 위압감만으로도 그는 어렴풋이 정체 모를 이자가 자신보다 한 수 위의 고수임을 파악했다.
당연히 붙는다면 패할 확률이 지극히 높았다.
그러나 이 정도 절세고수와 싸우게 된다면 당연히 그 여파가 클 테고, 부친인 장주 구천무를 비롯해 많은 영검산장 내 고수들이 눈치채게 될 것이다.
아니 다른 고수들까지도 필요 없었다.
부친인 구천무만 알아차려도 상황은 정리될 것이다.
‘불리한 것은 내가 아니다.’
당장에야 위태로울지 몰라도 시간만 끌면 유리해지는 것은 자신이었다.
이에 구웅황이 침착하게 말했다.
“뒤에 있는 귀하께 말씀드리겠소. 이곳은 영검산장의 영역이오.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소?”
“글쎄요. 무슨 말일까요?”
‘!?’
소장주 구웅황의 한쪽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이자가 일부러 이러는 것인가?
“······이곳은 육천(六天)의 일인인 극영검장 구천무의 영역이기도 하오. 귀하께서 대단한 고수인 것은 알겠지만 육천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격이 다른 존재인지 알 것이오.”
‘일단 인지시켜야 한다.’
이자도 대종사급에 가까운 고수이니 알 것이다.
부친정도 되는 절세고수의 기감이 얼마나 넓은지 말이다.
섣불리 폭주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하니 반대로 권고하겠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
그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이었다.
“그쪽 부친께서 움직이기 전에 제가 영검산장의 식솔들을 얼마나 죽일 수 있을지 시험하고 싶으신 거면 더 지껄여도 된답니다.”
‘아닛?’
구웅황의 눈동자가 떨려왔다.
상대가 오히려 강하게 나왔다.
보통이라면 가장 강한 상대를 의식하기 마련일 텐데, 뒤를 점하고 있는 이자는 오히려 자신의 목적에 충실했다.
‘식솔들······.’
이자가 작정한다면 부친이 나서기도 전에 분명 식솔들의 절반 가까이가 희생당할 것이다.
그만큼 위험한 자였다.
본능이 이자와 싸우는 것을 만류할 정도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더 강하게 나가야 하나?
그러는데 목경운이 그의 복잡한 심경을 흔들었다.
“선택은 간단해요. 보주와 구연우라는 그분을 넘기면 조용히 끝날 일이고, 그게 아니라면 영검산장이 많은 피를 보게 되겠죠?”
-으득!
구웅황이 이를 갈았다.
어쩌다 검의 성지라 불리는 이곳에 이런 놈들이 들어와 협박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진 거지?
이성보다 점차 분노가 커진다.
이자의 말대로 될 확률도 높았으나 그리된다면 남궁세가의 객들을 죽인 진범을 놓치게 되고 부친께서는 계속 용의 선상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럴 바에는 자신이 목숨을 걸고서 동귀어진의 각오로 잠시만이라도 붙잡아둔다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의 결정을 내린 구웅황이 이내 최고 공력으로 반탄 기운을 일으켰다.
-파아아앙!
그와 함께 그의 전신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엄청난 풍압과 함께 몰아쳤다.
구웅황의 수는 간단했다,
반탄력으로 상대가 자신의 뒤를 점하고 있는 것에 대응한 후에,
-스릉!
곧장 발검술의 쾌검으로 놈의 사혈을 노리는 것이었다.
검집을 빠져나온 구웅황의 검이 쾌속하며 절묘하게 목경운의 양미간을 향해 쇄도했다.
수천, 수만 번의 연습이 받쳐줘야만 가능한 검로였다.
그러나,
-채앙! 푹!
그의 검은 허무하리만큼 이내 위로 튕겨 나가며 천장을 뚫었고, 그의 목덜미로 목경운의 검결지가 날카로운 기세를 내뿜으며 닿아 있었다.
구웅황의 인상이 일그러졌다.
‘······착각했어.’
아버님만 오면 상황이 정리될 거라 여겼던 그였다.
그런데 이 일검으로 확신이 갔다.
이자는 이미 부친과 같은 육천(六天)에 비견될 만한 괴물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리 젊다니······.’
아직 약관도 되어보지 않는데다, 미형의 외양이나 생김새가 들어본 적도 없고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대체 정체가 뭐지?
어찌 이런 자가 무림에 알려지지 않은 거지?
당혹스러워하는데 그에게 목경운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악수를 두셨군요. 안타깝네요.”
그 말과 함께 목경운의 좌수가 어느새 그의 머리통을 움켜쥐었다.
-팍!
금나수의 수법이라 여겨 황급히 손을 쳐내려고 하는데,
-우득!
‘흐헉!’
그 순간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두개골로 파고드는 것이 느껴지며 엄청난 고통에 사로잡힌 구웅황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려 했다.
물론 그 비명은 목경운이 검결지를 손날로 전환 후에 목젖을 때리며 기침으로 바뀌고 말았다.
-팍!
“컥켁켁!”
괴로워하는 그를 향해 목경운이 비릿하게 웃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보주만 주셨으면 조용히 끝날 일을 본인이 키웠으니, 얼마나 그 의지가 굳건한지 시험해보도록 하죠.”
-오싹!
그 속삭임은 지옥문을 여는 마귀와도 같았다.
* * *
영검산장의 논검당(論劍黨)은 많은 검수가 모여 검을 논하는 곳이다.
이곳에 모여 있는 검수들은 무림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이들로 하나 같이 검에 조예가 깊은 이들이었다.
이런 뛰어난 검수들이 모여서 논검을 하는 자리이다 보니 그 수준은 어지간한 검객들이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을 뛰어넘었다.
항산파의 정명 사태 또한 검으로 일가견이 있는 초절정의 극에 이른 고수였지만 이들이 나누는 논쟁을 들으며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아미타불. 정의맹의 일만 아니라면 이곳에 남아 몇 달 정도는 검론을 나누고 싶구나.’
검을 다루는 검수라면 누구나가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할 일이 있었다.
남궁세가의 가주를 비롯해 남궁세가의 정예들을 몰살시킨 범인을 찾는 것이었다.
-저벅저벅!
정명 사태는 모용세가의 장자인 모용학과 함께 구 장주의 둘째 아들인 구웅성을 따라 동굴 통로를 걸어가고 있었다.
지외와 곡오가 논검당 건물이 아닌 이 너머에 있기 때문이었다.
수사를 위해 영검산장의 어지간한 곳을 둘러보았지만 이곳은 처음이었다.
이 통로는 논검당 후원에는 있는 작은 폭포수 뒤편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얼핏 봐서는 발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알려달라고 하진 않았지만 이런 곳을 말해주지 않다니.’
모용학이 속으로 혀를 찼다.
구 장주의 작업 공간은 그렇다 쳐도 이곳 정도는 알려줬어야 하지 않나.
이에 살짝 심기가 불편해진 그가 결국 입을 열었다.
“며칠 동안 수사를 하는 내내 영검산장에 이런 비밀스러운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군요. 미리 알았다면 원활한 수사를 위해 좋았을 뻔했습니다. 하하하하.”
호탕스러운 웃음과 달리 내용은 이를 꼬집는 것이었다.
이런 그의 말에 구 장주의 둘째 아들 구웅성이 포권지례를 하며 말했다.
“송구합니다. 논검당도 그렇지만 이 뒤편은 객들께도 시험과 수련으로 집중을 요하는 곳이다 보니 미처 알려드리지 못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능구렁이처럼 잘도 대답하자 모용학이 속으로 혀를 찼다.
이에 한마디 더 하려고 하는데,
“아무······.”
“아미타불. 한데 뒤편에 무엇이 있기에 객들께서 집중을 요하는 곳이라고 하는 겁니까?”
정명 사태가 그의 말을 끊었다.
계속 내버려 뒀다간 분위기가 불편해질 것을 염려한 그녀의 처방이었다.
“크흠.”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린 모용학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는지 입을 닫았다.
이에 구성웅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아버님, 아니 장주께서 남긴 시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뭐지요?”
“그건 검곡으로 가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검곡?”
“아아. 네. 그곳을 어느 순간부터 객들께서 검곡(劍谷)이라 부르더군요.”
“검곡이라······. 멋지군요. 어찌 되었든 그리 말씀하시니 선배님들을 뵙는 것과 별개로 어서 빨리 보고 싶군요.”
“기대하신 보람이 있으실 겁니다.”
구성웅이 자부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는데 정명 사태가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한데 허리춤의 주머니 안에 있는 그것은 야광주입니까?”
“네? 그게 무슨?”
“주머니로 빛이 새어나오는 군요.”
그 말에 구성웅이 의아해하며 자신의 허리춤을 보았다.
그런데 정명 사태의 말대로 주머니에서 희미하지만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뭐야?’
이에 구성웅의 표정이 묘해졌다.
이 주머니는 형님인 구웅황으로부터 받은 것이었다.
주머니 안에는 구연우가 보주라 부르던 것이 들어있었다.
[이딴 게 있으니 녀석이 정신을 못 차리는 거다. 당장 용광로에 넣어 녹여 버려야겠다.] [없애시려고요?] [이걸 남겨서 뭘 어찌하겠느냐.] [물론 그렇지요. 막내를 위해서라도 없애는 게 맞지요. 하면 제가 좀 살펴보다 녹여도 되겠습니까?] [살펴보겠다고?] [네. 옥도 아니고 철도 아닌 것이 특이해서 무엇인지 살펴만 보고 녹이려 합니다.] [흠······. 알겠다. 적당히 살펴보다 없애거라.] [알겠습니다.]물론 순수한 호기심으로 받은 것도 있지만, 진짜로 이걸 형님께 받은 이유는 구연우 녀석이 소중히 하는 물건이었기에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한데 대체 이게 뭐지?
야광주도 아닌 것이 어째서 이런 빛을 낸단 말인가?
아무래도 정말 무엇인지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의아해하던 그가 내색하지 않으며 정명 사태에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눈썰미가 있으시군요. 야광주가 맞습니다.”
“역시 그렇군요. 주머니 밖으로 빛이 나오는 걸 보니 횃불이 필요 없겠습니다.”
“네. 종종 그런 용도로 쓰고는 합니다. 아! 통로 바깥이군요.”
통로가 꺾이는 곳에서 밝은 빛이 보였다.
이에 그들의 신경이 주머니에서 그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통로를 나가자 그들의 눈앞으로 거대한 절벽이 펼쳐졌다.
장관에 가까운 절벽의 모습에 정명 사태와 모용학의 입에서 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런데 이윽고 그들의 시선이 어딘가로 향했다.
그것은 절벽과 그 낭떠러지 바로 앞에 세워져 있는 세 장 높이 정도의 커다란 비석이었다.
비석 앞으로 스무 명 정도 되는 사내들이 정좌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뭐지?’
그들 모두가 커다란 비석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왜 저러는지 알 수 없었다.
“다들 저기서 무얼 하고 있는 겁니까?”
정명 사태의 물음에 구성웅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장주의 시험이자 그 가르침을 받으려는 겁니다.”
“시험이자 가르침?”
이에 그들이 의아해하며 다가갔다.
그렇게 앞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모용학의 눈에 비석에 새겨져 있는 무언가가 보였다.
[劍道劍極]그것은 바로 검도검극(劍道劍極)이라 적혀 있는 글씨였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 앞에 저 많은 이들이 정좌하고서 왜 저것을 골똘히 쳐다보고 있는 것일까?
이를 기이하게 여겨 정명 사태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했는데,
“사태······!?”
어느새 정명 사태가 멈춰 서서 충격을 받은 듯한 눈빛으로 비석의 글씨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게 보였다.
“사태?”
한 번 더 불러보았는데 정명 사태는 그의 부름을 듣지 못하는지, 조금도 비석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이에 그녀를 다시 부르려는데,
“내버려 두시죠.”
이를 구성웅이 작은 목소리로 만류했다.
“내버려두라뇨?”
“정명 사태께서는 장주님의 시험을 받고 계십니다.”
“네?”
이게 시험이라고?
뭐가 어찌 된 영문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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