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13
00113 22. 암흑기사 프라미너스 =========================================================================
길을 막고 있는 석상 병사의 수는 총 세 마리였다. 세 마리가 들고 있는 무기는 방금 전과 같이 활, 검, 지팡이었다.
휘이이익!
역시나 명후가 인식 범위에 들어가자 검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검의 양 옆에는 화살과 돌덩어리가 같이 날아오고 있었다.
스윽
명후는 일단 옆으로 움직여 화살의 궤도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방향을 선회하는 검과 돌덩어리를 쳐냈다. 그리고는 곧장 석상 병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스아악
달리던 명후의 앞에 마법진이 나타나더니 3m 높이의 벽이 솟아올랐다. 마법진을 본 순간 벽이 나타날 것이라는 걸 예상하고 있던 명후는 빠르게 벽을 박살내고 기다렸다는 듯 날아오는 검을 쳐내며 화살을 피했다. 명후는 전과 달리 빠르게 거리를 좁혀가며 생각했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구나.’
단지 한 번, 한 번 겪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전과 달리 대처하는 것이 너무나도 편했다. 스킬을 사용하려 했던 명후는 굳이 스킬을 사용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정도 거리면..’
물론 스킬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은 아니었다. 스킬을 사용하면 사냥을 더욱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이동 타격!”
석상 병사와의 거리가 꽤나 가까워지자 명후는 제일 앞에 있던 석상 병사에게 이동 타격을 사용해 공격했다. 그리고 부서지는 석상 병사를 지나쳐 앞으로 걸어가며 외쳤다.
“생명 폭발!”
[20초간 공격력이 20% 상승합니다.] [20초간 공격속도가 20% 상승합니다.]우우우웅!
명후의 몸에서 파동이 퍼져나가며 앞에 있던 두 석상 병사를 지나쳐 흩어졌다.
쩌저적!
캐스팅과 활시위를 당기고 있던 두 석상 병사는 그대로 부서졌다. 명후는 사라지기 시작한 석상 병사의 잔해를 보고 고개를 들어 내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시선을 돌려 드랍된 아이템을 줍기 시작했다.
-상급 석상 병사의 증표를 습득하셨습니다.
-상급 대리석 조각을 습득하셨습니다.
“가볼까.”
아이템을 주운 명후는 내성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 * *
흑색의 성으로 들어온 4인조는 석상 병사들을 사냥하며 내성으로 향했다.
“우와! 장난 아닌데!”
파티에서 탱커를 맡고 있는 방테는 들고 있는 거대한 방패로 날아오는 검과 화살, 돌덩어리를 막으며 외쳤다. 방패로 막았음에도 방테는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레렌! 슈퍼아머!”
그것을 본 파티의 리더 파비앙이 외쳤다. 파비앙의 외침에 레렌은 방테를 향해 손을 뻗으며 외쳤다.
“그대에게 굴하지 않는 힘을, 슈퍼 아머!”
스아악
뒤로 밀려나던 방테의 주위에 얇은 투명한 막이 생겨났다. 그 이후 검과 화살, 돌덩어리는 계속해서 방패를 두들겼지만 방테는 더 이상 밀려나지 않았다. 그것을 확인 한 파비앙은 바로 마법을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아이스 샷!”
파비앙이 마법을 캐스팅 하는 사이 궁수이자 원거리 딜러인 얼음이 석상 병사를 향해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화살 공격에 계속해서 데미지를 입고 있는 석상 병사의 몸은 부분부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이스 커터!”
파비앙은 캐스팅이 끝나자 눈을 번뜩이며 외쳤다. 그러자 파비앙의 주위로 다섯 개의 날카로운 얼음 칼날이 나타나 석상 병사를 향해 날아갔다.
스걱 스걱 스걱 스걱
얼음 칼날은 석상 병사를 무참하게 베고 지나갔다.
쩌저적
그렇지 않아도 화살 공격에 데미지가 쌓여 있던 석상 병사는 얼음 칼날이 베고 지나가자 전신에 금이 가더니 부서져 버렸다.
“후.”
부서진 석상 병사의 잔해를 보며 방테가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뒤로 돌아 파비앙을 보며 말했다.
“야, 상급 병사랑 하급 기사랑 차이 많이 나냐?”
“음..”
방테의 말에 파비앙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곧 입을 열어 말했다.
“차이 좀 날 걸?”
“얼마나?”
“상급 병사가 괴물여우 한 마리면 하급 기사는 괴물여우 세 마리?”
“뭐?”
파비앙의 말에 방테가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파비앙이 미소를 지으며 이어 말했다.
“하급 기사가 괴물여우 세 마리 만큼 강하다는 건 아니고 그정도로 난이도가 대폭 상승 한다는 뜻이야.”
“아.. 난 또. 하급 기사만 잡다가 가는 줄 알았지.”
그렇게 파비앙과 방테가 이야기 하는 동안 아이템을 주우로 갔던 얼음과 레렌이 돌아와 말했다.
“증표 두 개 나왔어요.”
“오케이.”
얼음에게 증표를 건네받은 파비앙은 인벤토리에 증표를 넣었다.
“가자.”
그리고는 다시 내성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걷지 않아 그들은 상급 석상 병사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진짜 다닥다닥 붙어있네..”
“그러게.”
그렇게 중얼거리며 파비앙의 파티는 전투 준비를 했다.
“레렌, 슈퍼 아머 좀 걸어줄래?”
“알았어, 오빠.”
스아악
방테의 주위에 얇은 투명한 막이 생겨났다. 그것을 본 얼음은 당겼던 활시위를 놓았다. 화살은 빠르게 석상 병사들을 향해 날아갔다. 그렇게 전투가 시작됐다. 그리고 얼마 뒤 전투는 파비앙의 마법에 석상 병사들이 부서지며 끝이났다.
“오, 이번엔 증표가 세 개!”
“공적도 좀 챙기겠는데?”
아이템을 수거한 파비앙의 파티는 다시 내성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 뒤 몇 번의 전투를 치르고 파비앙의 파티는 내성의 성벽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
“근데 입구는 어디있냐?”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니 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입구 근처에는 유저들이 모여 있는데.. 유저들이 없는 것으로 봐서 좀 걸어야 될 것 같은데?”
파비앙의 말에 파비앙의 파티는 성벽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웅성웅성
“엇, 저기냐?”
“응, 저기야.”
얼마 뒤 파비앙의 파티는 입구 근처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하급 기사 사냥 파티 들어갑니다. 레벨 220입니다! 탱커구요. 최대 3마리까지 자신 있습니다.”
“파티 구해요. 233, 파이터구요! 보조탱 가능합니다.”
“파티원 구해요. 힐러오면 바로 갑니다!”
입구 근처에 모여 있는 유저들은 파티 또는 파티원을 구하고 있었다. 따로 파티원을 구할 생각이 없던 파비앙의 파티는 곧장 유저들을 지나쳐 입구로 향했다. 바로 그때였다.
멈칫!
파비앙이 걸음을 멈췄다. 방테는 파비앙이 갑작스레 걸음을 멈추자 의아한 표정으로 파비앙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그래?”
“그게..”
파비앙은 어딘가를 응시하며 말끝을 흐렸다. 방테는 파비앙이 응시하는 곳을 보았다. 그곳엔 한 유저가 서 있었다.
“…유저네. 왜? 아는 사람이야?”
“그게..”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파비앙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어 말했다.
“분명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본 것 같았다. 아니, 분명 어디선가 보았다. 그때 옆에서 파비앙의 말을 들은 레렌이 입을 열어 말했다.
“나도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에? 너도?”
파비앙과 레렌의 말에 방테는 다시 한 번 입구 앞에 서있는 유저를 보았다. 그때 얼음이 외쳤다.
“아! 그 사람이다!”
“누구?”파비앙의 물음에 얼음이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열어 말했다.
“최근에 가장 핫한 동영상 있잖아. 망치 한방으로 전투 클래스 유저를 픽픽 죽이던 그 동영상에 나오는 대장장이 같은데?”
“아, 그 사람? 그러고 보니.. 닮은 것 같네. 이야, 유명인!”
얼음의 말에 동영상을 봤던 방테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러나 레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근데 난 그 동영상 안 봤는걸?”
“엥? 그럼 다른 사람이랑 그냥 착각 한 거 아니야?”
“아닌데.. 분명 어디서 봤는데..”
그렇게 얼음과 방테, 레렌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파비앙은 얼음의 말을 곱씹으며 유저를 바라보았다.
“…한방에 픽픽? 아!”
그리고 이내 유저를 어디서 봤던 것인지 생각이 난 파비앙은 놀란 표정으로 유저를 바라보았다.
“그 유저야! 그 유저!”
파비앙이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누구?”
“…?”
방테, 레렌, 얼음은 의아한 표정으로 파비앙을 바라보았다. 놀람이 가득했던 파비앙의 표정은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있잖아, 예전 대왕여우 잡을 때! 기억 안나?”
“…?”
“대왕여우 잡을 때?”
파비앙의 말에 방테와 얼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레렌은 기억이 났는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아! 그 사람이구나!”
“누군데?”
방테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파비앙은 흥분이 가득한 표정으로 방테를 바라보며 말했다.
“대왕여우를 평타 한 방에 잡았던 그 사람 있잖아!”
“아! 그 사람!”
“헉!”
파비앙의 말에 방테와 얼음은 기억이 났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지으며 유저를 바라보았다. 파비앙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그때 이름을 말해줬는데.. 뭐였지?”
“명후! 명후라고 했었어.”
레렌이 입을 열어 말했다. 파비앙은 레렌의 말에 입구 앞에 서있는 유저 아니, 명후를 보며 중얼거렸다.
“맞아, 명후였지. 근데 저 사람 지금은 얼마나 강해졌을까?”
“글쎄..”
“…음.”
“…”
파비앙의 중얼거림에 아무도 답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이미 대왕여우를 한방에 보내던 명후였다.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얼마나 강해졌을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 그때 파비앙이 입을 열어 말했다.
“그때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했지.”
파비앙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 레렌이 이어 말했다. 레렌의 말을 들은 파비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늦긴 했지만 인사나 하러 갈까?”
파비앙은 이미 명후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파비앙의 모습에 방테와 레렌, 얼음은 피식 미소를 짓고 파비앙을 따라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 작품 후기 ============================
스킬에는 쿨타임이 있습니다. 스킬을 아끼는 건 아니구요! 숙련도 관련해서도 차차 나올 예정입니다! 지켜봐주세요 ^오^
증표 노가다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숙련도로 인해 스킬 레벨이 상승을 해도 진화는 하지 않습니다!
원래 어제 연참을 하려 했는데 그게 안됐네요 ㅋ 이번주 내로 연참 하겠습니다.
근데 10연참은 진짜 도전 해보고 싶긴 하네요. ㅎㅎ
화살을 피할 때가 있고 못 피할 때가 있던 것은!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달리니 그 거리가 급속도로 좁혀져서 그런 거였습니다!
이제는 잘 피하겠죠 ㅎㅎ.
그리고 드디어 19회에 예고했던 파비앙 일행의 재등장! 다시 등장하는데 오래 걸렸네요.
마지막으로!
추천, 쿠폰, 코멘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