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19
00119 22. 암흑기사 프라미너스 =========================================================================
‘역시.. 안 열리나.’
명후는 일단 이곳에서 나가 계획을 세우고 다시 들어오자는 생각에 문을 열려 했지만 역시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명후는 자신을 바라보는 기사들을 마주 바라보았다.
‘근데 왜 소환을 안 하지?’
분명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기사들은 소환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특별히 다른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기사들의 그런 반응에 명후는 서서히 이상함을 느꼈다. 바로 그때였다.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온 자여.
궁전 내부에 중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프라미너스?’
프라미너스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목소리를 들은 명후는 문득 이 말이 끝이 나는 순간 석상 기사들이 움직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다다닥!
명후는 빠르게 석상 기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대의 힘을 보여라.
그러나 명후가 석상 기사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프라미너스의 말이 끝났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석상 기사들이 검을 들어올렸다.
“이동 타격.”
명후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재빨리 석상 기사의 앞으로 이동해 주먹을 날렸다.
쩡!
역시나 보호막이 나타났다. 그리고 보호막이 나타난 순간 명후는 자신이 공격 해 스턴에 걸린 석상 기사를 제외한 다른 석상 기사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오라! 나의 기사들이여!
-오라! 나의 기사들이여!
.
.
쨍그랑! 퍽!
끝없이 이어지는 외침을 들으며 명후는 연달아 주먹을 날려 보호막을 깨고 석상 기사를 파괴했다. 석상 기사를 파괴한 순간 명후에게 메시지가 하나 나타났다.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199]멈칫!
그 옆에 있는 석상 기사를 향해 몸을 돌리던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순간 멈칫 할 수밖에 없었다.
‘200마리였어?’
정확한 석상 기사의 수를 알게 된 명후는 미간을 찌푸린 채 앞에 있는 석상 기사를 향해 주먹을 뻗으며 외쳤다.
“생명 폭발!”
우우우웅!
파동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쩡! 쨍그랑!
명후의 주먹과 파동에 보호막이 깨졌다. 명후는 다시 한 번 석상 기사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웨펀 붐.”
퍽! 쾅!
석상 기사의 등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뒤에 있던 석상 기사들을 덮쳤다. 그렇지 않아도 파동에 의해 금이 가 있던 보호막은 폭발에 의해 완전히 부서졌다. 명후는 파동과 폭발에 보호막이 없어진 석상 기사들을 보며 생각했다.
‘이건 좋네.’
그렇게 생각하며 명후는 미치광이를 사용 해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올린 뒤 석상 기사에게 달려들었다.
-오라! 나의 기사들이여!
-오라! 나의 병사들이여.
.
.
석상 기사들을 파괴하던 명후는 계속해서 들려오던 외침의 내용이 바뀌자 다시 한 번 미간을 찌푸렸다.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194]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생각했다.
‘언제 다잡냐..’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는 194마리다. 그런데 이들이 끝이 아니다. 중급 석상 기사와 하급 석상 기사가 있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석상 병사들이 소환되고 있었다.
퍽! 쩌저적.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193] [레벨 업!]석상 기사를 잡자 레벨 업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레벨 업 메시지와 자신을 둘러싼 석상 기사들을 보며 생각했다.
‘다 잡으면 얼마나 오르려나..’
휘익
명후는 기대를 하며 자신에게 날아오는 검을 피했다.
스아악
‘음?’
검을 피한 뒤 석상 기사를 향해 주먹을 날리던 명후는 밑에서 환한 빛이 보이자 살짝 고개를 숙여 밑을 바라보았다.
‘어?’
밑을 본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빛의 정체는 마법진이었다. 이내 마법진에서 거대한 벽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퍽!
“어어어!”
튀어나오는 벽에 의해 명후는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렇게 허공으로 떠오른 명후는 궁전 내부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이내 감탄했다.
“이야. 이 넓은 곳이 가득 찰 수도 있구나.”
궁전 내부는 참으로 넓었다. 그런데 이 넓은 공간이 석상 기사와 석상 병사로 가득 차 있었다.
‘저 녀석인가.’
그렇게 궁전 내부를 훑던 명후는 석상이 아닌 누군가를 발견했다. 프라미너스가 분명했다.
‘좀 만 기다려라.’
프라미너스를 보며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그와 동시에 한없이 올라 갈 것 같던 명후는 올라감을 멈췄다.
“허허허.”
올라감을 멈춘 명후는 서서히 지상으로 떨어지며 웃었다. 물론 기뻐서 웃는 것은 아니었다.
쾅!
[높은 위치에서 떨어졌습니다.] [4초간 기절합니다.]이내 엄청난 폭음과 함께 땅으로 떨어진 명후는 기절 메시지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석상 기사들을 보았다.
스걱 스걱 스걱
[10초간 물리 방어력 10%가 감소합니다.]석상 기사들은 명후를 향해 쉴 틈 없이 검을 휘둘렀다. 명후는 쉴 틈 없이 자신에게 날아오는 검을 보고 생명력을 확인했다. 방어력이 감소했음에도 공격 한 번에 깎이는 생명력은 많지 않았다.
‘한 60% 되면 써야겠다.’
그렇다고 신경 쓰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명후는 언제 생명력을 회복할 지 생각을 하며 기절이 풀리길 기다렸다.
쩡!
기절이 풀리자 명후는 바로 앞으로 다가가 석상 기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곧장 입을 열어 외쳤다.
“생명 폭발!”
우우우웅!
파동이 퍼져나가며 주위에 있던 석상 기사와 병사들을 파괴했다. 명후는 부서지는 석상 기사와 병사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다시 사냥을 시작했다.
* * * *
-강하구나!
퍽! 쩌저적.
명후는 철저히 상급 석상 기사만을 노렸다.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97]상급 석상 기사의 수는 처음과 비교해 반 이하로 줄어들어 있었다. 물론 상급 석상 기사만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명후가 상급 석상 기사만을 노린 이유는 보호막 때문이었다. 보호막이 없는 중,하급 석상 기사나 석상 병사들은 생명 폭발과 웨펀 붐을 통해 꾸준히 그 수를 줄여주고 있었다.
“생명 폭발!”
우우우웅!
파동에 의해 파괴되는 석상 기사와 병사들을 보던 명후는 프라미너스가 있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서 잡아야 되는데..’
한시라도 빨리 프라미너스를 잡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잡을 수 없었다. 이길 수 없어서가 아니다. 허공에 떠 프라미너스의 위치를 알게 된 명후는 곧장 그쪽을 가서 프라미너스를 공격했었다. 그러나 공격이 불가능했다. 프라미너스를 공격하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상급 석상 기사가 남아있어 공격 할 수 없습니다.]바로 상급 석상 기사의 존재 유무, 명후가 상급 석상 기사만을 노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96]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95].
.
명후는 차근차근 상급 석상 기사의 수를 줄여나갔다.
“생명 폭발!”
우우우웅!
퍼져나가는 파동에 주위에 있던 석상 기사들이 우수수 파괴되었다.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1]메시지를 통해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를 확인 한 명후는 눈을 번뜩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동 타격”
곧 마지막 상급 석상 기사를 발견한 명후는 이동 타격을 사용했다.
쩡!
명후는 이동 타격에 의해 금이 간 보호막을 보고 석상 기사를 향해 연달아 주먹을 날렸다.
[남은 상급 석상 기사의 수 : 0] [상급 석상 기사를 모두 처치하셨습니다.]메시지를 확인 한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프라미너스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현재 명후와 프라미너스의 거리는 아주 짧았다.
“드디…음?”
프라미너스를 향해 걸음을 옮기려던 명후는 프라미너스를 본 순간 걸음을 멈췄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명후의 표정은 빠른 속도로 굳어졌다.
-첫 번째 시험을 통과한자여.
프라미너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명후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명후는 멍하니 프라미너스를 바라보았다. 프라미너스는 검을 높이 들고 있었다. 석상 기사들이 부하를 소환 할 때와 똑같은 자세였다.
‘서..설마.’
명후는 아니라고 자신이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라.
스아악
이내 프라미너스의 말이 끝났다. 그리고 프라미너스의 양 옆으로 기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명후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소환되는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될 지 소환되는 기사들의 수는 4명으로 그리 많지 않았다.
‘..어?’
이내 완전히 소환 된 기사들의 모습을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석상 기사가 아니야?’
생각과는 달리 소환된 기사는 석상 기사가 아니었다. 인간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
소환된 그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증명하는 자여.”
기사들을 소환한 프라미너스가 입을 열어 말했다. 전과 달리 궁전 내부에 울려 퍼지지는 않았다. 명후는 프라미너스를 바라보았다.
“…?”
그러나 무언가를 이어 말할 것 같던 프라미너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명후가 의아한 표정을 지은 그 순간 소환된 4명의 기사가 명후를 향해 검을 겨눴다.
‘휴..’
그 모습을 본 명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환된 기사들은 따로 소환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일단 이동 타격은 아껴두고 생명 폭발이랑 웨펀 붐으로 초장에.. 잠깐.’
어떤 식으로 대응 할 지 생각을 하던 명후는 문득 든 생각에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프라미너스와 4기사를 바라보았다.
‘쟤내 석상 아니잖아..’
명후의 생각대로 프라미너스와 4기사는 석상이 아니었다. 명후가 그렇게 생각을 한 순간 프라미너스와 4기사가 명후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자신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혀오는 그들을 보며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외쳤다.
“피폭발.”
============================ 작품 후기 ============================
코멘트 잘 보았습니다.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한 독자분들의 관심에 힘이 나네요.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