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20
00120 22. 암흑기사 프라미너스 =========================================================================
명후를 향해 달려오던 프라미너스와 4기사는 갑작스레 자리에 멈추어 섰다. 그들의 입가에선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명후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행이네.’
혹시나 통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었다.
‘설마 땅 뒤집기도 써지나?’
피폭발이 통하니 명후는 혹시 땅 뒤집기도 사용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한 명후는 곧장 실행에 옮겼다.
“땅 뒤집기.”
[이곳에서 땅을 이용한 스킬은 사용 할 수 없습니다.]‘안되는구나.’
그러나 땅 뒤집기는 여전히 사용 불가능했다. 명후는 아쉬운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며 미치광이를 시전 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프라미너스와 4기사를 향해 달려나갔다. 거리는 빠른 속도로 좁혀졌고 이내 4기사 중 하나가 명후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휘익
명후는 재빨리 검을 피하며 품안으로 파고들어 주먹을 뻗었다.
텅!
그러나 이내 들리는 소리에 명후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자신의 주먹을 막은 무언가를 바라보았다. 반짝이는 무언가가 기사의 전신을 둘러싸고 있었다.
‘보호막?’
보호막이 분명했다. 그러나 보호막의 존재를 확인 한 명후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언제 건거지?’
분명 프라미너스와 4기사는 피폭발에 데미지를 입었다.
‘만든 걸 못 봤는데…’
피폭발에 당한 이후에 보호막을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피폭발에 데미지를 입은 직 후 곧장 자신에게 달려왔었다. 보호막을 따로 만들 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보호막으로 방어가 안 되나?’
피폭발이 보호막을 무시 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휘익 휘익 휘익
‘이따 생각하자.’
명후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프라미너스와 4기사의 공격을 피하며 생각을 끝냈다. 어차피 피폭발을 사용하면 알게 될 일을 굳이 전투 중에 생각 할 필요는 없었다.
“생명 폭발!”
텅! 텅! 텅!
파동이 퍼져나가며 프라미너스와 4기사의 보호막을 후려쳤다. 그러나 보호막은 여전히 건재했다. 바로 그때였다
화르륵!
가장 적극적으로 명후를 공격하던 기사의 검에서 갑작스레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명후는 자신을 향해 치솟은 불길에 순간 당황해 멈칫거렸고 공격을 허용했다.
스걱
[20초간 화상 상태에 빠집니다. 초당 생명력 -500]명후는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뒤로 물러난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자신에게 화상 상태를 건 기사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온통 붉네?’
기사는 머리카락, 눈동자부터 시작해 입고 있는 갑옷, 검 등 피부를 제외한 모든 것이 붉었다.
‘설마…’
명후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다른 세 기사를 힐끔 보았다. 세 기사는 붉은 기사처럼 저마다 한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물, 땅, 바람인가..’
세 기사의 외관을 본 명후는 확신 할 수 있었다. 이들은 각기 다른 한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는게 분명했다.
“이동 타격!”
뒤로 빠졌던 명후는 이동 타격을 통해 붉은 기사의 보호막을 후려쳤다.
쩡!
건재했던 보호막에 살짝 금이 갔다. 그 순간 붉은 기사가 행동을 멈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붉은 기사가 행동을 멈춘 것에 기뻐하던 명후는 다시 검을 휘두르는 붉은 기사의 공격을 피하며 생각했다.
‘금이 간 정도에 따라 스턴이 걸리는건가?’
명후는 확인을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검을 피하며 붉은 기사의 품안으로 파고 들어 원펀치를 날렸다.
쩌정!
원펀치를 날리자 보호막은 금방이라도 부숴 질 것처럼 금이 갔다. 명후는 금이 간 보호막과 행동을 멈춘 붉은 기사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스걱 스걱 스걱 스걱
[프라미너스의 표식이 각인 되었습니다.] [60초간 물리 방어력 40%가 감소합니다.] [20초간 둔화 상태에 빠집니다. 이동속도 -30%, 공격속도 -30%] [20초간 출혈 상태에 빠집니다. 초당 생명력 -600] [10초간 스킬 사용이 불가능합니다.]그러나 연달아 나타나는 메시지에 명후는 미소를 지우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곳엔 붉은 기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명후가 붉은 기사를 공격하는 동안 프라미너스와 3기사는 명후의 주위를 점했다.
‘일단 이녀석부터.’
명후는 자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프라미너스와 3기사를 무시하고 붉은 기사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퍽! 후웅!
주먹에 맞은 붉은 기사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불의 기사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3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허공에 떠오른 붉은 기사 아니, 불의 기사를 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직 전투는 끝이 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한 명후는 재빨리 다른 기사들을 향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땅이군.’
불의 기사에 이은 두번째 표적은 다른 기사와는 달리 피부마저 갈색인 땅의 기사였다.
텅! 텅! 텅! 텅!
명후는 땅의 기사의 보호막을 두들기며 생각했다.
‘그나마 스턴이 없어서 다행이지’
방어력 감소, 화상, 스킬 봉인, 둔화, 출혈이 있었지만 스턴은 없었다. 스턴이 있었다면 이렇게 묵묵히 보호막을 두들길 수도 없었을 것이었다.
쩡! 쩡!
이어지는 공격에 의해 보호막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보호막에 금이 간 것을 본 명후는 더욱 힘차게 보호막을 두들겼다.
쩌정! 쨍그랑!
이내 보호막이 깨지자 명후는 재빨리 땅의 기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후웅!
주먹에 맞은 땅의 기사는 불의 기사 때처럼 하늘로 떠올랐다. 명후는 하늘로 떠오른 땅의 기사를 보며 생각했다.
‘이제 스킬을 사용 할 수 있겠군.’
땅의 기사의 공격은 스킬을 봉인한다. 스킬을 봉인하던 땅의 기사를 처치했으니 이제 스킬을 사용 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게 명후가 생각을 한 순간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땅의 기사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3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 [이제부터 땅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저녀석 때문이였나.’
마지막 메시지를 본 명후는 허공으로 떠오른 땅의 기사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은 채 물의 기사를 바라보았다.
“피폭발.”
멈칫!
명후를 향해 검을 휘두르던 물의 기사는 그대로 행동을 멈췄다. 그리고 이내 이어진 상황에 명후는 살짝 당황했다.
후웅!
물의 기사가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의 기사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3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바람의 기사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3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허공으로 떠오른 것은 물의 기사뿐만이 아니었다. 뒤쪽에 있던 바람의 기사 또한 허공으로 떠올랐다. 명후는 허공으로 떠오른 물의 기사와 바람의 기사를 보며 생각했다.
‘…보호막을 무시하는구나.’
그들의 보호막은 여전히 건재했다. 아무래도 피폭발은 보호막과 상관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스윽
명후는 시선을 돌려 프라미너스를 보았다. 프라미너스의 입가에는 처음 피폭발에 당했을 때보다 더욱 많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강하군.”
프라미너스는 입가의 피를 닦아내며 짧게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곧장 명후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명후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프라미너스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생명 폭발!”
쩡!
파동이 퍼져나가며 달려오던 프라미너스의 보호막을 후려쳤다. 견고하던 보호막에 살짝 금이갔다.
역시 보스라서 그런 것일까? 프라미너스는 다른 기사들과는 달리 보호막에 금이 갔음에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명후는 재빨리 몸을 숙이며 외쳤다.
“땅 뒤집기!”
우우우웅!
명후가 땅을 치자 곧장 땅이 울렁이며 달려오던 프라미너스를 허공으로 띄었다. 명후는 프라미너스가 땅으로 떨어지길 기다렸다.
쿵!
이내 프라미너스가 땅으로 떨어지자 명후는 이동 타격을 통해 프라미너스의 보호막을 후려쳤다.
쨍그랑!
보호막은 이미 땅 뒤집기에 의해 크게 금이 가 있는 상태였다. 결국 이동 타격에 의해 보호막은 청명한 소리를 내며 깨졌다.
‘역시.. 한 놈 잡는 게 편해.’
자신에게는 프라미너스 하나 상대하는 것보다 상급 석상 기사 수십을 상대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명후는 자신을 향해 검을 겨눈 프라미너스를 향해 주먹을 뻗으며 외쳤다.
“원 펀치.”
펑!
원 펀치에 맞은 프라미너스는 크게 움찔 거렸다. 그 순간 명후는 프라미너스가 끝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라미너스는 서서히 뒤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뒤로 쓰러지는 프라미너스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털썩
[암흑 기사 프라미너스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5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이내 처치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러나 명후는 프라미너스에게서 시선을 땔 수 없었다.
후웅!
프라미너스는 4기사들처럼 허공으로 떠올랐다.
우우우우우웅!
먼저 떠올라 있던 4기사들은 프라미너스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회전하기 시작했다. 명후는 그것을 본 순간 문득 카로트가 생각났다.
‘…설마 아니겠지.’
이들은 마법사가 아닌 기사였다. 카로트처럼 부활 할 리 없었다.
우우우우우웅!
빙글빙글 회전하던 4기사들은 이미 하나의 둥근 고리가 되어 있었다. 고리는 서서히 작아지며 프라미너스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스아악!
고리는 이내 프라미너스와 만나며 환한 빛과 함께 사라졌다. 명후는 프라미너스를 바라보았다. 프라미너스의 모습은 상당히 바뀌어 있었다. 명후가 알던 프라미너스의 모습이 아니었다.
‘역시 처치 메시지는 믿을 게 못 되는 건가.’
명후는 허공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프라미너스를 보며 생각했다.
스아악
프라미너스가 허공에서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이내 지상으로 내려온 프라미너스는 명후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자신에게 다가오는 프라미너스를 보며 언제든지 공격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저벅!
프라미너스는 명후와 2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췄다. 명후는 재빨리 앞으로 나서며 프라미너스의 안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프라미너스는 몸을 숙였다. 아니, 정확히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주군이시여.”
스아악!
그리고 이내 알 수 없는 말을 남기며 무릎을 꿇은 프라미너스는 빛과 함께 자리에서 사라졌다.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프라미너스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메시지가 하나 나타났다.
[프라미너스를 획득 하셨습니다.]============================ 작품 후기 ============================
드디어 길고 길었던 이번 에피소드가 끝났네요.
앞으로 더욱 더 나은 글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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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목요일 보내시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