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27
00127 24. 도시 데이트 =========================================================================
스윽
“일입니다.”
레빌이 스크롤을 건네며 말했다. 스크롤을 본 순간 이미 퀘스트 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던 명후는 스크롤을 받으며 생각했다.
‘보상이 어떠려나.’
앞서 받은 2번의 퀘스트는 엄청난 공적도와 황궁 보물 창고의 열쇠를 보상으로 받았다. 이번 퀘스트는 어떤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지 기대됐다.
“그럼 이만..”
스크롤을 건넨 레빌은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뒤를 돌아 대장간 밖으로 나갔다. 명후는 레빌이 나가자 곧바로 스크롤을 펼쳤다.
헬리오카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도시 도르덴, 활발하게 개척을 진행하던 도르덴은 현재 한 가지 문제로 인해 개척이 중단 된 상태다. 도르덴에 있는 개척 본부로 가서 본부장을 만나 문제를 듣고 해결하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150만 + ??? (추가로 공적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슨 문제 길래 개척이 중단 된 거지?’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개척이 중단 될 정도의 문제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지만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흑색의 성도 개척이 중단 될 정도는 아니었는데..’
흑색의 성도 분명 문제였지만 개척이 중단 될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보상을 보면 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퀘스트 보상은 공적도 150만에 추가 공적도였다. 분명 엄청난 보상이긴 하지만 흑색의 성때보다 적은 보상이었다.
‘…가봐야겠지.’
명후는 스크롤을 찢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퀘스트를 수락한 명후는 자신의 작업대와 대장간 내부에서 열심히 작업 중인 대장장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곧장 밖으로 나와 워프 게이트를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지연 : 명후야!
지연에게 귓속말이 오자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곧장 답을 했다.
-지연에게 : 응, 지연아.
-지연 : 뭐해??
-지연에게 : 도르덴에 퀘스트 깨러 가고 있어. 너는?
-지연 : 나야 뭐 그냥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여행중이었지, 근데 도르덴이면 북동쪽에 있는 그곳?
-지연에게 : 응, 거기.
-지연 : 잘됐다! 나도 이번에 거기 가려고 했거든. 같이 가자! 어디서 볼래?
* * * *
태평양 길드의 길드 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소회의실 이곳엔 현재 3명의 유저가 모여 있었다. 이 중 유일한 여성인 태평양 길드의 길마 마가렛은 베놈을 노려보았다.
“왜 그렇게 사나운 눈빛으로 쳐다봐?”
베놈은 자신을 노려보는 마가렛을 보며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마가렛이 입을 열어 말했다.
“당신이죠?”
“…?”
마가렛은 자신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짓는 베놈을 계속해서 노려보며 이어 말했다.
“서로 방해하지 않기로 했던 것 같은데요.”
“무슨 소리야?”
미소를 짓고 있던 베놈이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나오시겠다? 그럼 저도 카르츠 해변에서 증표 사도되겠죠?”
“뭐? 그러지 않기로 했잖아?”
“먼저 했잖아요!”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내가 뭘 먼저 해? 아무 짓도 안했구만.”
“…”
“…”
마가렛은 베놈을 노려보았고 베놈은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마가렛을 바라보았다. 그때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던 사내가 박수를 쳤다.
짝!
갑작스러운 박수 소리에 마가렛과 베놈은 사내를 바라보았고 사내는 자신을 바라보는 마가렛과 베놈을 보며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열어 말했다.
“너희는 어릴 때부터 왜 이렇게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냐.”
“오빠!”
“난 아무것도 안했는걸?”
“뭐에요?”
“소마 아니, 진혁아, 네 동생이 나 잡아먹겠다.”
“야! 박명진!”
“뭐? 박명진? 이 꼬맹이가!”
“누가 꼬맹이야!”
“하아.. 도대체.”
다시 티격태격 하는 둘의 모습에 사내 아니, 진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박수를 쳤다.
짝
박수 소리에 마가렛과 베놈이 다시 진혁을 바라보았다. 진혁은 다시 둘이 티격태격 하기 전에 재빨리 입을 열어 말했다.
“명진아.”
“왜?”
“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흑색의 성에서 증표 교환으로 공적도 200만을 넘게 올린 유저가 있다고 하거든?”
“뭐? 200만?”
“응.”
진혁의 말에 베놈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뭐야, 설마 내가 했다고 생각하는거야? 말도 안 돼지! 애초에 거기는 너희 얘들이 독점 구매 하고 있잖아?”
“경매장 까지는 아니죠.”
베놈의 말을 듣고 있던 마가렛이 툭 쏘아붙였다. 마가렛의 말에 다시 베놈이 마가렛을 쳐다보자 진혁이 재빨리 입을 열었다.
“경매장에 증표가 올라오자마자 사라지고 있어. 예전에 네가 비밀리에 키운다는 유저들 있잖아? 소연이는 증표를 교환해 간 유저가 네가 키운다고 했던 그 유저라고 생각하고 있어. 경매장에 올라온 증표를 가로채서 지원을 하고 있다는 거지.”
“에이, 말도 안 돼지.”
진혁의 말을 들은 베놈이 손을 내저으며 외쳤다.
“나도 너를 믿지. 근데 소연이가..”
“오빠, 여기서는 마가렛이라 불러달라고 했잖아.”
“…알았다.”
마가렛의 말에 진혁은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마가렛이 너를 의심하고 있다.”
“…”
베놈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입을 열어 말했다.
“충분히 내가 오해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긴 한데 진짜 나 아니거든? 나는 이미 공적도 채웠어. 이제 해변에서 얻는 증표로 충분히 얘들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인데. 굳이 내가 흑색의 성에 있는 증표를 가로 챌 리 없지.”
“흥!”
그러나 마가렛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마가렛의 코웃음에 베놈은 진혁을 바라보았다. 진혁은 베놈의 눈빛에 손을 휘휘 저으며 외쳤다.
“난 몰라, 어쨌든 상황 설명 해줬으니 난 간다.”
진혁은 그렇게 말하며 밖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망캐, 어디가?”
베놈이 소회의실 밖으로 걸어가는 진혁을 보며 외쳤다. 베놈의 말에 진혁은 계속해서 걸음을 옮기며 답했다.
“퀘스트 깨러 간다. 그리고 망캐라니, 단지 지력이 조금 높은 전사일 뿐이야.”
* * * *
[지연님이 파티에 가입 하셨습니다.]도르덴에 도착한 명후는 자신의 퀘스트를 도와준다며 파티에 가입한 지연의 호의에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고마워.”
“아니야, 퀘스트 도와주면서 구경도 하고 나야 좋지. 정 고마우면 나중에 밥 사줘!”
지연의 말에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알았어. 가자!”
“응!”
명후와 지연은 이야기를 나누며 도르덴의 개척 본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정표를 보며 개척 본부 앞에 도착한 명후와 지연은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웅성웅성
도르덴의 개척 본부는 마드란의 개척 본부와 비교해 유저들이 매우 적었다. 유저들을 상대하는 NPC들이 상대할 유저가 없어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을 정도였다.
“잠시만 빨리 갔다 올게.”
명후는 지연에게 말하며 NPC에게 다가갔다.
“무엇 때문에 오셨습니까?”
“이곳 본부장님을 만나러 왔는데요.”
“약속이 되어 있으신 겁니까?”
NPC의 말에 명후는 잠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되어있을 겁니다. 황궁에서 왔다고 전해주세요.”
“아!”
그러나 명후의 말에 NPC는 들은 것이 있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황궁에서 오신 분이군요. 이쪽으로…”
NPC의 말에 명후는 NPC를 따라 안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얼마 뒤 본부장실에 도착하자 NPC가 본부장실의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똑똑
“본부장님. 황궁에서 손님 오셨습니다.”
“황궁? 어서 안으로 모셔!”
안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NPC는 재빨리 문을 열었고 명후는 본부장실로 들어갔다. 본부장실에 들어간 명후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본부장을 볼 수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도르덴 개척 본부장 미하드라고 합니다.”
“예, 명후라고 합니다.”
“실례지만.. 증표를 보여 주실 수 있으신지..”
미하드의 말에 명후는 황제의 증표를 꺼내 보여주었다. 증표를 본 미하드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앉으시죠!”
미하드의 말에 명후는 자리에 앉았다. 명후를 따라 자리에 앉은 미하드가 입을 열어 말했다.
“알고 계시겠지만..”
“아! 잠시만요.”
미하드의 말에 명후는 재빨리 미하드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죄송한데 제가 이쪽으로 가라는 말만 듣고 온거거든요. 문제가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몰라요.”
“아..그렇군요.”
명후의 말에 짧게 탄성을 내뱉고 잠시 생각에 잠긴 미하드는 이내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다.
“저희 도르덴 개척 본부에서 진행 하는 개척 활동은 현재 전부 중단 된 상태입니다. 그게 개척을 하다 발견 된 도시 때문인데..”
말끝을 흐린 미하드는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이어 말했다.
“그 도시에는 오우거들이 살고 있습니다.”
“…예?”
명후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반문했다. 그러나 그런 명후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미하드는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저도 직접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 도시에는 오우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인간 같았습니다.”
“…”
“장사를 하는 오우거, 순찰을 도는 오우거. 정말.. 믿기지가 않았지요.”
미하드의 말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미하드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토벌대 정비가 끝나기 전, 오우거들이 도시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오우거들의 수를 줄여주셨으면 합니다.”
이내 미하드의 말이 끝나자 퀘스트가 나타났다. 명후는 나타난 퀘스트를 바라보았다.
오우거들의 도시를 발견 한 도르덴 개척 본부는 도시에 살고 있는 엄청난 수의 오우거들을 보고 일단 이곳을 개척해야 된다고 판단하여 모든 개척 활동을 중단 후 토벌대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토벌대로 도시를 습격하기에는 아직 정비가 필요하다. 그 전 오우거들이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게 도시로 가 오우거들의 수를 줄여라!
[오우거 : 0 / 200]
난이도 : B
퀘스트 보상 : ???
============================ 작품 후기 ============================
잠시나마 원고료 쿠폰 베스트에 들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_^!
코멘트 달아주셔서 감사하고
쿠폰 주셔서 감사하고
추천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화도 추..추천을 눌러주시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잘보내시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