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3
00013 3. 올힘 전사 =========================================================================
* * * *
“하아, 도대체 어디있는거냐.”
명후는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대왕여우는 땅으로 꺼진 것인지 하늘로 사라진 것인지 도저히 보이지가 않았다.
“에휴..”
그렇다고 대왕여우를 찾지 않을 수 없었던 명후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대왕여우를 찾아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명후는 걸어가는 자신의 앞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여우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너희 왕께선 어디에 있는 거니?”
물론 대답을 들으려 말한 것은 아니었다. 명후는 여우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퍽!
-켕..
주먹에 맞은 여우는 그대로 아이템을 남기며 쓰러졌다. 명후는 쓰러진 여우 옆에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큰여우를 바라보았다. 잠시 큰 여우를 바라보던 명후는 큰 여우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켕..
큰 여우 또한 아이템을 남기며 쓰러졌다.
“하아, 빨리 좀 찾고 싶다.”
명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여우들을 향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동안 여우를 학살하며 대왕여우를 찾아다니던 명후는 이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크릉..
다다다닥
“어?”
한 여우가 자신을 보더니 빠르게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공격을 하기 전까지는 인식도 하지 않는 것이 여우였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저 놈 뭔가 있어!’
느낌이 왔다. 명후는 도망치는 여우를 쫓기 시작했다.
‘여긴 어디지?’
여우를 뒤쫓던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며 생각했다. 한 번도 와 본적이 없는 처음 보는 곳이었다.
다다다다닥
도망치던 여우가 이내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내 들려오는 소리에 명후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크르릉!!
도망친 여우의 소리는 아니었다.
“설마?”
명후는 침을 꼴깍 삼키며 동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동굴에서 여우 한 마리가 걸어 나왔다.
“…?”
여우를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동굴에서 나온 여우는 거대했다. 확실히 그냥 여우나 큰 여우는 아니었다. 그러나 대왕여우 만큼 거대한 것은 아니었다. 눈 앞의 여우는 큰 여우와 대왕여우의 중간 정도 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크르릉!
동굴에서 나온 여우는 명후를 향해 으르렁 거렸다. 명후는 자신을 향해 으르렁 거리는 여우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중간 보스인가?’
저벅저벅
명후는 중간 보스로 추정 되는 여우를 향해 걸어갔다. 대왕여우와 싸울 생각으로 왔다. 대왕여우보다 작고 약해보이는 여우에게 겁먹을 리 없었다.
‘녀석을 잡아보면 대충 알 수 있겠지.’
대왕여우와 녀석을 비교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라는 것이 있었다. 이녀석을 잡기가 힘들거나 벅차다면 대왕여우를 잡는 것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크릉?
여우는 다가오는 명후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는 공격적인 눈빛을 지은 채 가까이 다가온 명후를 향해 이내 앞발을 휘둘렀다.
퍽!
명후는 여우의 앞발을 피하지 않고 맞아주었다. 그리고는 깎인 생명력을 확인했다.
‘400?’
싸늘한 비명의 너클을 통해 방어력이 200이나 올라 간 것을 감안하면 400이나 깎은 여우의 공격은 꽤나 강하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명후에게 전혀 위협은 되지 않았다. 명후의 생명력은 4만이 넘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다시 여우를 향해 걸어갔다.
-크..크릉!
휘익!
여우는 공격에 맞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에게 다가오는 명후를 보며 다시 한 번 앞발을 휘둘렀다. 앞발은 전보다 좀 더 빠른 속도로 명후에게 날아갔다.
퍽!
‘450’
첫 공격에 비해 좀 더 많은 생명력이 깎여나갔다. 명후는 깎여나간 생명력을 보고 여우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가볍게 여우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크릉…
털썩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어…?”
명후는 이내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그냥 가볍게 날린 주먹이었다. 그런데 여우가 쓰러졌다.
“…”
한 방에 죽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명후는 멍하니 쓰러진 여우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이내 드랍된 아이템을 주웠다.
-대왕여우의 가죽을 습득하셨습니다.
-대왕여우의 내단을 습득하셨습니다.
-대왕여우의 발톱을 습득하셨습니다.
“…?”
한 방에 죽은 여우를 보고 당황해 하던 명후는 드랍 된 아이템을 줍고 습득메시지를 본 순간 다시 한 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명후는 자신이 잘못 본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인벤토리를 열었다.
“잘못 본 게 아닌데..”
잘 못 본 것이 아니었다. 인벤토리에는 퀘스트에 필요한 대왕여우의 가죽과 내단, 발톱이 있었다. 명후는 혹시나 퀘스트에 필요한 아이템이 이것이 아니라 다른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퀘스트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페른은 대왕여우의 가죽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우들의 왕인 대왕여우의 가죽을 구해 페른에게 가져다 주자!
난이도 : F+
퀘스트 보상 : 페른과의 친밀도 상승, 가죽 상태에 따른 골드 보상.
퀘스트 거절 시 페른과의 친밀도가 소폭 하락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최고의 사냥꾼 하뮤르가 병으로 쓰러졌다. 촌장이자 마을의 의사인 가더구는 하뮤르의 병을 고치기 위해 특별한 약을 제조하려 한다. 그 세 번째 재료이자 마지막 재료는 바로 대왕여우의 내단! 대왕 여우를 잡아 내단을 구해 가더구에게 가져가라!
난이도 : E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제한 : 명후
퀘스트 거절 시 가더구,하뮤르와의 친밀도 소폭 하락
무구점의 주인이자 마을 최고의 대장장이인 틸토, 틸토는 지금 대왕여우의 발톱이 필요하다. 대왕여우의 발톱을 구해 틸토에게 가져다 주자.
난이도 : E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제한 : 없음
퀘스트 거절 시 틸토와의 친밀도가 소폭 하락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었다. 명후는 멍하니 자신의 인벤토리에 자리 잡은 아이템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뭐지..”
큰여우는 보다는 분명 거대했다. 그러나 대왕여우보다는 작았다. 그래서 중간 보스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여우가 대왕여우였다.
“그럼 그 여우는 도대체.”
그럼 자신이 보았던 그 여우, 대왕여우라고 생각했던 그 여우는 무엇이란 말인가?
“후, 일단 가자.”
대왕여우보다도 거대한 여우의 정체를 고민하던 명후는 일단 고민을 접고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마을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도대체 뭘까.’
마을로 걸어가며 명후는 생각했다. 대왕여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 여우는 대왕여우보다 훨씬 거대했고 공격력도 강했다. 그렇다는 것은 대왕여우보다 상위의 몹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으.. 모르겠다. 검색 해봐야겠네.’
명후는 결국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기로 결정을 한 명후는 이내 캐릭터 창을 열었다.
이름 : 명후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전사
레벨 : 17
생명력 : 43450
마나 : 420
힘 : 2130[213(+20)] 민첩 : 25(+10) 체력 : 17 지력 : 10 지혜 : 11
보너스 스텟 : 30
대왕여우를 잡아 3번의 레벨업을 하였고 30의 보너스 스텟이 생겼다. 명후는 고민 할 것도 없이 미소를 지은 채 30의 보너스 스텟을 전부 힘을 올리는데 사용했다.
이름 : 명후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전사
레벨 : 20
생명력 : 49450
마나 : 420
힘 : 2430[243(+20)] 민첩 : 25(+10) 체력 : 17 지력 : 10 지혜 : 11
이내 명후는 전보다 더욱 올라간 자신의 힘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한 방에 죽는 게 당연했네.”
그리고는 아까 자신에게 죽은 대왕여우를 떠올렸다. 그 당시에는 보스몹이면서 왜 한 방에 죽은 건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한 방에 죽는 것이 당연했다. 현재 자신의 힘은 보너스 스텟을 전부 힘에 투자한다는 가정 하에 약 240레벨 정도는 되어야 찍을 수 있었다.
“거기다 이것 까지 있으니까.”
명후는 중얼거리며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싸늘한 비명의 너클을 바라보았다. 엄청난 힘과 좋은 무기, 아무리 보스몬스터라고는 해도 초보자 사냥터인 여우서식지의 보스몬스터였다. 견딜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대왕여우도 한방인데 곰들도 한방이겠지?’
그러다 문득 명후는 싸늘한 비명의 너클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생각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곰들보다 강한 대왕여우가 한방이었다. 그렇다는 것은 곰들도 무조건 한방이라는 것이고 곰들이 한방이라는 것은 사냥이 아주 수월하게 변한다는 뜻이었다.
씨익
명후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현재 곰은 자신에게 있어 경험치도 많이 주고 돈도 되는 아주 좋은 녀석이었다.
“어서 완료하고 가자!”
명후는 벌써부터 곰을 사냥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 명후의 눈 앞에 어느새 마을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장마와방 / 감사합니다.
dark2black / 감사합니다.
생각찾기 / 감사합니다.
토요일에 올리지 못한게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