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49
00149 26. 관계의 변화 =========================================================================
* * * *
“수고하셨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20만 상승하였습니다.] [캐논의 인정을 받아 공적도 10%가 추가 상승합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20000 상승하였습니다.]장비를 반납하여 퀘스트를 완료한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저벅저벅
‘2배 되니까 많이 쏠쏠한데.’
예전에도 엄청난 속도로 공적도를 모았다. 그러나 2배가 된 지금은 그때보다 2배 아니 그 이상으로 쌓이는 속도가 빨라졌다.
‘왜 저렇게 쳐다보지?’
이내 대장간에 도착한 명후는 존경, 부러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유저들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스윽
명후는 유저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네르파이에게 다가갔다.
“다 만들었습니다. 반납했구요.”
“오오, 역시 자네를 믿었네!”
네르파이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이어 말했다.
“한 가지 더 만들어 줬으면 하는게 있는데.. 가능하겠나?”
“어떤거죠?”
“레드 드레이크 기사단의 무구네. 8일 안에 묵철을 이용해 단검 50개, 장검 50개, 갑옷을 50개 만들어야 하는데.. 꽤나 시간이 촉박해서 말일세.”
몸을 사리지 않으며 몬스터를 토벌해 개척을 하는 레드 드레이크 기사단의 무구는 현재 대부분 파손이 된 상태다. 황제는 레드 드레이크 기사단의 무구를 묵철로 새로 제작하라 지시하였다. 레드 드레이크 기사단의 휴가가 끝나 다시 개척지로 떠나기 전까지 무구를 제작하라!
남은 시간 : 8일
[묵철 단검 : 0 / 50]
[묵철 장검 : 0 / 50]
[묵철 갑옷 : 0 / 50]
난이도 : B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22만
“만들어서 반납하겠습니다.”
“수고하게!”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퀘스트를 수락한 명후는 자신의 자리로 가지 않고 대장간 밖으로 나왔다.
“영약 사고.. 로그아웃 해야겠다.”
내일 약속이 없다면 밤을 새가며 아이템을 만들었겠지만 내일은 지연과의 약속이 있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영약을 사기 위해 황궁에서 나와 교환소로 걸음을 옮겼다.
“공적도 사요! 2층 아이템 삽니다! 비율은 대화로!”
“공적도 삽니다. 3층 가능하신분만!”
얼마 뒤 교환소에 도착한 명후는 곧장 3층으로 올라가 영약들을 구매했다. 3층에서 영약을 구매한 명후는 고개를 돌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며 생각했다.
‘5층이.. 하루 한번 구매였지?’
5층에 있는 아이템은 하루에 단 한 개만 구매가 가능했다. 저번 생명의 구슬을 끝으로 5층에 있는 아이템을 구매한 적이 없던 명후는 넉넉한 공적도를 확인 한 뒤 위층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이내 4층을 지나쳐 5층에 도착한 명후는 5층 내부를 둘러보았다.
“뭘 사지.”
딱히 살 것이 있어 온 것은 아니었다. 명후는 5층을 돌아다니며 살만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다.
“와… 5층인데 4층보다 살 게 없냐..”
5층에는 많은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명후에게는 4층보다 못했다. 명후는 5층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체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펫은 사기에 좀 그렇고..”
펫 창은 한 칸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필요한 것도 아니고 데리고 있는 프라미너스도 키우지 못하는 상황에 굳이 펫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황궁 보고에서 써야겠네.”
명후에게는 황궁 보물 창고를 들어 갈 수 있는 열쇠가 있었다. 굳이 5층에서 공적도를 사용 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 자야겠다.”
내일 약속을 상기한 명후는 잠을 자기 위해 로그아웃을 했다.
* * * *
덴바 평원, 정 가운데에 위치한 흑색의 성 앞.
웅성웅성
그곳에는 엄청난 수의 유저들과 NPC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바로 흑색의 성 토벌 때문이었다.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잡으라고.. 공적도 올리기 개힘들겠네.”
“참여만 해도 5천 준다잖아. 대부분 유저들이 초보들일껄? 아마 들어가자마자 초보들 죽고 수준 되는 녀석들만 남겠지.”
“그렇겠지? 근데 언제 시작한데?”
“20분뒤!”
뿌우우우우!
20분 뒤, 유저의 말대로 토벌을 시작하려는지 뿔피리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두
뿔피리 소리가 울려퍼지자 대기하고 있던 NPC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흑색의 성으로 돌진하는 NPC드을 보고 재빨리 시선을 돌려 단상 위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자신들의 대표하는 유저와 담당 NPC가 올라가 있었다.
“시작입니다! 뒤따라 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세요!”
단상위에 올라가있던 대표 유저가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러자 유저들을 함성과 함께 기사들의 뒤를 따라 흑색의 성 안으로 들어갔다.
쾅! 쾅! 쾅!
“미친놈아 스틸하지마!”
“토벌에 스틸이 어디있어!”
“헉, 기사 나타났다!”
“기사들이야! 기사 먼저 쳐! 공적도 잘준다!”
“으악! 존나 쎄!”
이내 기사들이 나타났다. 역시나 수준 미달의 유저들은 기사들이 나타나자 빠르게 사망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수준 미달이어서 그런지 안으로 들어온 유저들의 수는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파비앙님, 어떻게 하실거에요?”
“가봐야죠.”
한편, 원래 이곳에서 사냥을 했던 파비앙과 라뮤스의 파티는 기사들이 나타났음에도 수월하게 기사들을 사냥하며 전진하고 있었다.
“있을까요?”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강해도 혼자서는…”
파비앙의 물음에 라뮤스는 의아한 표정을 지은 채 말끝을 흐렸다. 라뮤스의 말에 파비앙은 다시 석상 기사를 향해 스킬을 날리며 말했다.
“전, 왠지.. 없을 것 같아요. 일단 가보죠!”
가보면 알게 될 것이었다. 파비앙과 라뮤스의 파티는 기사들을 처치하며 빠르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궁전은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얼마 뒤 파비앙과 라뮤스의 파티는 궁전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끝난..건가?”
궁전 앞에는 수많은 NPC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부 궁전으로 들어가는 문을 응시하고 있었다.
끼이익
이내 궁전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안에서 개척본부의 부본부장 하임이 걸어나왔다.
휘익휘익
안에서 나온 하임은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그것을 본 NPC들이 진형을 맞추어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어?”
이동하는 NPC들을 보던 파비앙은 나타나는 메시지에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흑색의 성이 성공적으로 개척 되었습니다.] [토벌에 성공하였습니다.] [기여도에 따라 공적도를 지급합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 56000이 상승합니다.]“…”
메시지를 본 파비앙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하임이 나온 궁전을 바라보았다.
“역시..”
이동하는 NPC들의 모습을 보니 전투를 한 것 같지는 않았다. 궁전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정리가 된 것이 분명했다.
* * * *
삐삑삐삑
방 안에 알람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알람이 울리자 알람을 끈 명후는 시간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재빨리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아! 출발하기 전에 연락 달라고 했지.”
나갈 준비를 마친 명후는 지연의 말을 떠올리고 전화를 걸었다.
-응! 명후야!
“나 지금 출발할게.”
-지..지금?
이내 들려오는 지연의 목소리에 명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나 당황 한듯한 지연의 목소리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응, 무슨 일 생겼어?”
-아, 아니야! 천천히 와!
그렇게 통화를 끝낸 명후는 집에서 나와 지연의 말대로 느긋하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얼마 뒤, 가게에 도착한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가게 안에는 손님이 단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왔어?”
그때 지연의 목소리가 들리자 명후는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지연을 본 명후는 멍하니 지연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와…’
지연은 짧은 검정색 미니스커트를 입어 자신의 새하얀 허벅지를 드러내고 있었고 속이 살짝 비치는 얇은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거..검정.’
보통 속이 비치는 얇은 블라우스를 입을 때에는 색이 강한 속옷을 입지 않는다. 그러나 지연은 아니었다. 명후는 블라우스에 비치는 검정색을 보며 침을 꼴깍 삼키며 생각했다.
‘이런.. 면도 있었구나.’
여태까지 지연에게 느껴지던 것은 청순과 귀여움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지연의 모습에선 섹시함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왜그리 빤히 쳐다봐. 부끄럽게..”
명후의 시선에 부끄러운지 얼굴이 살짝 붉어진 지연이 명후에게만 들릴 정도로 조용히 말했다. 지연의 말에 살짝 움찔한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예뻐서.”
“..어? 고.고마워!”
어쩔 줄 몰라하는 지연의 반응에 명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가게에 손님이 하나도 없네?”
“아~ 이사 준비 때문에.. 오늘부터 손님 안 받기로 했어!”
“그래? 그럼 어떻게 나가서 먹을까?”
솔직히 지연을 보기 전엔 이곳에서 먹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연의 복장을 보니 이곳에서 먹는 것은 아닌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지연의 말에 명후는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여기서 먹자. 저기 앉아 있어. 곧 가지고 갈게.”
“응.”
명후는 지연이 가리킨 자리로 가서 앉았다. 지연은 명후가 자리에 앉자 주방으로 들어가 고기와 각종 음식들을 가지고 나오기 시작했다.
“우와. 이거 다 네가 만든거야?”
“아.. 그..그게.”
수많은 음식들을 보며 명후가 지연에게 물었다. 명후의 물음에 지연이 말을 더듬으며 머뭇거렸다. 그때 주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호, 지연이가 많이 도와줬지!”
주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명후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을 바라보았다. 주방에서 지연의 엄마가 나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난 약속 때문에 먼저 가볼테니, 좋은 시간 보내렴! 아, 우리 지연이 많이 예쁘지? 호호.”
“네. 어머니 닮아서 그런지 많이 예쁘네요.”
“어.엄마!”
지연이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지연의 엄마는 그대로 가게 밖으로 나갔고 지연은 힐끔 명후를 쳐다보았다. 마침 명후는 지연을 바라보고 있었고 지연은 얼굴이 더욱 더 붉어졌다.
“수. 술 가져올게.”
후다닥
명후는 빠르게 걸어가는 지연의 뒷모습을 보며 피식 웃은 뒤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 * * *
명후는 옆에 가득 쌓인 술병과 지연을 번갈아 보며 생각했다.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은데.’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았다. 아니, 많이 마신 것 같은게 아니라 확실히 많이 마셨다.
“야! 너. 너 말야!”
지연이 손가락으로 명후를 가리키며 외쳤다. 외치는 지연의 두 눈은 흐리멍텅하게 풀려 있었다.
============================ 작품 후기 ============================
음.. 하필 이 부분이 크리스마스 때라니
뭔가 씁쓸하네요.
전 해리랑 케빈 만나서 맛난거나 먹어야 겠어요.
즐..거운. 24일 되시길.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