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61
00161 28. 첫 귀족 사냥 =========================================================================
명후는 자신을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간부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도끼난..”
뒤늦게 도끼 난무를 펼치려던 간부는 스킬명을 외치기도 전에 명후의 주먹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이새끼 뭐야!”
연달아 두 명이나 죽자 세 번째로 다가오던 간부는 재빨리 뒤로 물러나며 외쳤다. 명후는 뒤로 물러나는 간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재빨리 따라붙으며 주먹을 날렸다.
‘맞으면 죽는다!’
명후의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본 간부는 맞으면 죽는다는 생각을 하며 재빨리 옆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뒹굴뒹굴 구르며 순둥이가 있는 곳으로 굴러갔다.
“…”
저렇게 까지 피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던 명후는 주먹을 날린 자세 그대로 굴러가는 간부에게서 시선을 돌려 순둥이를 보았다.
움찔
명후가 쳐다보자 순둥이는 움찔 거리더니 침을 꼴깍 삼켰다. 명후는 자세를 바로 하며 순둥이에게 말했다.
“A랑 C도 있는 걸보면 B도 있는 것 같은데. B는 뭐냐? 혹시 D도 있냐?”
“…”
순둥이는 명후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저벅저벅
명후는 다시 순둥이와 간부들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죠?”
남은 간부들은 명후가 다가오자 순둥이를 보며 말했다. 그러나 순둥이는 간부들의 물음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말도 안 돼…’
순둥이는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얼마나 키웠는데.. 한 방에.. 어떻게 한 방에…’
교환소에서 명후에게 죽었을 때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의 레벨을 키웠다. 아이템 또한 그때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것으로 착용했다. 그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와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 방이었다.
‘10%잖아.. 10%가 어떻게..’
가장 큰 문제는 유저가 유저에게 공격을 할 땐 100%의 데미지가 아닌 10%의 데미지가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퍽!
“윽..”
이내 순둥이와 간부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 명후는 가장 앞에 있는 간부를 공격했다. 역시나 주먹 한 방에 간부는 픽하고 쓰러졌다. 또 한명의 간부가 쓰러지자 순둥이는 정신을 차리고 뒷걸음질 치며 외쳤다.
“너, 너 이새끼!”
퍽! 퍽! 퍽!
명후는 순둥이의 말에 차근차근 간부들을 죽이며 순둥이에게 다가갔다. 이내 마지막 간부가 죽고 순둥이의 차례가 되었다. 순둥이는 간부들이 전부 죽자 당황스런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았다.
끼이익
바로 그때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명후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문을 열리며 안에서 빌리와 보보보가 걸어나왔다.
“여, 오랜만이네.”
명후는 문을 열고 나온 빌리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
빌리는 명후의 인사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명후와 순둥이 그리고 쓰러진 간부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잠시 상황을 파악하려던 빌리는 미간을 찌푸린 채 순둥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떻게 된 일이냐?”
“그..그게.”
순둥이는 빌리의 물음에 어떻게 말해야 될 지 몰라 말을 더듬었다. 빌리는 순둥이의 반응에 시선을 돌려 명후를 보며 말했다.
“여기엔 왜 온 거지?”
“어?”
빌리의 물음에 명후는 살짝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저런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어째서 남의 길드 하우스에 들어와 이런 행동을 한 거지?”
이어진 빌리의 말에 명후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 날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누가 그런 말을 했지?”
명후의 대답에 빌리가 다시 물었다. 명후는 고개를 돌려 순둥이를 바라보았고 빌리의 시선도 순둥이에게 향했다.
“진짜냐?”
빌리가 물었다.
“어? 그..그게 내가 말하긴 했는데.. 이 새끼 내 말 듣기 전에 이미 깽판치고 있었어!”
순둥이의 말에 빌리는 다시 고개를 돌려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하라는 눈빛으로 명후를 바라보았다. 명후는 빌리의 눈빛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 듣고 왔었지, 순둥이가 확실하게 확인 해 준 거고.”
저벅저벅
명후는 일단 순둥이를 향해 다가갔다.
“오..오지마 이새끼야!”
순둥이는 명후가 다가오자 재빨리 빌리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명후는 느긋하게 순둥이의 뒤를 따라 빌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명후가 다가오자 빌리는 도끼를 들며 말했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군.”
그렇게 말하며 빌리는 명후를 향해 도끼를 겨눴다. 명후는 자신에게 도끼를 겨눈 빌리의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을 보고 피식 웃었다.
“…”
명후가 자신을 비웃었다 생각 한 빌리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후회하게 해주지.”
빌리는 굳은 표정으로 말하며 명후를 향해 마주 다가가기 시작했다. 서로를 마주보고 걸어서 그런지 둘 사이의 거리는 빠르게 좁혀졌고 이내 빌리가 도끼를 휘둘렀다.
저벅저벅
명후는 도끼가 날아옴에도 피하지 않았다. 그저 한걸음 더 다가가 빌리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뭣..!”
명후가 도끼를 피할 것이라 생각했던 빌리는 도끼를 무시하고 그대로 주먹을 뻗어오는 명후의 행동에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퍽! 퍽!
“이런 미친!”
명후의 주먹에 공격을 당한 빌리는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생명력 좀 많이 키웠나봐?”
빌리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한 방에 죽지 않았다. 명후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빌리를 보며 말했다.
“…”
명후의 말에 빌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생명력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내 자신의 생명력에서 명후에게로 시선을 돌린 빌리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넌 도대체..”
“…?”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놀란 듯 한 빌리의 반응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빌리에게 다가갔다. 빌리는 명후가 다가옴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예전 교환소 앞에서 죽었을 때처럼 놀람과 허탈함이 섞인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볼 뿐이었다.
‘왜 이러지?’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빌리에게 주먹을 날렸다.
“조만간.. 오늘 일을 후회하게 될 거다.”
놀람과 허탈함이 섞인 표정으로 명후를 보던 빌리는 이내 비릿한 미소를 짓고 명후를 보며 말했다.
퍽! 스륵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빌리는 두 방을 버티는 것은 무리였는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허망하게 빌리가 쓰러지자 순둥이와 보보보는 침을 꼴깍 삼키며 명후를 바라보았다.
“어서 끝내자.”
이해 할 수 없는 빌리의 마지막 말에 무슨 뜻일까 생각을 하던 명후는 침 삼키는 소리에 순둥이와 보보보를 보며 말했다. 명후는 일단 보보보에게 주먹을 날렸다.
퍽!
“크억.”
그렇게 보보보를 죽인 명후는 순둥이를 보았다. 순둥이는 살짝 독기 서린 눈빛으로 명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명후는 그런 순둥이에게 다가갔다. 저항을 해봤자 비참해지는 것은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는 순둥이는 명후가 다가왔음에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그저 독기 서린 눈빛으로 명후를 바라 볼 뿐이었다.
“내일 또 올게.”
명후는 순둥이에게 말하며 주먹을 날렸다. 명후의 말을 들은 순둥이의 독기 서린 눈이 크게 떠졌다.
퍽!
순둥이는 크게 눈을 뜬 채 쓰러졌다. 명후는 순둥이에게서 시선을 돌려 1층으로 내려가며 중얼거렸다.
“언제 또 오지?”
방금 순둥이에게 말한 것과는 달리 명후는 내일 다시 이곳에 올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고 이번 한 번으로 끝낼 생각도 없었다. 이렇게 끝내면 녀석들은 더욱 더 치밀하게 준비를 해 자신에게 덤벼들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게 명후는 쌍도끼 길드를 철저하게 박살 낼 생각이었다.
“근데.. 조만간 후회하게 될 거라니.. 무슨 뜻이지.”
1층에 도착한 명후는 빌리의 마지막 말과 비릿한 미소를 떠올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무언가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지금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뭔지 몰라도.. 그전에 확실하게 밟아야겠어.”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에 명후는 무언가 일어나기 전 쌍도끼 길드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하고 길드 하우스에서 나와 대장간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 * * *
태평양 길드의 길드 하우스 앞, 그곳엔 현재 태평양 길드의 길드마스터인 마가렛과 길드원이자 마가렛이 아저씨라 부르는 플랑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럼.. 저 유저가 증표를 바꿔간 유저란 말이에요?”
마가렛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서히 작아지는 유저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예, 아가씨.”
“하아..”
플랑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플랑크의 대답에 마가렛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아저씨 확실.. 한거죠?”
“예, 확실합니다. 무슨 문제라도..?”
마가렛은 플랑크의 말에 씁쓸한 미소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별 일 아니에요. 제가 오해를 하고 있었네요.”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플랑크는 의아한 표정으로 마가렛을 보았다.
“아저씨.”
“예, 아가씨.”
“죄송한데, 저 유저가 어느 길드로 들어가는지 좀 알아봐주시겠어요?”
“알겠습니다.”
마가렛의 말에 플랑크는 미소를 지은 채 유저의 뒤를 따라 가기 시작했다.
“어떤 길드지..?”
유저의 뒤를 따라 가는 플랑크를 보며 마가렛은 중얼거렸다. 유저의 머리 위에는 분명 길드 마크가 보이지 않았다. 즉, 길드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유저는 상위 랭커도 힘든 공적도 작업을 무려 200만이나 그것도 한 방에 교환했다. 마가렛은 유저의 정체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저벅저벅
마가렛은 다시 길드 하우스로 돌아와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얼마 뒤 유저가 어느 길드를 찾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뒤를 따라갔던 플랑크에게서 귓속말이 날아왔다.
-플랑크 : 찾은 것 같습니다.
-플랑크에게 : 어디죠?
-플랑크 : 그게.. 쌍도끼 길드입니다.
쌍도끼 길드라는 플랑크의 귓속말에 마가렛의 고운 아미가 찌푸려졌다. 쌍도끼 길드는 상대할 가치도 없는 약하고 수준 낮은 길드였다. 그런 길드에 200만의 공적도를 한 방에 교환한 유저가 뭐가 아쉬워 방문을 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플랑크에게 : 쌍도끼 길드요? 확실한가요?
-플랑크 : 예, 어? 뭐..뭔가 좀 이상한데요?
이상하다는 플랑크의 귓속말에 마가렛은 의아해 했다. 무엇이 이상하단 말인가?
-플랑크 : 쌍도끼 길드원이 나왔는데.. 죽였습니다.
-플랑크에게 : 예? PK를 했다구요?
-플랑크 : 네. 좋은 목적으로 온 것 같지는 않은..어? 길드 하우스로 들어갔습니다.
마가렛은 플랑크의 귓속말에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연참입니다!
네, 연참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잘보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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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켜봐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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