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65
00165 29. 해안도시 라이드 =========================================================================
헬리오카 제국 최고의 관광 도시인 해안 도시 라이드, 라이드의 중앙 광장에 있는 워프 게이트로 현재 두 남녀가 워프를 해왔다.
“우와! 여기가 라이드구나!”
“진짜 예쁘네.”
워프를 해온 두 남녀의 정체는 바로 명후와 지연이었다. 명후와 지연이 이곳에 온 이유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데이트였고 두 번째 이유는 퀘스트였다.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어 황제에게 받은 퀘스트를 확인했다.
알칸 헬리오카는 토렌 백작가의 현 가주이자 해안도시 라이드의 시장인 로튼 백작이 반란을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그 누구보다 로튼 백작과 친하게 지냈던 알칸 헬리오카는 그 첩보를 믿을 수 없다. 라이드의 가장 유명한 식당 ‘웃는 얼굴’로 가 베가스를 만나 이 첩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
토렌 백작가의 가주이자 이곳 라이드의 시장인 로튼 백작이 진짜 반란을 꾸미고 있는지 아닌지를 조사하라는 퀘스트로 보상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았다. 아마도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분명했다.
‘반란이든 아니든.. 대박이겠지?’
로튼 백작이 진짜 반란을 꾸미고 있든 꾸미고 있지 않든 명후는 상관없었다. 명후는 그저 반란의 진위여부만 조사해 보고하면 된다. 아마도 반란과 관련되어 있으니 보상으로 엄청난 공적도가 주어질 것이었다.
“식당부터 갈까?”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으며 지연에게 말했다.
“응!”
라이드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며 활짝 미소를 짓고 있던 지연은 명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저벅저벅
명후는 일단 해안가로 향했다. 물론 퀘스트에 나와 있는 ‘웃는 얼굴’로 간다면 좋겠지만 명후가 이곳에 온 것은 퀘스트 때문만이 아니었다. 명후는 해변가에 있는 식당으로 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지연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먹고 찾아보자.’
일단 지연과 시간을 보낸 뒤 웃는 얼굴을 찾기로 결정한 명후는 얼마 뒤 해변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해변가에 들어 서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크기의 식당을 보고 명후와 지연은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웅성웅성
“엄청 크네..”
“사람도 엄청 많아.”
“그러게.. 이 큰 식당에 줄까지…”
식당의 크기는 매우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당 앞에는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엄청난 수의 NPC와 유저들이 줄을 서 있었다. 명후는 이렇게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싶어 하는 식당의 이름이 무엇인지 고개를 들어 확인했다.
“…웃는 얼굴?”
놀랍게도 식당의 이름은 웃는 얼굴이었다. 명후의 말에 지연도 고개를 들어 식당의 이름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다시 명후를 보며 말했다.
“어? 웃는 얼굴이라면 퀘스트에 있는 그 식당 아니야?”
“응, 해변가에 있었나보네. 유명하다더니.. 사람이 많긴 하다.”
명후는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생각했다.
‘그냥 들어갈까?’
현재 자신이 받은 퀘스트는 황제가 준 퀘스트이며 무려 반란과 관련 된 퀘스트였다.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거기다 자신이 만나야 하는 베가스가 이 곳, 웃는 얼굴에서 어떤 직책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없었지만 황제가 알려준 자이니 보통 직책은 아닐 것이었다. 그러나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시선이 문젠데 시선이..’
만약 자신이 줄을 안서고 들어간다면 줄을 서고 있는 이들의 시선이 집중 될 것이고 귀찮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었다.
“무슨 생각해?”
지연의 물음에 명후는 찌푸린 미간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퀘스트 이용해서 그냥 들어가볼까 해서.”
그러자 지연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까? 만에 하나 퀘스트 관련해서 사람들이 알게되면 그건 그것대로 귀찮아질 것 같은데?”
“그렇지?”
지연이 명후를 보며 말했다.
“그냥 줄 서서 들어가자.”
명후는 지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길게 늘어선 줄에 합류했다.
“오, 꽤 빨리 줄어드는데?”
“그러게, 엄청 기다려야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줄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얼마 뒤, 명후와 지연은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앉으시면 됩니다.”
식당으로 들어온 명후와 지연은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진짜 고급스러운 것 같아!”
“그 때 간 곳보다 더 좋은 것 같은데?”
명후와 지연은 이야기를 나누며 메뉴판을 펼쳤다. 메뉴판을 본 지연이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가격 차이 엄청나!”
지연의 말대로 웃는 얼굴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은 차이가 매우 심했다. 싼 것은 5실버 였고 비싼 것은 40골드가 넘어갔다.
“그러게, 그래도 일단 왔으니까 제일 비싼 거 먹어봐야겠지? 지연아 뭐 먹을래?”
“난.. B 코스!”
명후의 말에 지연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난 A코스 시킬게. 여기 A코스랑 B코스 가져다 주세요.”
“…손님, 코스 요리는 4인분입니다.”
종업원은 살짝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명후에게 되물었다. 명후는 종업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가져다 주세요.”
“알겠습니다.”
명후의 말에 종업원은 뒤로 돌아섰다. 그때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종업원을 다시 불렀다.
“아, 저기요.”
“…?”
종업원이 뒤로 돌아서자 명후는 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제가 베가스님을 뵈러 왔는데.. 이곳에 계시다고 들어서요. 어디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네?”
명후의 말에 종업원은 놀란 표정으로 반문했다. 종업원의 반응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말했다.
“베가스님을 뵈러 왔는데요. 이곳에 계시다고 들어서요. 혹시.. 이곳에 안계시나요?”
“아, 아닙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종업원은 명후의 말에 빠른 속도로 어딘가로 사라졌다. 명후는 종업원에게서 시선을 돌려 지연을 보며 말했다.
“왜 저러지?”
“그러게.. 사장이라고 해도 저런 반응은 안 보일텐데..”
명후의 물음에 지연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얼마 뒤, 30대 중년의 남성이 명후와 지연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베가스 토렌 이라고 합니다. 절 찾아 오셨다고..”
테이블로 찾아온 것은 바로 베가스였다. 그러나 베가스의 소개를 들은 명후는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베가스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토렌? 이사람 토렌 백작가 사람이었어?’
그도 그럴 것이 베가스는 반란을 꾸미고 있다고 첩보가 들어온 토렌 백작가의 사람이었다.
‘백작가 사람으로 백작가의 반란을 조사하라니..’
뭔가 찜찜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황제가 소개해 준 인물이었다. 명후는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안녕하세요. 명후라고 합니다.”
명후의 인사에 베가스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역시 명후님이셨군요. 그 분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 분, 아마도 황제인 알칸 헬리오카를 말하는 것 같았다.
“죄송하지만 증표를 좀 보여주실 수 있으신지요. 일이 일인지라..”
그리고 이어진 베가스의 말에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황제의 증표를 꺼내 보여주었다. 황제의 증표를 본 베가스는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일단.. 방으로 가시죠.”
“아, 그게..”
베가스의 말에 명후는 살짝 난감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지연과 데이트를 즐긴 후 만날 생각이었는데 일이 틀어졌다.
-지연 : 퀘스트가 중요하지! 밥이야 뭐, 언제 든지 먹을 수 있는 거구!
그런 명후의 고민을 알기라도 한 것인지 지연이 귓속말을 보냈다. 지연의 귓속말에 명후는 미안한 표정으로 지연을 보았다. 그러나 지연은 걱정말라는 표정으로 활짝 미소를 지으며 명후를 바라보았다.
-지연 : 천천히 먹고 있을게. 헤헷.
이어진 지연의 귓속말에 명후는 살짝 미소를 짓고 베가스를 보며 말했다.
“가죠.”
“이리로..”
명후는 베가스의 뒤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몇층을 올라가고 나서야 명후는 베가스의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방으로 들어오자 베가스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어디까지.. 듣고 오셨습니까?”
“조사하라는 말만 듣고 왔습니다.”
베가스는 명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처음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예.”
그냥 중요한 것만 말해 달라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첩보의 주인공인 로튼 백작님은 황제이신 알칸 헬리오카님과 어렸을 때부터 절친한 친구입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요.”
퀘스트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었다.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베가스의 이어지는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계급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계급을 떠나 두 분은 엄청난 우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황제께서 첩보를 믿을 수 없어 명후님을 보내신 것이지요. 그러나.. 황제께 말씀 드린 것처럼 로튼 백작님은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명후님께 그 증거를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말한다고 하기에 명후는 대화가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대화는 벌써 끝이 보이고 있었다. 명후는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베가스를 보며 말했다.
“증거를 가지고 계신 겁니까? 그러면 그 증거를 바로 황제께 알려드리면 될 텐데요. 굳이 제가 올 필요가..”
“황제께서도 이미 알고 계십니다.”
명후가 말끝을 흐리며 말을 끝내자 베가스가 이어 말했다.
“예? 알고 계시다구요?”
이미 알고 있다는 베가스의 말에 명후가 반문했다. 그러자 베가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믿을 수 없어 하시는 것은 그만큼 두분의 우정이 각별했고.. 제가 추가적으로 말씀 드린 것 때문 일겁니다.”
“추가적으로 드린 말씀이요?”
“예, 원래 로튼 백작님은 이런 행동을 하실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얼마 전, 휴가를 갔다 오시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신 것처럼 행동하고 계십니다. 모습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사람이라 생각 될 정도로 행동과 성격이 바뀌셨지요. 저는 그것이 이상했습니다. 혹시나 무슨 일이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 휴가를 따라간 시종에게 물었지요.”
베가스는 그때의 일을 회상하는 듯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이어 말했다.
“역시나.. 마지막 날 로튼 백작님이 호위 기사도 없이 잠시 사라지셨답니다. 금방 돌아오셨지만 그 이후, 로튼 백작님의 행동과 성격이 변했다고 시종이 말해주더군요. 그래서 저는 따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 퀘스트?’
베가스의 말을 들은 순간 명후는 추가 퀘스트가 나타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쿠폰 베스트 10위! 지금까지 유지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_^!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