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70
00170 29. 해안도시 라이드 =========================================================================
메시지를 본 명후는 카로트를 바라보았다. 카로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명후는 펫 창을 열어 카로트의 정보를 확인했다.
이름 : 카로트 [리치]
레벨 : 98
힘 : 247
민첩 : 197
체력 : 386
지력 : 2035
지혜 : 1985
메시지에 나와있던대로 지력이 50 올라가 있었다.
‘근데.. 프라미너스를 보다 얠 보니까 왜 이렇게 약해보이냐..’
각성한 프라미너스의 스텟을 보다 카로트의 스텟을 보니 카로트가 너무나도 약해보였다. 그러나 약해보일 뿐 카로트가 약하다는 것은 아니었다. 예전 자신이 한 번 죽었을 정도로 카로트는 강했다.
“가시죠.”
카로트에게서 시선을 돌린 명후는 다시 밖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카로트에게 죽은 사내를 끝으로 더 이상 앞을 막는 인간이나 몬스터는 없었고 명후는 곧 연구실에서 나와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아아..”
밖으로 나오자 로튼이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들어가 있어.”
-예, 주군.
-알겠습니다.
동굴에서 나온 명후는 일단 카로트와 프라미너스를 역소환 시켰다. 그리고는 로튼과 함께 왔던 길을 돌아가며 해변가에 위치한 식당 ‘웃는 얼굴’로 향했다.
“엇! 백작님!”
“아니! 시장님 오셨습니까!”
웃는 얼굴에 도착하자 입구에 있던 종업원 NPC들이 로튼을 보며 외쳤다. 로튼은 자신을 알아보는 종업원들을 보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베가스는 안에 있나?”
“예! 오셨다고 전하겠습니다!”
로튼의 말에 종업원이 말하며 재빨리 위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종업원이 올라가자 로튼은 명후를 보며 말했다.
“같이 가시죠!”
“예.”
로튼이 앞장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명후는 로튼의 뒤를 따라 얼마 뒤 베가스의 방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오셨..?”
로튼이 왔다는 말에 살짝 불안해하던 베가스는 명후가 로튼과 같이 들어오자 의아한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았다. 베가스의 시선을 느낀 명후가 입을 열어 말했다.
“먼저 말씀 드리자면 백작님은 그 동굴에 납치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알고 계신 로튼 백작은 가짜입니다.”
“…!”
명후의 말에 베가스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그렇다면.”
베가스는 중얼거리며 명후에게서 시선을 돌려 로튼을 보며 외쳤다.
“혀..형님!”
“그래, 아우야.”
로튼은 베가스가 자신을 부르자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그렇게 둘은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로튼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했다. 얼마 뒤, 이야기가 끝나고 베가스가 명후에게 다가왔다.
“어떻게.. 된 겁니까?”
베가스의 물음에 명후는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247호.. 그렇다면 지금 로튼 백작은 슬라임이라는 겁니까?”
“네.”
“그렇군요.. 어쨌든 정말 감사드립니다.”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퀘스트 완료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리고 베가스가 이어 말했다.
“한 가지 더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녀석이 가짜라는 것을 알았으니.. 지금 잡으러 갈까 합니다. 다만 명후님의 말씀대로라면 잡는데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겠다 싶어… 혹시 247호, 그 슬라임을 잡아 주실 수 있으십니까?”
로튼 백작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 베가스는 지금 당장 인간 슬라임 247호를 잡으러 갈 생각이다. 그러나 247호의 저항에 사람들이 다칠까 걱정되어 베가스는 강한 당신이 247호를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247호를 잡아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 놓아라!
난이도 : B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의 공적도 50만
베가스의 말이 끝나자 퀘스트가 나타났다.
‘이게 끝인가 보네.’
퀘스트를 보니 247호만 잡으면 황제에게 받은 퀘스트를 완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예, 당연하죠.”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메시지가 나타났고 베가스가 정말 고마운 표정으로 외쳤다. 그리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생각하는 로튼에게 돌아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더니 다시 명후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가시죠!”
명후는 베가스와 로튼의 뒤를 따라 웃는 얼굴에서 나와 라이드의 시청으로 향했다.
“엇, 시장님? 방금 안으로 들어가셨…”
시청 앞에 도착하자 앞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이 로튼을 보고 의아한 표정으로 시청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로튼을 바라보았다. 경비병의 반응에 방금 247호가 방금 시청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명후와 베가스, 로튼은 미소를 지은 채 시청 안으로 들어갔다.
“…시장님? 분명 방금…”
“어…?”
시청 안으로 들어오자 안에서 일을 하고 있던 이들이 저마다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시장실과 로튼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저벅저벅
명후와 베가스, 로튼은 그대로 시장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베가스? 네가 여긴 어쩐…!”
안으로 들어가자 247호가 베가스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 뒤에 있는 로튼을 발견하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끼이익 철컥
베가스는 문을 닫아 잠갔다.
“…흐흐.”
문이 잠기자 놀란 표정으로 무언가 생각을 하던 247호가 생각을 마치고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다 알았나 보군, 거기서 어떻게 빠져나온거지? 아, 이미 나왔으니 들어봤자 소용없겠군, 그런데 말이야…”
말끝을 흐린 247호가 양팔을 들어 올리며 이어 말했다.
“오지 말았어야지. 흐흐..”
스캉! 스캉!
247호의 양 팔에서 매우 날카로워 보이는 칼날이 솟아올랐다.
“어쩌자고 너희들끼리 찾아 온 거야? 날 잡으려면.. 적어도 기사단 몇 개는 데리고 와야 할 텐데, 그 뒤에 있는 시종 놈은 참으로 불쌍하군.. 아, 아니지 어차피 얼마 뒤 전쟁으로 죽었을 테니.. 오히려 나으려나? 큭큭큭”
그렇게 말하며 247호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베가스와 로튼은 다가오는 247호에게서 시선을 돌려 명후를 바라보았다. 뒤에 있던 명후는 베가스와 로튼을 지나쳐 앞으로 나섰다. 247호는 앞으로 나선 명후를 보며 말했다.
“먼저 죽고 싶냐?”
명후는 비릿한 미소를 지은 채 자신에게 말하는 247호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이동 타격.”
“뭣…!”
이동 타격을 통해 247호의 앞으로 순식간에 이동한 명후는 주먹을 날렸고 247호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명후의 주먹을 막았다.
퍽! 펑!
이내 247호의 몸이 산산조각 나며 그 잔해가 주위로 퍼져 나갔다.
툭.
247호의 핵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명후는 핵으로 모이고 있는 247호의 잔해를 보며 핵을 밟아 부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미소를 지은 채 로튼과 베가스를 보며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멍하니 명후를 바라보던 베가스와 로튼은 명후의 말에 이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예.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 *
아르파치 연구소와 제 2 건물을 이어주는 통로.
저벅저벅
검은색 로브를 입고 있는 덩치 큰 사내가 통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저벅!
계속해서 통로를 따라 걸어가던 사내는 이내 보이는 것에 걸음을 멈췄다.
“람파츠.. 진짜 죽은 거였나?”
사내는 통로에 쓰러져 있는 람파츠란 이름을 사용하던 사내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무언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기운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린 사내는 품을 뒤적여 수정구를 꺼냈다. 그리고 수정구에 마나를 흘러 보내 수정구를 활성화를 시켰다.
-찾았나?
얼마 뒤, 수정구에서 붉은 빛이 나옴과 동시에 말소리가 흘러 나왔다.
“예, 찾았습니다. 말씀대로 죽어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뭐가 이상하단 말이지?
“기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기운이?
“예, 잘못 본 것은 아닙니다.”
사내의 말에 수정구에서 나오던 붉은 빛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내 수정구가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사내는 깜짝 놀라더니 재빨리 입을 열어 말했다.
“마스터를 뵙습니다.”
-기운이 사라졌다는게 사실인가?
“예.”
-그리 가지.
그 말을 끝으로 수정구는 다시 본래의 색으로 돌아왔다.
스아악
그리고 얼마 뒤 빛과 함께 리치라고 해도 믿을 만큼 뼈가 앙상해 해골 같이 생긴 노인이 사내의 앞으로 워프해왔다.
척
노인이 나타나자 사내는 재빨리 무릎을 굽히며 고개를 숙여 외쳤다.
“마스터를 뵙습니다.”
“…”
사내의 외침에 노인은 말없이 사내에게서 시선을 돌려 람파츠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람파츠의 시체를 보던 노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
그러나 노인이 자신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스윽
노인은 오른손에 쥐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람파츠의 시체를 가리켰다. 그러자 지팡이에서 검은 마나가 흘러나와 람파츠의 시체로 들어갔다.
스아악
얼마 뒤, 람파츠의 시체로 들어간 검은 마나가 다시 빠져나와 노인에게로 돌아왔다. 검은 마나가 지팡이로 돌아오자 노인은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있던 노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짧게 중얼거렸다.
“…리치?”
============================ 작품 후기 ============================
벌써 일요일입니다.
오늘 하루 푹 쉬시고
만족스런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