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79
00179 30. 검은 달 =========================================================================
“…10만골드?”
자루의 크기가 크기인지라 1만 골드 정도 들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10만 골드라는 메시지에 명후는 이 자루만 10만 골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재빨리 다른 자루를 집어 인벤토리로 넣어보았다.
[10만 골드가 담긴 자루를 습득하셨습니다.]그러나 나타나는 메시지는 똑같았다.
“…”
스윽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말없이 방 내부를 둘러보았다. 방 내부에는 여전히 수많은 자루들이 놓여 있었다. 멍하니 골드가 든 자루를 보던 명후는 정신을 차리고 인벤토리에 들어와 있는 2개의 골드 자루를 사용했다. 그 뒤, 명후는 자루를 인벤토리에 넣은 뒤 사용 하는 것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대박.”
얼마 뒤, 모든 자루를 인벤토리에 넣고 사용을 한 명후는 자신의 소지 골드를 보고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4천만? 4천만 골드라고?”
명후는 눈을 비비고 다시 자신의 소지 골드를 보았다. 그러나 소지 골드는 4천만 골드로 변하지 않았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다시 한 번 소지 골드를 확인했다. 역시나 소지 골드는 4천만 골드로 변하지 않았다.
“말도 안 돼…”
믿기지가 않았다.
“여기가 어떤 곳이길래.. 이런 보상이 있는 거지?”
난이도가 높은 것도 아니었다. 난이도는 차라리 프라미너스가 보스로 있던 흑색의 성이 더욱 높았다.
“아직 2 곳이나 남았는데…”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복도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곳에는 총 4개의 문이 있었고 현재 자신은 2 곳을 확인 했다. 명후는 시선을 돌려 다시 한 번 자신의 소지 골드를 확인하고 인벤토리를 닫은 뒤 걸음을 옮겨 복도로 걸어 나왔다.
저벅저벅
그리고는 곧장 3번째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
문을 연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3번째 방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것도 매우 깔끔하게 진열이 되어 있었다. 마치 대형 상점에 온 듯 했다. 명후는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을 보며 중얼거렸다.
“재료?”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은 무기나 방어구 같은 아이템이 아니라 재료 아이템으로 보였다.
저벅저벅
명후는 걸음을 옮겨 일단 가장 가까이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했다.
마계 최강의 종족이자 전투를 하기 위해 태어난 종족인 발록의 뿔.
“헐.”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귀한게…”
그도 그럴 것이 발록의 뿔은 매우 귀하다. 유니크 중에서도 등급이 있다면 최상급을 줘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귀한 재료 아이템이었다.
스윽
명후는 발록의 뿔을 내려놓고 방 내부를 둘러보았다. 발록의 뿔 말고도 방 안에는 무수히 많은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명후는 돌아다니며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중급 마족의 심장, 꽤나 강한 마기가 남아 있다.
천계에 살고 있는 천족들의 피, 강력한 신성력이 깃들어 있다.
마족의 심장부터 천족의 피까지 매우 다양하고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희귀한 재료 아이템들이 이곳에는 가득했다.
“…”
명후는 빠르게 인벤토리에 아이템들을 담기 시작했다.
[발록의 뿔을 습득하셨습니다.] ..
[중급 마족의 심장을 습득하셨습니다.] [천족의 피를 습득하셨습니다.]
“…대박이네.”
모든 아이템을 전부 습득한 명후는 인벤토리에 들어온 아이템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걸음을 옮겨 아직 확인하지 않은 마지막 방으로 향했다. 문 앞에 선 명후는 문고리를 향해 손을 뻗으며 생각했다.
‘뭐가 있으려나..’
첫 번째 방에는 보석이 있었고 두 번째 방에는 골드가 있었으며 세 번째 방에는 재료 아이템들이 있었다.
‘장비가 있으려나?’
아마도 4번째 방에는 무기, 방어구 등 장비 아이템이 있을 확률이 높았다. 명후는 기대하며 문을 열었다.
“…”
문을 연 명후는 방 안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미친…”
절로 욕이 나왔다. 장비가 진열되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4번째 방에는 장비가 진열되어 있지 않았다. 명후는 고개를 살짝 돌렸다 다시 방 안에 진열되어 있는 것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 미친 새끼. 시체를 무슨..”
4번째 방에 진열되어 있는 것들의 정체는 바로 시체였다. 명후는 가장 앞쪽에 매달려 진열되어 있는 트윈헤드 오우거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뚝..뚝..뚝..
이곳에 잡혀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트윈 헤드 오우거의 몸에서 피가 흘러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저벅저벅
잠시 시체를 바라보던 명후는 안으로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온 명후는 시체에 손을 대 정보를 확인했다.
트윈 헤드 오우거의 시체다.
예상대로 시체의 정보는 아주 간단하게 적혀 있었다. 교환소에서 보았던 시체들과 다를 것 없었다.
스윽
명후는 방 내부를 둘러보며 진열되어 있는 시체들을 보며 생각했다.
‘..일단 가지고 가는 게 좋겠지.’
매우 꺼림칙했다. 그러나 냅두고 가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웠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차근차근 시체를 넣기 시작했다.
[트윈 헤드 오우거의 시체를 습득하셨습니다.] ..
[화염 고블린의 시체를 습득하셨습니다.]
“…으.”
이내 모든 시체를 인벤토리에 넣은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 뒤 인벤토리를 닫고 방에서 나왔다.
“어디로 나가는 거지?”
복도로 나온 명후는 문득 든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문도 없잖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숨겨져 있는 건가?”
명후는 도닐의 방으로 돌아와 숨겨진 공간이 있나 방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꼼꼼이 수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찾을 수가 없었다.
“워프로 밖에 못 다니는 건가..”
아마도 워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았다. 바로 그때였다.
[1시간 뒤 업데이트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업데이트가 시작되기 전 안전한 곳에서 로그아웃을 해주시길 바랍니다.]업데이트 예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기억의 반지를 사용 해 황궁 대장간으로 통하는 포탈을 만들었다.
저벅저벅
“엇, 명후님!”
“아, 예. 안녕하세요!”
포탈을 통해 대장간으로 돌아온 명후는 포탈을 통해 나타난 자신을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지은 하이머에게 인사하며 대장간으로 들어갔다.
‘퀘스트나 받아놔야겠다.’
안으로 들어온 명후는 로그아웃을 하기 전 퀘스트나 받아 놓자는 생각을 하며 네르파이에게 다가갔다.
“네르파이님, 혹시 제가 만들어야 되는 것 있나요?”
“그렇지 않아도 자네를 찾고 있었는데 잘 됐군. 얼마 전 자네가 만든 레드 이글 기사단의 장비가.. 전부 파손 됐다고 하네. 물론 장비 자체에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고 개척지에 서식하고 있는 몬스터들을 토벌 하던 중 파손 됐다고 하네. 현재 레드 이글 기사단은 장비가 없어 토벌을 멈춘 상태인데.. 자네가 레드 이글 기사단의 장비를 빠르게 제작해주었으면 하네.”
레드 이글 기사단의 장비가 토벌 중 파손 되었다. 현재 장비가 파손 된 레드 이글 기사단은 토벌을 멈춘 상태이고 다시 토벌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하다. 레드 이글 기사단의 장비를 빠르게 제작하라!
남은 기간 : 5일
[묵철 장검 : 0 / 50]
[묵철 랜스 : 0 / 50]
[묵철 방패 : 0 / 100]
[묵철 갑옷 : 0 / 50]
난이도 : B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80만
‘꽤 짧네.’
다른 퀘스트들에 비해 퀘스트 기간이 많이 짧았다. 물론 아이템을 제작하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기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들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수고하게.”
퀘스트를 수락하자 네르파이가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르파이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어 존에게 받은 퀘스트를 확인했다.
검은 손톱의 마스터 존은 당신이 검은 달 소속 죽음의 마법사들을 전부 처치해주길 바라고 있다. 존의 바람대로 검은 달 소속 죽음의 마법사들을 전부 처치하라!
[검은 달 탑주 : 1 / 1]
[검은 달 부탑주 : 1 / 1]
[검은 달 간부 마법사 : 5 / 5]
[검은 달 마법사 : 186 / ???]
남은 시간 : 19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검은 손톱의 증표
“이건.. 업데이트 하고 나서 깨러 가야겠다.”
지금 퀘스트를 완료하러 가기에는 시간이 참으로 애매했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명후는 업데이트가 끝난 뒤, 퀘스트를 완료하기로 결정하고 퀘스트 창을 닫았다. 그리고는 로그아웃을 했다.
스아악
로그아웃을 한 명후는 캡슐에서 나왔다.
“…?”
캡슐에서 나온 명후는 방에 들어와있는 자신의 엄마를 발견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명후의 엄마는 미간을 찌푸린 채 명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스윽
“…!”
그러다 엄마의 손에 들린 무언가를 본 명후는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토..통장이 왜!’
엄마의 손에는 자신의 통장이 들려 있었다. 명후의 엄마는 여전히 미간을 찌푸린 채 통장을 들어 흔들며 말했다.
“너.. 이 돈 뭐야.”
============================ 작품 후기 ============================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입니다!
오늘 동생 입대 때문에 102보충대에 다녀왔습니다.
2년 전 입대 할 때가 떠오르더군요.
시간이 참으로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주무시길 바라며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