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88
00188 32. 데렌의 정원 =========================================================================
‘무슨 디버프가…’
호흡 부족으로 인해 받는 디버프는 엄청났다. 초당 100의 데미지를 입는 것은 문제 없었지만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30% 감소 그리고 받는 데미지 30% 증가는 이야기가 달랐다.
‘…답답하겠는데.’
물론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30% 감소로 인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답답할 뿐이었다.
‘30% 증가.. 이건 좀 위험 할 수도 있겠는데.’
자신의 체력은 1500만이 넘지만 이곳의 보스는 용이었다. 용을 단 한번도 상대해보지 않았다. 공격에 데미지를 얼마나 입는지 사냥 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받는 데미지 30% 증가는 마음에 걸렸다.
‘호흡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분명 호흡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어떤 방법인지 생각을 해봐도 알 수 없었다.
‘특별한 아이템이 필요한 것 같긴 한데.. 물어 볼 걸 그랬네.’
문득 월차와 루나가 떠오른 명후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크게 상관은 없으니까.’
호흡 부족 디버프는 분명 답답하고 이곳의 보스 몬스터인 데렌을 잡을 때 약간 위험 할 수 있지만 엄청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명후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결정하고 생각을 접었다.
스윽
생각을 접은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야.. 지연이가 좋아하겠는데? 한 번 데리고 와야겠다.’
데렌의 정원은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동화에서 보았던 그런 광경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던 명후는 반짝반짝 빛이나는 산호를 발견했다.
‘저게 말로만 듣던 최상급 산호인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최상급 산호 일 것이라 생각을 한 명후는 산호를 향해 다가갔다.
‘세공만 잘하면 웬만한 보석 뺨치겠는데?’
마그단의 특산물이 산호인 이유가 있었다. 세공만 잘 한다면 산호는 웬만한 보석보다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았다.
‘채취 가능하려나?’
이내 산호 앞에 도착한 명후는 별다른 스킬 없이도 산호가 채취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산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스윽
산호를 잡은 명후는 그대로 손에 힘을 주어 산호를 잡아 당겼다.
툭
아주 자연스럽게 산호는 바위에서 뽑혔다. 그와 동시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최상급 붉은 산호를 습득하셨습니다.]‘그냥 되는구나.’
습득 메시지를 본 명후는 인벤토리에 산호를 넣었다. 그리고 산호의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베드란 해안에서 채취 된 붉은 산호, 아주 예쁘게 잘 자랐다. 사용 시, 1시간 동안 물속에서 호흡이 가능하다.
‘…어?’
아이템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놀랍게도 산호는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이었다. 그것도 사용 시 1시간 동안 물속에서 호흡을 가능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명후는 바로 산호를 사용했다. 그러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최상급 붉은 산호를 사용하였습니다.] [1시간 동안 수중 호흡이 가능합니다.] [호흡 부족 상태가 해제되었습니다.]메시지를 본 명후는 몸을 움직여 보았다. 이동속도가 감소되어 약간 답답했었는데 산호를 복용한 지금은 그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기 있다!’
그리고는 산호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툭
툭
[최상급 붉은 산호를 습득하셨습니다.]채취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원래 이런 것인지 곳곳에 산호가 있었고 명후는 산호를 꽤나 많이 채취 할 수 있었다.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인벤토리에 가득 쌓인 산호를 보며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았다. 그리고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근데 푸른 산호는 하나도 안 보이네.’
이곳에는 이상하게도 푸른 산호가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것은 푸른 산호 뿐만이 아니었다.
‘몬스터는 또 왜 안보여? 분명 사냥터라고 했는데..’
월차와 루나는 이곳이 사냥터라고 했다. 그런데 몬스터가 보이지 않았다.
‘걷다 보면 나오겠지.’
푸른 산호든 몬스터든 계속해서 걷다보면 만나게 될 것이었다. 명후는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어! 푸른산호!’
저벅!
한참동안 걸음을 옮기던 명후는 푸른 산호를 발견하고 이내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는 다시 걸음을 옮겨 푸른 산호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스윽 툭
[최상급 푸른 산호를 습득하셨습니다.]푸른 산호를 채취한 명후는 곧장 푸른 산호의 정보를 확인했다.
베드란 해안에서 채취 된 푸른 산호, 아주 예쁘게 잘 자랐다. 사용 시, 1시간 동안 물속에서의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50% 증가시켜준다.
‘…다르구나.’
이름만 다르고 효과는 같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효과가 달랐다. 물속에서 호흡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붉은 산호와는 달리 푸른 산호는 사용 시 물속에서의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50%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푸른 산호와 붉은 산호가 섞여 자라 있었다. 명후는 푸른 산호를 채취하며 겸사겸사 붉은 산호도 추가로 채취하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한동안 산호 채취에 시간을 보낸 명후는 푸른 산호를 사용하고 인벤토리를 닫았다.
[최상급 푸른 산호를 사용하였습니다.] [1시간 동안 수중에서의 이동속도가 50% 증가합니다.] [1시간 동안 수중에서의 공격속도가 50% 증가합니다.]메시지가 나타나고 명후는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증가 된 이동속도는 50% 였지만 체감상 2배는 빨라진 것 같았다. 명후는 빠르게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푸른 산호도 나왔고.. 이제 몬스터만 나오면 되는데.’
나오지 않은 것은 몬스터 뿐이었다. 그러나 푸른 산호가 나온 것처럼 곧 몬스터도 나올 것 같았다.
‘이제 붉은 산호가 안보이네.. 영역이 있는건가?’
주위를 둘러보니 붉은 산호가 보이지 않았다. 푸른 산호만 보이고 있었다. 아마도 붉은 산호와 푸른 산호가 자라는 영역이 따로 있는 것 같았다.
바로 그때였다.
‘엇..?’
명후는 이내 시야에 들어오는 것에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해마?’
저 멀리 해마들이 보였다.
‘해마가 분명한데…해마가 어떻게 저렇게 커?’
생김새로 보아 해마가 분명했다. 그러나 해마들은 해마답지 않게 크기가 매우 거대했다.
‘거기다.. 저 투구는 뭐야?’
크기 뿐만이 아니었다. 해마들은 전부 투구를 쓰고 있었다.
‘몬스터 인 것 같기는 한데..’
투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몬스터인 것 같았다. 그러나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명후는 천천히 해마들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 * * *
“엄마, 나 어때? 괜찮아?”
지연의 물음에 지연의 엄마는 지연을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괜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네.. 그런데 어디가니?”
“어머님 만나러!”
“명후네 어머님?”
“응! 갔다 올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을 한 지연은 빠르게 밖으로 나왔다.
스윽
그리고는 가방에서 종이를 꺼냈다. 종이에는 명후의 집주소가 적혀 있었다. 지연은 종이에 적혀 있는 주소를 본 뒤 다시 종이를 가방 안에 넣었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차키를 꺼내 버튼을 눌렀다.
삐빅삐빅
버튼을 누르니 주차 되어 있던 차에서 소리가 났다. 지연은 빠르게 걸음을 옮겨 차에 타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에 종이에 적혀 있던 주소를 입력했다.
-안내를 시작합니다.
부우우웅
얼마 뒤 지연은 어느 한 주택 단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의 물음에 지연은 재빨리 입을 열어 말했다.
“1001호요!”
움찔
지연의 말에 경비가 살짝 움찔했다.
“…?”
그런 경비의 모습에 지연이 의아한 표정으로 경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경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어 말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말한 경비는 입구를 가로막던 봉을 올렸고 지연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곧장 1001호로 향했다.
‘저기다!’
얼마 뒤, 1001호를 찾은 지연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곳으로 오며 사온 과일을 들고 꺼내 문 앞으로 다가갔다.
‘엄청 좋다… 이런 집은 얼마나 하려나.’
지연은 나중에 돌아가면 이곳의 시세를 알아보기로 마음먹고 벨을 눌렀다.
-지연이 왔구나! 어서 들어와!
철컹!
벨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명후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문이 열렸다. 지연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셨어요. 어머니!”
“나야, 항상 안녕했지! 어머, 그건..”
명후 엄마가 지연의 손에 들린 과일을 보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지연이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딸기에요. 오는 길에 사왔어요!”
“어머, 잘 먹을게! 명후는 아직 게임 중인 것 같은데 불러줄까?”
“아니에요! 오늘은 어머니 뵈러 온 걸요!”
“호호호. 잠시 앉아 기다리렴!”
지연에게서 딸기를 건네받은 명후 엄마는 빠르게 부엌으로 들어갔다. 지연은 앉기 위해 거실에 있는 쇼파로 다가갔다.
‘…어?’
쇼파로 다가가던 지연은 그대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이 쇼파는..’
지연은 놀란 표정으로 쇼파를 바라보았다. ‘전설’로 많은 돈을 번 지연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엄마의 가게를 옮긴 것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한 일은 집을 산 것이었고 세 번째로 한 일이 가구를 새로 장만한 것이었다. 가구를 새로 장만하며 지연은 많은 가구들을 보게 되었고 그 중에는 이 쇼파도 있었다.
‘이..이거.. D사에서 100개만 생산 된 10주년 기념 쇼파잖아!’
세계적인 명품 가구 브랜드인 D사에서 10주년 기념으로 만든 쇼파가 분명했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다는 쇼파가 어떻게..’
D사의 10주년 기념 쇼파는 총 100개가 생산되었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이들에게 선물되었다.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쇼파가 어떻게 이곳에 있는 것인지 지연은 당황스러웠다.
‘가..가짜인건가?’
가짜일 가능성이 높았다. 전세계에 100개밖에 없는 그것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이들에게 선물 된 쇼파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가..가짜일거야.’
지연은 이내 가짜라고 생각하며 쇼파에 앉았다.
‘…만들기는 잘 만들었네.’
쇼파에 앉은 지연은 밀려오는 편안함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거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어?’
거실을 구경하던 지연의 얼굴이 빠르게 굳어졌다.
‘..뭐..뭐야. 이 식탁은 N사… 어! 저 탁자는! 어? 저 그림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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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