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195
00195 33. 준비 =========================================================================
이내 억제 구슬이 완전히 검게 물들었다.
스악!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아그라넥토가 나타났다.
“수고했다.”
아그라넥토는 급살에게 말하며 걸음을 옮겨 검게 물든 억제 구슬을 향해 손을 뻗었다. 여태까지 그래 왔듯이 억제 구슬은 먼지로 변해 사라졌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억제 구슬이 사라지자 퀘스트 완료 메시지가 나타났다. 급살은 퀘스트 완료 메시지가 나타나자 아그라넥토를 바라보았다. 아그라넥토는 급살이 자신을 쳐다보자 피식 웃으며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스아악
그러자 허공에서 지팡이가 하나 나타났다.
‘저게 죽음의 지팡이!’
죽음의 지팡이가 분명했다.
“여기 있다.”
아그라넥토가 죽음의 지팡이를 집어 급살에게 건넸다.
“감사합니다!”
급살은 아그라넥토가 건네는 죽음의 지팡이를 받고 미소를 지었다.
[죽음의 지팡이를 획득하셨습니다.]지팡이를 받은 급살은 재빨리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제한 : 마법사, 지력 2000, 지혜 2000
물리 공격력 : 1000
마법 공격력 : 3500
죽음 속성 마법 효과 +40%
성 속성 마법 효과 -30%
빛 속성 마법 효과 -40%
죽음의 기운을 양분 삼아 자라는 나무인 데스 우드로 만들어진 지팡이, 강력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다.
정보를 확인 한 급살은 활짝 미소를 지었다.
‘대박!’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예전 홈페이지에서 보았던 죽음의 지팡이보다 더욱 좋은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사용 제한이 문제네..’
급살은 정보 창을 닫고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5 직업 : 죽음의 마법사
명성 : 3000
레벨 : 170
생명력 : 54000
마나 : 65280
힘 : 300 민첩 : 40 체력 : 700(+300) 지력 : 1614(+700) 지혜 : 1200(+340)
보너스 스텟 : 30
죽음의 지팡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법사 계열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했고 지력과 지혜가 2000이 넘어야 했다.
‘직업은 상관 없는데..’
급살의 직업은 죽음의 마법사, 죽음의 지팡이를 사용하는 데 문제 없었다.
‘문제는 스텟인데.. 지력은 386, 지혜는 800이나 올려야 되네.’
문제는 스텟이었다. 현재 급살의 지력은 1614, 지혜는 1200으로 2000이 되기 위해서는 각각 386, 800을 올려야 했다.
‘지력은 흡수로 커버치고.. 지혜는 아이템을 알아봐야하나.’
느리긴 하지만 흡수 스킬로 지력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지혜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아이템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생각을 한 급살은 캐릭터 창을 닫고 죽음의 지팡이를 인벤토리에 넣은 뒤 아그라넥토를 바라보았다. 아그라넥토는 급살을 보고 피식 웃더니 입을 열어 말했다.
“아무래도 죽음의 지팡이를 바로 사용하기에는 능력이 부족 한 것 같군.”
“지금은요.”
“지금 당장 사용하고 싶지 않아?”
“…?”
아그라넥토의 말에 급살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아그라넥토가 이어 말했다.
“지금 당장 죽음의 지팡이를 사용 할 수 있게 힘을 줄 수 있다.”
“힘이요?”
“그래.”
급살은 아그라넥토의 말에 잠시 고민했다.
‘…왜?’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어째서 자신에게 힘을 주려 한단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 급살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인지 아그라넥토가 입을 열어 말했다.
“앞으로 다가올 일을 대비해 힘을 좀 키워줘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아아, 무슨 조건 같은 게 있는 건 아니야. 나를 도와준 것에 대해 당연히 해야 될 보답이랄까?”
‘무슨 소리야?’
아그라넥토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어때? 힘을 받겠어?”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의 힘을 받으시겠습니까?]아그라넥토의 말이 끝나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마왕?’
메시지를 본 급살은 당황스런 표정으로 멍하니 메시지를 응시했다. 그리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그라넥토를 바라보았다.
‘마왕이라고?’
마족일 것이라 생각하긴 했다. 그러나 마왕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다.
‘…그러면 게이트가 열린다는 건.’
급살은 아까 본 메시지가 어떤 내용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아그라넥토가 말한 다가올 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이제 나도 준비 하러 가 봐야하거든..”
아그라넥토는 급살이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자 스크롤을 하나 꺼내 건네며 이어 말했다.
“내 성으로 이동 할 수 있는 워프 스크롤이다. 생각해보고 힘을 받을 생각이 생기면 이 스크롤을 사용해 날 찾아.”
“아..네.”
[아그라넥토의 마왕성 워프 스크롤을 획득하셨습니다.]머릿속이 혼란스러웠던 급살은 얼떨결에 스크롤을 건네받았다.
“아아, 깜빡했군.”
스크롤을 건넨 아그라넥토는 문득 든 생각에 다시 품에서 보라색 동전 같은 것을 꺼내며 말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내가 자리에 없을 수도 있으니, 이거 가지고 있어. 이걸 가지고 있으면 이곳에서 널 건드는 녀석은 없을거다.”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의 증표를 획득하셨습니다.]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의 증표를 보유 중입니다.] [모든 유저와 적대 상태에 돌입합니다.]“그럼 나중에 보자구.”
스아악
메시지가 나타나고 아그라넥토가 사라졌다. 급살은 멍하니 메시지를 바라보았다.
‘모든 유저와 적대 상태?’
급살은 재빨리 자신의 손에 들린 보라색 동전 아그라넥토의 증표 정보를 확인했다.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의 증표, 증표를 가지고 있을 경우 다음의 효과를 받는다.
1. 아그라넥토보다 급이 낮은 언데드 몬스터들에게 공격 받지 않는다.
2. 모든 유저들과 적대 상태가 된다. 단, 적대 상태는 표시 되지 않는다.
3. 증표는 버릴 수 없으며 유저에게 사망 시 드랍 된다.
정보를 확인 한 급살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데미갓? 미친!’
그도 그럴 것이 증표의 아이템 등급은 데미갓으로 유니크보다 두 단계나 위에 있는 아이템이었다.
‘스샷! 스샷! 올리기만 해도 대박이다!’
자신이 알기로 현재까지 데미갓 등급의 아이템이 나온 적은 없었다. 스샷을 올리기만 해도 대박을 칠 것이었다. 급살은 빠르게 스크린 샷을 찍기 시작했다.
‘잠깐,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그러다 문득 든 생각에 급살은 인벤토리를 열어 증표와 스크롤을 넣었다.
‘어떻게 하지..’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지 곰곰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 * * *
수도로 돌아온 명후는 황제에게 받은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곧장 황궁으로 향했다.
“황제 폐하, 명후입니다.”
얼마 뒤, 황제의 집무실 앞에 도착 한 명후는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어! 들어와!”
알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명후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야기는 다 들었어. 크라켄이라니.. 수고했어.”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200만 상승하였습니다.] [추가 보상을 받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1000만 상승하였습니다.]‘천만이나?’
메시지를 본 명후는 조금 놀랐다. 추가 보상으로 500만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 2배나 되는 공적도가 상승했다.
“그런데 말이야..”
알칸이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알칸을 바라보았다. 알칸은 명후가 자신을 보자 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들었을지 모르겠는데 대륙에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가 강림한다는 신탁이 내려왔어. 그 신탁 때문에 대륙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야. 이상하게도 강림 시기가 시시각각 바뀌어 조금 그렇긴 한..”
계속해서 말을 하던 알칸은 이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서랍을 열어 스크롤을 하나 꺼내 명후에게 건네며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내가 말하는 것보다 직접 가서 듣는 게 나을 것 같다. 이걸 가지고 신성 제국의 대신전으로 가. 거기에 레빌이 있을거야. 레빌에게 전해줘.”
“알겠습니다.”
알칸의 말에 명후는 스크롤을 받으며 답했다.
[알칸의 서신을 획득하셨습니다.]“그럼, 가보겠습니다.”
스크롤을 받은 명후는 집무실에서 나왔다.
‘열어볼까?’
집무실에서 나온 명후는 손에 들린 스크롤을 보며 생각했다.
‘아니야..’
그러나 이내 명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묶여 있는 스크롤을 굳이 열어서 변수를 만들 필요는 없었다. 인벤토리를 열어 스크롤을 넣은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2606000 공적도 : 32882770
레벨 : 323
생명력 : 15585050
마나 : 260820
혈력 : 7730
힘 : 773030 [77303(+7200)] 민첩 : 30855 체력 : 2507(+500)
지력 : 2000 지혜 : 10791
손재주 : 351
“3200만이면.,. 무기 사고 영약 사면 되겠다.”
단순히 서신 전달을 위해 자신을 보내는 것은 아닐 것이었다. 분명 레빌에게 가면 퀘스트가 생길 것이었다. 명후는 공적도를 보고 미소를 지은 뒤 캐릭터 창을 닫고 황궁 보물 창고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하차 한 줄 알았던 독자분이 하차 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때 기분이 정말 흐뭇해집니다. ㅎㅎ.
드디어 선호작 1만을 돌파했습니다. 오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