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01
00201 34. 제 7 마계로 =========================================================================
“…아!”
장무열의 말에 김무웅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
“…?”
김무웅의 반응에 장무열과 준혁이 의아한 표정으로 김무웅을 바라보았다. 김무웅은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장무열을 바라보며 외쳤다.
“그 유저! 블랙코드!”
준혁은 김무웅의 외침에 여전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장무열은 아니었다.
“…아, 그 유저 캐릭터명도 명후지!”
장무열은 놀란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며 이어 말했다.
“근데 그 유저랑 동일인물일까? 캐릭터 명이 같은 걸 수도 있잖아.”
“그렇지, 그냥 캐릭명이 같은 다른 유저 일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냐? 난 동일 인물이라고 본다.”
김무웅의 확신 가득 한 표정에 장무열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그런데 동일 인물이면 어떻게 하게?”
“..어?”
장무열의 말에 김무웅은 당황한 듯 반문했다. 생각해보니 동일 인물이라고 해서 딱히 뭘 해야 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명후 그 유저 엄청 조용히 플레이 했잖아. 동일 인물이라고 해도 여태까지 플레이를 보면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것 같은데.”
처음에는 블랙 코드를 가졌기에 엄청나게 눈에 띄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 생각해 어떻게든 연락을 취해 대화를 해보려 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블랙 코드를 가졌음에도 자랑을 한다던가 깽판을 친다던가 딱히 문제가 될 만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그렇지? 그런데..”
장무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김무웅은 말끝을 흐리며 다시 모니터를 보고 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불안하냐.. 왠지 마왕이 잡힐 것만 같다.”
“풉, 야. 아무리 블랙 코드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왕이야, 마왕. 수백명도 아니고 세명이서 마왕을 퍽이나 잡겠다.”
“그렇겠지? 괜한 걱정이겠지?”
“그래, 임마. 괜한 걱정이야. 일단 이거 스승님한테 보고 드린다?”
* * * *
마계로 들어온 명후 일행은 주위 광경을 보며 중얼거렸다.
“여기가 마계구나..”
“생각보다 분위기 괜찮네.”
“하늘 색깔만 빼면 완전 중간계인데?”
죽음의 마왕이 살고 있기에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마계의 분위기는 밝았다. 회색 하늘만 아니면 중간계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근데 우리 어디로 가야 되는거야?”
지연이 물었다.
“마왕을 잡는 게 목적이니까.. 마왕성으로 가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게 문제네.”
마계에 온 것은 마왕을 소멸시키기 위해서였다. 마왕을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마왕을 만나야 했는데 문제는 마왕이 머물고 있을 마왕성의 위치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냥 돌아다니다 보면 나오지 않을까? 어차피 9일이나 남았잖아.”
민형의 말에 명후와 지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당장 마왕성으로 가야 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직 시간은 9일이나 남아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끼긱.. 끼긱.. 끼긱..
앞쪽에서 뼈가 갈리는 듯 한 소리가 들려왔다. 명후와 지연, 민형은 재빨리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들려오는 앞을 바라보았다.
“스켈레톤?”
땅 속에서 스켈레톤으로 추정되는 해골들이 솟아나고 있었다. 이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해골들을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명후 뿐만이 아니었다. 지연과 민형 또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해골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스켈레톤은 아닌 것 같은데?”
“스켈레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상하지 않아?”
처음에는 스켈레톤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지금은 스켈레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스켈레톤이라고 하기에는 비정상적으로 덩치가 거대했다.
“날개도 있는걸?”
“스켈레톤이 날개도 있나?”
거대한 덩치 뿐만이 아니었다. 해골의 등 뒤에는 뼈로 이루어진 날개가 나타나 있었다.
“많이 이상한데.. 저게 다 보스 몬스터나 챔피언 몬스터 일 것 같지도 않고..”
나타난 수가 한 두 마리라면 보스, 챔피언 몬스터로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나타난 수는 한, 두 마리가 아니었다.
“어차피 몬스터잖아. 어서 잡자.”
그러나 어차피 잡아야 될 몬스터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명후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한 해골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카로트가 소환을 원하고 있습니다.]메시지를 본 명후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잠시만 펫 좀 꺼낼게.”
걸음을 멈춘 명후는 지연과 민형에게 말하며 펫 창을 열어 카로트를 소환했다.
스아악
이내 카로트가 소환 되었고 소환 된 카로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오오..
주위를 둘러보던 카로트는 다가오는 해골들을 보고 감탄을 내뱉었다.
‘뭔지 알고 있는건가?’
반응을 보니 카로트는 해골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주인님.
해골을 보던 카로트가 다시 명후를 보며 말했다.
-저것들을 흡수해도 되겠습니까?
‘흡수?’
카로트의 말에 명후는 어째서 카로트가 소환을 원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검은 달의 탑 마법사들 처럼 해골들을 흡수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어어, 흡수해도 돼.”
반대 할 이유가 없었다. 명후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카로트는 명후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해골들을 바라보았다. 대화를 나누는 사이 해골들은 상당히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카로트는 지팡이를 들어 해골들을 겨눴다.
스아악
그러자 해골들의 발밑에 거대한 마법진이 나타나 검은 기운을 뿜어내 해골들을 감싸기 시작했다.
끼긱.. 끼긱.. 끼긱..
검은 기운은 해골들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시작했다. 카로트는 움직임을 억제 당한 해골들을 향해 다시 한 번 지팡이를 휘둘렀다.
스악 스악 스악 스악
해골들의 주위로 엄청난 수의 검은 구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각성 전과 비교해 검은 구슬은 그 크기가 한층 더 커져 있었다.
쾅! 쾅! 쾅! 쾅!
이내 검은 구슬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골들이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
스아악
쓰러진 해골들의 몸에서 전에 보았던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와 카로트에게 날아와 흡수되기 시작했다.
[카로트가 기운을 흡수해 지력이 100 상승하였습니다.] [카로트가 기운을 흡수해 지력이 100 상승하였습니다.].
.
[카로트가 기운을 흡수해 지력이 100 상승하였습니다.] [카로트가 기운을 흡수해 지력이 100 상승하였습니다.]차례대로 나타나는 메시지에 명후는 만족스런 미소를 짓고 펫 창을 열어 카로트의 스텟 창을 확인했다.
이름 : 카로트 [아크 리치]
힘 : 1500
민첩 : 2000
체력 : 3000
지력 : 12900
지혜 : 9000
“900이나.. 좋네.”
흡수 전과 비교해 지력이 900이나 상승해 있었다. 명후는 펫 창을 닫고 쓰러진 해골들을 향해 다가가며 생각했다.
‘뭐 드랍 된 거 있으려나?’
언데드 몬스터는 드랍 아이템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극악의 드랍률을 가지고 있었다. 만에 하나 아이템이 드랍 된다고 해도 그 가치는 그렇게 크지가 않았다.
‘혹시 모르니까.’
그럼에도 명후가 확인하러 가는 것은 혹시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언데드 몬스터들에겐 대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이 드랍 되기도 한다.
“없네..”
이내 드랍 된 아이템이 있나 없나 확인을 끝낸 명후는 아쉬워 할 수밖에 없었다. 혹시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9마리나 잡았음에도 아이템은 단 하나도 드랍 되지 않았다.
“뭐 안 나왔냐?”
뒤를 따라 온 민형이 물었다.
“응, 언데드 몬스라 그런지 드랍률이 조금 그러네.”
“아쉽네.”
명후의 말에 민형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바로 그때였다.
스아악
멀리 떨어져 있던 카로트가 블링크를 사용해 명후의 앞으로 이동해왔다.
“…?”
갑작스런 카로트의 행동에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카로트를 바라보았다.
-주인님.. 전방에서 한 인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어진 카로트의 말에 명후는 당황해 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이라니? 이곳은 마계다. 인간이 있어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인간? 확실해?”
명후가 되물었다. 그러자 카로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예, 예전 탑에서 보았던 마법사들과 똑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카로트의 답에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잠깐..’
그러나 이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에 명후는 카로트가 응시하고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 유저 아니야?’
마계의 문을 열고 마왕 강림 시기를 단축 시킨 유저, 명후는 다가오고 있는 인간이 급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죽일까요?
카로트가 물었다. 명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 가보자.”
다가오고 있는 인간이 급살이든 아니든 상관 없었다. 카로트의 말을 들어보니 그렇게 강한 수준의 인간은 아닌 것이 분명했고 또한 이곳에 있다는 것은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었다. 얼마 뒤, 명후 일행은 걸음을 멈췄다. 저 멀리서 카로트가 말한 인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
다가오던 인간 또한 명후 일행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명후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인간을 보며 외쳤다.
“저기요. 혹시.. 급살 님이세요?”
명후의 외침에 당황스러운 표정의 인간은 크게 움찔거리더니 입을 열어 외쳤다.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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