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04
00204 34. 제 7 마계로 =========================================================================
“왜 그래 명후야??”
“또 왜? 무슨 아이템이길래?”
명후의 반응에 지연과 민형이 말했다. 둘의 말에 명후는 뒤로 돌아 허탈한 표정으로 입을 열어 말했다.
“이거..마왕성 워프 스크롤인데?”
“…!”
“…!”
지연과 민형은 명후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둘에게서 시선을 돌려 워프 스크롤의 정보를 확인했다.
제 7 마계의 마왕 아그라넥토의 마왕성으로 이동 할 수 있는 워프 스크롤. 최대 4명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바로 갈까?”
정보를 본 명후가 다시 지연과 민형을 보며 말했다.
“가자.”
“고고.”
명후의 말에 지연과 민형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잠시 돌아가 있어.”
-예, 주인님.
지연과 민형이 다가오자 명후는 일단 카로트를 역소환시켰다.
“쓴다.”
그리고는 곧장 워프 스크롤을 사용했다.
스아악
그러자 스크롤에서 기묘한 문양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스크롤에서 쏟아져 나온 기묘한 문양들은 명후와 지연, 민형의 발밑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내 모든 문양들이 자리를 잡았고 자리를 잡은 문양들은 회전을 하며 빛을 뿜어냈다.
붕!
“…여긴가?”
“여기가 마왕성?”
“그냥 성 같네.”
붕 뜨는 느낌과 함께 마왕성의 워프 게이트로 워프를 한 명후와 지연, 민형은 워프 게이트 주변 광경을 보며 한 마디씩 내뱉었다.
“둘 다 소환하는 게 낫겠지.”
명후는 워프 게이트에서 나와 펫 창을 열어 카로트와 프라미너스를 소환했다.
스아악
-부르셨습니까. 주군.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프라미너스와 카로트가 소환 되자마자 명후는 재빨리 입을 열어 말했다.
“이 주위에 몬스터들 있어?”
명후의 말에 프라미너스는 눈을 감았고 카로트는 주위를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동시에 입을 열어 말했다.
-이 층에 15마리가 있습니다.
-바로 위층에 30마리가 있습니다.
“우와. 네 펫들은 이런 것도 가능해?”
민형이 놀란 표정으로 프라미너스와 카로트를 구경하며 말했다. 명후는 그런 민형의 반응에 피식 웃으며 답했다.
“이런 펫 구하기 쉬운 거 아니다. 어쨌든 가자. 어서 정리해야지.”
명후는 그렇게 답을 해주고는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런 명후의 뒤를 지연과 민형, 프라미너스, 카로트가 따르기 시작했다.
-앞쪽에 3마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라미너스의 말에 명후는 걸음 속도를 늦췄다. 얼마 뒤, 프라미너스의 말대로 앞쪽에서 3마리의 몬스터가 나타났다.
“징그러워..”
“어후, 저건 무슨 몬스터야?”
3마리의 몬스터는 매우 징그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지연과 민형은 징그러운 3마리 몬스터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나 이내 이어진 몬스터들의 행동에 지연과 민형은 당황해 할 수밖에 없었다.
스윽 스윽 스윽
몬스터들은 자리에 멈춰 고개를 숙였다.
“…왜 저래?”
“…쟤네 뭐냐?”
지연과 민형은 몬스터들의 행동을 보며 말했다. 그러나 당황스러운 것은 명후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설마.’
그러나 곧 떠오르는 생각에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이곳에 오기 전 급살에게 얻은 데미갓 등급의 아이템 아그라넥토의 증표의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의 증표, 증표를 가지고 있을 경우 다음의 효과를 받는다.
1. 아그라넥토보다 급이 낮은 언데드 몬스터들에게 공격 받지 않는다.
2. 모든 유저들과 적대 상태가 된다. 단, 적대 상태는 표시 되지 않는다.
3. 증표는 버릴 수 없으며 유저에게 사망 시 드랍 된다.
‘1번 효과 때문인가보네.’
이곳은 마왕성으로 마왕인 아그라넥토가 주인으로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 아그라넥토보다 높은 급의 언데드 몬스터가 있을 리 없었다. 1번 효과 때문에 몬스터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 한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으며 말했다.
“아까 얻은 아그라넥토의 증표 때문인 것 같다.”
“몬스터들이 저러는게?”
“응. 1번 효과가 아그라넥토보다 급이 낮은 언데드 몬스터들에게 공격 받지 않는다는 거니까.”
“우리가 공격을 해도?”
“그건 한 번 실험해봐야지.”
민형의 물음에 명후는 몬스터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가장 징그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추…추…
털썩.
명후의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몬스터는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주먹에 맞아 그대로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의 동료가 죽었음에도 옆에 서 있던 두 몬스터는 쓰러진 몬스터를 힐끔 볼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두 몬스터의 반응을 보며 명후는 입을 열어 말했다.
“공격당해도 공격 안하는 것 같은데?”
“그러네.. 그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아이템이었구나..”
“근데 언데드 몬스터에 한 해서니까. 그리고 유저들이 조종하는 언데드 몬스터는 또 다르겠지.”
민형의 말에 답하며 명후는 나머지 두 몬스터들을 향해 차례대로 주먹을 날렸다.
-천…천…
-좀…좀…
두 몬스터들은 알 수 없는 비명을 남기며 그대로 죽음을 맞이했다. 명후는 드랍 된 아이템이 있나 없나 확인했다. 역시나 드랍 된 아이템은 없었고 명후는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또 나왔다! 쟤네는 조금 귀엽네! 헤헷.”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몬스터가 나타났다. 이번 몬스터는 전에 나왔던 몬스터들과 비교해 매우 귀여운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어차피 공격 안하는데 그냥 넘어갈까?”
지연이 귀여워 하는 듯 하자 명후가 말했다. 그러자 지연이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을 짓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몬스터는 몬스터! 죽이기 그러면 내가 죽일게!”
그렇게 말한 지연의 주위로 하얀 구슬이 나타나더니 곧장 몬스터들을 향해 날아갔다.
스아악
하얀 구슬은 몬스터들을 그대로 관통했다.
털썩 털썩 털썩
그것으로 끝이었다. 명후는 죽음을 맞이한 귀여운 몬스터들을 보고 지연을 보며 피식 웃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몬스터들을 죽이며 이동하고 있을 때였다.
-주군, 몬스터 아니, 마족이 한 마리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라미너스의 말에 명후와 지연, 민형은 약속이라도 한 듯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앞쪽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얼마 뒤, 깨끗한 파란색의 피부를 가지고 있는 마족이 시야에 들어왔다.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고 아주 예쁘장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이내 명후의 앞에서 걸음을 멈춘 마족은 미소를 지은 채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 한 뒤 입을 열어 말했다.
“오셨군요.”
“…?”
마족의 말에 명후는 살짝 당황했다.
“…?”
“…?”
그것은 지연과 민형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은 현재 마왕성에 쳐들어 온 상태였다. 그런 자신들을 막아야 할 마족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반겨주고 있었다. 명후는 친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족을 보며 생각했다.
‘무슨 개수작이지.’
이 상황은 확실히 이상했다. 바로 그때 지연과 민형에게 귓속말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지연 : 명후야, 어떻게 된 거야? 이것도 증표 효과야?
-골드의정석 : 이 상황 뭐냐? 너 혹시 특수한 퀘스트 받거나 특이한 아이템 있는 거 아니야?
증표의 효과도 아니었고 특수한 퀘스트를 받거나 특이한 아이템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명후는 재빨리 둘에게 답변을 해주었다.
-지연에게 : 아니, 나도 조금 당황스럽네.
-골드의정석에게 : 퀘스트 받은 것도 없고 특이한 아이템도 없다.
답변을 한 명후는 다시 마족을 쳐다보았다. 마족은 미소를 지은 채 명후를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마왕님께 이야기는 다 들었습니다.”
이어진 마족의 말에 명후와 지연, 민형은 다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셋은 마왕을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마왕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단 말인가?
“한 분이라고 들었는데.. 동료가 계셨나 보군요. 어쨌든 오시는 즉시 방으로 모시라 하셨습니다.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마족은 그렇게 말하며 앞장 서 어딘가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마족의 뒷모습을 보며 명후는 생각했다.
‘설마.. 급살이랑 착각을 하고 있는 건가?’
말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마족은 자신들을 급살로 착각하고 있는 듯 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었다. 지연과 민형이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열어 말했다.
“어떻게 할 거야?”
“따라 갈 거야?”
둘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착각한 듯 하지만 어쨌든 마족은 마왕의 앞으로 데려다 주려 하고 있었다.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따라 가자, 마왕 앞으로 데려다 준다는데.”
명후는 마족의 뒤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족의 뒤를 따라 걸으며 명후 일행은 마왕성 내부를 돌아다니는 여러 몬스터들을 볼 수 있었다.
“저희 마왕성의 청결을 담당하고 있는 웩스족입니다. 생긴 것은 청결과 거리가 멀지만 저 종족의 청소 능력은.. 정말 엄청나지요.”
입이 심심했는지 마족은 몬스터들의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마족의 설명을 들으며 명후는 얼마 뒤 거대한 문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명후는 문을 보며 생각했다.
‘여기가 마왕의 방인가.’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마 이곳이 마왕의 방일 것이었다.
“잠시..”
말끝을 흐린 마족은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마왕님, 말씀하신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역시나 마왕의 방이었다.
“벌써 왔다고? 큭큭, 들어와.”
안쪽에서 마왕 아그라넥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그라넥토의 말에 마족은 미소를 지은 채 명후를 보고는 문을 열기 시작했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마족에게서 시선을 돌려 열린 문 안쪽을 쳐다보았다. 안쪽에선 한 사내가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왕 아그라넥토가 분명했다.
“…음?”
아그라넥토는 명후와 지연, 민형 그리고 뒤에 서있는 프라미너스와 카로트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너희는.. 누구지?”
“누구기는.. 하하핫.”
명후는 아그라넥토의 말에 답하며 웃으며 지연과 민형에게 귓속말을 날렸다.
-지연에게 : 내가 앞으로 달려나가면 시작하는거야!
-골드의정석에게 : 앞으로 달려나가면 시작이다. 잘 사리고 있어. 죽으면 상황 종료 되기 전까지는 살아나지 말고.
귓속말을 날린 뒤 명후는 웃음을 멈췄다.
“반갑다. 아그라넥토.”
“누구냐고 물었다.”
명후의 말에 아그라넥토가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싸늘한 아그라넥토의 표정에 명후는 밝게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시작!”
외침과 함께 명후는 앞으로 달려나가 문을 연 뒤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 마족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크억! 마왕님…”
털썩.
마족은 주먹 한 방에 죽음을 맞이했다. 아그라넥토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쓰러진 마족에게서 시선을 돌려 명후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그라넥토는 재빨리 자리를 피했어야 했다.
“이동 타격!”
이동 타격을 통해 순식간에 아그라넥토의 앞으로 이동 한 명후는 재빨리 주먹을 날리며 외쳤다.
“원 펀치!”
퍽!
“크아아아악!”
아그라넥토는 엄청난 크기의 포효를 내질렀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명후야 피해!”
“응!”
지연의 목소리에 명후는 재빨리 옆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의 뒤에는 어느덧 9개의 꼬리가 나타나 있었다. 그리고 그 9개의 꼬리 주위에는 수많은 하트와 하얀 불꽃, 하얀 구슬이 소환되어 있었다.
스아악!
소환 된 하트와 하얀 불꽃, 하얀 구슬이 아그라넥토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속도도 속도였고 수가 수인지라 피할 공간은 없었다. 명후의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아그라넥토는 지연의 공격을 그대로 허용했다.
펑! 펑! 펑! 펑!
“크..크어..크어어억!”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지연의 공격에 마왕은 계속해서 고통스런 신음을 내뱉었다. 무언가를 하려 했던 카로트와 프라미너스는 자신들이 끼어들면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행동을 멈추고 지켜보았다. 그것은 명후 또한 마찬가지였다.
“크억..”
마왕이라 그런 것일까? 아니면 지연의 공격이 약해서 그런 것일까? 꽤나 오랜 시간 공격을 당했음에도 아그라넥토는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데미지가 약한 건 아니니.. 생명력이 무지막지 한가 보네.’
지연의 공격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명후는 알고 있었다. 아그라넥토가 죽지 않고 있는 것은 생명력이 무지막지하게 높아서 그런 것이 분명했다. 바로 그때였다.
[마왕성의 마기가 0이 되었습니다.]‘…무슨?’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내용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야, 마나 거의 떨어졌어!”
그러나 이내 들려오는 지연의 목소리에 명후는 메시지에 신경을 끄고 아그라넥토에게 달려들 준비를 했다. 이내 지연의 공격이 끝이 났고 명후는 재빨리 아그라넥토에게 달려 들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크억! 크억! 크억! 크억…”
스아악!
그렇게 몇 번의 주먹을 날리자 아그라넥토의 몸에서 엄청난 바람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아그라넥토의 몸이 허공으로 떠오르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설마 각성?’
허공으로 떠오른 순간 2차 각성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명후는 이어서 나타나는 메시지를 보고 허탈해 할 수밖에 없었다.
[마왕 아그라넥토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200만이 상승합니다.]============================ 작품 후기 ============================
잘 가.. 너는 좋은 마왕이었어.
정상 페이스를 찾기 위해 잠을 자지 않고 글을 써 올립니다. ㅠㅠ
피곤함이 듬뿍이지만
추천을 눌러주신다면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