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09
00209 35. 그 후 =========================================================================
“다들 수고했어.”
문을 통해 마계에서 나온 명후는 뒤로 돌아 지연과 민형을 보며 말했다.
“아니야, 수고는 무슨! 헤헷.”
“나야 그냥 따라 다닌 것 밖에 없는걸.”
명후의 말에 지연과 민형은 저마다 입을 열어 답했다.
“나 이제 가봐야 될 것 같아! 고마웠구, 수고했어!”
급한 일이 있던 지연은 그렇게 말하며 로그아웃을 해 사라졌다. 지연이 로그아웃을 하자 민형이 입을 열어 말했다.
“현상금은 아이템 대금이랑 같이 줄까?”
“응. 한 번에 줘.”
민형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굳이 나눠서 받을 필요가 없었다. 명후의 말에 민형은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인벤토리에서 스크롤을 꺼내며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럼 이만 나도 아이템 처분하러 가볼게!”
“알았어, 수고해라!”
“진짜 수고했다!”
그렇게 민형은 스크롤을 사용 해 마을로 사라졌다. 민형마저 사라지고 이곳에 혼자 남게 된 명후는 마계로 가는 문을 보며 중얼거렸다.
“언제쯤 다시 가면 채워져 있으려나…”
시간이 꽤나 지나야 될 것 같았다. 잠시동안 마계의 문을 바라보던 명후는 이내 시선을 돌려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엘가브 신전의 대사제인 오낙스는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가 강림하며 미칠 피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오낙스는 아그라넥토가 대륙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 전에 엘가브와 대화를 한 당신이 아그라넥토를 소멸 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대륙이 많은 피해를 입기 전 아그라넥토를 소멸시켜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 (대륙의 피해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알칸 헬리오카는 대륙에 강림하는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를 통해 제국의 명예를 드높일 생각이다. 아그라넥토를 소멸시키는데 있어 큰 공적을 올려 제국의 명예를 드높여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기여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제.. 보고만 하면 끝나는건가.”
물음표로 되어 있는 퀘스트 보상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퀘스트 창을 닫고 기억의 반지를 사용해 황궁 대장간으로 연결되어 있는 포탈을 만들었다.
저벅저벅
“엇, 안녕하세요. 명후님!”
포탈을 통해 대장간으로 돌아온 명후는 자신을 발견하고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는 하이머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하이머에게 마주 인사를 한 명후는 곧장 퀘스트 보고를 하기 위해 황제의 집무실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내 황제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 한 명후는 복도를 따라 집무실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뭘 주려나…’
퀘스트 보상은 물음표로 되어 있었고 기여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적혀 있었다.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지 절로 기대가 됐다.
똑똑똑
“폐하, 명후입니다.”
이내 집무실 앞에 도착 한 명후는 문을 두드렸다.
“어? 어, 들어와!”
안쪽에서 알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끼이익
명후는 곧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던 명후는 순간 멈칫 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집무실 안에는 알칸 혼자 있던 것이 아니었다.
‘사제?’
사제 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사제 복장을 하고 있는 50대 중반의 인자한 외모를 가진 남성이 알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때마침 이야기가 끝난 것인지 아니면 자신 때문에 이야기가 끝난 것인지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알칸에게 말하고는 뒤로 돌아 집무실 밖으로 나갔다.
“서 있지 말고 이리 앉지.”
알칸의 말에 명후는 문을 닫고 알칸의 앞에 앉았다. 명후가 자리에 앉자 알칸이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졌어.”
“엄청난 일이요?”
“그래.. 방금 전 나랑 이야기 하고 있던 사제는 오가닌 신전의 대사제인데.. 대사제가 말하기를 대륙에 강림하기로 했던 마왕이 소멸했다는군.”
명후는 알칸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알칸의 말에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우리 헬리오카 제국의 사람이 단 셋이서 소멸을 시켰다는데.. 믿기가 힘들어. 그렇다고 진실과 평화의 신인 오가닌의 대사제인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또 말이 되지 않으니 셋이서 마왕을 소멸 시켰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인데.. 도대체 누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군..”
말끝을 흐리는 알칸을 보며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생각했다.
‘설마.. 내가 한 걸 모르는건가?’
자신이 마왕을 소멸 시켰다는 것을 알칸은 모르는 것 같았다. 아니, 말하는 것으로 보아 분명 모르고 있었다.
‘이러면 안 되지..’
명후는 재빨리 입을 열어 말했다.
“폐하.”
“응?”
“그 마왕을 소멸시킨 게 저와 제 동료들입니다. 제가 여기에 온 것도 마왕과 관련된 일을 보고 드리기 위해 온 것이구요.”
“…”
알칸은 명후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알칸은 멍한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았다.
“잠깐..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이내 정신을 차린 알칸이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마왕을 소멸시킨 사람이 너라고?”
“예.”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계의 입구가 있는 검은 달의 탑의 존재와 그간의 일을 간략히 설명했다.
“…그러면 현재 그 마계에는 새로운 마왕이 들어왔다는 건가?”
알칸이 물었다.
“네.”
명후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고 알칸을 바라보았다.
“흐음… 정말..”
알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침음을 내뱉고 말끝을 흐리며 명후를 바라보았다. 잠시 말없이 명후를 바라보던 알칸은 이내 미소를 지으며 이어 말했다.
“너의 능력은 끝을 알 수가 없군. 대단해! 수고했어.”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 공적도가 1억 상승하였습니다.] [칭호 : 숨은 영웅이 생성되었습니다.]퀘스트 완료 메시지가 나타나며 추가로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헐, 1억?’
분명 메시지에는 1억이라 적혀 있었다.
‘칭호까지!’
공적도 뿐만 아니라 그 얻기 어렵다는 칭호까지 생성이 되었다. 명후는 재빨리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606000 공적도 : 150002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323
생명력 : 15635050
마나 : 888420
혈력 : 7730
힘 : 773030 [77303(+7200)] 민첩 : 30855 체력 : 2507(+500)
지력 : 2000 지혜 : 39671
손재주 : 351
“…”
캐릭터 창을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공적도는 1억이 상승해 1억 5천만이 되어 있었고 전에 없던 칭호란이 생성되어 있었다.
‘5만이라… 조금 아쉽긴 하네.’
칭호의 효과는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칭호가 생겼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았다. 그러자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알칸이 입을 열어 말했다.
“혹시 말이야.. 아, 아니야. 이건 지금 말하기에 조금 그렇군.”
무언가를 말하려 했던 알칸은 입을 다물었다.
“…?”
명후는 그런 알칸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명후의 표정을 본 알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수고했어. 푹 쉬고 있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하고 부를테니.”
“아, 예.”
알칸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마쳤고 명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무실 밖으로 나왔다.
‘뭘 말하려 한거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 했던 것일까? 상당히 궁금했다.
‘조만간 부른다고 했으니까.’
명후는 알칸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그리고는 복도를 따라 밖으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신전부터 갈까… 아니면 영약부터 살까..’
당장 영약을 사러 가고 싶었지만 아직 보고해야 될 퀘스트가 하나 남아 있었다.
‘퀘스트부터 깔끔하게 보고하고 사는 게 낫겠지? 그래, 그렇게 하자!’
생각 끝에 명후는 퀘스트 완료를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 밖으로 나온 명후는 곧장 퀘스트를 받은 엘가브의 신전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신전으로 걸어가며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엘가브 신전의 대사제인 오낙스는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가 강림하며 미칠 피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오낙스는 아그라넥토가 대륙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 전에 엘가브와 대화를 한 당신이 아그라넥토를 소멸 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대륙이 많은 피해를 입기 전 아그라넥토를 소멸시켜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 (대륙의 피해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건 어떤 걸 주려나.’
특수 퀘스트에 경우 각 신전에 대한 우호도 상승과 함께 5천만의 공적도를 받았다. 그리고 황제에게 받은 퀘스트는 1억의 공적도와 숨은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두 퀘스트 모두 엄청난 보상을 받게 되니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다.
“…하, 시발. 이게 뭐냐.”
“어떤 새끼들이 마왕을 잡은 거지?”
“그러니까, 완전 허탕이잖아. 강림하는 걸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번에 뭐 템좀 얻나 싶었는데..”
“야 그래도 마왕 잡힌 것 때문에 언데드 관련 퀘스트 많이 받았잖아.”
“그렇지.. 어서 자리나 잡으러 가자.”
이내 신전에 도착한 명후는 한숨을 내쉬며 신전에서 나오는 유저들을 지나쳐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신전으로 들어온 명후는 곧장 대사제 오낙스의 방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엇! 명후님!”
앞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명후는 앞을 바라보았다. 사제복을 입은 30대 중반의 사내가 쳐다보고 있었다. 이곳의 사제가 분명했다.
‘…누구지?’
그러나 명후는 그 사제가 누구인지 알 지 못했다. 그런 명후의 반응을 읽기라도 한 것인지 사제가 미소를 지은 채 명후에게 다가와 말했다.
“대사제님이 오시면 바로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이쪽으로..”
사제가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명후는 사제의 뒤를 따라 걸었고 얼마 뒤 대사제 오낙스를 만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엘가브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왕을 소멸시키셨다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낙스의 말이 끝나자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엘가브 신전과의 우호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엘가브 신전의 기여도가 100만 상승하였습니다.]‘기여도?’
메시지를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 기여도?’
그리고는 이내 눈을 크게 뜨며 재빨리 캐릭터 창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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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와 시세 관련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근데 스포가 될 것 같아 말 할 수는 없구 지켜봐주세요. ㅎㅎ
목요일입니다.
오늘만 보내시면 금요일이 됩니다.
즐겁게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