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14
00214 36. 내부 감사(1) =========================================================================
마차가 저택 앞에 도착했다.
끼익
이동을 멈춘 마차의 문이 열리며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 30대 중반의 사내, 베론 남작이 내려왔다.
“음? 알머스?”
마차에서 내려온 베론 남작은 알머스를 발견하고 왜 왔냐는 눈빛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오늘이 그날이군.”
잠시 알머스를 바라보던 베론 남작은 그제서야 기억이 났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 말했다. 그리고는 알머스가 끌고 온 마차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은 뒤 다시 알머스를 보며 말했다.
“이것들은 뭐지?”
“선물입니다.”
베론 남작의 말에 알머스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하핫, 고맙군!”
알머스의 말에 베론 남작은 활짝 웃으며 말하고는 총집사 라셀을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총집사님. 이것들을 창고에 좀 옮겨 주셨으면 합니다.”
“예. 가주님.”
라셀의 답을 들은 베론 남작은 다시 알머스를 보며 말했다.
“들어가지.”
“예. 남작님.”
그렇게 베론 남작과 알머스는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
라셀은 저택 안으로 들어가는 알머스의 뒷모습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알머스가 이끌고 온 마차들을 바라보며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후.. 어쩌다가..”
* * * *
베론 남작의 방.
“상단 일은 잘 되고 있나?”
“예, 남작님이 도와주시는 덕분에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알머스는 히죽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렇다면.. 그건 어떻게 되가고 있지?”
베론 남작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베론 남작의 말에 알머스는 순간 움찔하더니 이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핫, 그것들은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일 뒤면.. 도착 할 겁니다.”
“5일이라…”
알머스의 말에 베론 남작의 얼굴에 흥분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그런 베론 남작의 얼굴을 보며 알머스는 생각했다.
‘미친놈..’
알머스는 결코 베론 남작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상단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베론 남작과의 관계를 끊었을 것이었다. 아니,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 관계를 맺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미쳤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텐데..’
그러나 관계를 끊기에는 너무나도 늦었 상태였다.
“큭큭, 그럼 5일 뒤에 보도록 하지.”
흥분으로 인해 표정이 기괴하게 변한 베론 남작이 알머스를 보며 말했다. 베론 남작의 말과 표정에 알머스는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알머스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빠르게 방에서 빠져 나갔다. 알머스가 나가고 방에 혼자 남게 된 베론 남작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책상으로 걸어갔다.
“흐흐.”
책상 앞에 도착 한 베론 남작은 음흉하게 웃으며 책상 서랍 안으로 손을 넣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끼익.. 끼익.. 끼이익
그러자 책상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바로 뒤에 있던 책장이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흐흐..”
서랍에서 손을 뺀 베론 남작은 음흉하게 웃으며 뒤로 돌아 책장이 움직이며 드러난 통로를 바라보았다.
스아악
통로에서는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잠시 통로를 바라보던 베론 남작은 걸음을 옮겨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흐읍…”
안으로 들어온 베론 남작은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옆에 있던 레버를 내렸다.
끼이익
레버를 내리자 다시 책장이 움직여 입구를 가렸다. 베론 남작은 미소를 지은 채 안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헉..헉.”
“학…학…”
얼마 뒤, 안쪽에서 고통스런 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큭큭큭..”
숨소리를 들은 베론 남작이 활짝 미소를 지었다. 활짝 미소를 지은 베론 남작은 너무나도 기뻐 보였다. 그렇게 미소를 지은 채 안쪽으로 걸어가던 베론 남작은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것을 깨닫고 걸음을 멈췄다.
“잘 있었니?”
걸음을 멈춘 베론 남작은 앞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헉..헉..”
“학…학..”
베론 남작의 앞쪽에는 10살도 안 되 보이는 어린 두 소년이 있었다. 두 소년은 숨소리에서 알 수 있듯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베론 남작은 두 소년을 보며 말했다.
“물어보면 답을 해야지… 친구들 처럼 되고 싶은거야?”
움찔!
두 소년은 베론 남작의 말에 크게 움찔 거렸다. 그러나 단지 그뿐 두 소년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헉..헉..”
“학…학..”
그저 고통스런 숨소리를 내뱉을 뿐이었다. 두 소년의 숨소리에 베론 남작은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흐음.. 안되겠네.”
움찔!
베론 남작의 중얼거림을 들은 두 소년이 다시 한 번 움찔거렸다. 두 소년의 움찔거림에 살짝 미소를 지은 베론 남작은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탁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위에는 칼, 망치 등 여러가지 무기들이 놓여 있었다.
“…흐.”
히죽 미소를 지은 베론 남작은 탁자를 향해 다가갔다. 탁자에 도착 한 베론 남작은 탁자 위에 놓여 있는 무기들을 보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도끼가 좋겠군.”
고민하던 베론 남작은 중얼거림과 함께 손을 뻗어 도끼를 집었다.
스윽
도끼를 집은 베론 남작은 뒤로 돌아 소년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헉.. 살려주세요. 헉…헉..”
“제발..학.. 그만.. 학..”
베론 남작이 다가오자 고통스런 숨소리만 내뱉던 소년들이 입을 열어 말했다. 소년들의 말에 베론 남작은 미소를 지었다.
“흐흐.”
이내 소년들의 앞에 도착 한 베론 남작은 오른쪽 소년에게 다가갔다.
“헉…제발.. 헉..”
발소리를 듣고 베론 남작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오른쪽 소년은 힘겹게 입을 열어 말했다.
“흐.”
이내 오른쪽 소년 앞에 도착한 베론 남작은 도끼를 들어 소년의 왼쪽 어깨에 올려 놓았다.
움찔!
자신의 어깨에서 도끼날의 감촉이 느껴지자 소년은 크게 움찔했다.
“흐흐흐.”
베론 남작은 그런 소년의 모습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어깨에 올린 도끼를 살금살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끼날이 소년의 어깨를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악!”
숨소리도 내뱉기 힘들어하던 소년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크하하핫! 더! 더!”
소년의 비명에 베론 남작은 행복해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더욱 힘을 주어 도끼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풀썩
바로 그때 소년의 고개가 푹 떨구어졌다. 그것을 본 베론 남작은 미간을 찌푸리고 도끼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소년의 코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어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기절이군.”
소년은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다.
“흐.”
베론 남작은 소년이 살아있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려 아직 기절하지 않은 소년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차례라는 것을 안 소년은 공포에 질려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베론 남작은 도끼를 들어 왼쪽 소년에게 다가갔다.
“으아아아악!”
이내 왼쪽 소년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얼마 뒤, 왼쪽 소년도 오른쪽 소년이 그랬던 것처럼 고개를 떨구었다. 베론 남작은 소년의 코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오른쪽 소년과는 달리 왼쪽 소년은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
“…흐음.”
베론 남작은 침음을 내뱉으며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왼쪽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짜증이 난다는 표정으로 도끼를 들어 소년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한 번으로는 짜증이 풀리지 않았는지 베론 남작은 계속해서 죽은 소년을 내려찍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소년을 내려찍던 베론 남작이 도끼질을 멈추었다.
도끼질을 멈춘 베론 남작은 도끼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죽은 소년의 몸을 구속하고 있던 쇠사슬을 풀기 시작했다.
툭
쇠사슬이 풀리며 소년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베론 남작은 쓰러진 소년의 시체를 응시하다가 미소를 짓고 소년의 발을 잡아 구석으로 끌고가기 시작했다.
“잇차!”
이내 구석에 도착한 베론 남작은 흐뭇한 표정으로 구석에 쌓여 있는 시체들을 보았다. 그리고는 힘을 주어 소년의 시체를 시체들의 위로 던졌다. 베론 남작은 다시 뒤로 돌아 기절한 오른쪽 소년에게 다가가며 중얼거렸다.
“5일..5일이라니…너무 길군.”
* * * *
“여기가 아스렌인가.”
아스렌의 워프 게이트로 워프를 해 온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일단.. NPC 조사부터 해야겠지.”
명후는 검은 손톱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었다. 일단 알고 있는 것이 있으니 더욱 수월하게 쉽게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한 명후는 워프 게이트에서 나와 이정표를 보고 광장으로 이동했다.
“무기 팔아요! 한 번 보고 가세요! 흥정 환영입니다!”
“각종 포션 싸게 팝니다. 상태 이상 해제 포션도 있어요!”
역시나 큰 도시가 아니라 그런지 아스렌의 광장에는 유저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명후는 유저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NPC를 찾기 시작했다. NPC를 찾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명후는 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 NPC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명후는 곧장 노인 NPC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명후님?”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명후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잘못 부른 것일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명후는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보았다.
“어?”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 한 명후는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잘못 부른 것이 아닐까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명후를 부른 것이 맞았고 명후 또한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고 있었다. 명후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며 말했다.
“소마님? 여긴 어쩐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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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개강을 합니다.
벌써부터 연재 걱정이 됩니다. ㅠㅠ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