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34
00234 39. 알칸데움 골렘 =========================================================================
명후는 쪼코의 말과 행동에 살짝 당황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인터뷰라니? 갑작스러워도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악수는.. 안 하는게 낫겠지.’
왠지 악수를 하면 인터뷰를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터뷰를 할 생각이 없었던 명후는 자신이 악수를 받아주지 않자 살짝 당황해 하는 쪼코를 보며 미안한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열어 말했다.
“아, 그러시군요. 근데.. 제가 아주 급한 퀘스트가 있어서 인터뷰는 못 할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즐전하세요!”
명후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재빨리 뒤로 돌아 계단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저기..”
뒤에서 쪼코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명후는 듣지 못했다는 듯 계속해서 걸음을 옮겨 4층으로 올라갔다. 4층으로 올라 온 명후는 혹시나 쪼코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어 계단의 귀를 기울였다. 다행이도 발소리는 들려오지 않았고 명후는 안도의 표정으로 4층 내부를 둘러보았다.
‘여기는 그다지 바뀐게 없어 보이는데…’
4층은 아래층과는 달리 그다지 바뀐 것 같지 않았다. 명후는 천천히 4층 내부를 둘러보며 알칸데움 골렘의 재료 중 구매하지 못한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끝없는 초원’의 왕 말파스타의 힘줄이다. 오우거의 힘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단단하고 질기며 강력한 회복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필요 공적도 : 35만
“하나 찾았고!”
명후는 말파스타의 힘줄을 집어 바로 4층 중앙에 있는 카운터로 다가갔다.
“말파스타의 힘줄, 공적도 35만이 필요합니다. 구매하시겠습니까?”
“네.”
카운터 NPC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고 이내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말파스타의 힘줄을 구입하셨습니다.] [공적도 35만이 감소하였습니다.]메시지가 나타나자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힘줄을 넣었다. 그리고는 다시 힘줄이 있던 곳부터 시작해 재료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재료 아이템을 찾아 구매하던 명후는 곧 걸음을 멈추고 어느 한 재료 아이템을 응시하였다.
‘끝없는 초원’의 왕 말파스타의 심장이다. 말파스타의 힘의 원천이며 복용 시 힘이 강해진다.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수요자가 많다.
복용 시 힘 +300
필요 공적도 : 70만
명후는 재료 아이템이자 그와 동시에 소모 아이템인 말파스타의 심장을 집으며 자신의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606000 공적도 : 22007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323
생명력 : 18897550
마나 : 2508420
혈력 : 7870
힘 : 787030 [78703(+7200)] 민첩 : 61715 체력 : 62157(+500)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370
기여도 : 엘가브 – 1000000
알칸데움 골렘 제작에 필요한 재료 아이템을 구매하느라 300만의 공적도를 소모했고 현재 2200만의 공적도가 남아 있었다.
“공적도는 충분한데..”
따로 공적도를 사용 할 곳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공적도는 충분했다.
“뭔가 아깝네..”
문제는 구매하는 것이 상당히 아깝다는 것이었다. 예전 교환소에서 판매하던 영약과 보물 창고에서 구매한 영약의 필요 공적도를 떠올린 명후는 잠시 고민했다.
“쓸 곳도 없는데.. 혹시 모르니까 사두기만하자.”
말파스타의 심장은 소모 아이템이기도 했지만 재료 아이템이기도 했다. 굳이 복용 할 필요는 없었다. 거기다 딱히 공적도를 사용 할 곳이 없었기에 명후는 일단 구매를 하기로 결정하고 들고 있던 말파스타의 심장에서 시선을 돌려 말파스타의 심장이 진열되어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총 5개인가.”
진열되어 있던 곳에는 추가로 4개가 더 진열되어 있었다. 명후는 그것들을 전부 집어 카운터로 가 계산을 한 뒤 인벤토리에 넣었다. 그리고는 다시 재료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2종류가.. 없네.”
재료 아이템이 진열되어 있는 곳을 싹 훑으며 알칸데움 골렘의 재료를 구매한 명후는 여전히 2종류가 모자란 것을 확인하고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보물 창고에는 있어야 할텐데..”
이곳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재료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는 보물 창고를 떠올리며 명후는 3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아니지..”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명후는 곧 걸음을 멈추고 다시 뒤로 돌아섰다.
“온 김에 5층도 들렸다가 가야겠다.”
교환소는 4층이 끝이 아니었다. 명후는 이왕 온 김에 5층도 들려보기로 결정하고 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다가갔다.
저벅저벅
이내 계단을 통해 5층에 도착 한 명후는 내부를 살피기 시작했다.
“5층은 바뀐 게 없… 어?”
내부를 살피던 명후는 이내 보이는 것에 그대로 시선을 고정했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없었던 것이 진열되어 있었다.
“저것도.. 펫인가?”
명후는 그것을 향해 다가갔다. 그것은 인간의 체형과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인간은 아니었다.
“날개가 달려 있는 걸로 봐서.. 천족?”
명후가 인간이 아니라 확신한 이유, 그것은 바로 등 뒤에 달려 있는 새하얀 날개 때문이었다.
“근데 한 개 밖에 없는 걸로 봐서는.. 또 아닌 것 같고..”
그러나 날개는 하나 밖에 달려있지 않았다. 명후는 일단 그것의 정보를 확인했다.
봉인 되어 있다.
필요 공적도 : 1억
“뭐?”
그것의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1억?”
그도 그럴 것이 필요 공적도가 무려 1억이었다.
“설마.. 다 오른건가?”
혹시나 업데이트를 통해 5층에 있는 시체들의 필요 공적도가 상승한 것이 아닐까 싶어 명후는 주위에 있는 시체들의 정보를 확인했다.
데스 나이트다. 현재 깊은 잠에 빠져 있다.
필요 공적도 : 950만
홉 고블린들의 왕의 시체다.
필요 공적도 : 700만
“아닌 것 같은데..”
시체들의 필요 공적도를 보니 구매하는데 필요한 공적도가 상승한 것은 아닌 듯 했다. 명후는 다시 아가사의 파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그것을 바라보았다.
“1억이나 필요한데.. 엄청 불친절한 정보네..”
필요 공적도가 무려 1억이었다. 그러나 1억이라는 엄청난 필요 공적도에 비해 정보는 매우 불친절했다. 적혀 있는 것이라고는 봉인 되어 있다는 말 뿐이었다.
“공적도도 공적도고 등급이 물음표 인 걸 봐서는.. 적어도 레전드 급 인 것 같은데..”
그래도 필요 공적도가 1억이고 등급이 물음표 인 것을 감안하면 유니크 등급의 펫은 아닌 것 같았다.
스윽
잠시 아가사의 파편을 보던 명후는 이내 뒤로 돌아섰다. 어차피 공적도도 부족했고 더 본다고 해서 무언가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뒤로 돌아 선 명후는 다시 5층 내부를 살피기 시작했다.
“별로 바뀐 건 없네..”
5층을 전부 둘러 본 명후는 업데이트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아가사의 파편을 바라보았다. 잠시 아가사의 파편을 보던 명후는 이내 걸음을 옮겨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멈칫!
그렇게 4층을 지나쳐 3층에 도착 한 명후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돌아갔을 것이라 생각했던 쪼코가 계단 앞에 멈추어 서 있었다.
“엇, 명후님!”
계단 앞에 대기하고 있던 쪼코는 명후를 발견하고 활짝 미소를 지으며 이어 말했다.
“혹시, 아까 말씀하신 퀘스트가 어떤 퀘스트인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이어지는 쪼코의 말에 명후는 다시 걸음을 옮기며 입을 열어 답했다.
“죄송해요. 비밀이 요구되는 퀘스트라서요.”
“아, 비밀 퀘스트 인거군요!”
“…네. 그럼.”
명후는 걸음 속도를 올려 쪼코와의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쪼코가 외쳤다.
“저, 명후님! 혹시 이거 관련해서 기사 써도 될까요?”
멈칫!
쪼코의 외침에 명후는 살짝 멈칫거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뭘 쓴다는 거지?’
어떤 내용의 기사를 쓴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이 쪼코에게 한 말이라고는 비밀 퀘스트를 하고 있다는 것 뿐이었다.
‘겨우 그런 걸 기사로 쓴다고?’
명후는 왠지 자신의 생각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별 건 아니고 퀘스트 중인 명후님을 만났다는 것만 쓸거에요! 말 안하시면 써도 된다는 뜻으로 이해 할게요!”
쪼코는 명후가 아무런 말이 없자 이어 외쳤다.
‘허, 진짜네.’
이어진 쪼코의 외침에 명후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깨닫고 헛웃음을 지으며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공적도 팝니다!! 레드 고블린 시체도 팔아요!”
“버프 스크롤 삽니다. 3층까지 뚫은 분만!”
“공적도 사요! 적어도 3만 이상 있는 분만!”
이내 교환소 밖으로 나온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는 알칸데움 골렘의 남은 두 재료 아이템을 확인하고 황궁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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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벌써 수요일입니다.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네요.
다들 활기차고 즐겁고 힘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