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36
00236 39. 알칸데움 골렘 =========================================================================
기타 창고로 들어온 카이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에서 뭘 산거지?’
명후는 왜 이곳에서 나온 것일까? 이곳에서 무엇을 한 것일까?
‘뭐 특별한 게 있나?’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지는 않을까 카이저는 곰곰이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냥.. 재료 아이템을 사러 온 건가?’
곰곰이 생각하던 카이저는 곧 눈에 들어온 재료 아이템들을 보며 명후가 이곳에 온 이유를 추측 할 수 있었다.
‘하긴.. 대장장이기도 하니까.’
명후는 대장장이었다. 재료 아이템을 사기 위해 이곳에 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돌아가자.’
카이저는 다시 장신구 창고로 가기 위해 뒤로 돌아섰다. 아직 완벽히 기타 창고를 둘러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따 온다고 해서 변할 것은 없을 것이었다. 카이저는 기타 창고 밖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저벅저벅
걸음을 옮기자마자 들려오는 발소리에 카이저는 그대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누구지?’
일단 명후는 아니었다. 카이저는 명후가 올라가는 것을 확실히 보았다. 그렇다면 이 발소리의 주인공은 누구란 말인가? 카이저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뒤로 돌아섰다.
“…?”
이내 뒤로 돌아선 카이저는 시야에 들어온 노인을 발견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노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노인은 잠시 카이저를 바라보더니 이내 입을 열어 말했다.
“잉? 네 녀석은 누구냐?”
“…네?”
카이저는 노인의 말에 당황스런 표정으로 반문 할 수밖에 없었다.
“에잉, 누구냐고!”
노인은 카이저의 반문에 미간을 찌푸리며 외쳤다.
‘보통 NPC는 아니다.’
이곳에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 보통 NPC는 아닐 것이었다. 거기다 옷은 거렁뱅이와 다를 바 없었지만 말하는 분위기로 보아 꽤나 높은 신분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다. 카이저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카이저 자작이라고 합니다.”
“자작? 허, 이곳에 자작이 들어오다니, 능력이 좋나 보구나.”
‘역시.’
이어진 노인의 말에 카이저는 노인이 보통 NPC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었다. 카이저는 입을 열어 노인에게 말했다.
“혹시.. 누구신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나? 나 말이냐?”
카이저의 말에 노인이 자신의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활짝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
그런 노인의 반응에 카이저는 살짝 의아해 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누구신지..”
“흐흐, 내가 누구냐면 말이야…”
카이저는 노인의 말에 집중했다. 이내 노인이 이어 말했다.
“알 거 없다!”
* * * *
보물 창고에서 나온 명후는 황궁 밖으로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어디 가서 만들지..’
알칸데움 골렘을 어디서 만들 지 고민이 됐다.
‘재료만 봐도 장난 아닐 것 같은데..’
일단 알칸데움 골렘을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재료들만 봐도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일단 황궁 대장간은 안되겠고..’
가장 가까운 곳은 황궁 대장간이었다. 그러나 황궁 대장간에서 만들 수는 없었다.
‘조용한 곳이 좋을 것 같은데..’
조용한 곳, 아주 조용한 곳이 필요했다.
‘…잠깐, 내가 왜 이런걸 고민하고있지?’
그러다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애초에 이것은 고민 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
‘만들면 되잖아…’
명후는 영지 창을 열었다. 그리고 건물 건설 창에 들어가 대장간을 찾아보았다.
‘있네.’
역시나 대장간이 존재했고 명후는 아스렌에 있는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가 대장간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워프 게이트로 이동했다.
“어디로 가십니까?”
“아스렌으로 갑니다.”
“워프합니다.”
곧 워프 게이트 앞에 도착 한 명후는 마법사에게 이용료를 건넸고 곧 아스렌으로 워프 할 수 있었다.
‘어떤 걸로 만들까…’
아스렌의 워프 게이트에 도착 한 명후는 건물 건설 창을 열고 저택으로 걸음을 옮기며 어떤 대장간을 지을 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걸로 할까? 아니지…’
저택의 종류가 여럿 있듯이 대장간의 종류도 여럿 있었다. 물론 저택과는 달리 외관은 거의 비슷했다. 특수 효과가 다를 뿐이었다.
‘이게 낫겠다. 이걸로 짓자.’
고민 끝에 건설 할 대장간을 정한 명후는 저택에 도착 후 저택 옆에 있는 공터로 걸어가며 건설 버튼을 눌러 공터로 건설 위치를 설정 후 확인을 눌렀다.
구구궁.
그러자 기괴한 소리와 함께 지진이라도 난 듯 땅이 울리며 대장간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
명후는 솟아 오른 대장간을 보며 미소를 지은 뒤 안으로 들어갔다.
“꽤 괜찮네.”
외관만 보았기에 내부 시설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황궁 대장간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만들어 볼까.”
명후는 일단 정 가운데 있는 가장 큰 작업대로 다가가 인벤토리를 열어 네르파이에게 받은 알칸데움 골렘 제작서를 사용했다.
[제작서 : 알칸데움 골렘을 사용하셨습니다.] [스트롱 – 무구제작에 알칸데움 골렘이 추가되었습니다.] [알칸데움 골렘을 1회 제작 할 수 있습니다.]제작서를 사용하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무구제작 창을 열어 스크롤을 내리며 알칸데움 골렘을 찾기 시작했다.
“흐.”
그리고 얼마 뒤 푸른색으로 빛나는 알칸데움 골렘을 찾은 명후는 한 번 웃고는 제작하기를 눌렀다.
스아악
제작하기를 누르자 인벤토리에 있던 재료 중 일부가 작업대 위로 올라왔다.
[망치를 잡아주십시오.]이내 나타나는 메시지에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이번 제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생명을 전달하는 망치를 꺼내 쥐었다. 그리고는 작업대 위에 올라온 재료들을 바라보았다.
[망치로 표시된 지점을 두들겨 주십시오.]이내 메시지가 나타나며 재료들의 특정 부분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명후는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곧장 반짝이는 부분을 내려쳤다.
쾅!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굉음이 울려퍼졌다.
‘이야.. 한 방에 안되네? 역시.. 보통이 아니라는 건가.’
굉음을 만들어 낸 명후는 여전히 반짝이는 작업대 위 재료들을 보며 조금 놀란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한 방이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여전히 재료들은 반짝이고 있었다.
쾅! 쾅! 쾅!
명후는 연달아 망치로 반짝이는 부분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기다리던 메시지가 나타났다.
[알칸데움 골렘의 첫 번째 조각이 완성되었습니다.] [현재 진행도 : 1 / 100]“…”
그러나 메시지를 본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 1이라고?’
믿기지가 않았다. 아니, 믿을 수가 없었다. 잘못 본 것이 아닐까 싶어 명후는 눈을 비비고 다시 메시지를 보았다. 그러나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작업대 위에 있는 첫 번째 조각을 보았다.
[알칸데움 골렘의 두 번째 조각 제작을 시작합니다.]스아악
그와 동시에 메시지와 함께 첫 번째 조각이 사라지고 다시 작업대 위에 재료들이 나타났다.
“…진짜 기대 되는걸.”
명후는 작업대 위에 나타난 재료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망치를 들어 반짝이는 부분을 내려쳤다.
쾅!
역시나 이번에도 단 번에 완성이 되지 않았다. 명후는 망치로 반짝이는 부분을 연달아 내려치기 시작했다.
쾅! 쾅! 쾅! 쾅!
[알칸데움 골렘의 두 번째 조각이 완성되었습니다.] [현재 진행도 : 2 / 100]곧 두 번째 조각이 완성이 되었다. 명후는 완성 된 두 번째 조각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했다.
‘첫번째보다 더 걸린 것 같은데..’
첫 번째 조각을 완성 시킬 때보다 두 번째 조각을 완성시키는데 더 많은 망치질을 한 것 같았다. 아니, 확실히 많이 했다.
‘이거이거.. 불안한데.’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알칸데움 골렘의 세 번째 조각 제작을 시작합니다.]스아악
곧이어 두 번째 조각이 사라지고 다시 작업대 위로 재료들이 나타났다. 명후는 다시 망치를 들어 반짝이는 부분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쾅! 쾅! 쾅! 쾅! 쾅! 쾅!
‘…뭐야?’
계속해서 망치를 내려치던 명후는 완성 되었다는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자 망치질을 멈추고 당황스런 표정으로 재료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재료들의 특정 부분은 반짝이고 있었다.
“…허.”
반짝이는 재료들의 특정 부분을 보며 명후는 헛웃음을 짓고 다시 망치질을 하기 시작했다.
쾅! 쾅! 쾅! 쾅! 쾅!
“…이상한데.”
그로부터 또 다시 여러번의 망치질을 한 명후는 무언가 이상하다 생각했다. 아니, 확실히 이상했다.
“왜.. 완성이 안 되지?”
첫 번째 조각과 두 번째 조각을 완성 시킬 때보다 2배는 더 망치질을 했다. 그러나 세 번째 조각은 완성 되지 않고 있었다.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반짝이는 재료들을 바라보았다.
“…어?”
재료를 보던 명후는 문득 보이는 재료에 재빨리 인벤토리를 열었다.
“알칸데움.. 때문인가.”
인벤토리에 있던 알칸데움 500kg이 499kg 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아무래도 세 번째 조각이 완성 되지 않는 것은 알칸데움 때문인 것 같았다. 명후는 알칸데움의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전설의 금속, 중간계의 어느 금속보다 단단하며 물리 저항력과 마법 저항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는 다룰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알칸데움의 정보를 읽은 명후는 살짝 불안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설마…인간이라서?”
정보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다룰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고 적혀 있었다. 확실히 다룰 수 없다고 적혀 있는 것이 아니기에 확실 한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완성이 안되는 것으로 보아 느낌이 좋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느낌은 느낌일 뿐..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연참은.. 노력해보겠습니다. 허헣.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