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59
00259 43. 7 마계 =========================================================================
-뭐, 뭐냐!
말타리오는 당황한 듯 크게 외쳤다. 물론 명후는 말타리오의 외침에 답하지 않았다.
“원펀치!”
부활을 하며 스킬의 쿨타임이 전부 초기화 되었다. 명후는 말타리오에게 스킬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스아아악 쾅! 쾅!
피로 이루어진 웅덩이가 생기고 파동이 퍼져나갔으며 명후의 주먹이 닿을 때마다 거대한 굉음이 터져 나갔다.
-크아아아악!
말타리오의 비명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방금 전 명후를 죽였던 검은 기술로 인해 힘이 빠진 것인지 아니면 엄청난 고통 때문인지 말타리오는 비명을 내지를 뿐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말타리오를 두들기던 명후는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말타리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생각했다.
‘피통이 장난 아니네..’
보통 몬스터였다면 벌써 죽었겠지만 말타리오는 보통 몬스터가 아니었다.
‘피통이 보이면 좋을텐데..’
생명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웠다. 명후는 말타리오가 언제 죽을까 생각하며 계속해서 말타리오를 두들겼다. 그리고 얼마 뒤 명후는 원하던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크아악! 더러운 엘가브의 개따위에게!
[말타리오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500만이 상승합니다.]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명성 1000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말타리오의 외침과 함께 엄청난 수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아아악!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말타리오의 몸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템!’
메시지를 멍하니 보던 명후는 말타리오의 몸이 사라지기 시작하자 정신을 차렸다. 여태까지 잡은 몬스터 중 최고의 몬스터라 할 수 있는 말타리오였다. 어떤 아이템을 드랍 할 지 기대가 됐다.
스윽
몸이 사라지자 명후는 재빨리 고개를 내려 땅을 확인했다. 다행이도 말타리오가 나타나며 갈라졌던 땅은 평평하게 복구가 되어 있었다.
혹시나 땅이 파여 있어 그 안으로 아이템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던 명후는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들어 머리를 바라보았다. 이제 남은 것은 머리 뿐이었고 머리 마저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이내 머리도 완전히 사라진 그 때.
스악 스악 스악 스악 스악
말타리오의 머리가 있던 곳에 엄청난 수의 아이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야.”
그 광경에 명후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이 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템이 드랍 되었다. 어떤 아이템이 드랍 된 것인지 정말 궁금했다. 그렇게 명후가 궁금해 하던 사이 아이템들이 서서히 지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
아이템을 보던 명후는 점차 가속하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아이템을 보고 순간 흠칫 할 수밖에 없었다.
‘저 위치에서 떨어지면..’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물론 아이템에 맞아봤자 1800만이 넘는 생명력이 전부 깎일 리는 없었기에 죽을 걱정은 없었다.
저벅저벅
그러나 죽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아이템에 맞을 이유는 없었다. 명후는 뒤로 물러나 아이템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쾅! 쾅! 쾅! 쾅! 쾅!
이내 아이템들이 지상에 도착하며 먼지와 함께 굉음을 만들어냈다. 명후는 먼지가 사라지고 땅에 떨어진 아이템을 바라보았다.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야.. 이게 다 그 지렁이한테 나온거야?”
민형이 명후의 옆으로 다가와 아이템을 보며 말했다. 민형 만 온 것이 아니었다. 민형의 뒤를 따라 라피드와 소녀 그리고 카로트와 프라미너스 까지 따라왔다.
“우와, 아빠 엄청 많아요!”
“…어떻게.”
-대단하십니다. 주군!
-역시 제 예상대로.. 반신급 마물이라고 해도 전혀 위협이 안 되는군요. 후후.
나머지 넷도 저마다 한마디씩 내뱉었다. 명후는 일행의 말에 피식 웃으며 드랍 된 아이템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곧장 손을 뻗어 드랍 된 아이템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야생의 검을 습득하셨습니다.
-그레스리의 마법 지팡이를 습득하셨습니다.
-황혼의 갑옷을 습득하셨습니다.
-말타리오의 껍질을 습득하셨습니다.
-말타리오의 피부 조각을 습득하셨습니다.
장비 아이템부터 시작하여 기타 아이템까지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이 드랍 되어 있었다.
“이제 마지막이네.”
얼마 뒤 명후는 마지막 아이템을 향해 손을 뻗었다.
-말타리오의 가죽 갑옷을 습득하셨습니다.
[말타리오의 가죽 갑옷이 귀속되었습니다.]‘…?’
마지막 아이템을 줍고 나타난 메시지에 명후는 순간 행동을 멈췄다. 그리고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자신이 들고 있는 아이템 ‘말타리오의 가죽 갑옷’을 바라보았다.
‘귀속 됐다고?’
분명 메시지에는 귀속이 되었다고 쓰여 있었다. 명후는 재빨리 ‘말타리오의 가죽 갑옷’의 정보를 확인했다.
[귀속] [거래불가]
제한 : 없음
물리 방어력 : 25000
피격 데미지 50% 감소
말타리오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갑옷. 입고 있으면 매우 안전하다.
‘…’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놀랍게도 귀속 된 ‘말타리오의 가죽 갑옷’은 데미갓 등급의 아이템이었다. 물론 명후가 말을 할 수 없던 것은 데미갓 등급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옵션 때문이었다.
옵션은 데미갓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하나 밖에 달려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하나밖에 달려 있지 않은 옵션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피격 데미지가.. 50% 감소?’
명후는 옵션을 보며 말타리오를 떠올렸다. 수없이 이어진 자신의 공격에도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말타리오. 잡는데 오래 걸린 이유가 다 있었다. 명후는 현재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혹한의 갑옷’ 정보를 확인했다.
제한 : 힘 2500, 체력 500, 생명력 5만 이상
물리 방어력 : 4000
이동 속도 -10%, 공격 속도 -10%
피격 시 10% 확률로 혹한의 파동을 뿜어내 5M 이내 적의 이동속도를 40% 감소시킨다.
피격 시 5% 확률로 20초간 물리 방어력 3000을 상승시킨다.
뼈가 얼어버릴 것 같은 차가운 기운을 뿜어내는 갑옷, 단단하다.
분명 좋은 옵션이었다. 그러나 ‘말타리오의 가죽 갑옷’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부족한 옵션이었다. 명후는 곧바로 혹한의 갑옷을 벗고 말타리오의 가죽 갑옷을 착용했다. 그리고 뒤로 돌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을 바라보았다.
“어때?”
민형이 물었다. 명후는 민형의 물음에 인벤토리를 쳐다보았다. 인벤토리에는 말타리오가 드랍 한 아이템이 가득 들어와 있었다. 명후는 다시 민형을 보며 말했다.
“쏠쏠하다. 특히 레전드 아이템이 꽤 떨어졌어.”
말타리오가 드랍 한 아이템의 등급은 기본이 유니크였다. 몇 개 아이템은 유니크의 상위 등급인 레전드 등급을 갖고 있었다.
“이야…”
명후의 말에 민형이 감탄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이어 물었다.
“근데 너 몇 업이나 했냐?”
“아, 맞다!”
말타리오를 잡은 직 후 처치 메시지와 함께 엄청난 수의 레벨업 메시지가 나타났었다. 아이템을 줍느라 잠시 잊고 있었다. 명후는 빠르게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9906000 공적도 : 45007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371
생명력 : 18897550
마나 : 2508420
혈력 : 7870
힘 : 787030 [78703(+7200)] 민첩 : 61715 체력 : 62157(+500)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1000000
보너스 스텟 : 490
‘…!’
캐릭터 창을 확인 한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명성 때문에 놀란 것은 아니었다. 1500만이 올라 2천만에 가까워 지기는 했지만 단지 그뿐이었다. 명후가 놀란 것은 레벨 때문이었다.
‘분명.. 331이었는데..’
아루도사를 잡아 331이 되었다. 그 이후 잡은 몬스터는 말타리오 뿐이었다.
‘40이나 올랐어?’
현재 명후의 레벨은 371이었다. 말타리오를 잡으며 40번의 레벨업을 했다. 현재 레벨을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경험치였다.
* * * *
명경 본사 소회의실
“그러면 다음 정기 업데이트 때 추가 할 수 있도록 조정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회의를 마치도록 하죠.”
“예, 수고하셨습니다.”
회의를 마친 김무웅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소회의실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띠리리리링
들려오는 벨소리에 김무웅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꺼내 발신자를 확인했다.
“…무열이?”
발신자는 사무실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장무열이었다.
“또 왜…”
왠지 불안했다. 장무열은 자신이 소회의실에 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전화를 했다는 것은 분명 무슨 일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었다.
스윽
“…왜?”
김무웅이 전화를 받으며 왜 전화를 한 것인지 그 이유를 물었다.
-큰일났어!
“…뭐가?”
설마 했는데 예상대로 일이 생긴 것 같았다.
-말타리오.. 잡혀 버렸다.
“…”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장무열의 목소리에 김무웅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설마 하는 표정으로 김무웅이 입을 열었다.
“마계 돌아다니는 그.. 말타리오?”
-어..
“설마 약화 퀘스트 전부 클리어 됐냐?”
-아니, 전혀.. 깨끗하다.
“…”
장무열의 답에 김무웅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곧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어 외쳤다.
“그럼 그게 어떻게 잡혀! 아니, 애초에 이번 마계 사건이랑 관련이 없는 녀석이잖아. 그게 왜 잡혀? 너 지금 장난치는거지?”
-야, 임마! 그런걸로 장난 치겠냐? 알아보고 있으니까. 어서 달려와!
“…알았다.”
김무웅은 통화를 종료하고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었다. 그리고는 미간을 찌푸린 채 빠르게 자신의 사무실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이번 회는.. 예상하셨겠지만.. 금요일 겁니다.
금요일에 올리고 싶었는데 못 올렸네요 ㅎㅎ..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추천,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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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의반란 / 유저가 죽어도 소환한 펫은 역소환 되지 않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