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63
00263 43. 7 마계 =========================================================================
사르륵
메시지가 나타남과 동시에 바루다스의 몸을 이루고 있던 불꽃이 빠르게 사그라 들었다. 명후는 이내 자취를 감춘 바루다스에게서 시선을 돌려 레분을 바라보았다.
‘3개 드랍 됐네.’
레분의 주위에는 3개의 아이템이 드랍 되어 있었다. 명후는 일단 가장 가까이 떨어져 있는 지팡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레분의 지팡이를 습득하셨습니다.
지팡이를 습득한 명후는 곧장 지팡이의 정보를 확인했다.
제한 : 마기 500, 지력 2000, 지혜 2000
물리 공격력 : 700
마법 공격력 : 3500
어둠 속성 마법 효과 +40%
불 속성 마법 효과 +30%
마법 시전 시 10% 확률로 1분 간 마기 +20%
상급 마족 레분 푼 켈자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지팡이다. 오랜 시간 사용해 레분 푼 켈자드의 힘이 살짝 깃들어 있다.
‘괜찮네.’
역시나 유니크는 유니크였다. 지팡이의 옵션은 상당히 괜찮았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유니크 아이템을 보아 왔고 가지고 있는 명후였다. 레분의 지팡이는 명후에게 수많은 아이템 중 하나일 뿐이었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레분의 지팡이를 넣었다. 그리고 다시 시선을 돌려 두 번째 드랍 아이템을 향해 손을 뻗었다.
-스킬북 : 화신을 습득하셨습니다.
‘화신?’
메시지를 본 명후는 빠르게 스킬북의 정보를 확인했다. 그리고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옥의 수문장들을 소환 할 수 있는 스킬 화신이 담겨 있는 스킬북이다.
‘…레전드!’
스킬북의 등급은 놀랍게도 레전드였다.
‘…화신이라.’
정보를 보며 명후는 방금 전 자신에게 역소환을 당한 6 지옥의 수문장 바루다스를 떠올렸다.
‘지옥의 수문장들.. 그렇다는 건 녀석 말고도 다른 녀석을 소환 할 수 있다는 건데..’
바루다스는 6지옥의 수문장이었다. 정보에 ‘6지옥의 수문장’이 아닌 ‘지옥의 수문장들’이라 적혀 있으니 분명 바루다스 말고도 다른 지옥의 수문장들을 소환 할 수 있을 것이었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인벤토리에 스킬북을 넣었다. 그리고 다시 시선을 돌려 마지막인 세 번째 드랍 아이템을 바라보았다.
‘스크롤?’
세 번째 드랍 아이템은 스크롤이었다. 물론 어떤 스크롤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마법 스크롤 일수도 있고 스텟 스크롤 일수도 있으며 제작 스크롤 일수도 있다.
스윽
명후는 손을 뻗어 스크롤을 집었다.
-이상한 지도를 습득하셨습니다.
스크롤을 집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지도?’
드랍 된 스크롤은 마법 사크를도 아니고 스텟 스크롤도 아니었으며 제작 스크롤도 아니었다. 바로 지도였다. 명후는 일단 지도의 정보를 확인했다.
어딘가의 지도이다. 그러나 어딘가가 어디인 지 알 수 없다.
‘…?’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지도는 말 그대로 이상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잡템은 아닌 것 같은데..’
상급 마족인 레분 풀 켈자드가 드랍 했다는 것과 지도의 등급이 유물이라는 것을 보면 잡템은 아닐 것이었다. 명후는 일단 지도를 넣고 인벤토리를 닫았다.
스윽
“가자!”
그리고 뒤로 돌아 대기하고 있던 일행을 향해 외쳤다. 명후의 외침에 일행은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는 카로트가 있었다.
-주인님.
이내 명후가 있는 곳에 도착 한 카로트가 명후를 불렀다.
“왜?”
-…흡수해도 되겠습니까?
이어진 카로트의 말에 명후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아악
이내 레딘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와 카로트에게 흡수되었다.
[카로트가 너무나도 강력한 기운을 흡수해 지력이 15000 상승하였습니다.]역시나 메시지가 나타났다.
‘…1만5천?’
그러나 메시지를 본 명후는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력을 흡수해 상승한 지력이 무려 1만 5천이었기 때문이었다. 명후는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카로트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분명 아루도사를 흡수 했을 때는..’
카로트는 마계에 들어오기 전 검은 달의 탑 지하 공간에서 아루도사를 흡수했었다. 그때 상승한 지력은 500 지금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수치였다. 명후는 펫 창을 열어 카로트의 정보를 확인했다.
이름 : 카로트 [아크 리치]
힘 : 4500
민첩 : 3000
체력 : 5000
지력 : 67000
지혜 : 11000
‘많이 오르긴 했는데..’
메시지를 보고 지력이 엄청나게 올랐다 생각했다. 실제로 많이 올랐다. 그러나 막상 정보를 보니 와 닿지가 않았다. 명후는 펫 창을 닫고 카로트를 바라보았다. 카로트는 매우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스윽
카로트를 잠시 보던 명후는 이동하기 위해 뒤로 돌았다. 그리고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뭐 나왔어?”
걸음을 옮기자마자 민형이 다가와 물었다.
“유니크 지팡이랑 유물 지도 그리고..”
민형의 물음에 명후는 습득 한 세 개의 아이템 중 두 개를 말하고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이어서 남은 한 개의 아이템을 말했다.
“레전드 스킬북!”
“헐, 레전드 스킬북?”
명후의 말에 민형이 놀란 표정으로 반문했다.
“어, 아까 그 불덩어리 기억나냐?”
“웃으면서 불 날리던 그녀석?”
“응, 그런 놈들 소환하는 스킬북이다.”
“이야, 엄청나네. 너 그거 배울거냐? 아니면 팔거냐?”
“음..”
민형의 물음에 명후는 침음을 내뱉으며 잠시 고민했다.
‘배워도 쓸 것 같지는 않은데..’
화신은 분명 좋은 스킬이었지만 사용 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어딘가에 쓸모가 있을 것 같기는 하고..’
그러나 지옥의 수문장들을 소환하는 스킬이니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을 것 같았다. 배울지 말지 참으로 고민이 됐다.
‘뭐..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쓰겠지.’
한참 고민하던 명후는 고민 끝에 화신을 배우기로 결정했다.
“레전드 스킬이니까.. 배우려고.”
명후는 민형에게 답하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는 인벤토리에서 화신의 스킬북을 꺼내 사용했다.
-스킬 : 화신을 습득하셨습니다.
메시지가 나타났고 명후는 스킬 창을 열어 화신의 스킬 정보를 확인했다.
레벨 : 1
숙련도 : 0%
지옥의 수문장들 중 하나를 소환한다. 단, 힘이 약할 경우 자신이 소환한 지옥의 수문장에게 공격 당할 수도 있다.
효과 : 5분간 지옥의 수문장들 중 하나를 소환한다.
마나 소모 : 25000
쿨타임 : 30분
화신의 스킬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생각했다.
‘소환해볼까?’
어떤 수문장이 나올지 어떻게 생겼을지 참으로 궁금했다. 명후는 지금 당장 수문장을 소환하고 싶었다.
-주군.
-주인님.
스킬 정보를 보며 스킬을 쓸까말까 고민을 하던 명후는 동시에 들려오는 프라미너스와 카로트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둘을 바라보았다.
“왜?”
-앞쪽에서 여럿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엄청난 기운입니다. 방금 소멸시키신 상급 마족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스윽
둘의 말에 명후는 다시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시야에 들어왔다. 프라미너스와 카로트가 말한 이들이 분명했다. 희끄무레했던 무언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선명해졌다.
바로 그때였다.
[상급 마족 ‘드락 순 브란’이 나타났습니다.] [상급 마족 ‘발라라 드롯’이 나타났습니다.] [상급 마족 ‘카루슈 레바’가 나타났습니다.] [상급 마족 ‘아쿠자 포른 센즈’가 나타났습니다.] [상급 마족 ‘보른 뷰륵’이 나타났습니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어서 나타난 메시지에 명후는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7 마계의 옛 마왕 ‘마쿠사 덴 쿠르자’가 나타났습니다.]‘마쿠사?’
명후는 앞을 응시하며 퀘스트 창을 열어 엘가브에게 받은 퀘스트를 확인했다.
7 마계에서 중간계로 이어지는 문이 다시 개방되었다. 문이 개방되었지만 마왕인 라쿠자는 강림을 할 생각이 없다. 문제는 7 마계의 마족과 마물들. 신 마왕인 라쿠자에게 복종하지 않고 반기를 든 그들은 개방된 문을 통해 중간계로 넘어오려 하고 있다. 그들을 막아 중간계의 평화를 지켜라!
[말타리오 : 1 / 1]
[마쿠사 덴 쿠르자 : 0 / 1]
난이도 : S
퀘스트보상 : 엘가브의 증표
‘…’
퀘스트를 확인 한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나타난 마쿠사와 상급 마족들은 걸음을 멈춘 채 자신이 있는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 나타나네.’
인지를 했으니 나타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나타나 버렸다.
“네 녀석인가?”
가운데 서 있는 마족이 입을 열어 말했다.
‘누구지?’
명후는 말을 한 마족이 누굴까 곰곰이 생각했다.
‘가운데에 있고.. 말하는 걸로 봐서 저녀석이 마쿠사일까?’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운데에 있는 것과 혼자서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가운데 서 있는 마족이 마쿠사 일 것 같았다.
“네 녀석이.. 레분을 소멸시켰나?”
명후가 답이 없자 가운데 있던 마족이 재차 물었다. 상당히 화가 나 보였다. 마족의 화가난 목소리에 명후는 생각을 끝내고 조용히 입을 열어 일행에게 말했다.
“갔다 올게.”
============================ 작품 후기 ============================
수요일이네요.
앞으로 전공 과목 5개만 더 보면 중간고사가 끝이납니다.
어서..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허헣.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