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269
00269 44. 레드 드래곤의 방문 =========================================================================
“퀘스트 완료 됐지?”
문을 통해 중간계로 돌아온 명후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민형에게 물었다.
“응. 여기.”
민형은 물음에 답하며 명후에게 마족 본능을 건넸다.
“다 끝난거지?”
그리고는 이어 명후에게 물었다.
“어, 이제 돌아가야지.”
민형의 물음에 명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럼 나 거래 좀 하러 먼저 가볼게! 지금 사겠다고 연락 폭발하고 있다. 조만간 다 팔릴 것 같아. 조만간 정산하러 찾아갈게.”
“알았어. 정산 할 때 봐.”
명후에게 마족 본능을 건넨 민형은 먼저 워프 스크롤을 사용해 자리에서 사라졌다.
“아빠, 이제 끝난거에요?”
민형이 가자 이번에는 라피드가 물었다. 라피드의 물음에 명후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고 명후의 끄덕임에 라피드가 미소를 지으며 이어 말했다.
“그럼 이제 집가는거에요?”
“그래야지.”
명후는 라피드의 두 번째 물음에 답하며 기억의 반지를 사용해 포탈을 만들었다.
스아악
“포탈까지..”
포탈을 만든 명후는 귓가에 들려오는 소녀의 목소리에 소녀를 힐끔 바라보았다. 소녀는 더 이상 놀랄 것도 없다는 표정으로 포탈을 바라보고 있었다.
“먼저 들어가, 뒤따라 들어갈게.”
명후는 그런 소녀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라피드와 소녀를 먼저 포탈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명후도 포탈로 들어갔다.
스아악
포탈로 들어가자 검은 달의 탑 지하 공간이 아닌 이제는 꽤나 익숙한 아스렌의 광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아빠! 저기 총집사님이 와요!”
라피드의 외침에 명후는 라피드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저택의 입구에서 총집사가 달려오고 있었다.
“오셨습니까.”
곧 명후의 앞에 도착한 총집사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아, 네. 별 일 없었죠?”
명후는 인사를 받아주며 물었다. 물론 형식상 물은 것이기에 명후는 대답을 듣기도 전에 저택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총집사의 말에 명후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보고라니? 보고를 하겠다는 것은 별 일이 있었다는 소리였다.
‘잡스러운건 아니겠지?’
걸음을 멈춘 명후는 집사를 바라보았다. 집사의 표정은 꽤나 심각했다. 혹시나 사소한 것을 보고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명후는 집사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살짝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니었다. 자리를 비운 시간은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었지만 보통은 짧다고 하는 시간이었다. 그 사이에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를 할 정도의 일이 생겼다는 것이 믿기 싫었다.
“첫 번째로.. 황제께서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백작님이 돌아오는대로 전하라 하신 것으로 보아 꽤나 급한 일 인 것 같습니다.”
“예? 편지요?”
황제의 편지라니? 총집사의 말에 명후는 반문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총집사가 품에서 편지를 꺼내며 이어 말했다.
“여기 있습니다.”
명후는 바로 편지를 건네 받아 편지를 펼쳤다.
[명후 백작에게.집무실로 와주게.]
“…”
편지를 읽은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편지의 내용은 참으로 짤막했다. 혹시나 숨겨진 내용이 있지는 않을까 명후는 편지의 이곳 저곳을 살폈다. 그러나 숨겨진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편지를 넣었다. 그리고는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하며 생각했다.
7 마계에서 중간계로 이어지는 문이 다시 개방되었다. 문이 개방되었지만 마왕인 라쿠자는 강림을 할 생각이 없다. 문제는 7 마계의 마족과 마물들. 신 마왕인 라쿠자에게 복종하지 않고 반기를 든 그들은 개방된 문을 통해 중간계로 넘어오려 하고 있다. 그들을 막아 중간계의 평화를 지켜라!
[말타리오 : 1 / 1]
[마쿠사 덴 쿠르자 : 1 / 1]
난이도 : S
퀘스트보상 : 엘가브의 증표
‘이거 완료하고 가면 되겠다.’
어차피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엘가브 신전이 있는 수도 넥서스로 가야했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황궁으로 들어가 알칸을 만나면 되겠다 생각을 한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총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두 번째는요?”
보고를 할 때 총집사는 첫 번째라고 말했다. 그 말인 즉, 보고 할 것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두 번째 보고 드릴 것은.. 손님이 한 분 오셨습니다.”
“손님이요?”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올 사람이 있나?’
올 사람이 없었다.
“예, 그게…”
“…?”
말끝을 흐리는 총집사를 보고 명후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총집사는 명후를 보고 있지 않았다. 명후의 뒤를 바라보고 있었다. 명후는 총집사가 누구를 보고 있는 것인지 고개를 돌려 확인했다.
‘…쟤를?’
총집사가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소녀였다.
‘설마..’
명후는 총집사가 소녀를 바라보고 있자 문득 든 생각에 설마하는 표정으로 총집사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총집사가 입을 열었다.
“저 소녀의 엄마라고 하더군요.”
“…!”
이어진 총집사의 말에 명후는 살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총집사가 소녀를 바라볼 때 예상하긴 했지만 예상이 확신이 되니 느낌이 달랐다.
“어디 있죠?”
명후가 물었다.
“현재 응접실에 있습니다.”
“그렇군요.”
스윽
응접실에 있다는 총집사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돌려 소녀를 바라보았다.
“…”
명후와 총집사의 대화를 들은 소녀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희 엄마 왔다는데, 같이 갈까?”
“…어? 어.”
소녀는 명후의 말에 반문했다 고개를 끄덕였다. 소녀의 답을 들은 명후는 고개를 돌려 다시 총집사를 바라보았다.
“가죠.”
총집사에게 말하며 명후는 응접실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런 명후의 뒤를 라피드와 소녀, 총집사가 따랐다.
‘이 안에 드래곤이 있다는거지?’
얼마 뒤 응접실 앞에 도착 한 명후는 응접실 문을 보며 생각했다. 문을 열면 그 안에는 소녀의 엄마인 드래곤이 있을 것이었다.
끼이익
명후는 바로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응접실 중앙에 앉아 있는 여인을 볼 수 있었다.
“저 분입니까?”
응접실에는 여인 혼자 있었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자신을 따라 안으로 들어온 총집사에게 물었다.
“예.”
총집사가 답했다.
벌떡!
그와 동시에 앉아 있던 여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외쳤다.
“루루야!”
“엄마!”
후다닥!
명후의 뒤에 서 있던 소녀가 빠르게 여인에게 달려갔다.
‘루루였구나.’
여인의 외침에 소녀의 이름이 루루라는 것을 알게 된 명후는 루루에게서 시선을 돌려 여인을 바라보았다. 여인은 명후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오직 본인의 딸 루루에게만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명후는 말없이 모녀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엄마가 멀리 나가지 말라고 했잖아.”
“히잉.. 잘못했어.”
“거기다 가디언들은 왜 버리고 갔어?”
“그건.. 잘못했어..”
“다음부터는 엄마 말 안 들으면 크게 혼낼 거야! 알았지?”
“응!”
모녀의 대화가 끝이났다. 명후는 여인을 바라보았고 여인 또한 루루에게서 시선을 돌려 명후를 바라보았다.
“너구나? 우리 딸을 데리고 갔던 녀석이.”
여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 엄마!”
그러자 루루가 여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외쳤다.
“…?”
미소를 지은 채 명후에게 다가가던 여인은 루루의 외침과 행동에 의아한 표정으로 루루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루루가 명후를 힐끔 보고 조용한 목소리로 무언가를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소곤소곤
‘..뭐라 말하는거지?’
귓속말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목소리가 너무나도 작아 무어라 말을 하는 것인지 들리지가 않았다. 그저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뭘 말했길래 표정이..’
루루가 여인에게 뭘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점차 어두워지고 굳어지는 여인의 표정을 보니 조금 심각한 이야기 인 듯 했다. 얼마 뒤, 루루가 입을 다물었다. 이야기가 끝이 난 것 같았다.
“진짜니…?”
여인이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루루를 바라보며 물었다. 루루와는 달리 여인의 목소리는 작지 않아 명후도 들을 수 있었고 여인의 말을 들은 명후는 루루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응..”
루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여인이 고개를 돌려 명후를 바라보았다. 명후를 바라보는 여인의 표정과 눈빛에는 당황과 놀람, 불신이 뒤섞여 있었다.
잠시동안 여러 감정이 섞인 눈빛으로 명후를 보던 여인은 이내 감정을 가라앉히고 평범한 눈빛과 표정으로 걸음을 옮겨 명후의 앞으로 다가갔다.
“제 소개를 안했네요.”
명후의 앞에 도착한 여인이 명후에게 악수를 청하며 이어 말했다.
“전 이 아이의 엄마인 유레나 라고 해요. 반가워요.”
============================ 작품 후기 ============================
1시까지 올리려 했는데 늦었네요..
그래도 자기 전에 올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행운 가득 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과 쿠폰, 코멘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