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06
00306 48. 황녀의 숙소로! =========================================================================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남아있는 암살자를 보았다. 암살자는 당황스런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녀석이 블러디의 또 다른 길드원인가?’
뒤에 포박되어 있는 누군가가 블러디의 길드원 일 리 없었다.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암살자가 블러디의 또 다른 길드원이 분명했다.
저벅
명후는 암살자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
멍하니 명후를 쳐다보던 암살자는 명후가 다가오자 정신을 차리고 빠르게 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이동 타격”
암살자가 도망을 치려 하자 명후는 이동 타격을 사용해 암살자의 뒤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어 주먹을 날렸다.
퍽!
“컥!”
짧은 비명과 함께 암살자가 앞으로 쓰러졌다.
[NPC ‘호벤’을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9만이 상승합니다.]그리고 처치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러나 명후는 처치 메시지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명후는 이 뒤에 나올 메시지가 더욱 신경 쓰였다.
[특수 상황 종료!] [특수 상황 종료!] [암살자 길드 ‘블러디’의 길드원을 처치하셨습니다.] [이곳에 남아 있던 ‘블러디’의 마지막 길드원을 처치하셨습니다.] [이후 당신의 선택에 따라 ‘블러디’의 표적이 될 지, 표적이 되지 않을 지가 결정 됩니다.]‘뭐야..’
애매모호한 메시지 내용에 명후는 다시 미간을 찌푸렸다.
‘선택에 따라서?’
잡으면 표적이 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명후는 생각과는 다른 상황에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드랍 된 아이템이 있나 없나 확인했다.
‘없네..’
아쉽게도 드랍 된 아이템은 보이지 않았다.
‘아, 시체!’
그러다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호벤의 시체를 향해 손을 뻗었다.
툭!
곧 명후의 손이 시체에 닿았다.
“…”
그러나 아무런 메시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시체도 드랍 안 된건가.’
시체가 드랍되지 않았다는 것에 아쉬운 표정으로 명후는 고개를 돌려 먼저 죽인 마드렉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비록 호벤은 아무런 아이템도 드랍하지 않았지만 1만의 명성을 더 제공한 마드렉이라면 무언가 뱉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명후는 마드렉의 시체를 향해 다가가며 생각했다.
‘명성을 어마어마하게 줬네?’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명성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했다.
‘19만이나..’
겨우 둘을 잡았을 뿐이다. 그런데 19만의 명성이 상승했다는 것은 마드렉과 호벤이 보통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명후는 마드렉의 시체로 다가가며 캐릭터 창을 열어 명성을 확인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37,130,810 공적도 : 5,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417
생명력 : 19,087,550
마나 : 2,508,420
혈력 : 7,965
힘 : 796,530 [79,653(+7,200)]
민첩 : 65,715
체력 : 62,157(+500)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마드렉과 호벤을 잡아 19만이 상승해 3600만대에 머물던 명성이 3700만을 넘어갔다.
‘3700만.. 조만간 4천만 되겠네.’
조만간이라 생각을 하며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았다. 그리고 마드렉의 시체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 거지네..’
앞서 호벤 때와 마찬가지로 마드렉 또한 드랍 한 아이템이 없었다. 명후는 설마하는 표정으로 시체를 향해 손을 뻗었다.
툭
“…”
그러나 이번에도 메시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드렉 역시 호벤처럼 시체를 드랍 하지 않았다.
“명후야.”
그 사이 지연이 도착했다.
“다 죽인 거야?”
“응.”
지연의 물음에 명후는 마드렉의 시체에서 손을 때고 자리에서 일어나 답했다.
“둘이었구나… 그런데 저건 누구야?”
“…?”
이어진 지연의 물음에 명후는 고개를 돌려 지연이 보고 있는 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온몸이 포박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녀석들이 납치하려 했던 사람 같아.”
명후는 지연의 말에 답하며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옷이 엄청 고급스러운데?’
곧 포박된 이의 앞에 도착 한 명후는 포박된 이의 옷을 보며 생각했다. 포박된 이는 척보아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다.
“읍! 읍!”
명후가 다가온 것을 알기라도 한 것일까 포박된 이가 다시 한 번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포박되어 있어 큰 움직임은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명후는 포박된 이의 움직임에서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자..였어?’
여자였다. 움직이며 드러난 가슴의 굴곡으로 보아 확실히 여자였다.
“명후야.”
바로 그때 지연이 명후를 불렀다.
“어?”
“아까 기사들이 움직이던거.. 혹시 이 사람과 관련 된 거 아닐까?”
명후가 반문했고 지연이 이어 말했다.
“…!”
지연의 말에 명후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표정으로 포박되어 있는 여자를 보았다.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사들의 움직임과 암살자들, 그리고 납치되고 있던 여자, 이 세가지를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었다.
‘그런데 기사들이 그렇게 움직일 정도면..’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기사들이 한, 둘 움직인 게 아니었다. 대거 움직인 상황이었다.
스윽
명후는 여자의 복면을 벗겨내기 위해 손을 뻗어 복면을 잡았다.
‘아니겠지..’
그리고 설마 하는 표정으로 손을 움직여 복면을 벗겨냈다. 복면을 벗겨내자 여인의 눈을 가리고 있는 안대와 입을 막고 있는 마스크가 보였다.
“…”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복면을 벗겨낸 뒤 드러난 여자의 얼굴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
그것은 지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도 그럴 것이 명후와 지연은 이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안대와 마스크로 인해 전체적인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드러난 부분만 보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움직였던 건가..’
여자의 정체를 안 명후는 어째서 기사들이 그리 활발히 움직였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음.”
명후는 침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지연을 보았다. 마침 지연도 고개를 돌려 명후를 보고 있었다. 명후는 자신을 보는 지연에게 귓속말을 날렸다.
-지연에게 : 네가 보기에도… 맞지?
끄덕
지연은 명후의 귓속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명후는 지연의 끄덕임에 다시 고개를 돌려 여자를 보았다.
‘…허.’
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이름이.. 리디아 였던가?’
여자의 정체는 바로 아만 제국의 황녀 리디아였다. 납치되고 있던 것이 황녀 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명후는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죽은 마드렉과 호벤의 시체를 차례대로 쳐다보며 생각했다.
‘어떤 녀석들이길래..’
자신 때문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제국의 황녀를 납치 할 정도라면 단순한 암살자라고는 할 수 없었다.
‘블러디라.. 한 번 알아봐야겠다.’
이런 암살자들을 데리고 있는 길드가 바로 ‘블러디’였다. 명후는 돌아가는 즉시 ‘블러디’에 대해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읍! 읍!”
복면이 벗겨져서 그런 것일까? 황녀 리디아가 다시 소리를 내뱉었다. 명후는 리디아의 발버둥에 지연을 보았다. 지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윽
명후는 지연의 끄덕임에 손을 뻗어 안대와 마스크를 잡아 바로 벗겨냈다. 그리고 혹시 소리를 지를까 재빨리 입을 열어 말했다.
“헬리오카 제국의 명후 백작입니다. 괜찮으십니까?”
“하악..학..”
리디아는 명후의 말에 바로 답하지 못했다.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주위를 쳐다보며 거친 숨소리를 내뱉을 뿐이었다.
“명후 백작님이시군요.”
이내 숨을 고른 리디아가 두려움이 조금 가신 눈빛으로 명후를 보며 말했다.
“예, 괜찮으십니까?”
“…네, 근데 이것 좀 풀어주시겠어요?”
리디아가 민망한 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리디아는 포박 당한 상태 그대로였다.
‘…아’
명후는 아차하는 표정으로 손을 뻗어 포박을 풀기 시작했다. 다행이라고 해야 될 지 당연하다고 해야 될 지 리디아가 수치를 느낄 수 있는 가슴 등의 포박 부분은 지연이 도와주었다.
스윽
“감사합니다.”
이내 포박이 풀리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리디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명후와 지연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아닙니다. 기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무슨 일이 생겼나 했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리디아의 인사에 명후가 답했다.
‘하. 망할.’
그러나 그렇게 답을 하면서도 명후는 속으로 한숨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록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황녀가 납치 될 뻔했다.
앞으로 황녀의 숙소 경비는 더욱 강화 될 것이었다. 지도 갱신을 해야 되는 명후의 입장에서 경비가 강화 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저.. 죄송한데.”
바로 그때였다. 리디아가 미안함이 가득 한 표정으로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다.
“방까지 같이 가주실 수 있으신가요?”
============================ 작품 후기 ============================
후아. 겨우 다썼네요.
목에서 통증이 계속 느껴져 우선 잠을 자고 일어나 글을 써 올릴까 했는데
약속 했기에 참고 썼습니다.
이제 마음 편히 자고 일어나 상태를 봐야겠네요.
어제 23:54분 전에 주무신 분들은 2편이 똭!
그러니 추천도 2편다 똭! 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