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18
00318 50. 결승전, 아므락세의 사도 =========================================================================
“…!”
명후의 말에 하푸타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벅저벅
그런 하푸타의 표정을 보며 명후는 하푸타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머, 멈춰! 멈추라고!”
하푸타는 명후가 다가오자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저벅저벅
‘멈추기는’
물론 하푸타의 외침에 걸음을 멈출 명후가 아니었다. 여태까지 명후가 하푸타를 가만히 내비 두었던 것은 하푸타의 필요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다.
저벅저벅
명후가 걸음을 멈추지 않자 하푸타도 명후가 다가오는 만큼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날 죽일 생각인가?”
하푸타는 뒷걸음질을 치며 명후에게 물었다.
“…”
명후는 하푸타의 물음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미소를 지어 보여주었다.
“…흐아아아!”
하푸타는 명후의 미소를 보고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기합을 내지르며 검을 휘둘렀다.
쩡!
물론 그 대상은 명후가 아니었다. 하푸타가 검을 휘두른 그 대상은 바로 주변을 감싼 검은 장막이었다.
‘장막을 부시려는건가.’
현재 경기장과 외부는 검은 장막으로 인해 단절 된 상태였다. 아무래도 하푸타는 검은 장막을 부수어 이 상황을 해결 하려는 것 같았다.
‘그럴 수는 없지.’
검은 장막은 적어도 하푸타가 죽을 때까지는 유지되어야 했다. 지금 박살나서는 절대 안 되었다.
“불굴의 돌진”
명후는 피의 파동, 그림자 이동을 습득 할 때 같이 습득 한 불굴의 돌진을 사용했다. 물론 그 대상은 하푸타였다.
[불굴의 돌진을 사용하였습니다.] [돌진이 끝날 때까지 물리 방어력이 10% 감소합니다.] [돌진이 끝날 때까지 이동 속도가 300% 증가합니다.]불굴의 돌진을 사용하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하푸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쩡!
“…!”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며 검은 장막을 치던 하푸타는 갑작스레 달려오는 명후를 보고 크게 놀라며 빠르게 뒤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명후는 불굴의 돌진을 사용해 이동속도가 300% 증가한 상태였다. 거리는 빠르게 좁혀지기 시작했고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열었다.
“이동 타격.”
명후는 이동 타격을 통해 하푸타의 뒤로 이동했다. 그리고 곧장 불굴의 돌진으로 하푸타를 들이 박았다.
쾅!
“크아아악!”
하푸타를 들이 박자 엄청난 소리와 함께 하푸타가 비명을 내지르며 앞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쾅!
앞으로 날아 간 하푸타는 검은 장막에 부딪히며 다시 한 번 굉음을 만들어냈다.
털썩
검은 장막에 부딪힌 하푸타는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아브레탄의 3조장 ‘라뎀’을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80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이어 메시지가 나타났다.
‘3조장?’
메시지를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 거릴 수밖에 없었다.
‘백작이 아니라 3조장이라고?’
무언가 이상했다. 하푸타는 아만 제국의 백작이었다. 그런데 3조장이라니? 그 뿐만이 아니었다.
‘거기다 라뎀은 뭐야? 하푸타가 본명이 아니었어?’
하푸타가 본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메시지를 보니 본명은 하푸타가 아닌 라뎀이었다. 메시지로 나타난 것이니 확실했다.
‘그건 그렇고 아브레탄이라면..’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었다.
아가사의 석상을 가져간 다루스 그리고 하얀 가면. 이 둘은 알려지지 않은 세력 ‘아브레탄’과 관련이 있다. 지도를 보고 아브레탄을 찾아가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허..’
퀘스트를 본 명후는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뭔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는데 조장이나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저벅저벅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검은 장막 앞에 쓰러져 있는 하푸타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드랍 된 게 있으려나.’
곧 하푸타의 앞에 도착 한 명후는 주위를 살피며 드랍 된 아이템이 있는 지 없는 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안 보이네..’
그러나 주위에는 아무런 아이템도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아쉬운 표정으로 손을 뻗어 하푸타의 시체를 만졌다. 시체를 만졌음에도 아무런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았다.
‘저 녀석은 드랍 된 게 있으려나?’
시체마저 드랍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 한 명후는 고개를 돌려 하푸타에게 죽은 브람을 바라보았다.
‘없겠지..?’
브람은 하푸타에게 죽었다. 그렇기에 드랍 된 아이템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우선 브람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곧 브람의 시체 앞에 도착 한 명후는 주위를 살폈다.
“…후.”
예상대로 아이템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한숨을 내뱉으며 손을 뻗어 브람의 시체를 건드렸다.
꿈틀!
“..어?”
브람의 시체를 건든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뭐야?’
명후는 당황스런 눈빛으로 브람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브람을 건드렸다.
“크…”
꿈틀!
그러자 브람이 고통스런 신음을 내뱉으며 다시 한 번 꿈틀거렸다.
“…!”
‘사, 살아 있었어?’
가슴에 아주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래서 죽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브람은 분명 살아 있었다.
‘어떻게 하지..’
명후는 고민했다. 브람을 죽이면 명성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브람을 공격하려니 무언가 찝찝했다.
‘인간만 아니었다면..’
도움을 받았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저 죽어가는 시체를 건드리려니 무언가 찝찝했다. 만약 브람이 인간이 아닌 몬스터였다면 기분 좋게 막타를 쳤을 테지만 브람은 인간이었다.
스아악!
“…!”
명후가 고민을 하는 사이 브람의 입에서 검은 마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입에서 나온 검은 마나는 허공에 뭉쳐 구슬을 만들더니 이내 그 크기를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어?’
구슬을 본 명후는 속으로 반문 할 수밖에 없었다.
‘저건..’
이 상황을 명후는 예전에 마주 한 적 있었다.
‘카로트가 리치가 되던 그때!’
예전 흑마법사였던 카로트를 죽이고 카로트가 리치가 되던 그때와 상황이 아주 흡사했다.
“…”
명후는 구슬을 바라보며 재빨리 펫 창을 열었다. 그리고 펫 창에 두 번째 칸을 차지하고 있는 카로트를 보며 생각했다.
‘흡수!’
카로트는 검은 마나를 흡수하며 강해진다. 그리고 지금 구슬을 키워나가는 것은 검은 마나였다. 펫 창을 연 명후는 재빨리 카로트를 소환했다.
스아악
-부르셨습니까.
이내 카로트가 소환되었다.
“저거!”
명후는 카로트가 소환 되자 손으로 검은 구슬을 가리키며 외쳤다. 명후의 외침에 카로트는 명후가 가리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이내 움찔거렸다.
“흡수 할 수 있냐?”
카로트가 움찔거리자 명후가 물었다.
-흡수 해도 되는 것입니까?
명후의 물음에 카로트가 되물었다.
“그 말은 흡수 할 수 있다는 거지?”
-무, 물론입니다!
카로트가 당연하다는 듯 외쳤다.
“그럼 흡수 해 어서.”
-알겠습니다!
명후의 말에 카로트가 지팡이를 들었다.
스아아악!
그러자 브람의 입에서 흘러나오던 검은 마나가 방향을 틀어 카로트에게로 날아와 흡수되기 시작했다.
[아크 리치 카로트가 기운을 흡수했습니다.] [조종 할 수 있는 리치의 수가 하나 증가합니다.] [카로트가 조종 할 수 있는 리치의 수 : 3]얼마 뒤 메시지가 나타났다.
‘…?’
메시지를 본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조종 할 수 있는 리치의 수?’
스텟이 증가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메시지를 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카로트를 바라보았다. 때마침 카로트의 검은 마나 흡수가 끝이 났다.
“야, 너 리..”
[리치 브람이 아크 리치 카로트에게 종속 됩니다.] [카로트에게 종속 된 리치의 수 : 1]“…?”
카로트에게 리치를 부릴 수 있는 지 물어보려 했던 명후는 나타난 메시지에 말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허.’
처음 나타난 메시지를 보고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이어 나타난 메시지를 보고 무슨 소리인지 깨달았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흡수를 마친 카로트가 말했다.
“너 혹시…”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카로트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아니다. 일단 돌아가 있어.”
그러나 곧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 한 뒤 펫 창을 열어 카로트를 역소환 시켰다. 그리고는 피폭발에 죽은 아므락세의 사도들을 보며 이어 중얼거렸다.
“제한 없이 늘어나려나?”
조종 할 수 있는 리치의 수는 3이고 종속 된 리치의 수는 1이었다. 이것에 제한이 있는 지 아닌지는 나중에 실험을 통해 확인 해 보면 될 것이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생각을 접고 아므락세의 사도들을 향해 다가가 드랍 된 아이템이 있나 없나 확인했다.
“에이…”
아쉽게도 드랍 된 아이템은 없었고 시체 역시 드랍 되지 않았다. 명후는 아쉬운 표정으로 검은 장막을 바라보았다. 더 이상 검은 장막은 필요 치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제는 박살을 내고 밖으로 나가야 했다.
저벅저벅
명후는 검은 장막 앞으로 다가갔다.
“부서지려나?”
하푸타가 검을 휘둘렀을 때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검은 장막이었다.
“부서지겠지.”
물론 하푸타와 차원이 다른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명후였다. 명후는 검은 장막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쾅! 쩌적!
이내 주먹이 검은 장막에 작렬했고 거대한 굉음과 함께 굳건했던 검은 장막에 균열이 나타났다. 균열을 본 명후는 재차 주먹을 날렸다.
쾅! 쩌저적!
두 번째 주먹이 작렬한 순간 다시 한 번 굉음이 울려 퍼지며 균열이 갔던 부분이 떨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검은 장막 전체에 금이 가더니 이내 전체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동생 면회로 강원도 홍천에 갔다 왔습니다.
차가 막혀 22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네요 ㅠㅠ.
부랴부랴 써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