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26
00326 51. 1억의 공적도 =========================================================================
웅성웅성
“공적도 사실 분 구합니다!”
“매직급 스크롤들 팝니다. 싸게싸게 팝니다. 대량 구매 하실 분들만 오세요!”
골드바의 길드 하우스에서 나온 명후는 얼마 뒤 교환소 앞에 도착했다. 교환소 앞에 도착 한 명후는 유저들의 외침을 들으며 교환소로 들어갔다.
저벅저벅
명후는 곧장 계단을 통해 상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2층, 3층을 지나 4층에 도착 한 명후는 5층으로 올라가며 생각했다.
‘1억이나 하는데 안 팔렸겠지?’
구매하는데 필요 한 공적도가 무려 1억이었다. 팔렸을 리 없었다.
저벅!
이내 5층에 도착 한 명후는 곧장 이곳에 온 목적이자 필요 공적도가 1억이나 되는 아이템 ‘아가사의 파편’이 있던 자리를 확인했다.
‘역시..’
다행이라고 해야 될 지 예상대로 아가사의 파편은 팔리지 않았다. 예전 보았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진열 되어 있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아가사의 파편 앞으로 걸음을 옮겨 아가사의 파편의 정보를 확인했다.
봉인 되어 있다.
필요 공적도 : 1억
정보를 보며 명후는 생각했다.
‘봉인이라…’
분명 정보에는 봉인이 되어 있다 적혀 있었다.
‘봉인 때문에 등급도 안 뜨는건가.’
노말, 매직, 레어, 유니크, 레전드 등의 등급이 나타나야 할 자리는 어째서인지 물음표가 대신하고 있었다.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봉인 되어 있기 때문 인 것 같았다.
스윽
명후는 아가사의 파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아가사의 파편을 선택하셨습니다.] [아가사의 파편을 구매 하실 경우 오늘 하루는 다른 물품을 구매 할 수 없습니다.] [아가사의 파편을 구매하시겠습니까?]‘어떻게 들고 가나 했더니.. 시체는 바로 계산이 되는건가.’
카운터에서 계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시체를 어떻게 들고 가나 곰곰이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가사의 파편 같은 시체 아이템들은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것이 아니었다. 즉석 계산이었다.
스윽
명후는 확인을 눌렀다.
[아가사의 파편을 구매해 공적도 1억이 감소합니다.]확인을 누르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아악
메시지가 나타남과 동시에 아가사의 파편이 새하얀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새하얀 빛이 명후에게 날아와 흡수되기 시작했다.
[아가사의 파편을 획득하셨습니다.] [아가사의 파편이 귀속되었습니다.] [아가사의 파편을 보유 중입니다.] [특수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퀘스트가 수락되었습니다.] [퀘스트 창을 열어 특수 퀘스트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흡수가 끝나고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획득은 그렇다 치고..’
구매를 했으니 획득 메시지는 당연했다.
‘귀속도 예상은 했고’
등급도 그렇고 설명도 그렇고 구매를 하는데 1억이나 되는 공적도가 필요해 귀속이 될 것이라는 것도 예상했다. 그러나 보유 메시지부터는 느낌이 묘했다.
‘보유.. 이거 증표 얻을 때랑 느낌이 비슷한데.’
보유 메시지를 본 순간 명후는 예전 아그라넥토의 증표와 엘가브의 증표 등 데미갓 등급의 증표를 획득했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
‘설마..’
명후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인벤토리를 열어 아가사의 파편 정보를 확인했다.
‘아니네..’
그러나 아가사의 파편 정보는 구매하기 전에 보았던 것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확실히 뭔가 있는데..’
달라진 것이 없지만 무언가가 있는 것은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보유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퀘스트에 나와 있으려나?’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었다. 아가사의 파편을 구매하고 획득, 귀속, 보유 메시지가 나타난 뒤 특수 퀘스트가 발생했다. 퀘스트를 보면 무언가를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아가사의 파편은 봉인되어 있다. 아가사의 석상을 찾아 아가사의 파편의 봉인을 해제하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봉인이 해제 된 ‘아가사의 파편’
퀘스트 제한 : 아가사의 파편을 보유 중인 자
“…!”
퀘스트를 확인 한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가사의 석상?’
명후는 특수 퀘스트에서 시선을 돌려 지연에게 공유 받아 갱신을 시킨 퀘스트 ‘아브레탄’을 확인했다.
아가사의 석상을 가져간 다루스 그리고 하얀 가면. 이 둘은 알려지지 않은 세력 ‘아브레탄’과 관련이 있다. 지도를 보고 아브레탄을 찾아가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
퀘스트 ‘아브레탄’을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가사가 도대체 뭐길래..’
지연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지연도 아가사가 무엇인지 알 지 못했다. 퀘스트를 깨다보면 알게 될 것이라 했다.
‘지연이 말대로 깨다보면 알게 되겠지.’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았다.
스윽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미 아가사의 파편을 구매했다. 구매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해도 오늘 하루는 더 이상 구매 할 수가 없다. 즉,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주위를 둘러 본 명후는 계단을 통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공적도 삽니다! 고가에 삽니다!”
“공적도 퀘스트 공유 해주실 분 구해요. 돈 드립니다.”
얼마 뒤 1층에 도착 한 명후는 교환소 밖으로 나와 유저들의 외침을 들으며 황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얼마나 쌓여 있으려나.’
황궁으로 걸어가며 명후는 보물 창고를 떠올렸다. 정확히는 보물 창고 중에서도 기타 창고의 끝에 있는 영약의 방을 떠올렸다.
‘더 갔다 놨으려나?’
영약의 방에 있던 총 3만개에 달하는 스텟 영약은 명후가 전부 구매해 복용했다. 그러나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크릿 나이츠의 단장이자 괴팍한 성격을 갖고 있는 노인에 의해 영약의 방에는 다시 영약이 나타났다. 그 당시에 남아 있던 민첩의 영약. 그러나 지금은 그 수가 늘어 났을 가능성이 있었다.
‘민첩 말고 다른 영약도 생겼을 수 있겠지.’
당시에는 민첩의 영약만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종류의 영약도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힘의 영약이라던가…흐’
힘의 영약을 떠올린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잠깐..’
그러다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미소를 지우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 사람도 이용하잖아…’
생각해보니 보물 창고를 이용하는 유저는 명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카이저 자작..’
명후와 더불어 보물 창고를 이용하는 유저, 카이저를 떠올린 명후는 빠르게 걸음을 옮기며 이어 생각했다.
‘설마.. 거길 발견했을까?’
만에 하나 카이저가 영약의 방을 발견했다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카이저도 유저였다. 영약이 유저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카이저 역시 알고 있을 것이었다.
‘발견했다면..’
명후는 눈을 번뜩였다.
‘경쟁자가 될 수도 있겠네.’
만약 카이저가 영약의 방을 발견한다면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영약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 같았다. 아니, 같은게 아니라 하게 될 것이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곧 황궁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인벤토리를 열어 황제의 증표를 꺼낸 명후는 입구를 지키고 있는 기사에게 증표를 보여 준 뒤 그대로 성문을 통과해 보물 창고로 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보물 창고에 도착 한 명후는 마법사의 말에 미소를 지은 채 열쇠를 보여주었다.
“이쪽으로.”
열쇠를 본 마법사가 보물 창고의 입구로 걸음을 옮겼고 명후는 마법사의 뒤를 따라 걸었다.
스윽 스르륵
이내 문 앞에 도착 한 마법사가 품에서 카드를 꺼내 문에 가져다 대었다. 여태까지 그래왔듯 빛과 함께 문이 열렸다.
“그럼..”
문을 연 마법사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명후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잠깐만요.”
명후는 돌아가려는 마법사를 불러 세웠다.
“…?”
“혹시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 있습니까?”
마법사의 의아한 표정을 보며 명후가 물었다.
“아, 네. 40분 전에 한 분 들어갔습니다.”
“…”
명후는 마법사의 말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한 명..’
현재 명후가 알고 있는 보물 창고의 출입자는 본인을 제외하고 단 둘 뿐이었다. 바로 유저인 카이저와 시크릿 나이츠의 단장. 명후는 설마하는 표정으로 재차 물었다.
“혹시 들어갔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카이저 자작님 입니다.”
“…!”
마법사의 답을 들은 순간 명후의 가슴속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럼..”
명후가 아무런 말이 없자 마법사는 다시 걸음을 옮겨 자신의 자리로 걸어갔다. 명후는 마법사가 돌아가자 정신을 차리고 빠르게 길을 따라 창고로 내려갔다.
‘설마.. 아니겠지?’
창고로 내려가며 명후는 생각했다. 과연 카이저가 영약의 방을 발견했을까?
‘보통은 안 볼 텐데..’
보통의 유저라면 각종 재료등 기타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는 기타 창고에는 가지도 않을 것이다.
‘카이저 그 유저라면..’
그러나 카이저는 보통의 유저가 아니었다. 그는 그 되기 힘들다는 제국의 자작 작위를 갖고 있었다.
살금살금
이내 기타 창고 앞에 도착 한 명후는 전방을 주시하며 조용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멀리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명후는 앞쪽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미간을 찌푸렸다.
‘설마..’
아무래도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진 것 같았다. 발소리는 빠르게 가까워졌고 이내 발소리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이저..’
예상했던 대로 발소리의 주인공은 카이저 자작이었다.
“엇..”
걸음을 옮기던 카이저는 명후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춘 뒤 조금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는 이어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카이저가 인사를 하자 명후 역시 마주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했다.
“예, 안녕하세요. 카이저님.”
“…”
“…”
인사를 나누고 명후와 카이저 사이에 잠시 정적이 감돌기 시작했다. 정적을 깬 것은 카이저였다.
“재료 아이템 사러 오셨나봐요?”
카이저가 물었다.
“아, 예. 필요 한 게 있어서요.”
명후는 카이저의 물음에 답했다.
“그렇군요. 좋은 쇼핑 되시길. 그럼 전 이만..”
카이저는 명후의 답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재빨리 명후를 지나쳐 기타 창고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스윽
명후는 빠르게 작아지는 카이저의 뒷모습을 힐끔 쳐다보고는 전방을 응시했다.
‘발견 한 건가.’
가서 확인을 해봐야 겠지만 아무래도 영약의 방을 발견 한 것 같았다.
저벅저벅
명후는 영약의 방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끼이익
걸음을 옮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약의 방 앞에 도착 한 명후는 곧장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내부를 확인했다.
‘…있다.’
다행이라고 해야 될 지 왼쪽 구석에 영약이 담겨 있는 상자들이 보였다. 명후는 빠르게 상자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발견 한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네..’
카이저가 영약의 방을 발견 한 것인지 아닌지 확신 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약의 수가 줄어들었다면 모를까 영약의 수가 전보다 늘어나 있었다.
‘일단 공적도 되는대로 전부 사자.’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카이저가 영약의 방을 발견했냐 아니냐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영약이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카이저가 알았다고 하더라도 먼저 영약을 사버리면 그만이었다. 명후는 상자안에 담겨 있는 영약의 색깔을 보았다.
‘전부 민첩의 영약..’
민첩의 영약이었다.
‘민첩의 영약 밖에 안되는건가?’
다른 영약도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명후는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민첩의 영약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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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입니다!
가시는 길에 추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쿠폰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