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34
00334 53. 골드바 =========================================================================
황홀한 운동 후 다음날.
“하암..”
집 앞에 도착 한 명후는 밤샘 운동으로 인해 누적된 피곤함에 한숨을 내쉬며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왔니?”
들어오자마자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에 명후는 난감한 표정과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어 답했다.
“응..”
답을 하고 명후는 빠르게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 온 명후는 시간을 확인하고 캡슐을 보았다.
“어떻게 할까..”
피곤했다. 그러나 잠을 자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바로 그때였다.
티틱
“윽!”
무언가 끊어지는 듯 한 소리와 함께 찾아온 엄청난 두통에 명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통스런 신음을 내뱉었다.
“으..”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두통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머리가 터질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어?”
그러나 고통은 오래가지 않았다. 몇 초가 지나지도 않아 고통이 사라졌다. 그리고 상쾌함이 가득 느껴지기 시작했다. 상쾌함은 점점 커져갔다.
‘이거 예전에도…’
명후는 고통 뒤 상쾌함이 느껴지는 이 상황을 전에도 겪은 적이 있었다.
‘이 다음에.. 엄청 피곤했지.’
당시에도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얼마 뒤 상쾌함을 느꼈다. 당시에도 상쾌함은 지금처럼 점점 커졌고 극에 달한 그 순간 엄청난 피곤함을 느꼈다.
‘그때와 같다면…’
만약 지금이 그때와 같다면 곧 상쾌함은 극에 달할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피곤함을 느낄 것이었다.
‘도대체 왜..’
그때 그 일 이후 명후는 병원에가 검사를 받았었다. 그러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아무런 이상이 없어 그냥 피곤했나 보다 했는데 지금 또 이러는 것을 보니 무슨 이상이 있는 게 분명했다.
‘후아…’
예상대로였다. 상쾌함이 극에 달한 순간 그에 상응하는 극도의 피곤함이 전신을 엄습하기 시작했다. 명후는 전처럼 반사적으로 걸음을 옮겨 침대로 다가갔다. 그리고 침대에 누운 그 순간,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명후는 잠이 들었다.
* * * *
“다 준비 되셨겠지?”
창문은 미소를 지은 채 캡슐에 들어가 ‘전설’에 접속했다. 전설에 접속 한 창문은 곧장 문석에게 귓속말을 날렸다.
[레닌님은 귓속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귓속말을 보낸 창문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창문은 재빨리 친구 창을 열어 레닌의 접속 상태를 확인했다.
“뭐야?”
들어와 있어야 할 레닌이 들어와 있지 않았다. 창문은 친구 창을 닫으며 당황스런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난감하네..”
참으로 난감했다.
“디버프 때문에 가입 해야 되는데..”
창문이 해야 될 일은 문석이 길마로 있는 골드바의 길드 하우스를 특수 NPC로부터 지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골드바 길드 소속이 아닌 창문은 무단 침입 디버프를 받게 된다. 무단 침입 디버프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가입을 해야 했는데 레닌이 접속해 있지 않았다. 창문이 난감해 하는 것도 당연했다.
“아!”
문득 든 생각에 창문은 미소를 지은 채 친구 창을 다시 열어 접속 해 있는 친구를 살피기 시작했다.
꼭 길드 마스터가 있어야 길드에 가입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길드의 간부들 역시 가입을 시켜 줄 수 있었다.
“들어와 있네!”
곧 친구창에서 레닌이 소개 해 준 골드바 길드의 간부를 찾은 창문은 미소를 지은 채 귓속말을 날렸다.
-용천에게 : 용천이형!
다행이도 귓속말은 성공적으로 보내졌다.
-용천 : 어, 창문아.
귓속말을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천에게서 귓속말이 도착했다. 용천의 귓속말이 도착하자 창문은 이어 귓속말을 날렸다.
-용천에게 : 문석이형이 길드 하우스를 지켜달라고 의뢰하셨는데 지금 접속을 안하셔서요. 혹시 들으신 거 있으세요?
-용천 : 응, 다 들었어. 문석이 너 접속하기 전에 나한테 다 인계하고 나갔어. 일 때문에 잠시 나갔다 온데.
-용천에게 : 아, 그럼 다행이네요. 제가 아직 길드 가입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데 지금 길드 하우스 앞으로 갈까요?
-용천 : 그래, 길드 하우스 앞에 도착하면 귓 줘. 안에 기사들 있으니까 바로 들어오지는 말고!
-용천에게 : 네, 앞에 가서 귓드릴게요.
용천과의 귓속말을 마친 창문은 워프 게이트로 걸음을 옮겼다. 워프 게이트로 걸어가며 창문은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주직업 : NPC 버퍼
명성 : 50,810 공적도 : 20,560
레벨 : 197
생명력 : 157,500
마나 : 210,840
힘 : 2,257(+400)
민첩 : 4,875(+950)
체력 : 3,150(+1000)
지력 : 4,752(+1500)
지혜 : 5,790(+1500)
버프 증폭 : 56
창문의 직업은 히든 클래스인 NPC 버퍼였다.
“히히.”
캐릭터 창을 본 창문은 매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조금만 더 하면 버프 증폭 60찍겠네.”
버프 증폭은 말 그래도 버프를 증폭시켜주는 스텟이었다. 현재 창문의 버프 증폭은 56으로 창문이 NPC에게 버프를 걸때 그 버프는 56% 증폭이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보너스 스텟으로 분배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그것도 크게 상관없었다. 올리는 것이 극악이라 할 정도도 아니고 올리자 마음 먹으면 충분히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넥서스.”
워프 게이트에 도착 한 창문은 캐릭터 창을 닫고 마법사에게 골드를 건네 넥서스 워프 게이트로 워프를 했다. 워프 게이트에 도착 한 창문은 곧장 골드바의 길드 하우스가 있는 유저 길드 지구로 걸음을 옮기며 스킬 창을 열었다.
레벨 : 5
숙련도 : 27%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전사 NPC를 소환한다.
효과 : 전사 NPC 마뎅을 소환한다.
마나 소모 : 10000
쿨타임 : 30분
‘이제 워프 할 일도 없고.’
창문이 접속하자마자 소환을 하지 않은 것은 워프 때문이었다. 만약 NPC가 소환 된 상태서 워프를 하려면 NPC의 값까지 계산을 해야 된다.
그러나 워프를 통해 넥서스에 도착 한 지금은 소환을 하더라도 돈이 들 일이 없었다. 숙련도를 올려야 된다 생각 한 창문은 바로 마뎅 소환 스킬을 사용했다.
[‘마뎅’을 소환하셨습니다.]“…”
스킬을 사용하자 메시지와 함께 마뎅이 소환되었다. 소환 된 마뎅은 아무런 말없이 창문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창문은 걸음을 옮기며 자신의 직업인 ‘NPC 버퍼’의 고유 버프 스킬들을 마뎅에게 걸기 시작했다.
[‘마뎅’의 힘이 500 증가합니다.] [‘마뎅’의 민첩이 450 증가합니다.] ..
[‘마뎅’의 공격속도가 30% 증가합니다.] [‘마뎅’의 공격력이 10% 증가합니다.]
마뎅에게 버프를 걸자 각종 증가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창문은 걸 수 있는 모든 버프를 걸고 흡족한 미소로 메시지를 보았다.
-용천에게 : 형, 저 도착했어요.
곧 골드바의 길드 하우스에 도착 한 창문은 용천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용천 : 잠시만, 바로 나갈게.
끼이익
귓속말을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며 용천이 걸어 나왔다.
“잘 왔다!”
길드 하우스에서 나온 용천은 활짝 미소를 지은 채 창문에게 다가와 바로 길드 가입 권유 신청을 했다. 창문은 길드 가입 권유 창이 나타나자마자 확인을 눌렀다.
[길드 ‘골드바’에 가입하셨습니다.]확인을 누르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아악
그리고 텅 비어 있던 창문의 머리 위쪽에 골드바의 길드 마크인 금괴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들어가도 되죠?”
“그렇지, 가입 했으니까.”
창문이 길드 하우스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단순히 무단 침입 디버프 때문만이 아니었다. 길드 하우스 안에는 문석이 고용한 기사들이 있었다. 만약 무단 침입을 했다면 기사들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었다.
“들어가자.”
“네, 형. 근데 그 특수 NPC는 언제 오는거에요?”
“그건 모르겠다. 하우스로 찾아 온게 두 번 밖에 안 되서 시간을 파악 못했어.”
용천과 창문은 길드하우스로 들어가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야”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길드 하우스로 들어 온 창문은 중앙 홀에 서 있는 기사들을 보고 이내 놀란 표정으로 감탄을 내뱉었다.
“다섯 명이나 고용했어요? 하급 기사도 아니고 중급 기사들 같은데..”
창문이 놀란 이유, 그것은 바로 기사의 수와 기사의 등급 때문이었다. 문석이 고용한 기사의 수는 총 다섯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다섯 기사는 하급 기사가 아닌 중급 기사들이었다.
“문석이가 공적도 엄청 아까워 하더라.”
용천이 말했다.
“하긴, 중급 기사 다섯이면.. 공적도 어마어마 하겠는데요.”
창문은 용천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중급 기사 하나를 고용하는 데에도 어마어마한 공적도가 필요한데 무려 다섯이었다. 다섯의 중급 기사를 고용하는 데에는 창문의 입장에서 상상도 못 할 공적도가 소모되었을 것이었다.
‘기사가 다섯이면..’
묵묵히 중앙 홀에 서 있는 다섯 기사들을 보며 창문은 고개를 돌려 자신이 소환한 NPC 마뎅을 바라보았다.
‘전사보다 마법사가 낫겠지.’
기사가 다섯이었다. 전사 NPC보다 마법사 NPC가 더욱 도움이 될 것이었다. 창문은 생각을 마치고 스킬 창을 열었다.
레벨 : 4
숙련도 : 37%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마법사 NPC를 소환한다.
효과 : 마법사 NPC 타르마니를 소환한다.
마나 소모 : 14000
쿨타임 : 30분
“형, 조합상 기사 5명에 전사 1명인 것보다 기사 5명에 마법사 1명인게 낫겠죠?”
창문은 스킬을 보며 용천에게 물었다.
“아무래도 그렇겠지?”
용천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용천의 답에 창문은 씨익 미소를 짓고 스킬을 사용했다.
[‘타르마니’를 소환하셨습니다.]메시지와 함께 마법사 NPC 타르마니가 소환되었다.
그리고 타르마니가 소환되자 먼저 소환되어 있던 마뎅이 역소환 되었다. 창문은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타르마니와 문석이 고용한 다섯 기사들에게 버프를 걸기 시작했다.
“근데 버프 걸면 얼마나 강해지는거야?”
용천이 버프를 걸고 있는 창문에게 물었다. 창문은 용천의 물음에 계속해서 버프를 걸며 입을 열어 답했다.
“2배 조금 넘게 강해 질 걸요? 그 특수 NPC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겠는데 중급 기사 다섯에 제 마법사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박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답을 한 창문은 힐끔 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웃으며 생각했다.
‘착수금으로 받은게 3억이고.’
창문은 문석에게 착수금으로 3억을 받았다.
‘죽이면 그만큼 또 준다고 했으니..’
말 그대로 이미 받은 3억은 착수금이었다. 특수 NPC를 잡을 경우 창문은 문석에게 3억을 또 받을 수 있었다.
“끝!”
타르마니와 다섯 기사에게 걸 수 있는 모든 버프를 건 창문은 미소를 지은 채 걸음을 옮겨 중앙 홀에 비치되어 있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빨리 왔으면 좋겠네.’
============================ 작품 후기 ============================
신작 연재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드네요.
NPC 버퍼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고 싶어졌습니다.허헣.
하지만 힘 마스터가 우선이기에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명후의 저 현상은 에필로그에 가서 밝혀질 떡밥이니 그냥 잊고 지내셔도 됩니다…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