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6
00036 8. 2억의 진실 =========================================================================
“어디에 계시려나..”
포탈을 통해 히미세에 온 명후는 월차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월차와는 무구점 앞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전부였다.
저벅저벅
명후는 일단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월차를 처음 만났던 무구점 앞이었다.
“역시..”
무구점 앞에 도착한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며 짧게 중얼거렸다. 무구점 주위에는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스윽
명후는 무구점 입구로 시선을 돌리고 캐릭터 창을 열었다.
이름 : 명후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광전사
레벨 : 139
생명력 : 301450
마나 : 420
힘 : 15030[1503(+40)] 민첩 : 15 체력 : 17 지력 : 10 지혜 : 11
“낄만한 아이템이나 찾아볼까.”
현재 자신의 스텟으로 착용 가능한 아이템은 많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있다. 물론 있으나 마나한 수준의 아이템일 확률이 높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기에 명후는 무구점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저벅저벅
“…”
무구점 안으로 들어가자 여태까지 그래왔듯 틸토가 무표정한 얼굴로 명후를 응시했다. 명후는 틸토에게 간단히 인사를 한 뒤 진열된 장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제한 : 힘 400, 체력 400
물리 방어력 : 450
생명력 +1000
강철로 만들어진 갑옷, 얇긴 하지만 그래도 강철은 강철이다.
제한 : 힘 600, 민첩 300
물리 방어력 : 400
마법 방어력 : 300
민첩 +50
미스릴과 강철을 섞어 만든 갑옷, 미스릴로 인해 마법 방어력 또한 뛰어나다. 거기다 가볍다.
“하..”
시작은 갑옷이었다. 그러나 역시 괜찮다고 싶은 것들은 전부 제한에 걸렸다.
“역시 없..응?”
바로 그때였다. 명후의 시야에 무언가 이상한 느낌의 갑옷이 들어왔다. 명후는 갑옷을 향해 걸어가며 중얼거렸다.
저벅저벅
“이걸 사람이 입으라고 만든건가?”
외관상 갑옷은 갑옷이었다. 그러나 그 크기와 두께가 엄청났다. 거기다 강철로 만들어진 것 같았는데 그것을 감안하면 도저히 사람이 입으라고 만든 것 같지 않았다.
“엄청 무겁겠는데.. 장식용인가?”
갑옷 앞에 도착한 명후는 갑옷의 정보를 확인했다.
제한 : 없음
물리 방어력 : 2000
받는 물리 데미지 20% 감소
힘 3000 이하일 경우 모든 능력치 50% 감소, 이동속도 -50%. 공격속도 -40%
강철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강철보다 단단하다고 알려진 아이언 카우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크고 두껍다. 그러나 너무나도 무겁다. 사람이 입으라고 만든 것이 아닌 것 같다.
“…”
명후는 정보를 본 순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강철로 만든 듯한 갑옷이 가죽으로 만들어졌단다. 드디어 자신이 착용 할 수 있는 갑옷을 발견했다. 그것도 방어력은 물론 특수 옵션 또한 훌륭한 갑옷이 나타났다.
스윽
명후는 갑옷을 들고 카운터로 다가갔다.
“…!”
틸토는 명후가 가지고 온 갑옷을 보며 조금 당황스러워 할 수밖에 없었다. 사용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장식용으로 두었는데 그것을 구매하겠단다. 그것도 아주 가볍게 들고왔다.
“무겁지 않나?”
“네.”
“음.”
틸토는 자신의 물음에 간단히 대답하는 명후를 보며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이내 입을 열어 말했다.
“200골드네.”
“여기요.”명후는 인벤토리에서 200골드를 꺼내 틸토에게 건넸다. 그리고는 바로 자리에서 갑옷을 장착했다.
“크기는 줄어드는구나.”
착용하기 전에는 정말 컸다. 그러나 착용을 하고 나니 그 크기가 자신의 체형에 맞게 줄어들었다. 물론 크기만 줄어들었을 뿐 두께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크기가 줄어들어 그런지 더욱 두꺼워 진 느낌이 들었다.
“괴물여우도 간지럽겠는데..”
방어력이 정말 많이 올라갔다. 무려 2000! 거기다 물리 데미지의 경우 20% 감소가 된다. 또한 생명력은 30만이 넘어간다. 이제 괴물여우의 공격이 간지럽게 느껴질 것이 분명했다.
“괴물여우? 괴물여우라고했나?”
바로 그때였다. 틸토가 명후를 멍하니 바라보며 물었다.
“..네.”
명후는 틸토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자네 혹시 괴물여우와 싸워 본 적이 있나?”
“예, 많이 잡아봤죠.”
“…”
명후의 대답에 틸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잠시 생각을 하던 틸토가 이윽고 입을 열어 말했다.
“내 부탁 하나만 들어 주겠나?”
명후는 틸토의 말을 들은 순간 틸토가 퀘스트를 주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부탁이신지 들어 볼 수 있을까요?”“음.. 내가 요즘에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있는데 강철만큼 단단하다는 괴물여우의 강철발톱이 필요하네. 강철 발톱 30개를 구해다 줄 수 있겠나?”
틸토는 요즘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철만큼 단단한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이 필요하다고 한다. 필요한 개수는 총 30개, 괴물여우를 잡아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을 구해 틸토에게 가져다 주자!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 : 0 / 30]
난이도 : D
퀘스트 보상 : ???, 틸토의 부탁2
‘어라?’
눈 앞에 나타난 퀘스트를 본 순간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예전이랑 좀 다르네.’
퀘스트창이 예전 자신이 퀘스트를 받을 때와 약간 달라져 있었다.
‘아, 그 패치 됐다고 하던게 이걸 말한거였나.’
문득 업데이트 내용이 기억이 난 명후는 틸토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구해다 드리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수락 메시지를 들은 명후는 무구점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받은 퀘스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틸토는 요즘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철만큼 단단한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이 필요하다고 한다. 필요한 개수는 총 30개, 괴물여우를 잡아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을 구해 틸토에게 가져다 주자!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 : 0 / 30]
난이도 : D
퀘스트 보상 : ???, 틸토의 부탁2
“보상이 뭔지 몰라도 강철 발톱 30개면 분명 좋은 걸 주겠지..”
강철 발톱은 개당 140골드 선에 거래가 된다. 30개면 무려 4200골드였다. 4200골드가 들어가는 퀘스트인 만큼 분명 엄청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보상이 안 좋아도.. 연계가 있으니까.”
물론 보상이 좋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퀘스트는 난이도에 비례해 보상이 끝장나게 좋다고 소문이 난 연계 퀘스트가 보상으로 있었다. 물음표로 되어 있는 보상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명후는 연계 퀘스트가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어떻게 할까.”
퀘스트 창을 닫은 명후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 처음에는 마나를 올리는 퀘스트를 하기 위해 월차를 찾아 히미세에 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목적이 희미해졌다.
“방어구도 장만했고, 퀘스트도 받았으니 사냥이나 갈까?”
히미세에 오게 되며 방어구도 장만했고 연계 퀘스트로 이어질 퀘스트도 받았다. 명후는 사냥을 갈까 고민을 했다.
“아니지, 일단 그것들이 팔렸을 테니까. 확인부터 하러가자.”
그러나 명후는 고민 끝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쯤이면 경매장에 올렸던 레어 아이템이 다 팔렸을 것이었다. 그것을 확인하고 골드가 얼마나 팔렸을지 확인을 해야했다.
스윽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스크롤을 꺼냈다.
스아악!
이내 빛과 함께 명후는 자리에서 사라졌다.
* * * *
웅성웅성
“급처 아이템삽니다.”
“골드 삽니다! 골드당 만원, 500골드 까지 삼”
경매장은 역시나 많은 유저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명후는 그런 유저들을 지나쳐 빠르게 경매장 NPC를 향해 다가갔다.
저벅!
경매장 NPC앞에 도착한 명후는 거래 현황 창을 띄었다.
1. 판매 아이템 : 오만한 자의 신발
최종 입찰 금액 : 10,600,000 [판매완료]
2. 판매 아이템 : 오만한 자의 신발
최종 입찰 금액 : 10,000,000 [판매완료]
3. 판매 아이템 : 오만한 자의 투구
최종 입찰 금액 : 10,500,000 [판매완료]
4. 판매 아이템 : 유한의 단검
최종 입찰 금액 : 9,900,000 [판매완료]
5. 판매 아이템 : 말레아의 지팡이
최종 입찰 금액 : 12,500,000 [판매완료]
6. 판매 아이템 : 맹독의 석궁
최종 입찰 금액 : 14,500,000 [판매완료]
7. 판매 아이템 : 인내의 대지 팔찌
최종 입찰 금액 : 11,000,000 [판매완료]
8. 판매 아이템 : 인내의 대지 팔찌
최종 입찰 금액 : 11,000,000 [판매완료]
9. 판매 골드량 : 25000 [1골드당 1만]
남은 골드량 : 0
판매 금액 : 250,000,000 [판매완료]
“…”
명후는 말없이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는 최종 입찰 금액을 더하기 시작했다.
“하.. 9천만.”
레어 8개가 무려 9천만원에 거래가 됐다.
“골드도 다 팔렸어.. 그 많은게 벌써.”
2만 5천 골드도 전부 팔렸다. 레어와 골드를 팔아 나온 돈이 무려 3억 4천만원이었다. 수수료 5%를 제외해도 3억2300만원으로 3억이 넘어갔다.
스윽
명후는 거래를 하나하나 확인 하며 마일리지를 수령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억 5천만을 수령한 명후는 거래 현황 창을 닫고 인벤토리를 열어 마일리지를 확인했다.
“…3억 3165만.”
마일리지를 확인 한 명후는 통장에 마일리지 전액을 송금하기로 결정하고 3억 3165만을 입력 한 뒤 송금 버튼을 눌렀다. 바로 그때였다.
[송금 불가! 등급을 넘어서는 금액입니다.] [등급을 올리시거나 금액을 낮춰 주시길 바랍니다.] [고객님의 등급은 9등급입니다. 하루 송금 한도는 50만원입니다.]“…?”
명후는 송금 버튼을 누른 순간 뜨는 여러 가지 메시지에 멍하니 메시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라무데 / 감사합니다!
칼데라린 / 다들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도끼천사야 / 곧!
호랭이가죽 / 군대는 군대입니다. ㅜㅜ
snew7002 / 얼마 안남았습니다!
OLD-BOY / 감사합니다.
마황강림 / 이득을 최대한으로 보지 못했다고 손해를 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후의 입장에선 4~5배에 달하는 이득을 보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 시간에 백만원을 버는 사람이 10만원을 아끼자고 한 시간을 쓰지는 않는 그런 느낌?
2주도 남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