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61
00361 58. 반란 =========================================================================
“대박.”
이내 왕궁에 도착 한 휴톤이 감탄을 내뱉었다.
“엄청 많네.”
휴톤이 감탄을 내뱉은 이유 그것은 바로 왕궁 앞 광경 때문이었다. 왕궁 앞에는 귀족들과 엄청난 수의 기사, 병사들이 모여 있었다. 휴톤은 모여 있는 귀족들을 보며 생각했다.
‘저들이 반란군인가?’
왕궁 안이 아닌 밖에 있는 것으로 보아 반란군이 분명했다.
‘저 정도 숫자라면..’
휴톤은 시선을 돌려 성문을 보았다. 성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그러나 지금 모여 있는 인원을 보니 성문은 금방 박살 날 것 같았다.
‘근데 왜 안 들어가지?’
무언가 이상했다. 반란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성문을 지키고 있는 왕궁 측 병사와 기사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준비가 되기 전 성문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귀족들은 움직일 생각이 없어보였다.
바로 그때였다.
[반란군에 참가하시겠습니까?] [반란군에 참가하실 경우 퀘스트 ‘반란’이 생성됩니다.] [반란에 실패 할 경우 감옥에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5분 안에 선택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반란군에 참가 됩니다.]메시지가 나타났다.
‘이것 때문에 안 들어가고 있던건가.’
왜 안 들어가고 있나 했더니 퀘스트 때문인 듯 했다. 휴톤은 퀘스트를 보며 생각했다.
‘반란이라.. 어떻게 하지.’
고민이 됐다. 퀘스트가 뜨긴 떴는데 퀘스트의 명이 ‘반란’이었다. 거기다 퀘스트를 받기 위해서는 반란군이 되어야 했다.
‘어차피 실패해도 감옥 하루인데.’
결국 휴톤은 고민 끝에 반란군이 되기로 결심했다. 반란이 실패 한다고 해도 감옥에서 하루만 보내면 된다. 몇 주, 몇 달이라면 포기했겠지만 하루라면 반란군에 참가 할 만 했다.
[반란군에 참가하셨습니다.] [퀘스트 ‘반란’이 생성되었습니다.] [10분 뒤 공격이 시작됩니다.]확인을 누르자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휴톤은 메시지를 보고 곧장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레칼 공작을 필두로 반란이 일어났다. 반란을 성공시켜라!
기여도 : 0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기여도에 따라 달라짐)
퀘스트 취소 불가
참으로 간단한 내용의 퀘스트였다. 퀘스트를 확인 한 휴톤은 퀘스트 창을 닫고 성문을 바라보았다.
‘10분이라..’
여전히 성문을 지키고 있는 기사와 병사들의 수는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 지 아무도 모른다. 휴톤은 지금 당장 공격을 하고 싶었지만 혼자 가봤자 개죽음을 당할 것이기에 행동으로 옮길 수는 없었다.
[공격이 시작됩니다.]10분 뒤, 기다리던 메시지가 나타났다. 메시지를 본 휴톤은 성문을 보았다. 성문을 지키고 있는 기사와 병사의 수는 줄지도 않았고 늘지도 않았다. 그대로였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건가?’
혹시나 왕궁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래서 반란을 일으킨 거라면..’
휴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려 귀족들을 보았다. 모여 있던 귀족들은 분주히 움직여 자신의 기사와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귀족들이 도착함과 동시에 기사와 병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당연히 성문이었다.
[성문을 파괴하십시오.] [성문을 파괴 할 경우 기여도가 상승합니다.] [성문에 가한 피해에 비례하여 추가 기여도가 상승합니다.]기사와 병사들이 움직이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놓칠 수 없지!’
메시지를 본 휴톤은 빠르게 성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성문을 지키고 있는 기사와 병사들의 수는 적었다. 그들을 처리하고 한 대라도 더 성문을 두들기는 것이 기여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었다.
“성문을 쳐야 돼!”
“아, 빨리 좀 가! 존나 느리네!”
그런 생각을 한 것은 휴톤 뿐만이 아니었다. 반란군에 참가한 대부분의 유저들도 메시지를 보고 성문에 피해를 가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파워 어택!”
“파이어 볼!”
“아, 어떤 미친 새끼가 마법을 쓰는거야!”
이내 성문에 도착 한 유저들은 성문을 향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쩌저적! 쾅!
[성문이 파괴되었습니다.] [기여도 100이 상승했습니다.] [성문에 피해를 가했습니다.] [추가 기여도를 획득합니다.] [기여도 50이 상승했습니다.]이내 성문이 파괴되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휴톤은 메시지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고는 부서진 성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 들어가려 했다.
‘저 사람들은 뭐지?’
부서진 성문 안 쪽, 그곳에는 한 사내와 한 여인이 서 있었다.
‘내부 조력자인가?’
사내와 여인은 왕궁으로 가는 길 한 가운데 서 있었는데 단 둘이서 이 많은 인원을 막으러 온 것은 아닐테니 내부 조력자가 분명했다. 생각을 마친 휴톤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으악!”
“컥!”
“크헉!”
그러나 한 걸음 옮기자마자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휴톤은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안개?’
걸음을 멈춘 휴톤은 당황스런 표정으로 앞을 보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핏빛 안개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안개 안쪽에는 안으로 들어가던 이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
시체를 본 순간 휴톤은 핏빛 안개에 닿으면 안 된다 생각했다.
‘어떻게 하지?’
그러나 뒤로 물러 날 수는 없었다. 기여도 때문이 아니다. 지금 상황은 뒤로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 시발! 왜 서 있.. 컥.”
“길 막..억”
성문이 박살나 흥분을 한 것일까? 많은 이들이 불나방처럼 핏빛 안개에 달려가 죽음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망할! 어쩐지 너무 쉽다 했다!’
휴톤은 미간을 찌푸렸다. 성문이 쉽게 파괴 된 것엔 다 이유가 있었다. 애초에 왕궁에서는 성문을 막을 생각이 없었다.
“어? 시, 시발!”
핏빛 안개를 보며 미간을 찌푸리고 있던 휴톤은 이내 놀란 표정으로 욕을 내뱉었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핏빛 안개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뒤, 뒤로 가! 뒤로 가라고!”
휴톤은 뒷걸음질 치며 뒤에 있는 유저들에게 외쳤다.
“무슨 개소리야!”
“옆으로 꺼져요! 길 막지 말고!”
그러나 뒤에 있어 핏빛 안개를 보지 못한 유저들은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휴톤은 점차 가까워지는 핏빛 안개를 보며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망할.’
결국 뒤로 물러서지 못한 휴톤은 코앞까지 다가온 핏빛 안개를 보며 체념했다. 핏빛 안개가 닿은 그 순간, 시야가 어두워지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사망하셨습니다.]* * * *
띠디디디딕!
침대에서 편안히 잠을 자고 있던 명후는 방 안에 울려 퍼지는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알람을 끄고 스트레칭을 한 뒤 캡슐을 보며 생각했다.
‘우선 보상부터 받고, 그 다음에 등급 퀘스트 깨야겠다.’
생각을 마친 명후는 지연에게 문자를 보낸 뒤 부엌으로 가 시리얼로 간단히 배를 채운 뒤 방으로 돌아왔다.
방으로 돌아 온 명후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지연에게 문자가 하나 와 있었는데 먼저 접속하겠다는 내용의 문자였다. 문자를 본 명후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곧장 캡슐로 들어가 ‘전설’에 접속했다.
“명후야!”
전설에 접속하자마자 명후는 자신을 부르는 지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명후는 뒤로 돌아 지연을 보며 말했다.
“바로 갈까?”
여관에 온 것은 아가사의 파편 때문이었다. 더 이상 이곳에서의 볼 일은 없었다. 명후는 한시라도 빨리 왕궁으로 가 보상을 받고 명성을 올려 등급 퀘스트를 받고 싶었다.
“응!”
지연이 답했고 명후와 지연은 방에서 나와 카운터에 키를 반납 한 뒤 여관에서 나왔다.
“보상으로 뭘 줄까?”
“음, 일단 공적도는 기본적으로 줄 것 같고. 보물 창고에서 아이템 몇 개 주지 않을까?”
명후와 지연은 왕궁으로 걸어가며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라엔에게 받을 추가 보상이었다.
“근데 명후야, 너 명성이 정확히 얼마야?”
대화를 나누던 중 지연이 호기심 가득 한 표정으로 명후에게 물었다.
“잠시만.”
명후는 지연의 물음에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9,934,910 공적도 : 173,005,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443
생명력 : 22,289,550
마나 : 2,508,420
혈력 : 9,566
힘 : 956,630 [95,663(+7,200)]
민첩 : 72,715
체력 : 62,157(+500)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4200만을 간신히 넘던 명후의 명성은 훌렉과 아브레탄의 조직원들을 처치하며 어느덧 4993만이 되어 있었다.
“7만 정도 남았어.”
명성을 확인 한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고 지연에게 말했다.
“그럼 보상 받고 바로 보스 몬스터 잡으러 가자!”
“그래.”
지연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스 몬스터를 잡는다면 목표인 명성 5천만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었다.
“멈추시오.”
얼마 뒤 명후와 지연은 왕궁에 도착했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흑패를 꺼내 기사에게 보여주었다. 그러자 기사가 옆으로 비켜섰다. 기사가 비켜서자 명후와 지연은 그대로 기사를 지나쳐 왕궁으로 들어왔다.
바로 그때였다.
[엘파누스 왕국에 반란이 일어났습니다.]왕궁으로 들어오자마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
메시지를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반란?’
반란이 일어났다니?
‘아브레탄을 잡은 게 어제인데?’
바로 어제 아브레탄을 잡았다. 그런데 갑자기 웬 반란이란 말인가?
두두두두두두두!
의아해 하던 명후는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에 뒤로 돌아 성문 밖을 보았다. 저 멀리서 수많은 이들이 왕궁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저녀석들이 반란을?’
메시지 타이밍을 보아 왕궁으로 달려오고 있는 저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 같았다.
“문을 닫아라!”
수많은 이들이 왕궁으로 다가오자 기사가 외쳤다.
끼이익
그리고 곧 성문이 닫혔다. 명후는 굳게 닫힌 성문에서 시선을 돌려 지연을 보았다. 지연 역시 성문에서 시선을 돌려 명후를 보았다.
“어떻게 할 거야? 지금 상황에 보상을 받기는 힘들 것 같은데.”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지연이었다.
“역시 그렇지?”
보상을 받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응, 그리고 수를 보니까 쳐들어오면 뚫릴 것 같아.”
지연의 말에 명후는 성문과 성벽 위를 보았다. 반란군이 와서 그런 것일까 기사와 병사의 수가 평소보다 더욱 적어보였다.
“그러면 여기서 기다렸다가 잡고 가자.”
기사와 병사들의 수를 확인 한 명후가 지연에게 말했다. 어차피 입구는 명후와 지연이 서 있는 이곳 한 곳이었고 명후는 입구가 하나라면 절대로 뚫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래!”
지연이 답했고 명후와 지연은 반란군이 쳐들어오길 기다리기 시작했다.
[반란군에 참가하시겠습니까?] [반란군에 참가하실 경우 퀘스트 ‘반란’이 생성됩니다.] [반란에 실패 할 경우 감옥에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5분 안에 선택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반란군에 참가 됩니다.]얼마 뒤 메시지가 나타났다. 반란군 참가 여부 메시지였다.
“…”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라엔에게 보상을 받지도 못했는데 반란군 참가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명후는 취소를 눌러 반란군 참가를 거절했다.
[반란군 참가를 거절하셨습니다.] [퀘스트 ‘반란군 토벌’이 생성되었습니다.]참가를 거절하자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반란군 토벌?”
메시지를 본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반란을 일으킨 반란군을 토벌하라.
공적도 : 0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공적도에 따라 달라짐)
퀘스트 취소 불가
============================ 작품 후기 ============================
밤 새 써서 한 편 올리네요.
이제 잠을 자러 가보겠습니다!
//
1일 2연재를 위해 사이퍼즈를 잠시 봉인했습니다.
2연재 하다보니 다른 것에 시간을 쓸 수가 없네요. 하핳…ㅠㅠ
//
명후가 대왕여우를 잡고 있을 때
이미 지연은 구미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