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66
00366 58. 반란 =========================================================================
“보물 창고?”
지연이 반문했다.
“응. 거기에 내가 원하는 아이템이 있나 없나 확인해보고 싶어.”
어차피 등급 퀘스트를 완료하고 왕가의 시험을 치루기 위해 명후는 다시 엘파누스 왕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때 보물 창고를 확인해도 되지만 명후는 지금 당장 확인을 하고 싶었다.
명후는 지연의 반문에 답한 뒤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방금 전 라엔에게 받은 왕궁 보물 창고 열쇠가 담겨 있는 상자를 사용했다.
[왕궁 보물 창고의 열쇠가 든 상자를 사용하였습니다.] [왕궁 보물 창고의 열쇠를 획득하셨습니다.]상자를 사용하자 인벤토리에서 상자가 사라지고 열쇠가 나타났다. 명후는 곧장 열쇠의 정보를 확인했다.
엘파누스 왕국 보물 창고의 열쇠다.
참으로 간단명료한 설명이었다.
“근데 넌 몇 개나 무료야?”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으며 지연에게 물었다.
“난 1개!”
명후의 물음에 지연이 답했다. 지연의 답을 듣고 명후는 생각했다.
‘많이 차이나는 구나.’
1위인 명후는 5개의 아이템을 무료로 구매 할 수 있었다. 2위인 지연과의 보상 차이가 상당히 큰 것 같았다.
“너는?”
이번에는 지연이 물었다.
“난 5개. 차이가 좀 나네.”
“우와.”
명후의 답을 듣고 지연이 감탄을 내뱉었다. 그렇게 명후와 지연은 이야기를 나누며 라엔에게 들은 대로 걸음을 옮겨 곧 왕궁 보물 창고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열쇠를 보여주시겠습니까?”
창고를 지키고 있던 기사가 입을 열어 말했다. 기사의 말에 명후와 지연은 인벤토리를 열어 열쇠를 꺼내 기사에게 보여주었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기사는 열쇠를 보고 미소를 짓더니 이내 뒤로 돌아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명후와 지연은 기사의 뒤를 따라 창고로 들어갔다.
‘마법진?’
창고 아니, 창고라 생각했던 건물 안으로 들어 온 명후는 시야에 들어 온 여러 개의 마법진을 보고 고개를 갸웃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명후의 갸웃거림을 본 것일까? 기사가 입을 열어 설명하기 시작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첫 번째 마법진은 무기 창고와 연결 된 워프 마법진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마법진 오른쪽에 위치한 두 번째 마법진은 방어구 창고와 연결 되어 있으며 세 번째 마법진은 장신구 창고와 마지막인 네 번째 워프 마법진은 각종 원석과 마법재료 등이 있는 기타 창고와 연결 되어 있습니다.”
마법진의 정체는 바로 창고와 연결 되어 있는 워프 마법진이었다. 제국과는 다른 방식에 명후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기사에게 말했다.
“그냥 올라가면 되나요?”
“예, 열쇠가 있으시니 가시고 싶은 창고로 가시면 됩니다. 돌아오실 때도 마찬가지로 마법진 위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그럼 전 이만.”
기사는 설명을 마치고 뒤로 돌아 건물 밖으로 나갔다. 명후는 기사가 나가고 지연에게 말했다.
“어디 갈거야?”
“너는?”
명후의 물음에 지연이 물었다.
“난 우선 기타 창고에 가보려고.”
지연의 물음에 명후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명후가 기타 창고에 가려는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영약!’
제국의 기타 창고에는 영약이 가득했다. 이곳에도 영약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했고 있다면 기타 창고에 있을 것이었다. 명후는 영약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렇구나! 나는 무기 창고에 갈 생각이야.”
명후의 말에 지연이 활짝 미소를 지으며 가장 왼쪽에 위치 한 무기 창고 워프 마법진을 바라보았다.
“무기 창고?”
“응, 무기 좋은 거 있으면 바꾸려구!”
“…?”
지연의 말에 명후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지연이가 무기가 있나?’
여태까지 무기 사용 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명후는 지연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을 들어보니 그게 아닌 듯 했다.
“너, 무기 사용해?”
명후가 물었다.
“어? 응! 당연하지!”
그러자 지연이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무기가 뭔데?”
명후는 지연의 외관을 훑어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무기는 보이지 않았다. 명후의 말에 지연이 히죽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헤헤, 평소에는 안보여. 잠시만.”
스아악
말이 끝남과 동시에 지연의 엉덩이 뒤로 9개의 꼬리가 나타났다. 언제 보아도 탐스러워 보이는 꼬리였다.
‘설마 저 꼬리가?’
명후는 살랑거리는 9개의 꼬리를 보며 생각했다. 혹시나 저 꼬리가 지연의 무기 인 것은 아닐까?
“이거야.”
그러나 이어진 지연의 말에 명후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 수 있었다.
‘구슬?’
명후는 지연의 손을 보았다. 지연의 손에는 지름 10cm 정도의 작다면 작다고 할 수 있는 구슬이 둥둥 떠 있었다. 참으로 묘한 빛을 뿜어내는 구슬이었다.
“이제 됐지?”
“어? 어.”
지연이 말했고 명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명후가 고개를 끄덕이자 지연의 손에 떠 있던 구슬이 사라지고 살랑 거리던 9개의 꼬리도 모습을 감췄다.
“그럼 이따 봐!”
이내 지연이 명후에게 말하며 무기 창고 워프 마법진으로 다가갔다.
“응, 이따 봐.”
명후도 지연의 말에 답하고 기타 창고 워프 마법진으로 다가갔다.
[열쇠를 보유 중입니다.] [정상적으로 워프 마법진이 가동 됩니다.] [10초 뒤 기타 창고로 워프 됩니다.]마법진 위로 올라가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기타 창고로 워프 합니다.]그리고 10초 뒤 메시지가 나타나며 명후는 기타 창고로 워프 했다.
[10초 뒤 창고 입구로 워프 됩니다.] [워프를 원하지 않으시면 마법진 밖으로 나가 주십시오.]기타 창고에 도착 한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재빨리 마법진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와..”
명후는 기타 창고의 구조를 보고 감탄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다 몇 층이야?”
엘파누스 왕국의 기타 창고는 한 층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었다.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원형탑이었다. 명후는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았다. 매우 높아보였다.
“얼마나 진열 되 있는거지?”
천장을 보고 있던 명후는 다시 고개를 내려 1층에 진열 된 아이템들을 보았다. 층수가 높아서 그런지 1층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진열 된 아이템의 종류는 크기에 비해 어마어마했다.
“올라 갈수록 적게 있으려나?”
명후는 중얼거리며 1층에 진열 된 아이템들을 훑기 시작했다. 명후가 이곳에 온 것은 영약을 찾기 위해서였다.
“1층엔 역시 없구나.”
예상대로 1층에는 영약이 보이지 않았다. 1층에 영약이 있을 것이라고는 애초에 생각지도 않았던 명후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2층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을 훑기 시작했다.
“여기도 없네.”
1층과 마찬가지로 2층에도 영약은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영약을 찾기 위해 계단을 따라 계속해서 올라갔다.
‘마지막 층..’
명후는 7층에도 영약이 보이지 않자 기타 창고의 최상층인 8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았다. 만약 8층에도 없다면 이곳에는 영약이 없는 것이 된다.
‘영약의 방도 끝에 있었으니까..’
그러나 명후는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있었다. 영약이 가득했던 영약의 방도 창고 끝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도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
저벅저벅
이내 명후는 8층에 도착 할 수 있었다.
“…”
8층에 도착 한 명후는 말없이 8층 내부를 천천히 훑기 시작했다.
“없네..”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들을 전부 확인 한 명후는 아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8층에도 영약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곳 엘파누스 왕국 기타 창고에는 영약이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아니, 존재하지 않는 게 확실했다.
“후.”
명후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 내려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멈칫!
그러나 몸을 돌린 순간 시야에 잡힌 것에 명후는 멈칫 할 수밖에 없었다. 명후는 고개를 돌려 자신을 멈칫하게 만든 것을 보았다.
“저 가루들 뭐지?”
명후를 멈칫하게 만든 것의 정체는 바로 자루에 담긴 가루들이었다. 영약을 찾느라 대충 훑어보아 알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무언가 이상했다.
“저 색깔들은..”
이상하다는 것은 바로 가루들의 색깔이었다.
“영약 색깔이랑 똑같아 보이는데..”
자루에 담긴 가루들은 제각각 다른 색깔을 띠고 있었는데 그 색깔들은 영약의 색깔과 같았다.
“…설마.”
명후는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재빨리 걸음을 옮겨 가루들이 진열 되어 있는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
곧 반대편에 도착 한 명후는 가장 왼쪽에 진열되어 있는 붉은 색의 가루가 가득 담긴 자루의 정보를 확인했다.
힘의 영약 제조 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힘의 가루가 담겨 있는 자루. 자루에 담긴 가루의 양과 제조 능력에 따라 제조량이 달라지며 가득 채워져 있을 경우 최대 100개를 제조 할 수 있다.
필요 공적도 : 50만
“…”
아이템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힘의 영약을 제조 할 수 있어?’
명후는 아이템 정보에서 시선을 돌려 자루에 담긴 힘의 가루를 보았다. 자루에는 힘의 가루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 자루 하나로 100개를?’
제조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템 정보에는 자루에 가루가 가득 할 경우 최대 100개를 제조 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명후는 자루에서 다시 시선을 돌려 자루가 진열 되어 있던 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힘의 가루가 담긴 자루가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스윽
명후는 자루를 내려놓고 고개를 돌려 옆 진열대를 보았다. 옆 진열대에는 초록색 가루가 담겨 있는 자루가 진열 되어 있었다. 명후는 손을 뻗어 자루의 정보를 확인했다.
민첩의 영약 제조 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민첩의 가루가 담겨 있는 자루. 자루에 담긴 가루의 양과 제조 능력에 따라 제조량이 달라지며 가득 채워져 있을 경우 최대 100개를 제조 할 수 있다.
필요 공적도 : 50만
초록색 가루의 정체는 바로 민첩의 영약 제조 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민첩의 가루였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명후는 자루를 내려 놓고 그 옆 진열대에 위치해 있는 다른 색깔의 자루들을 보았다.
“체력, 지력, 지혜겠지.”
확인을 해보진 않았지만 확실했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자루를 집어 인벤토리에 넣었다. 아니, 넣으려 했다.
“아아, 큰일 날 뻔했네.”
문득 떠오른 생각에 명후는 행동을 멈췄다.
“처음부터 적용 된다고 했지?”
퀘스트 보상으로 명후는 공적도 소모 없이 5개의 아이템을 구매 할 수 있었다. 한마 터면 50만 밖에 안하는 자루에 보상을 사용 할 뻔했다.
“잠시만 기다려. 금방 올게.”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자루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자루를 보며 중얼거린 뒤 빠르게 뒤로 돌아 1층으로 달려갔다.
============================ 작품 후기 ============================
목표 달성!
1주일간 1일 2연재 성공했네요.
여태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