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74
00374 60. 그린 드래곤 헤토니아 =========================================================================
와르칸 산맥의 그린 드래곤 헤토니아, 현재 헤토니아는 토레니아라는 이름의 인간으로 유희를 나온 상태였다.
“히히.”
헤토니아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방을 보며 히죽 미소를 지었다.
“좋다.”
3천 년이 넘는 기나긴 세월을 살아 온 헤토니아는 황금이 너무나도 좋았다. 황금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포근했다.
“…응?”
바로 그때였다.
“…”
미소를 짓고 있던 헤토니아가 미소를 지우고 미간을 찌푸렸다. 미간을 찌푸린 채 헤토니아는 고개를 돌려 문을 바라보았다.
스아악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문 앞에 포탈이 나타났다. 아주 짙은 금색의 포탈이었다.
저벅저벅
이내 포탈에서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포탈과 마찬가지로 짙은 금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갖고 있는 여인이었다. 헤토니아는 여인을 보며 입을 열어 외쳤다.
“모니아!”
금발 여인의 이름은 모니아.
“유희 중 일 때는 찾지 않는 것이 매너잖아!”
헤토니아의 외침에 모니아가 미간을 찌푸렸다.
“내가 오고 싶어 온 줄 알아!”
모니아는 오고 싶어 온 게 아니었다. 헤토니아의 말대로 유희 중에는 찾지 않는 것이 매너라는 것을 모니아 역시 알고 있었다.
“…?”
헤토니아는 모니아의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그럼 왜 왔는데?”
올 생각이 없었다면 이곳에 왜 왔단 말인가?
“너.”
헤토니아의 물음에 모니아가 헤토니아를 부르며 이어 물었다.
“헬리오카 제국 황제의 가족 납치했지?”
“…어?”
모니아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말이 나오자 헤토니아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반문했다.
“어는 무슨 어야! 하.”
헤토니아의 반문에 모니아가 다시 한 번 한숨을 내뱉었다.
“네가 남성체 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여자의 모습으로 유희 하는 것 등 네가 무슨 짓을 하던 상관 안 해. 취향을 존중하니까. 하지만 넌 지금 건들지 말아야 할 인간을 건드렸다구!”
“…?”
모니아의 말에 헤토니아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건들지 말아야 할 인간? 레빌이라는 인간을 말하는건가?’
말하는 것으로 보아 모니아가 말한 인간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감금되어 있는 레빌이 분명했다.
‘황족이라고 해도 인간일 뿐인데?’
이해가 가지 않았다. 드래곤 인 자신이 건들지 말아야 할 인간이라니? 황족이라고 해도 인간일 뿐이었다.
‘내가 헤츨링도 아니고..’
헤토니아는 갓 태어난 헤츨링이 아니었다. 무려 3천년을 넘게 살아 온 고룡이었다. 고룡인 자신이 건들지 말아야 할 인간이 있다는 모니아의 말이 이해 가지 않았다.
‘근데 모니아가 괜히 이런 말을 할 리 없는데..’
모니아는 지혜를 상징하는 골드 드래곤이었다. 그냥 나오는 대로 말을 내뱉은 게 아닐 것이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자세히 알려줘.”
헤토니아는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인지 무슨 뜻으로 말을 한 것인지 알기 위해 모니아에게 물었다. 헤토니아의 물음에 모니아가 입을 열었다.
“내가 들은게 사실이라면 현재 헬리오카 제국에는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 있어. 나라고 해도 힘든 아니, 불가능한 일을 무수히 해결 한 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인간이.”
“그게 무슨 소리야?”
모니아의 말에 헤토니아는 다시 반문했다. 골드 드래곤인 모니아는 지혜의 드래곤이라고 불리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다. 드래곤은 드래곤이다. 그런데 모니아가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해결 할 정도로 강한 인간이 있다니?
“말 그대로야. 엄청 강한 인간.”
“…”
“나도 직접 본 게 아니고 로드께 들은거라 확실 한 건 아니야. 거기다 모든 정보의 출처는 유레나님.”
“유레나님? 유레나님이라면 그 분을 말하는거야?”
정보의 출처를 듣고 헤토니아가 모니아에게 물었다.
“응, 유레나님이 헬리오카 제국의 황족이나 귀족들은 건들지 말라고 하셨어.”
“…”
모니아의 말에 헤토니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무슨 일을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네가 납치한 그 헬리오카 인간은 돌려 보내는 게 좋을거야. 정보의 출처가 유레나님이라 그런 인간이 있다는 걸 네가 믿지 않을 것 같지만 유레나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건 없으니까. 이만 가볼게.”
지긋이 헤토니아를 쳐다보며 말을 마친 모니아가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는 걸음을 옮겨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스아악
포탈은 모니아가 들어감과 동시에 사라졌다.
“…”
헤토니아는 포탈이 있었던 자리를 멍하니 쳐다보며 생각했다.
‘이게 무슨..’
모니아의 말을 듣고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나 듣고도 그 상황을 쉽게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런 인간이 진짜 있을까?’
헤토니아는 자신보다 약하긴 해도 드래곤 인 모니아보다 강한 인간이 있을지 없을지 생각해보았다.
‘아니야’
생각 끝에 헤토니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 인간이 있을 리 없다.’
약하다고 해도 드래곤은 드래곤이다. 발전의 가능성이 무한한 인간이라고 해도 드래곤과 인간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아무리 발전을 해봤자 인간은 인간이다.
‘거기다 유레나님의 정보라면..’
무엇보다 그 정보의 출처가 유레나라는 것에 믿을 수 없었다.
‘그 인간을 지키기 위하신 것 같은데.’
예전에 있었던 사건을 떠올린 헤토니아는 이어 생각했다.
‘이번 일에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실 거야. 그 인간만 건들지 않는다면.’
모니아는 헬리오카 제국에서 납치한 황제의 동생 레빌을 돌려 보내라 했지만 헤토니아는 생각 끝에 돌려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유레나가 말한 그 인간만 건들지 않는다면 유레나는 개입 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차피 때가 되면 돌려 보낼 거니까.’
거기다 평생 데리고 있을 것도 아니었다. 헤토니아는 계획이 시작 되면 레빌 뿐만이 아니라 납치 한 모든 이들을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마지막 한 명.’
계획이 시작되기 까지는 단 한 명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한 명만 더 납치 해 온다면 계획을 시작 할 수 있다.
‘어서 와라.’
헤토니아는 그 때를 기대하며 걸음을 옮겨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앞으로 펼쳐진 복도와 양 옆의 방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 * * *
“언제 도착하는거야?”
명후가 아쿠레스에게 물었다. 현재 명후와 아쿠레스는 본부에서 나와 레빌과 여러 왕족들이 감금되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앞장 서 걸음을 옮기던 아쿠레스는 명후의 물음에 답했다. 그리고는 주위를 힐끔 둘러보고 이어 말했다.
“근데 진짜 혼자 가시는 겁니까?”
지금 가고 있는 왕족들이 감금되어 있는 곳에는 하루아침에 왕국을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 그 중에서도 바람의 드래곤이라 불리는 그린 드래곤이 있었다.
“응, 그렇다니까. 왜 자꾸 물어봐?”
명후는 자꾸만 같은 질문을 하는 아쿠레스를 보며 미간을 찌푸린 채 답했다.
“아, 죄송합니다.”
아쿠레스는 명후가 미간을 찌푸리자 죄송하다 답한 뒤 입을 다문 채 묵묵히 걸음을 옮겼다.
저벅!
그리고 얼마 뒤, 아쿠레스는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 명후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이곳입니다. 이곳만 지나면 그곳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라고?”
명후는 아쿠레스의 말에 앞을 보았다. 그곳에는 작은 건물이 하나 있었다. 건물을 살핀 명후는 고개를 돌려 아쿠레스를 보며 말했다.
“마법진 같은 거 있다면서?”
마법진, 본부에서 대화를 나눌 때 아쿠레스는 마법진을 통과해야 그곳에 도착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여태까지 명후는 마법진을 통과한 적도 본 적도 없었다.
“예, 이 건물이 입구이자 마법진입니다. 이 건물의 뒷문으로 나가면 그곳이 나옵니다.”
“아, 그래?”
아쿠레스의 말에 명후는 다시 고개를 돌려 건물을 보았다. 명후가 건물을 보자 아쿠레스가 이어 말했다.
“몇 가지 주의 하실 점을 알려드리자면 아마 명후님이 들어가시는 순간 드래곤이 눈치를 챌 겁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안에 있는 가디언들이 공격을 해올 겁니다.”
“가디언도 있어?”
눈치를 채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 없었다. 그런데 가디언이라니?
“네, 확인 된 가디언의 종류로는 아이언 골렘, 아이언 가고일, 홉 고블린 등이 있으며 그 외에 확인 하지 못한 가디언들도 꽤나 있습니다. 그냥 이곳이 레어 라고 보시면 됩니다.”
“길은? 그냥 쭉 걸어가면 되는 거야?”
“예. 앞으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건물은 작아 보이지만 안은 상당히 넓습니다. 방 여러 개를 거치셔야 뒷문에 도착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쿠레스는 건물 안의 구조를 설명한 뒤 옆으로 비켜섰다. 명후는 아쿠레스가 옆으로 비켜서자 걸음을 옮겨 문 앞으로 다가갔다.
“조심하시길.”
문 앞에 도착하자 뒤에 서있던 아쿠레스가 말했다.
끼이익
명후는 아쿠레스의 말을 들으며 문을 열어 안쪽을 보았다.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복도가 시야에 들어왔다. 안쪽을 확인 한 명후는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스아악
[그린 드래곤 헤토니아의 임시 레어 – 안전지대에 입장하셨습니다.] [유저로써 첫 입장입니다.] [첫 발견 버프가 적용 됩니다.] [첫 발견 버프로 3일 동안 받는 경험치가 2배로 증가합니다.] [로그아웃 불가 지역입니다.] [로그아웃 시 사망으로 처리됩니다.]안으로 걸음을 내딛은 그 순간 주변 광경이 바뀌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뒤로 돌아 문을 보았다.
“없네.”
문이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워프가 된 것 같았다. 명후는 다시 뒤로 돌아 앞을 바라보았다. 아쿠레스의 말대로 직선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반대편에 문이 보였다. 명후는 문을 향해 걸어가며 중얼거렸다.
“저기부터 가디언들이 튀어나오겠지?”
현재 명후가 있는 이곳은 안전지대였다. 반대편에 있는 문부터 가디언과의 전투가 시작 될 것이었다.
“뭐가 나오려나.”
이내 반대편 문 앞에 도착 한 명후는 어떤 가디언이 기다리고 있을 지 기대하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린 드래곤 헤토니아의 임시 레어 – 첫 번째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레어의 가디언 홉 고블린 아쿨라스가 분노합니다.]‘홉 고블린이구나.’
첫 번째 방에 있던 가디언은 바로 홉 고블린이었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중앙을 바라보았다.
‘저 녀석이구나.’
방의 중앙에는 홉 고블린 한 마리가 있었다. 메시지에 나타난 이곳 첫 번째 방의 가디언 아쿨라스가 분명했다.
-크으으!
아쿨라스는 몸을 떨고 있었다. 물론 두려움에 몸을 떠는 것은 아니었다. 아쿨라스의 표정에는 분노와 흥분이 가득 차 있었다.
-허락 되지 않은 인간! 죽인다!
쿵! 쿵!
이내 아쿨라스가 발로 바닥을 찍으며 굉음을 내고는 명후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피의 파동.”
명후는 피의 파동을 시전 한 뒤 달려오는 아쿨라스에게서 시선을 돌려 반대편을 보았다.
‘저기가 두 번째 방.’
반대편에는 두 번째 방과 이어져 있는 문이 있었다. 명후는 천천히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명후에게 달려가던 아쿨라스가 피의 파동 범위로 들어왔다.
-크어억!
역시나 피의 파동 범위에 들어 온 아쿨라스는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고 천천히 앞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레어의 가디언 홉 고블린 아쿨라스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30만이 상승합니다.] [첫 번째 방을 통과 하셨습니다.]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아쿨라스가 쓰러지고 나타난 메시지.
저벅!
메시지를 본 순간 명후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3업? 3업이나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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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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