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87
00387 62. 재회, 그리고.. =========================================================================
괴물 문어가 죽고 나타난 메시지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스 몬스터인가?’
이곳에 자주 온 것도 아니고 람페르가 누구인지 명후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보스 몬스터 일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바로 그때였다.
[괴물 문어가 당신을 주시합니다.] [괴물 문어가 당신을 주시합니다.]명후가 메시지를 보며 생각을 하는 사이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괴물 문어가 주시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였다.
스윽
메시지를 본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주변을 확인했다.
-호로로록!
-호로로로로록!
전방에서 괴물 문어들이 먹물을 뿜어내며 다가오고 있었다. 명후는 다가오는 괴물 문어를 보며 생각했다.
‘얘네들도 일정 수 잡으면 챔피언 몬스터가 나오려나?’
투구 해마의 경우 20마리를 잡았을 때 챔피언 몬스터인 데렌 진영 백부장 아쿠폴이 나타났었다.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아마도 괴물 문어 역시 챔피언 몬스터가 나올 것 같았다.
저벅저벅
생각을 마친 명후는 괴물 문어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거리는 빠르게 좁혀졌고 이내 명후를 향해 다가오던 괴물문어들이 피의 파동 안으로 들어왔다.
-호로록..
-호로록.
.
괴물 문어들은 피의 파동에 발을 들인 직 후 고통스런 신음 소리를 내며 쓰러졌고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근데 얘네는 분노 한다는 그런게 없네.’
명후는 빠르게 올라가는 처치 수를 보며 생각했다. 투구 해마의 경우 한 마리가 죽을 경우 근처에 있는 투구 해마들에게 분노 버프가 걸린다. 그러나 괴물 문어는 투구 해마와 달리 따로 걸리는 버프가 없었다.
[람페르의 문어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20]그 사이 20번째 괴물 문어가 죽음을 맞이했다.
[람페르 진영 백부장 호렌드가 소환됩니다.]그리고 이어 메시지가 나타났다.
‘역시.’
괴물 문어도 투구 해마와 마찬가지로 20마리를 잡자 챔피언 몬스터가 소환되었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전방의 소환 마법진을 바라보았다.
스아악
-호로로록? 인간? 호로록?
이내 소환 마법진에서 람페르 진영의 백부장인 호렌드가 소환 되었다.
‘…어?’
호렌드를 본 명후는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잠깐만. 저 모습은..’
명후가 놀란 이유. 그것은 바로 호렌드의 모습 때문이었다.
‘크라켄?’
크라켄, 호렌드는 전에 한 번 보았던 크라켄과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덩치만 작은 미니 크라켄이었다.
‘설마.’
호렌드의 모습을 본 순간 떠오른 생각에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또?’
확실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왠지 예전 데렌의 정원과 비슷한 상황이 벨칸 호수에 일어나 있는 것 같았다.
-죽이겠다! 호로로록!
명후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때가 되었기 때문일까? 호렌드가 명후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호렌드는 괴물 문어와 달리 먹물 같은 것을 뿜어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겉모습 자체가 너무나도 거대해 더욱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일단 잡자.’
명후는 다가오는 호렌드를 보며 우선 잡자 생각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역시나 앞서 마찬가지로 거리가 빠르게 줄어들었고 곧 호렌드는 피의 파동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호로록…
힘차게 이동하던 호렌드는 피의 파동으로 들어오자마자 현저하게 이동속도가 느려졌고 이내 움직임을 멈췄다.
[람페르 진영 백부장 호렌드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4만이 상승합니다.]그리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드랍 된 아이템 중 잡템을 제외한 아이템들을 수거 한 뒤 퀘스트 창을 열었다.
행운과 도둑의 신 레퓨렘, 레퓨렘은 당신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 제안은 바로 신들에게 파라든 종족이라 불리는 크라켄을 죽이는 것이다. 레퓨렘이 어째서 크라켄을 죽이려는 것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레퓨렘의 제안을 수락해 크라켄을 죽일 것인지 아니면 거절 할 것인지 당신의 선택은?
[크라켄 : 0 / ???]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거절 시 레퓨렘과의 친밀도 소폭 하락
‘만약 여기에 크라켄이 있다면..’
아직 확실 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이곳에 크라켄이 있다면 레퓨렘에게 받은 퀘스트 ‘레퓨렘의 제안’ 완료 조건인 크라켄 사냥을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부루루루룰!
-호로로록!
-부루룰!
-호로록!
그로부터 얼마 뒤, 명후는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이소리는..’
명후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곧 해마와 문어의 울음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싸우고 있는 중인가.’
해마와 문어의 울음소리는 한 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진영이 다른 두 몬스터들의 울음소리가 한 곳에서 들려 온 다는 것. 명후는 두 몬스터들이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확인하기 위해 방향을 틀어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걸어갔다.
-부루루루!
-호로록..
쾅! 쩌저적.
-호로록!
-부루루..
곧 소리의 근원지에 도착 한 명후는 언덕 위로 올라가 근원지를 확인했다. 근원지를 확인 한 명후는 엄청난 수의 해마와 문어의 전쟁을 볼 수 있었다.
‘갑옷 해마도 있네. 저건 또 뭔 문어야?’
근원지에는 앞서 보았던 투구 해마와 괴물 문어 뿐만 아니라 예전 데렌의 정원에서 보았던 갑옷 해마, 그리고 처음 보는 종류의 문어도 있었다.
-부루루루루! 진격 하라. 부루루루!
-다 죽여! 호로로록!
‘이야, 챔피언 몬스터들 수가 장난이 아니네.’
거기다 해마와 문어 중간중간에는 챔피언 몬스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족히 수십마리는 되어 보였다.
‘잠깐만..’
해마와 문어를 바라보던 명후는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것들 다 잡으면 튀어나오려나?’
일반 몬스터는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챔피언 몬스터도 수십 마리가 있었다. 챔피언 몬스터를 잡으면 진영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데렌과 람페르가 등장 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 데렌이라면 중심까지 쉽게 갈 수 있겠지.’
만약 이곳의 데렌이 자신이 알고 있는 데렌과 같은 존재라면? 쉽게 중심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었다.
‘가볼까.’
생각을 마친 명후는 언덕에서 내려와 근원지로 걸음을 옮겼다.
“피의 파동”
몬스터가 보이지 않아 피의 파동을 꺼두었던 명후는 해마, 문어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다시 피의 파동을 시전했다.
스아악
피의 파동을 시전하자 명후의 주위가 핏빛으로 물들었다. 명후는 만족스런 미소로 핏빛으로 물든 주위를 보고는 힘차게 해마와 문어들의 사이로 파고들었다.
[데렌의 해마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21] [동료가 죽어 투구 해마들이 분노해 이동속도가 20% 증가합니다.] [람페르의 문어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21] ..
[데렌의 해마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33] [동료가 죽어 투구 해마들이 분노해 이동속도가 20% 증가합니다.] [람페르의 문어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37]
사이로 파고들자마자 명후는 엄청난 수의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명후는 엄청난 수의 메시지를 보며 계속해서 해마와 문어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데렌의 해마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41] [동료가 죽어 투구 해마들이 분노해 이동속도가 20% 증가합니다.] [람페르의 문어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43]‘챔피언 몬스터가 있어서 그런가.’
근처에 이미 챔피언 몬스터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처치 수가 40마리를 넘어섰음에도 새롭게 소환되는 챔피언 몬스터는 없었다. 그러나 챔피언 몬스터가 소환 안 된다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전방을 바라보았다. 전방에는 해마와 문어 챔피언 몬스터가 서로에게 공격을 날리며 싸우고 있었다. 명후는 해마와 문어 챔피언 사이로 걸음을 옮겼다.
-부루루?
-호로록?
피의 파동 때문일까? 한창 서로를 향해 공격을 날리던 해마, 문어 두 챔피언 몬스터들이 공격을 멈추고 명후를 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해마와 문어 챔피언 몬스터들의 몸 일부분이 피의 파동 안으로 들어왔다.
[데렌 진영 백부장 호라드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4만이 상승합니다.] [람페르 진영 백부장 카로텐을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3만이 상승합니다.]쿵! 쿵!
그와 동시에 해마와 문어 챔피언 몬스터 호라드와 카로텐이 쓰러졌다. 명후는 쓰러진 호라드와 카로텐에서 시선을 돌려 계속해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해마와 문어들을 휩쓸기 시작했다.
[데렌의 해마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200] [동료가 죽어 투구 해마들이 분노해 이동속도가 20% 증가합니다.] [데렌 진영 천부장 칼렉스가 소환됩니다.] [천부장 처치 시, 3분 뒤 데렌 진영의 수장 데렌이 등장합니다.]그렇게 해마와 문어들을 휩쓸던 명후는 처음 보는 메시지에 걸음을 멈췄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지였다.
‘호오. 200마리였구나.’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천부장 칼렉스가 어디에 있는지 주변을 살폈다.
‘어! 저놈인가?’
곧 명후는 저 멀리서 소환되고 있는 한 해마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여태까지 잡았던 백부장급 챔피언 몬스터보다 덩치가 크고 투구와 갑옷을 전부 착용하고 있는 해마였다.
저벅저벅
칼렉스를 찾은 명후는 빠르게 칼렉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저놈만 잡으면!’
메시지에 나온 대로 칼렉스를 잡는다면 데렌이 나타날 것이었다.
[람페르의 문어를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처치 수 : 200] [람페르 진영 천부장 코톰이 소환됩니다.] [천부장 처치 시, 3분 뒤 람페르 진영의 수장 람페르가 등장합니다.]명후가 칼렉스에게 다가가는 동안 문어 역시 200마리를 달성했고 추가로 메시지가 나타났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계속해서 칼렉스에게 다가가며 주변을 살폈다.
‘반대쪽이네.’
곧 명후는 코톰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코톰은 반대쪽에서 소환이 되고 있었다. 명후는 칼렉스를 처치 후 데렌이 나타나기 까지의 3분 동안 코톰을 잡기로 생각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칼렉스를 보았다.
-부루루? 인간?
칼렉스는 명후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인간이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눈빛이었다. 명후는 빠르게 거리를 좁히기 위해 이동 타격과 신발에 장착되어 있는 블링크를 사용해 거리를 좁혔다.
-부루루!?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지자 칼렉스가 당황스런 목소리로 울음 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다.
‘그림자가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있으니까.’
거리를 확인 한 명후는 그림자 이동을 사용해 칼렉스의 등 뒤에 있는 그림자로 이동했다.
-어디에 있..? 부루루!
명후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당황스런 목소리로 말을 하던 칼렉스는 갑작스레 자신의 주변이 핏빛으로 물들자 고개를 갸웃거렸다가 이내 고통 가득한 울음 소리를 내뱉었다.
‘호오.’
천부장이라 그런 것일까? 다른 몬스터들과 달리 칼렉스는 단번에 죽지 않았다.
-부루루…
물론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 2초 뒤, 칼렉스가 서서히 앞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쿵!
칼렉스가 쓰러지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3분.’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반대쪽에 있는 문어 천부장 코톰을 바라보았다.
-호, 호로록?
코톰은 매우 당황스런 표정으로 쓰러진 칼렉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명후는 코톰의 당황스런 표정을 보며 코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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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목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