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89
00389 62. 재회, 그리고.. =========================================================================
‘분리형이네.’
메시지를 통해 명후는 람페르가 분리형 몬스터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스아악
명후는 먼지로 변해 사라지는 첫 번째 다리에서 시선을 돌려 그 옆에 있는 두 번째 다리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이내 두 번째 다리에 도착 한 명후는 곧장 주먹을 뻗었다.
쾅!
[파라든 : 람페르의 두 번째 다리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12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굉음과 함께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사라지는 두 번째 다리를 뒤로 하고 세 번째 다리로 걸어가며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63,974,91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534
생명력 : 22,380,550
마나 : 2,458,420
혈력 : 9,649
힘 : 964,930 [96,493(+7,200)]
민첩 : 72,715
체력 : 61,657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보너스 스텟 : 80
‘고정 레벨업이 좋긴하네.’
다리 두 개를 제거 했을 뿐인데 530이었던 레벨이 534로 변해 있었다. 무려 4번의 레벨업을 한 것이다. 고정 레벨업이 아니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였다.
스윽
세 번째 다리에 도착 한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고 세 번째 다리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쾅!
[파라든 : 람페르의 세 번째 다리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12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역시나 세 번째 다리도 한 방이었다. 명후는 먼지로 변해 사라지는 세 번째 다리에서 시선을 돌려 람페르의 표정을 살폈다.
-호로록..
람페르는 데렌의 얼음과 명후에 의한 극도의 고통으로 인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저 가만히 고통스런 비명을 내뱉을 뿐이었다. 람페르의 상태를 확인 한 명후는 네 번째 다리로 향했다.
쾅!
-호로록!
.
.
쾅!
-호로록..
그렇게 명후는 차근차근 람페르의 다리를 파괴시켜 나갔다.
[파라든 : 람페르의 여덟 번째 다리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12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파라든 : 람페르의 모든 다리를 처치했습니다.] [파라든 : 람페르의 본체를 공격 할 수 있습니다.]계속해서 다리를 공격하던 명후는 곧 여덟 번째 다리이자 마지막 다리를 처치했고 기다리던 본체 공격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스윽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람페르를 보았다. 람페르는 여전히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단지 그뿐,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 명후는 걸음을 옮겨 람페르의 본체로 다가가며 생각했다.
‘본체면 한 방에 끝나진 않겠지.’
다리의 경우 전부 기본 공격인 주먹 한 방에 사라졌다. 그러나 본체는 다리와 달리 한 방에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두번 치면 되지 뭐.’
물론 크게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한 방에 끝내야 되는게 아니다. 한 방에 죽지 않는다면 두 번, 세 번 공격하면 된다.
저벅!
이내 람페르의 본체 앞에 도착 한 명후는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람페르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쾅!
-호로로로로록!
굉음과 함께 주위로 람페르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여태까지 들었던 비명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의 비명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람페르는 비명만 내질렀을 뿐 한 방에 죽지 않았다. 명후는 람페르를 향해 연달아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 * * *
-호로록!
람페르는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며 생각했다.
‘어, 어떻게..’
지금 이 상황을 람페르는 이해 할 수 없었다. 아니, 인정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전부 꿈만 같았다.
쾅! 스아악!
-호로로록!
또 다시 굉음과 함께 팔 하나가 사라졌다. 밀려오는 고통에 람페르는 다시 한 번 비명을 내질렀다.
‘도, 도망 가야 된다.’
비명을 내지르며 람페르는 생각했다. 팔이 사라질수록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 시라도 빨리 도망을 가야했다. 더 공격 당하기 전 이 자리를 벗어나야 했다.
‘망할!’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도망을 치고 싶어도 쉽게 도망을 칠 수가 없었다. 인간의 공격으로 인해 혼미해지는 정신과 자신을 단단하게 고정시킨 데렌의 얼음. 이 두 가지로 인해 람페르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 어떻게 하지?’
람페르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되나 생각 했다. 얼음을 박살내기 위해서는 힘을 쏟아부어야 되는데 인간의 공격 때문에 불가능했고 인간의 공격을 피하자니 얼음 때문에 불가능했다.
쾅!
-호로로록!
그 사이 팔 하나가 더 날아갔고 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고통에 람페르의 머릿속은 새하얗게 변했다.
쾅!
-호로록!
그리고 얼마 뒤 고통이 줄어 정신을 차릴 즈음 팔 하나가 더 날아갔다. 다시 한 번 람페르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기절 하고 싶다.’
그 외에는 아무런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기절, 그저 기절하고 싶다는 생각만이 람페르의 머릿속에 가득 찰 뿐이었다. 물론 기절 하고 싶어도 종족 특유의 뛰어난 정신력 때문에 기절 할 수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 람페르는 자신의 뛰어난 정신력이 너무나도 저주스러웠다.
쾅!
-호로록..
말도 안 되는 고통에 이제는 비명조차 제대로 흘러나오지 않았다.
* * * *
쾅!
-호로록..
멀찍이 떨어져 람페르가 움직일 수 없도록 람페르의 주변을 얼리고 있던 데렌은 역시나 라는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았다.
‘믿기지가 않는군.’
데렌은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지금의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진짜 인간인건가?’
전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인간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렌이 보기엔 명후는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말도 안 되는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쾅!
-호로록..
‘다리가…’
데렌이 생각을 하는 사이 명후의 공격에 의해 람페르의 마지막 다리가 사라졌다.
‘허탈하군.’
숙적인 람페르가 너무나도 쉽게 죽음의 문턱으로 들어섰기 때문일까? 이상하게도 데렌은 허탈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그러다 문득 든 생각에 데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물어보았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이곳에 왜 명후가 있는 것일까? 생각을 해봐도 알 수가 없었다. 데렌은 람페르에 대한 허탈함과 명후에 대한 궁금함이 반반 담긴 눈빛으로 명후와 람페르를 쳐다보았다.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인데.’
명후가 이곳에 온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었다. 인간인 명후가 아무런 이유 없이 호수로 들어왔을 리 없었다.
‘설마, 그때와 같은 이유인가?’
데렌은 예전 명후가 자신의 휴식처에 왔던 이유를 상기했다. 당시 자신의 휴식처에 침범한 크라켄에 의해 인간들이 실종되었고 그 일을 처리하기 위해 명후가 왔었다. 지금 이곳에 온 것도 그와 같은 이유 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렇다면 람페르 녀석은 아니겠고 다른 지역 녀석들인가?’
만약 그때와 같은 이유라면 람페르는 아니었다. 람페르는 전쟁으로 인해 다른 곳에 신경 쓸 틈이 없다.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는 것은 분쟁이 없는 다른 지역의 세력 뿐이었다.
‘일단 들어보면 알게 되겠지.’
확실한 건 아니기에 데렌은 명후의 말을 들어보기로 생각을 마치고 명후와 람페르를 바라보았다.
어느덧 명후는 람페르의 본체에 도착해 있었다. 이미 다리가 다 날아간 람페르에게 남은 것은 본체 뿐이었다.
‘아무리 단단하고 질기다해도..’
본체의 단단함과 질김이 다리와는 비교 할 수 없다는 걸 데렌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명후에게는 소용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데렌은 람페르를 보며 생각했다.
‘끝이군.’
* * * *
쾅!
-호로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람페르의 처치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메시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퀘스트 ‘레퓨렘의 제안’ 완료 조건을 달성하였습니다.] [퀘스트 아이템 ‘레퓨렘 소환 구슬’을 획득하였습니다.]“…아.”
이어서 메시지가 나타났고 메시지를 본 명후는 짧게 탄성을 내뱉었다. 탄성을 내뱉은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이번에 획득 한 레퓨렘 소환 구슬의 정보를 확인했다.
행운과 도둑의 신 레퓨렘을 소환 할 수 있는 1회용 구슬.
사용 시 파괴된다.
‘이걸로 부르는 거였구나..’
레퓨렘의 소환 구슬은 말 그대로 퀘스트 ‘레퓨렘의 제안’을 주었던 행운과 도둑의 신 레퓨렘을 소환 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어떻게 완료하나 했더니.’
퀘스트를 받고 어떻게 완료해야 되나 궁금했는데 드디어 궁금증이 해결 되었다. 아이템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퀘스트 창을 열었다.
행운과 도둑의 신 레퓨렘, 레퓨렘은 당신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 제안은 바로 신들에게 파라든 종족이라 불리는 크라켄을 죽이는 것이다. 레퓨렘이 어째서 크라켄을 죽이려는 것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레퓨렘의 제안을 수락해 크라켄을 죽일 것인지 아니면 거절 할 것인지 당신의 선택은?
[크라켄 : 1 / ???]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거절 시 레퓨렘과의 친밀도 소폭 하락
람페르를 잡아 1이 올라가 있었다.
‘지금 완료하는 건 그렇지?’
한 마리만 잡아도 퀘스트 완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퀘스트를 완료하기에는 무언가 찜찜했다.
‘보상이 물음표니까…’
크라켄을 많이 잡으면 잡을수록 더욱 더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었다. 거기다 퀘스트 ‘레퓨렘의 제안’을 준 레퓨렘은 신이었다.
신이 준 퀘스트, 될 수 있으면 최고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완료하는 것이 나았다.
‘나중에 하자.’
아직 레퓨렘이 알려준 곳에 있는 크라켄도 잡지 않았다. 명후는 나중에 완료하기로 결정하고 퀘스트 창을 닫았다. 그리고 뒤로 돌아 데렌이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람페르가 죽었기 때문일까? 멀찍이 떨어져 있던 데렌이 날아오고 있었다. 명후는 날아오는 데렌을 보며 생각했다.
‘이제 중심으로 갈 수 있겠네.’
벨칸 호수에 온 것은 크라켄인 람페르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벨칸 호수의 중심으로 가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데렌의 도움을 받아 중심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명후는 생각을 마치고 다시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걸음을 옮기며 람페르가 드랍 한 아이템을 줍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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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