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9
00039 8. 2억의 진실 =========================================================================
“하.. 드디어 끝났네.”
포탈을 통해 히미세로 돌아온 명후는 짧게 한숨을 내뱉으며 중얼거렸다.
“흐흐..”
그리고 실실 웃으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3만..”
인벤토리에는 3만 골드라는 큰 돈이 떡하니 들어와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유니크가 얼마에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골드만 팔려도 10억!”
아이템을 사다 팔며 무려 13만 골드라는 거액을 벌었다. 그렇게 많은 골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 명후는 경매장 NPC를 통해 10만 골드를 자동 판매 해 놓았다. 거기다 가지고 있던 유니크 ‘울부짖는 여우’와 ‘교활한 자의 검은 손길’도 즉석 경매에 올렸다.
“하.. 이제 돈 걱정은 없고 퀘스트나 깨러 가볼까.”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었다.
틸토는 요즘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철만큼 단단한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이 필요하다고 한다. 필요한 개수는 총 30개, 괴물여우를 잡아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을 구해 틸토에게 가져다 주자!
[괴물여우의 강철 발톱 : 0 / 30]
난이도 : D
퀘스트 보상 : ???, 틸토의 부탁2
퀘스트를 확인 한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인벤토리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발톱 열쇠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이내 마을 밖으로 나와 여우 서식지에 위치한 대왕여우의 동굴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저벅
이윽고 대왕여우의 동굴 앞에 도착한 명후는 걸음을 멈추고 동굴을 한 번 쳐다본 뒤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뭐지?”
동굴 앞에 도착한 명후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이쯤이면 대왕여우가 뛰쳐나와야 했는데 뛰쳐나오기는 커녕 너무나도 잠잠했다.
저벅저벅
명후는 계속해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은 참으로 조용했다. 자신의 발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누가 잡은..건가?”
동굴 중간을 지난 명후는 이쯤 되자 대왕여우가 사냥을 당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까지 이렇게 조용 할 리 없었다.
“근데.. 여기서 잡을 만한 사람이..”
그러나 이곳은 히미세였다. 데메스처럼 유저가 많은 것도 아닌데 그 누가 대왕여우를 잡았단 말인가? 바로 그때였다.
저벅…
“…?”
명후는 동굴 끝 쪽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앞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대왕여우의 발소리는 확실히 아니었다.
저벅..저벅..
“음?”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졌고 명후는 곧 두 인영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두워 둘이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유저인가?”
명후는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어?”
“음?”
“…?”
그러나 이내 명후는 다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두 인영이 안다면 안다고 할 수 있는 이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자네! 여기서 보는군!”
“안녕하세요.”
“…”
동굴의 끝에서 걸어온 두 인영은 바로 월차와 루나였다.
“일은 끝났나?”
“예. 끝났습니다.”
“호, 그렇다면.. 예전 내가 말한 그 퀘스트 어떤가?”
월차의 물음에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입을 열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찾고 있었습니다.”
“…”
명후의 대답에 월차는 말없이 미소를 지은 채 명후에게 파티 초대를 했다. 명후는 초대를 수락했고 곧 자신의 시야에 나타난 퀘스트 공유 창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히미세의 촌장이자 의사인 가더구는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실험에는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만 가더구가 그 재료를 구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가더구를 대신 해 가더구가 필요한 재료를 가져다 주자!
[곰의 쓸개 0 / 50]
[대왕여우의 내단 : 0 / 10]
[청랑의 간 : 0 /5]
난이도 :E
퀘스트 보상 : 샘솟는 마력 포션 1개
‘저건가? 영구적으로 마나를 올려주는 포션이?’
월차의 말에 따르면 샘솟는 마력 포션이 영구적으로 마나를 올려주는 포션일 것이었다. 명후는 침을 꼴깍 삼키며 퀘스트에 필요한 아이템을 확인했다.
‘곰의 쓸개는..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고.’
쓸개는 더 이상 부담이 되지 않는다. 사냥을 통해 구할 바에 차라리 푸줏간에서 돈을 주고 사는게 나았다.
‘대왕여우의 내단은..사냥해야겠다.’
대왕여우의 내단은 하나에 20만원이다. 10개면 무려 200만원! 더 이상 자신에게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지만 퀘스트 하나 깨기 위해 200만원이라는 돈을 쓰기에는 아직 마음에 걸렸다.
‘청랑의 간은.. 가격 보고 결정하자.’
푸줏간에 청랑의 간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한다. 없으면 사냥을 해서 구하면 되는 것이고 있다면 가격을 보고 구매를 할지 아니면 사냥을 통해 구할지 결정을 하면 되었다.
“윽, 왜?”
바로 그때였다. 어떻게 퀘스트 재료를 구할지 생각을 하던 명후의 귓가에 월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윽
명후는 고개를 들어 월차를 바라보았다. 옆에 서 있던 루나가 월차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고 있었고 월차는 그런 루나를 보며 아차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소개가 늦었군! 여기는 내 아내 루나라고 하네.”
이내 월차가 명후를 보며 옆에 서있던 루나를 소개했다.
“아, 안녕하세요! 명후라고 합니다.”
“안녕!”
명후의 인사에 루나는 밝게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리고 인사를 마친 뒤 약간의 정적이 흐를 때 그 사이를 정확히 월차가 파고들며 말했다.
“자네 퀘스트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혹시나 가지고 있는 것 있나?”
월차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없지만 금방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 그런가?”
예상외의 답변이었는지 월차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명후는 그런 월차를 보며 이어 말했다.
“쓸개 같은 경우에 푸줏간에 팔고 있고.. 내단은 대왕여우가 많이 나오는 곳을 알고 있으니 금방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랑의 간은..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말을 마친 명후는 조금 당황스러워 할 수밖에 없었다.
“…”
“…”
월차와 루나가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인가?”
월차가 침을 꼴깍 삼키며 명후에게 말했다. 명후는 월차의 말에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이 진짜란 말인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건지?”
명후의 물음에 월차는 다시 한 번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대왕여우가 많이 나오는 곳을 알고 있다는 것 말일세.”
무엇인가 했는데 대왕여우에 대한 것이었다.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이곳에서 가깝나?”
“예, 아이템이 하나 필요하긴 하지만요.”
구미호의 숲은 매우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구미호의 숲으로 가는 열쇠인 발톱 열쇠가 없다면 가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혹시 그 아이템이 발톱 열쇠라는 아이템인가?”
“네.”
월차의 물음에 명후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명후의 대답에 월차와 루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
명후는 그런 둘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둘이 왜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인지 깨달았다.
‘필요한 내단은 10개 둘이니까 20개.. 그걸 리젠 시간 기다리면서 잡았던 건가.’
이 동굴에 나타나는 대왕여우는 한 마리다. 그것도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잡으면 일정 시간이 지나야 리젠이 된다. 그렇다고 잡을 때마다 내단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내단이 나올 확률은 높긴 해도 무조건 나올 정도로 높지는 않았다.
“16개를 어떻게 모았는데.. 하.”
월차의 중얼거림에 명후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이내 자신을 바라보는 월차의 눈빛에 명후는 느낄 수 있었다.
“혹시 어디인지 알려줄 수 있나?”
“네, 가시죠.”
명후는 월차와 루나를 지나쳐 동굴 끝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명후의 뒤를 월차와 루나가 따라가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여기입니다.”
얼마 뒤 열쇠를 사용하는 곳에 도착한 명후는 발톱 열쇠를 사용하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으..”
명후의 가리킴에 월차와 루나는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짧게 탄식을 내뱉었다.
스윽
명후는 그런 월차와 루나를 보며 인벤토리에서 발톱을 꺼냈다. 그리고는 구멍에 발톱 열쇠를 넣으며 말했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스아악!
예전처럼 발톱에서 마력이 흘러나와 포탈을 만들었다. 명후는 만들어진 포탈을 보고 월차와 루나를 보았다. 월차와 루나는 멍하니 포탈을 바라보고 있었다.
“발톱 열쇠 있으시죠?”
명후가 월차와 루나에게 물었다. 월차와 루나는 말없이 발톱 열쇠를 꺼내들었다.
“먼저 가있을게요.”
저벅저벅
월차와 루나의 발톱 열쇠를 본 명후는 먼저 포탈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스아악
포탈을 지나 구미호의 숲에 도착한 명후는 익숙한 풍경에 미소를 지었다.
“하.. 여기가 자네가 말한 그곳 인가?”
얼마 뒤 명후의 뒤를 따라 구미호의 숲에 들어온 월차가 명후에게 물었다. 명후는 월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그런데 이곳은 대왕여우가 여러마리 뭉쳐 다니니까 조심하셔야 될 거에요.”
자신의 경우 더 이상 대왕여우는 무섭지 않았다. 괴물여우도 딱히 무섭지 않았다. 그러나 월차와 루나의 경우는 달랐다.
스륵스륵스륵
바로 그때였다.
-크르릉?
-크릉?
말이 끝나자마자 대왕여우 3마리가 수풀을 헤치며 나타났다. 명후는 대왕여우를 보고 월차와 루나를 보았다.
“…”
“…”
월차와 루나는 멍하니 대왕여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명후는 멍하니 대왕여우를 바라보는 월차와 루나를 보며 이번 대왕여우는 자신이 잡아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박..”
“들어!”
그러나 이내 검을 드는 루나와 거대한 방패를 드는 월차의 눈빛을 보며 명후는 그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월차와 루나가 대왕여우를 멍하니 바라본 것은 겁을 먹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3마리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그런 것이었다.
“월차 뛰어!”
“으어!”
월차와 루나가 대왕여우 3마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야이라 / 앞에 1을 더..
칼데라린 / 골라골라!
추락한날개 / 18일부터는 제가 항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Snew7002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ㅎㅎ
여포 봉선 / 좀 루즈하긴 했죠?
歪曲 / 그래서 짤랐습니다! ㅎㅎ
엘워네스 / 감사합니다!
OLD-BOY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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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판매 부분이 너무 루즈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러분들도 같은 생각이신 것 같아서 과감히 잘랐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번 후기에는 파티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파티의 경우 파티장만이 초대를 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파티원의 아이디, 생명력,마나만 공개됩니다. 공개되는 생명력과 마나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가 아닌 퍼센트로만 공개되고.
유저 본인의 설정을 통해 생명력과 마나의 구체적인 수치, 레벨등을 공개 할 수 있습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