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390
00390 62. 재회, 그리고.. =========================================================================
[크라켄의 빨판을 습득하셨습니다.]
[크라켄의 고기를 습득하셨습니다.]
[크라켄의 빨판을 습득하셨습니다.]
[크라켄의 정수를 습득하셨습니다.]
[크라켄의 마정석을 습득하셨습니다.]
‘흐음.’
람페르가 드랍 한 아이템은 전에 잡았던 크라켄과 그다지 다를 것 없었다.
[파라든 : 람페르의 채찍을 습득하셨습니다.]‘장비 하나..’
다른 것이라고는 장비 하나가 드랍 됐다는 것 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가.’
예전에 잡은 크라켄은 장비 아이템을 전혀 드랍 하지 않았다. 그걸 생각해보면 장비 하나라고 해도 드랍이 잘된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이번에 습득한 아이템들의 정보를 확인했다.
전설속의 괴수 크라켄의 고기,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알 지 못할 정도로 환상의 맛을 가지고 있다.
전설속의 괴수 크라켄의 빨판, 요리 재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보통은 방어구 재료로 사용 한다.
전설속의 괴수 크라켄의 마정석.
전설속의 괴수 크라켄의 정수, 강력한 물의 기운이 담겨 있다.
‘이건 역시 똑같네..’
고기와 빨판의 경우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마정석과 정수의 경우 다른 몬스터이기에 다른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마정석과 정수도 전에 얻었던 것들과 똑같은 정보를 갖고 있었다. 4가지 아이템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크라켄에게서 처음으로 드랍 된 장비 아이템 ‘파라든 : 람페르의 채찍’ 정보를 확인했다.
제한 : 힘 3000, 민첩 3000, 체력 3000, 레벨 350, 등급 : 거지, 스킬 : 채찍 사용
물리 공격력 : 4500
공격속도 +10%, 이동속도 +10%
공격 시 20% 확률로 공격속도와 이동속도가 20% 증가한다.
신들에게 파라든 종족이라 불리는 크라켄, 크라켄인 람페르의 힘으로 만들어진 채찍으로 아주 단단하며 질기다. 다른 장비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더 큰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람페르의 채찍은 레전드 등급의 아이템이었다.
‘헐.’
채찍의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세트 템이었어?’
레전드 등급이라서 놀란 것이 아니다. 명후가 놀란 이유, 그것은 바로 람페르의 채찍이 세트 아이템이기 때문이었다. 명후는 재빨리 세트 효과를 확인했다.
[세트 효과 : 파라든] 파라든 : 무기 (미착용)파라든 : 장갑 (미착용)
파라든 : 투구 (미착용)
파라든 : 상의 (미착용)
파라든 : 하의 (미착용)
파라든 : 신발 (미착용)
파라든 : 팔찌 (미착용)
3개 장착 시
-물리 공격력 5% 증가
-마법 공격력 5% 증가
-직업 주스텟 5% 증가
5개 장착 시
-물리 공격력 10% 추가 증가 (총 15% 증가)
-마법 공격력 10% 추가 증가 (총 15% 증가)
-직업 주스텟 5% 추가 증가 (총 10% 증가)
7개 장착 시
-공격 시 5% 확률로 적을 공격하는 크라켄의 다리를 소환한다.
-피격 시 10% 확률로 받은 피해를 30% 감소시킨다.
“…”
세트 효과를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멍하니 세트 효과를 바라볼 뿐이었다.
‘주스텟 증가?’
명후가 바라보고 있는 것, 그것은 바로 파라든 장비를 3개 혹은 5개 장착 시 받을 수 있는 세트 효과 중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스텟 증가였다.
‘5개만 차면 10%나 증가한다고?’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세트 효과에는 분명 그리 쓰여 있었다.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어 현재 자신의 정보를 확인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64,894,91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550
생명력 : 22,380,550
마나 : 2,458,420
혈력 : 9,649
힘 : 964,930 [96,493(+7,200)]
민첩 : 72,715
체력 : 61,657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보너스 스텟 : 240
‘힘이랑 체력이 오르니까.’
명후의 직업은 블러드 나이트, 블러드 나이트의 주스텟은 힘과 체력이었다. 즉 파라든 효과로 증가하는 스텟은 힘과 체력이었다.
‘10% 증가면..’
계산을 해본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세트효과만 받아도 더 오르겠네.’
파라든 장비의 옵션이 어떤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세트 효과만 적용 된다고 해도 지금 보다 더욱 더 높은 스텟을 만들 수 있었다.
“그때도 느꼈지만 정말 대단하군.”
바로 그때 데렌이 도착 해 명후에게 말했다. 명후는 데렌의 말을 듣고 인벤토리를 닫으며 생각했다.
‘…일단 채찍은 못쓰고.’
채찍을 얻었지만 사용 제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후는 채찍을 쓸 수 없었다. 채찍을 사용하기 위한 스텟과 레벨은 충분했지만 등급과 스킬이 부족했다.
‘얘내들도 리젠 되는 곳이 있을텐데.’
명후는 후에 크라켄 노가다를 해보기로 생각을 마치고 데렌을 바라보았다. 명후의 시선에 데렌이 이어 말했다.
“고맙다. 덕분에 전쟁이 끝났군.”
“별말을.”
어차피 퀘스트 때문에 잡아야 됐고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도 잡아야 했다. 명후는 어깨를 으쓱이며 답하고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물어봤었지?”
명후의 물음에 데렌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은 인간이 올만 한 곳이 아니니까.”
벨칸 호수는 데렌의 말대로 인간이 올만 한 곳이 아니었다. 아니, 호수 근처까지 오는 것도 매우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다. 데렌의 말에 명후가 이어 말했다.
“중심, 중심에 볼 일이 있어서 왔어.”
“…?”
데렌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말뜻을 이해하지 못 한 표정이었다. 명후는 자세히 설명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아니, 열려 한 순간 데렌이 입을 열었다.
“설마 이 호수의 중심을 말하는건가?”
“응.”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리고는 이어 물었다.
“그런데 내가 호수의 중심이 어디인지를 몰라서 말이야. 혹시 호수의 중심이 어디인지 알고 있어?”
데렌에게 질문을 던진 명후는 데렌의 표정을 살폈다. 벨칸 호수는 정말 거대하다. 데렌 역시 호수의 중심이 어디인지 모를 수 있었다. 아니, 애초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
그러나 데렌의 표정을 살핀 명후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왜 저래?’
데렌은 매우 심각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호수의 중심을 물어 봤을 뿐인데 왜 저런 표정을 짓는단 말인가?
‘설마 몰라서 그런건가?’
혹시나 호수의 중심이 어디인지 몰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야.’
그러나 명후는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위치를 모르면 모르는 것이지 저렇게 심각한 표정을 지을 이유가 없었다. 데렌의 표정이 심각해 진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었다.
“인간들의 가라앉은 성을 말하는 거라면 알고 있다. 그런데 무슨 일 때문에 그곳에 가려는 것인지 알려 줄 수 있나?”
“…?”
데렌의 말을 듣고 명후는 다시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가라앉은 성?’
가라앉은 성이라니?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어 등급 퀘스트를 확인했다.
벨칸 호수의 중심을 찾아가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등급 – 방랑자
퀘스트 취소 불가
퀘스트에는 분명 가라앉은 성이 아닌 호수의 중심을 찾아가라 쓰여 있었다.
‘중심을 찾아가는 게 중앙 쪽을 가면 되는 거라 생각했는데..’
호수의 중심이라기에 중앙 쪽을 가면 알아서 완료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데렌의 말을 들어보니 그게 아닌 듯 했다.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자신의 답을 기다리는 데렌을 보며 입을 열었다.
“지인의 부탁 때문에 한 번 가보는건데. 거기에 성이 있다고?”
등급 퀘스트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말해봤자 데렌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었다. 명후는 데렌의 물음에 대충 둘러대며 성에 대해 물었다.
“…모르고 있었나?”
“어, 중심이라고만 알고 있었거든.”
전혀 모르고 있었다. 퀘스트에도 나와 있지 않았다. 중심에 성이 있다는 건 지금 처음 들었다.
“흐음.”
명후의 말에 데렌이 침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성의 위치를 알려 줄 수는 있다. 하지만..”
“하지만?”
“그 주위를 장악한 녀석이 있다.”
성은 호수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문제는 호수의 중앙 지역을 장악한 존재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름은 레토스, 나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녀석이다.”
레토스를 떠올린 데렌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 말은..”
명후가 말끝을 흐리며 데렌의 말을 받았다.
“성에 가려면 레토스를 죽여야 될 거다.”
“…”
데렌의 말에 명후는 말없이 알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레토스가 얼마나 강한 몬스터인지 명후는 알지 못한다.
‘부활 스크롤이 몇 갠데..’
죽지도 않을 것 같지만 만에 하나 죽는다고 해도 명후에게는 엄청난 양의 부활 스크롤이 있었다.
“…”
그런 명후의 반응에 데렌은 시체로 변한 람페르를 보고 다시 명후를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레토스를 죽여 성에 도착한다고 해서 끝난게 아니다. 성에는 결계와 결계를 지키는 존재가 있다. 중앙 지역을 장악한 레토스는 물론 호수에 있는 그 누구도 뚫지 못했다.”
성으로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 갈 수 없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결계와 결계를 지키는 존재를 뚫어야 했다. 문제는 이 호수에서 가장 강한 레토스도 뚫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응.”
명후가 답했다.
“…”
너무나도 자연스런 대답에 데렌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 뒤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걸 받아라.”
스아악
말이 끝남과 동시에 데렌의 손에 스크롤이 나타났다.
“내가 만든 호수의 지도다.”
이어진 데렌의 말에 명후는 재빨리 데렌에게서 지도를 건네 받았다.
[데렌이 만든 벨칸 호수의 지도를 획득하셨습니다.]지도를 받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바로 지도를 펼친 뒤 지도를 확인했다.
‘여기로 가면 되는구나.’
명후는 지도의 중심에 있는 성을 바라보았다. 확실 한 건 아니었지만 아마도 이곳이 등급 퀘스트의 목적지 일 것이다.
‘근데 붉은점은 뭐지?’
종이에는 붉은점이 반짝이고 있었다.
“지도에 나와 있는 붉은점이 현재 위치다.”
명후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일까? 데렌이 말했다. 데렌의 말에 명후는 지도의 붉은점이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단 위쪽으로 올라가야겠군.’
지도를 통해 방향을 잡은 명후는 인벤토리에 지도를 넣었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데렌에게 말했다.
“고맙다.”
“아니, 덕분에 숙적인 람페르를 처리 할 수 있게 됐으니 내가 더 고맙다. 이 일은 잊지 않겠다.”
[수룡 데렌과의 친밀도가 상승합니다.]데렌의 말이 끝나고 다시 친밀도 상승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입을 열었다.
“가볼게. 다음에 또 보자.”
데렌에게 말한 뒤 명후는 뒤로 돌아 걸어가기 시작했다.
“잠깐.”
바로 그때였다. 명후가 걸음을 옮기자마자 데렌이 명후를 불렀다.
“…?”
명후는 데렌의 부름에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 데렌을 보았다. 그러자 데렌이 입을 열어 말했다.
“참고로 레토스의 피부는 람페르의 피부보다 더 단단하고 질기다. 거기다 받은 공격을 반사 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것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다.”
데렌이 명후를 부른 것은 이제 곧 마주하게 될 레토스의 능력을 말해주기 위해서였다. 명후는 이제 곧 잡을 레토스의 능력을 설명 해준 데렌에게 고맙다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아, 고맙…”
‘잠깐만.’
그러나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말을 도중에 멈췄다. 그리고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이어 말했다.
“설마 그 녀석도 크라켄이야?”
“그렇다.”
명후의 물음에 데렌이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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