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429
00429 70. 바르타슈의 성 =========================================================================
저벅.. 저벅..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며 명후는 생각했다.
‘함정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라벤 말고도 이곳을 지키는 존재가 더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없더라도 함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오랜 시간을 걸어 올라가고 있음에도 지키는 존재라던가 함정은 보이지 않았다.
‘하나가 끝이었나.’
라벤이 끝이었던 것일까? 명후는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곧 명후는 어느 한 공동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중간 지점에 도착하셨습니다.]공동에 발을 들인 순간 메시지가 나타났다.
‘중간 지점..’
스윽
메시지를 통해 반을 왔다는 것을 알게 된 명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괜히 중간 지점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난 것은 아닐 것이다. 이곳에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다.
‘저건 뭐지?’
주변을 둘러 본 명후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왼쪽 끝, 그곳에 3m 높이의 초록색 빛을 은은하게 뿜어내는 바위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초록색 바위를 향해 움직였다.
‘…입구도 있네?’
가까워져 그런 것일까? 랜턴의 빛에 보이지 않았던 바위의 뒤가 드러났고 명후는 입구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위로 올라가는 입구인가.’
안이 보이지 않아 확실한 건 아니었지만 위로 올라가는 입구 인 것 같았다.
저벅!
이내 초록색 바위 앞에 도착 한 명후는 초록색 바위에서 시선을 돌려 앞에 박혀 있는 안내판을 보았다.
-워프 스톤. 20골드를 소모해 로케의 워프 게이트로 이동 할 수 있다.
‘워프 스톤이라.’
초록색 바위의 정체는 바로 워프 스톤이었다. 안내판에는 20골드만 있다면 로케의 워프 게이트로 이동 할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골드를 확인했다.
‘골드도 좀 처분해야 되는데..’
보유하고 있는 골드를 확인 한 명후는 생각했다. 아무리 봐도 골드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다.
‘차원의 창고도 그렇고..’
문제는 인벤토리의 골드가 아니었다. 명후만 사용 할 수 있으며 신들도 침범이 불가능 한 명후의 차원의 창고에는 지금 인벤토리에 보유 중인 골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골드가 쌓여 있었다.
스윽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안내판에서 시선을 돌려 바위 뒤쪽에 있는 입구를 보았다.
‘저기도 그냥 계단일까?’
잠시 입구를 바라보며 생각하던 명후는 입구로 걸음을 옮겼다. 물론 워프 스톤을 내버려두고 걸어올라 갈 생각은 아니었다.
명후가 입구로 가는 것은 어떤 곳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입구로 들어가면 처음 들어왔을 때나 이곳 중앙 지점에 들어왔을 때처럼 어떤 곳인지 메시지가 나타날 것이었다.
저벅!
‘변절자?’
변절자들의 은신처라니? 입구로 들어 간 명후는 나타난 메시지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은 한없이 어두웠다. 랜턴이 아니었다면 아예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빛 한 점 없는 곳에 변절자들이 있다니 명후는 조금 놀라웠다.
‘지하 던전 같은 개념인가?’
명후는 생각을 하며 다시 뒤로 걸어 중간 지점으로 돌아왔다.
[중간 지점에 도착하셨습니다.]중간 지점으로 돌아오자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고개를 돌려 워프 스톤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왼손을 들어 워프 스톤에 가져다 대었다.
[20골드를 소모해 로케의 워프 게이트로 워프 하시겠습니까?]워프 스톤에 손을 대자 명후의 앞에 창이 하나 나타났다. 창에 나타난 내용을 확인 한 명후는 오른손으로 확인을 눌렀다.
스아악
확인을 누르자 워프 스톤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명후의 발밑에 마법진이 나타났다. 마법진에서는 곧 빛이 뿜어져 나와 명후를 감쌌다. 명후는 밝은 빛에 눈을 감았고 그 순간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았다.
웅성웅성
얼마 뒤 붕 뜬 느낌이 사라지고 귓가에 사람들의 발소리, 목소리가 들려오자 명후는 눈을 떴다. 그리고 명후는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익숙한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걸음을 옮겨 워프 게이트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곧장 이곳에 온 목적인 대신전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음을 옮기며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었다.
저주를 없앤 당신. 당신이 성 밖으로 나갈 경우 가라앉은 바르타슈의 성은 다시 떠올라 과거의 영광을 재현 할 것이다. 떠오른 바르타슈의 성 중앙 신전으로 가 대사제를 만나라!
(일정 시간 뒤 밖으로 강제 워프 되며 성 내부에 유저들이 없을 경우 곧장 바르타슈의 성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남은 시간 : –
퀘스트 난이도 : –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취소 불가
대사제를 만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퀘스트는 완료될 것이고 물음표로 되어 있는 보상을 획득 할 수 있다.
‘보상을 뭘 주려나.’
보상이 기대됐다. 지금의 로케의 상황은 명후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아니,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만들었다.
명후가 저주를 없애지 않았다면 지금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 로케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었을 것이었다.
저벅!
그렇게 보상을 기대하며 걷던 명후는 대신전에 도착하자 잠시 걸음을 멈췄다.
“드디어 도착했구나.”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고는 다시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 안으로 들어가려했지만 들어 갈 수 없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안으로 들어가려 했던 명후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기사의 물음에 걸음을 멈추고 기사를 보았다.
‘성기사?’
아무래도 대신전을 지키는 성기사 같았다.
‘여기는 막 들어갈 수 없는건가..’
성기사가 입구를 막아선 것으로 보아 대신전에 막 들어 갈 수 있는 게 아닌 듯 했다.
“그게..”
명후는 성기사에게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스아악
바로 그때였다. 명후가 입을 열어 대사제를 만나러 왔다 말하려 했던 그때 명후의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
“헛, 하란님을 뵙습니다.”
바로 하란이었다. 하란은 성기사의 인사에 말없이 몸을 돌려 명후를 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기 계셨군요. 혹시 대사제님을 만나러 오신겁니까?
“네.”
명후는 하란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스윽
그러자 하란이 명후에게 말하며 뒤로 돌아섰다.
-이분은 저희 로케에 은인이십니다. 대사제님을 만나러 오신거구요.
그리고 성기사를 보며 이어 말했다.
“알겠습니다.”
하란의 말에 성기사가 답하며 옆으로 비켜섰다. 성기사가 옆으로 비켜서자 하란이 성기사를 지나쳐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명후는 재빨리 하란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근데 어떻게 여기있는 걸 안거지?’
명후는 하란의 뒤를 따라 걸어가며 생각했다. 어떻게 자신이 이곳에 있는 걸 하란이 안 것일까?
‘대신전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봐서?’
성이 떠오르기 전 명후는 하란에게 대신전의 위치를 물어보았다. 그것 때문에 하란이 안 것일까? 그렇게 명후가 생각을 하던 그때 하란이 입을 열었다.
-명후님이 오실 거라 생각하고 성문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워프 게이트를 이용하셨더군요. 혹시 지하 호수에서 올라오신 겁니까?
“아, 네.”
하란의 물음에 명후는 잠시 생각을 접고 물음에 답했다.
-역시 그렇군요. 그렇다면 라벤은…
“그게..”
명후는 하란이 라벤을 언급하며 말끝을 흐리자 조금 난감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명후의 기색을 느낀 하란이 재빨리 말했다.
-아, 라벤은 성으로 들어오려는 자들을 시험해 성에 들어 올 자격이 있는 지 없는지 묻는 존재이며 무한히 부활하는 존재입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이면 부활 해 시험자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아, 그렇군요.”
‘그래서 처치가 아니라 쓰러트렸다는 메시지가 나타난 거구나.’
하란의 말을 듣고 명후는 난감함을 날릴 수 있었다. 그리고 어째서 처치가 아니라 쓰러트렸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명후와 하란은 대화를 나누며 대사제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얼마 뒤 하란이 걸음을 멈췄다.
“엇, 하란님!”
어느 한 사제가 하란을 부르며 다가왔다.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젊은 여인이었다. 반응을 보아하니 하란과 잘 알고 있는 사제인 것 같았다.
-아르벨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란은 사제가 다가오자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그렇지 않아도 하란님을 뵈러 가는 중이었는데, 오랜 시간 고생하셨습니다.”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말끝을 흐린 하란은 옆으로 비켜섰다. 하란이 옆으로 비켜서자 명후는 아르벨과 마주보게 되었다. 그리고 하란이 이어 말했다.
-이분이 바로 바르타슈님이 예언하셨던 예언의 자 명후님이십니다. 그리고 명후님, 이분이 바로 명후님이 찾으시던 대사제 아르벨님입니다.
“아.”
“…!”
명후는 짧게 탄성을 내뱉었고 대사제 아르벨은 말없이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명후를 바라보았다.
“안녕하세요.”
아르벨의 시선에 명후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그러자 놀란 표정으로 명후를 보던 아르벨도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대사제 아르벨 예언의 자 명후님을 뵙습니다.”
[퀘스트 ‘떠오른 바르타슈의 성’을 완료하였습니다.]아르벨이 인사를 한 순간 퀘스트가 완료되었다. 퀘스트 완료 메시지를 본 명후는 아르벨을 보았다.
‘드디어 보상이군.’
퀘스트가 완료 되었으니 이제 보상을 받을 차례였다.
스윽
그런 명후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인지 아르벨이 왼손을 움직여 오른쪽 소매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무언가 뒤적이는 듯 하더니 곧 소매에서 손을 빼냈다.
‘스크롤?’
아르벨의 손에는 스크롤이 하나 쥐어져 있었다.
‘설마…’
스크롤을 본 순간 명후는 불안함을 느꼈다.
‘아니겠지..’
명후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바르타슈님이 훗날 예언의 자에게 전하라 하신 것입니다.”
“…”
그러나 이어진 아르벨의 말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스크롤이 보상인 것 같았다.
“이것이 끝인가요?”
명후는 불안함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아르벨에게 물었다. 아르벨은 명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
아르벨의 끄덕임에 명후는 아무런 말없이 스크롤을 건네받았다. 그러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인벤토리에 스크롤을 넣으며 메시지를 보았다.
[이동스크롤 : 메타를 획득하였습니다.]‘…어?’
메시지를 본 명후는 그대로 움직임을 멈췄다. 그것도 잠시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인벤토리에 있는 ‘이동 스크롤 : 메타’를 확인했다. 오른쪽 아래에 2라는 숫자가 생겨 있었다. 명후는 2라는 숫자를 보며 생각했다.
‘들렸다가 가야겠네.’
한 장이기에 조금 알아보고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두 장이 된 지금은 알아보고 갈 필요가 없었다. 직접 가서 알아보면 된다. 생각을 마친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은 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르벨과 하란을 보았다.
============================ 작품 후기 ============================
월요일입니다.
힘찬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메타에서는 골드가 아닌 아이템으로도 코인 교환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