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436
00436 71. 메타 =========================================================================
문득 떠오른 불길한 생각. 6층에서 2만 코인이 필요하다면 7층에서는 더욱 많은 코인이 필요 할 것이었다.
현재 명후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은 자투리 500코인을 제외하고 100만이었다. 100만으로 과연 몇 번이나 뽑을 수 있을까?
‘일단 결정 스킬들 4개를 전부 뽑아야 되고 투구, 장갑, 신발을 뽑아야 되니까…’
현재 명후가 뽑아야 될 아이템은 결정 스킬 4개와 투구, 장갑, 신발로 총 7개였다. 그러나 단번에 원하는 아이템들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코인 부족 할 수도 있겠네..’
코인이 부족 할 수도 있다.
‘이번에 떨어지면.. 그냥 골드로 바꾸자.’
물론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차원의 창고를 제외하더라도 명후의 인벤토리에 있는 골드만 3억이었다. 3억을 전부 바꾼다면 300만 코인이 된다. 7층 슬롯머신이 얼마나 많은 코인을 잡아먹을지는 모르지만 300만 코인이라면 충분히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이었다.
[알리스의 도박장 7층에 입장하셨습니다.]저벅!
그리고 이내 명후는 목표했던 7층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곧장 슬롯머신이 있는 곳을 확인했다.
-무기 뽑기(데미갓)
첫 줄에 있는 슬롯머신은 전부 무기를 뽑을 수 있는 슬롯머신이었다. 명후는 고개를 내려 한 번 뽑는데 코인이 얼마나 소모 되는지 확인했다.
‘5만..’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버튼 위에는 5만이 쓰여 있었다. 즉, 데미갓 무기를 한 번 뽑는데 5만 코인이 필요했다.
‘…일단 이건 보류하고.’
현재 명후가 착용 하고 있는 무기는 레토스의 건틀릿으로 레전드 등급이었다. 레전드 등급인 무기보다 유니크 등급인 신발, 투구, 장갑이 더 급했다. 명후는 걸음을 옮겨 두 번째 줄로 이동했다.
-방어구 뽑기(데미갓)
두 번째 줄에는 방어구 슬롯머신이 있었다.
‘음?’
슬롯머신을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4만?’
명후가 고개를 갸웃거린 이유, 그것은 바로 아이템 뽑기에 필요 한 코인 때문이었다. 방어구 슬롯머신의 버튼 위에는 앞서 5만이 쓰여 있던 무기 슬롯머신과 달리 4만이 쓰여 있었다.
‘부위마다 다른거야?’
아무래도 부위마다 필요한 코인이 다른 듯 했다. 명후는 확인을 하기 위해서 세 번째 줄에 있는 장신구 슬롯머신을 확인했다.
‘6만..’
장신구 슬롯머신은 6만의 코인이 필요했다. 명후는 계속해서 걸음을 옮겨 네 번째 줄이자 마지막 줄에 있는 슬롯머신을 확인했다.
-스킬 뽑기(데미갓)
마지막 줄에 있는 슬롯머신은 바로 스킬 슬롯머신이었다.
‘직업 뽑기는 없는건가?’
데미갓 등급의 직업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힘의 근원’같이 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일까? 직업을 뽑는 슬롯머신이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왜 직업 슬롯머신이 없는지 생각을 하며 스킬 슬롯머신의 필요 코인을 보았다.
“…?”
그리고 스킬 슬롯머신의 필요 코인을 본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20만?”
스킬 슬롯머신의 버튼 위, 20만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었다.
“2만이 아니라?”
명후는 혹시나 자신이 0을 하나 더 붙인 것이 아닌가 싶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러나 0을 하나 더 붙인 것이 아니었다. 버튼 위에는 분명 20만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었다.
“…”
20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숫자에 명후는 멍하니 스킬 슬롯머신을 보았다.
“결정 스킬을 4개나 뽑아야 되는데..”
명후는 근원 스킬의 하위 스킬인 결정 스킬을 뽑아야 했다. 그것도 민첩, 체력, 지력, 지혜 총 4개를 뽑아야했다.
“최소 80만..”
한 번 뽑는데 20만 코인이 필요하다. 중복이 나오지 않는다 해도 4개를 뽑는데에는 80만 코인이 필요했다.
“갔다와야겠네..”
코인이 부족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스킬 슬롯머신의 코인을 확인 한 명후는 자신의 생각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았다.
“한 번 뽑아볼까..”
명후는 스킬 슬롯머신을 보며 중얼거렸다. 코인이 얼마가 들어가던 결정 스킬은 뽑아야 한다. 그리고 20만 코인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궁금했다.
저벅.
생각을 마친 명후는 스킬 슬롯머신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뻗어 버튼을 눌렀다.
띠리리리리링!
버튼을 누르자 슬롯머신 화면에 스킬북이 나타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킬북 : 민첩의 결정을 획득하셨습니다.] [슬롯머신(스킬)에서 스킬북 : 민첩의 결정을 획득 할 수 없습니다.]메시지가 나타나고 얼마 뒤 화면에 있던 스킬북이 사라졌다. 그리고 슬롯머신의 화면은 다시 검은 화면으로 돌아왔다.
“중복은 안나오는건가..”
메시지에는 지금 획득 한 민첩의 결정 스킬북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쓰여 있었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중복 뽑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민첩의 결정..”
명후는 이번에 획득 한 스킬북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스킬북의 정보를 확인했다.
민첩의 결정을 배울 수 있는 스킬북이다.
참으로 간단명료한 정보였다.
“몇 배일까.”
명후는 스킬북의 정보를 보며 생각했다. 힘의 근원 같은 근원 스킬의 하위 스킬인 결정 스킬.
근원 스킬인 힘의 근원은 힘을 10배 증가시켜주었다. 그렇다면 그 하위 스킬인 결정 스킬은 과연 몇 배를 증가시켜줄까?
명후는 정보를 닫고 인벤토리에서 스킬북을 꺼냈다. 그리고 기대 가득 한 표정으로 스킬북을 펼쳤다.
스아악
여태까지 그래왔듯 스킬북을 펼치자 파란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스킬북과 함께 파란 빛이 사라지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킬 : 민첩의 결정을 습득하셨습니다.]그렇게 스킬을 습득한 명후는 ‘민첩의 결정’이 어떤 스킬인지 확인하기 위해 스킬 창을 열었다.
“…!”
그리고 스킬을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커진 두 눈으로 멍하니 스킬을 바라볼 뿐이었다.
* * * *
“무웅아, 이 유저 이대로 둬도 괜찮은걸까?”
모니터를 바라보던 장무열은 고개를 돌려 김무웅에게 물었다.
“음…”
장무열의 물음에 김무웅은 침음을 내뱉을 뿐 답을 할 수 없었다. 지금의 상황은 김무웅도 전혀 예상치 못했다.
‘직업을 다 사는 걸로 끝날 줄 알았는데..’
김무웅은 현재 교환소의 상위 개념인 ‘메타’에 가 있는 유저 명후를 떠올렸다. 처음 최윤석에게 보고를 받았을 때 너무나 놀랐다. 명후가 직업 상점에 있는 히든 클래스들을 전부 쓸어 갔기 때문이었다.
히든 클래스를 전부 사는데에는 정말 많은 골드가 필요하다. 그래서 김무웅은 그것으로 명후가 메타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가지고 있는게 많을 줄이야..’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무웅은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메타에서 나오기는 커녕 지금 명후는 메타를 휩쓸고 있었다.
“영약도 다 쓸어가고..”
장무열이 말했다.
“도박장까지 가서 그 스킬까지 뽑으면..”
말끝을 흐린 장무열은 몸을 한 번 부르르 떤 뒤 이어 말했다.
“유저가 아니라 최종 보스 몬스터급인데..”
더 이상 유저라 할 수 없다. 유저가 아니라 한 마리의 보스 몬스터로 봐야했다. 그런 장무열의 말에 김무웅이 답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 버그를 쓴 것도 아니고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거니까.”
버그로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게 아니었다. 정당한 방법으로 메타에 갔고 정당한 방법으로 메타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들을 구매하고 있었다.
“그건 그렇지만, 후아.”
김무웅의 말에 장무열은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김무웅은 장무열의 한숨을 듣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냥 지켜보자.”
제제를 가할 수도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냥 지켜 보는 것 뿐이었다.
* * * *
[스킬북 : 지혜의 결정을 획득하셨습니다.] [슬롯머신(스킬)에서 스킬북 : 지혜의 결정을 획득 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슬롯머신(스킬)에서 뽑을 수 있는 아이템이 없습니다.]“4개가 끝인건가?”
민첩의 결정을 뽑은 뒤 계속해서 스킬을 뽑은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파동도 있다고했는데?”
근원의 하위 스킬 결정. 결정 역시 파동이라는 하위 스킬이 있었다. 그리고 경비원 NPC는 이곳에서 파동 스킬을 뽑을 수 있다고 하였다.
“6층에서 뽑는건가..”
당시 경비원 NPC는 6층과 7층을 이야기 했다. 7층 스킬 슬롯머신에서 뽑을 수 있는게 없다는 메시지를 보니 아무래도 파동은 6층에서 뽑는 레전드 등급의 스킬 인 것 같았다.
스윽
명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환히 미소를 지으며 인벤토리를 열어 보유 하고 있는 코인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했다.
“20만 500..”
현재 명후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은 20만 500코인이었다. 20만 코인이 소모되는 스킬 슬롯머신에서 아이템을 4번 뽑은 결과였다.
“흐흐흐.”
물론 후회는 없었다. 명후는 코인에서 시선을 돌려 방금 뽑은 스킬북 : 지혜의 결정을 보았다. 그 옆에는 앞서 뽑은 2개의 스킬북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바로 체력과 지력의 결정 스킬북이었다.
“…”
명후는 아무런 말없이 스킬북을 보았다. 그리고 곧 스킬북을 하나 꺼냈다. 체력의 결정을 습득 할 수 있는 스킬북이었다.
스아악
스킬북을 꺼낸 명후는 바로 스킬북을 펼쳤고 파란빛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얼마 뒤 스킬북과 파란빛이 사라지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렇게 체력의 결정을 습득 한 명후는 이어 지력의 결정 스킬북을 꺼내 펼쳤다.
스아악
[스킬 : 지력의 결정을 습득하셨습니다.]
스아악
[스킬 : 지혜의 결정을 습득하셨습니다.]
지력의 결정을 습득 후 연달아 지혜의 결정까지 습득한 명후는 만족스런 미소로 스킬 창을 열었다.
“흐흐흐.”
그리고 음흉하게 웃으며 가장 먼저 습득했던 스킬 ‘민첩의 결정’을 보았다.
레벨 : –
숙련도 : –
민첩의 결정.
효과 : 민첩을 자신의 최종적인 민첩의 5배로 올린다.
“하하핫!”
스킬 ‘민첩의 결정’을 확인 한 명후는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웃었다. 처음 스킬을 확인 했을 때 얼마나 놀랐던가? 5배, 무려 5배였다.
물론 근원 스킬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나 근원 스킬은 이곳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스킬이었다. 명후는 이어 방금 습득한 체력, 지력, 지혜의 결정을 확인했다.
레벨 : –
숙련도 : –
체력의 결정.
효과 : 체력을 자신의 최종적인 체력의 5배로 올린다.
레벨 : –
숙련도 : –
지력의 결정.
효과 : 지력을 자신의 최종적인 지력의 5배로 올린다.
레벨 : –
숙련도 : –
지혜의 결정.
효과 : 지혜를 자신의 최종적인 지혜의 5배로 올린다.
다른 결정 스킬들은 민첩의 결정과 다를 것 없었다. ‘민첩’이라는 단어만 바뀌었다. 명후는 그 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흡족한 미소로 스킬 창을 닫은 명후는 이어 캐릭터 창을 열었다.
“…”
캐릭터 창을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미소를 지은 채 멍하니 스텟을 바라볼 뿐이었다.
등급 : 기사단장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0,000,00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760
생명력 : 42,913,350
마나 : 18,251,300
혈력 : 10,000
힘 : 1,000,000 [100,003(+7,200)]
민첩 : 513,575 [102,715]
체력 : 458,285 [91,657]
지력 : 456,850 [91,370]
지혜 : 455,205 [91,041]
손재주 : 500
보너스 스텟 : 1600
============================ 작품 후기 ============================
주말이 끝났네요.
이제 월요일입니다.
월요일..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