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486
00486 80. 2구역 – 고대 정령왕들의 미로 =========================================================================
표식을 던져 폭발시킴으로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깔끔하게 처치한 명후는 뒤로 돌아 정령왕들을 보았다.
먼저 봉인이 풀린 다섯 정령왕들은 막 봉인에 풀린 라기오드를 둘러싸 이야기를 걸고 있었다. 그런 정령왕들을 지켜보며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었다.
고대 바람의 정령왕 얄룬은 이곳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는 다른 고대 정령왕들도 해방되기를 원하고 있다. 얄룬과 함께 고대 정령왕들을 해방하라!
[고대 불의 정령왕 아키룬 : O]
[고대 물의 정령왕 오레네스 : O]
[고대 땅의 정령왕 큔 : O]
[고대 빛의 정령왕 라기오드 : X]
[고대 어둠의 정령왕 브룬 : O]
퀘스트 난이도 : SS
퀘스트 보상 : 고대 바람의 정령왕 얄룬의 가호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나.’
이제 곧 라기오드는 정신을 차릴 것이다. 그리고 라기오드가 정신을 차린 순간 하나 남은 X가 O로 바뀌며 퀘스트 완료 조건도 충족 될 것이다.
[고대 빛의 정령왕 라기오드가 정신을 차렸습니다.]이내 기다리던 메시지가 나타났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다시 퀘스트를 확인했다.
고대 바람의 정령왕 얄룬은 이곳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는 다른 고대 정령왕들도 해방되기를 원하고 있다. 얄룬과 함께 고대 정령왕들을 해방하라!
[고대 불의 정령왕 아키룬 : O]
[고대 물의 정령왕 오레네스 : O]
[고대 땅의 정령왕 큔 : O]
[고대 빛의 정령왕 라기오드 : O]
[고대 어둠의 정령왕 브룬 : O]
퀘스트 난이도 : SS
퀘스트 보상 : 고대 바람의 정령왕 얄룬의 가호
예상대로 라기오드가 정신을 차리자 X였던 라기오드의 상태가 O로 변해 있었다.
‘끝났다.’
드디어 끝이었다.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정령왕들을 보았다.
[고대 빛의 정령왕 라기오드가 당신에게 호기심을 보입니다.] [고대 빛의 정령왕 라기오드와의 친밀도가 상승하였습니다.]그 순간 메시지가 나타났다. 호기심을 보인다는 메시지와 호감이 상승했다는 메시지였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그러나 명후는 메시지에 신경 쓰지 않았다. 아예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메시지는 아니었지만 더욱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퀘스트 완료였다.
‘말 걸면 바로 완료 되려나?’
그렇게 명후가 얄룬을 보며 생각해고 있을 때.
스윽
명후의 시선을 느낀 것일까? 라기오드를 바라보고 있던 얄룬은 고개를 돌려 명후를 보았고 이내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눈이 마주친 순간 얄룬은 명후에게 다가와 말했다.
-감사합니다.
[퀘스트 ‘나머지 고대 정령왕들의 봉인을 풀어라!’를 완료하였습니다.]얄룬이 감사를 표한 순간 퀘스트가 완료되었다.
-이건 제 작은 감사의 표시입니다.
그리고 얄룬은 이어 말하며 명후를 향해 왼손을 뻗었다. 손 모양을 보아 악수를 위해 손을 뻗은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명후의 예상은 정확했다.
스아악
얄룬이 손을 뻗은 순간 얄룬의 몸 주위를 맴돌고 있던 작은 소용돌이 중 몇 개가 명후에게 날아와 명후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스아아악!
소용돌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맴도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명후에게 가까워지더니 이내 명후의 몸으로 스며들었다.
[고대 바람의 정령왕 얄룬의 가호가 깃듭니다.] [스킬 : 고대의 바람이 생성되었습니다.]그리고 소용돌이가 스며든 순간 또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킬?’
가호라고 하기에 증표 같은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했던 명후는 예상치 못한 스킬 생성 메시지에 스킬 창을 열었다. 그리고 스킬 ‘고대의 바람’을 확인했다.
레벨 : –
숙련도 : –
고대 바람의 힘으로 공간을 비틀어 차원의 틈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든다.
효과 : 차원의 틈으로 이동한다.
마나소모 : 1
쿨타임 : 24시간
‘…차원의 틈?’
스킬을 확인 한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고대의 바람은 차원의 틈이라는 곳으로 이동하는 스킬이었다.
‘잠깐, 차원의 틈이라면..’
문득 떠오른 생각에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인벤토리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했다.
[교환불가] 차원의 틈에 존재하는 창고로 이동 할 수 있는 열쇠. 열쇠의 주인이 아니면 설령 신이라 해도 창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명후의 재산 대부분이 보관되어 있는 ‘차원의 창고 열쇠’의 아이템 정보에는 분명 차원의 틈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설마 그 차원의 틈으로?’
혹시 고대의 바람으로 갈 수 있는 차원의 틈이 열쇠로 갈 수 있는 차원의 틈을 가리키는 것일까?
‘만약 그 차원의 틈이라면..’
이미 명후는 열쇠를 통해 차원의 틈으로 갈 수 있었다. 고대의 바람이 가리키는 차원의 틈이 열쇠로 갈 수 있는 그 차원의 틈이라면 고대의 바람은 매우 쓸모가 없는 스킬이 되어버린다.
‘거기에 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열쇠로 갈 수 있는 차원의 틈에는 창고와 연결되어 있는 문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는 곳이었다.
‘확인해봐야겠다.’
물론 고대의 바람이 가리키는 차원의 틈이 열쇠로 갈 수 있는 차원의 틈이 아닐 수도 있었다. 아예 다른 곳일 수 있었다.
명후는 이쪽 일이 끝나면 확인해보기로 결정하고 인벤토리와 스킬 창을 닫은 뒤 다시 얄룬을 보았다.
-…
-…
뒤쪽에 있던 나머지 정령왕들은 어느새 얄룬의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얄룬을 제외한 나머지 정령왕들은 호기심 가득 한 눈빛으로 명후를 바라바고 있었다.
‘부담스럽게..’
호기심 가득한 정령왕들의 눈빛에 명후는 살짝 부담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뭐 또 도와드릴 일 없습니까?”
-아, 그게..
명후의 말에 얄룬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스윽 스윽
얄룬은 난감한 표정으로 양 옆에 도열한 정령왕들을 한 번씩 훑어본 뒤 다시 명후를 보며 말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긴 한데, 이건 저 혼자 결정 할 수 있는게 아닌지라. 잠시 대화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음? 무슨 일?
-…설마, 그 일?
-그 일이라니?
얄룬의 말에 정령왕들은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얄룬은 그런 정령왕들의 반응을 살피며 명후에게 말했다.
-잠시 기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 네.”
기다리지 못 할 것도 없었다.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얄룬은 정령왕들을 데리고 조금 구석진 곳으로 이동했다.
-…
-…
-…
그리고 얄룬을 시작으로 정령왕들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거리가 조금 멀어 정령왕들의 대화는 들리지 않았다.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걸까?’
얄룬이 혼자서 결정 할 수 없는 일, 모든 정령왕들이 대화를 나눠 결정해야 되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며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었다.
등급 : 기사단장
국적 : 힘 소국
작위 : 왕
주직업 : 물리 마도사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0,000,00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680
생명력 : 42,913,350
마나 : 18,251,300
힘 : 1,000,000 [100,003]
민첩 : 513,575 [102,715]
체력 : 458,285 [91,657]
지력 : 456,850 [91,370]
지혜 : 455,205 [91,041]
손재주 : 500
보너스 스텟 : 1600
‘레벨도 어서 올려야 되는데..’
현재 명후의 레벨은 680이었다. 1구역에 들어왔을 때와 비교해 레벨은 단 1도 올라가지 않았다.
‘특수 몬스터만 아니었어도.’
1구역에서 수많은 리치를 잡았고 보스 몬스터인 로벡도 잡았다. 그리고 2구역에서는 수많은 정령들을 잡았고 정체불명의 존재들도 잡았으며 정령왕들도 제압했다. 그러나 1구역, 2구역에 잡은 존재들은 전부 경험치를 주지 않는 특수 몬스터들이었다.
‘거기서 좀 더 잡다 올 걸.’
명후는 1구역에 들어오기 전의 장소. 죽은 존재들의 무덤을 떠올렸다. 경험치가 정말 어마어마했던 그곳. 시간이 들더라도 조금 더 잡고 올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었다. 그렇게 명후가 캐릭터 창을 보며 후회를 하고 있던 그때.
-저 명후님.
대화가 끝난 것일까? 저 멀리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정령왕들이 다시 명후에게 다가왔고 대표로 얄룬이 명후를 부르며 이어 말했다.
-한 가지 더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예, 말씀하세요.”
-저희를 봉인했던 녀석들. 녀석들의 수장이 있습니다.
* * * *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
퀘스트를 수락하자 정령왕들은 저마다 명후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명후는 감사의 인사를 받으며 퀘스트 창을 열어 방금 전 수락한 퀘스트를 확인했다.
고대 정령왕들을 봉인 한 정체불명의 존재들의 수장을 찾아 처치하라.
퀘스트 난이도 : SSS
퀘스트 보상 : 3구역 출입
퀘스트 실패 시 고대 정령왕들은 전부 봉인되며 1구역 시작 지점으로 이동 됩니다.
명후가 수락한 퀘스트 명은 ‘그들의 수장’. 아주 짧은 퀘스트 내용과 명후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3구역 출입이 보상인 퀘스트였다.
퀘스트 완료 조건 역시 간단했다. 고대 정령왕들을 봉인했던 정체불명의 존재들의 수장을 처치하면 된다. 앞서 받았던 두 퀘스트와 비교하면 매우 쉬워보였다.
물론 쉬워 보일 뿐 쉬운 퀘스트는 아니었다. 퀘스트 내용과 퀘스트 완료 조건이 간단한 만큼 난이도는 상당했다.
‘모든 속성을 정령왕 이상으로 다루는 녀석이라..’
정체불명의 존재들의 수장은 놀랍게도 바람, 불, 물, 땅, 빛, 어둠 여섯 속성을 다루며 그 능숙함은 정령왕들 이상이었다. 정령왕들이 봉인당한 것도 수장의 역할이 지대했다.
‘동시에 다룰 수 없다는 게 약점인 거 같은데..’
물론 동시에 여섯 속성을 다룰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정령왕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수장이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속성의 수는 셋이었다.
여섯 속성 중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속성이 세 개라는 것, 그것이 공략의 열쇠가 분명한데 명후의 입장에서는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그나마 내가 여섯 속성을 안 쓰는게 다행이네.’
명후가 다루는 속성은 바람, 불, 물, 땅, 빛, 어둠이 아니었다. 바로 물리였다.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럼 이제 출발할까요?”
퀘스트 창을 닫은 명후는 얄룬에게 말했다.
움찔! 움찔!
“…?”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 명후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말에 정령왕들이 전부 움찔했기 때문이었다.
‘뭐야, 저 반응들은?’
정령왕들의 분위기를 파악 한 명후는 당혹스러웠다.
‘왜 난감해 하는건데?’
어째서일까? 정령왕들은 난감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둥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그것은 얄룬 또한 마찬가지였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시간 끌 것 없이 명후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게..
명후의 말에 딴 곳을 바라보고 있던 얄룬이 명후를 보며 입을 열었다. 어째서인지 말하는 얄룬의 눈에는 미안함과 난감함이 서려 있었다.
-저희는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예상치 못한 얄룬의 말에 명후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가득 나타났다. 당연히 같이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같이 갈 수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말씀 드리지 못한 게 있는데..
얄룬은 계속해서 이어 말했다.
-그 존재는 주변에 있는 모든 마나를 뽑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건.. 저희의 마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얄룬의 말이 끝나고 명후는 정령왕들이 어째서 같이 가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 같이 가지 않으려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오히려 가봤자 포션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건 명후에게도 정령왕들에게도 좋지 않았다.
“음, 알겠습니다. 근데..”
정령왕들이 있든 없든 어차피 구경꾼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명후는 상관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녀석이 있는 곳까지는 안내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수장이 어디에 있는지 명후는 알지 못했고 더구나 이곳은 미로였다.
-아,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 명후의 부탁에 얄룬이 걱정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제가 드린 힘을 사용하시면 그 존재가 있는 곳까지 단숨에 가실 수 있을테니까요.
============================ 작품 후기 ============================
뿅!
요즘 던파를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
물론 게임하느라 연재주기가 느린건 아닙니다!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오늘 일어나 병원에가 재활치료하고 계속해서 글만 썼습니다!
이제 조금 휴식을 취하러 가보겠습니다ㅎㅎ;
다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