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500
00500 83. 충돌 =========================================================================
“크히히! 다 죽어! 크히히!”
미쳐버린 마법사 폴레드는 자신의 집 주변에 모인 수많은 이들에게 마법을 날리기 시작했다.
“1분대는 광역 실드 시전해! 2분대는 실드 깨질 것 같으면 바로 보호막 시전하고! 3분대는 실드랑 보호막 믿고 극딜 넣어! 내가 어그로도 끌어줄테니까.”
독고 길드의 수장 가울은 마법사로 이루어진 1분대와 사제로 이루어진 2분대 그리고 궁수로 이루어진 3분대에게 명령을 내린 뒤 폴레드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쩡! 쩡!
가울에게 폴레드의 마법이 날아왔지만 이미 보호막과 실드가 걸려 있던 가울은 마법을 그대로 맞아가며 빠르게 폴레드와의 거리를 좁혔다.
“크히히! 너! 걸려들었다고!”
그렇게 상당히 거리를 좁힌 순간 3분대의 화살을 막고 있던 폴레드가 가울을 보고 미친듯이 웃으며 말했다.
스아악!
그리고 그 순간 가울의 발밑에 마법진이 하나 나타났다.
스윽
그러나 앞서 여러 번 폴레드를 사냥했던 가울은 이 마법진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고 기다렸다는 듯 인벤토리에서 스크롤을 하나 꺼내 찢었다. 바로 디스펠 스크롤이었다.
스아악..
빛을 뿜어내던 마법진은 디스펠 스크롤이 발동하자 바로 빛을 잃기 시작했다.
“어? 어?”
폴레드는 준비한 함정이 무력화 되자 당황했고 그 사이 가울이 도착했다. 이미 수많은 공격에 의해 폴레드의 생명력은 20%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 남은 생명력을 가울은 증발 시킬 자신이 있었다.
“파괴의 검”
자신감의 이유, 그것은 바로 가울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 중 최고, 최강의 스킬이라 할 수 있는 파괴의 검이었다.
스아악!
파괴의 검을 시전하자 가울이 들고 있던 대검에 각종 문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문양은 제각기 다른 색으로 은은히 반짝이고 있었다. 가울은 그런 대검을 폴레드에게 휘둘렀다.
후웅!
대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로 휘둘러진 가울의 대검은 폴레드에게 작렬했고 그 순간 가울은 입을 열었다.
“폭!”
파괴의 검을 시전 한 상태에서만 사용 할 수 있는 스킬 ‘폭’.
쾅! 쾅! 쾅!
폭을 시전하자 대검에 각인되어 있던 문양들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폭발의 색은 문양의 색과 같았고 초록, 파랑, 빨강 등 아주 다양했다.
“크아악!”
대검 때문일까? 아니면 폭발 때문일까? 혹은 둘 모두 때문일까? 폴레드는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고 폭발이 끝나자.
[미쳐버린 마법사 폴레드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10만이 상승합니다.] [길드 명성 5000이 상승합니다.]메시지가 나타났다.
‘다행이네.’
가울은 메시지를 보며 다행이라 생각했다.
‘혹시나 안 죽으면 위험했는데.’
폭을 사용 할 경우 폭발이 일어나는 동안은 물론 폭발이 끝난 뒤 5초까지 가울은 움직일 수 없었다. 혹여 폴레드가 죽지 않았다면? 여태까지 겪었던 패턴대로 분명 자폭을 했을 것이고 근접해있던 가울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폴레드의 수정구를 습득하셨습니다.]5초가 지나고 이동이 가능해진 가울은 곧장 폴레드가 드랍 한 아이템들 중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수정구를 습득했다. 그리고 이어 나머지 아이템들을 마저 습득하고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길드원들에게 다가갔다.
“수고하셨습니다.”
도착 후 가울은 함께 사냥을 한 길드원들에게 말했다.
“드랍 된 아이템은 추후 공개 입찰을 하고 분배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수정구는 길드에서 사용 할 것이기에 예외였다. 공개 입찰에 들어가는 건 폴레드가 드랍 한 다른 아이템들이었다.
“수고하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이따 뵙겠습니다.”
그렇게 가울의 말이 끝나고 길드원들은 서로 수고의 인사를 나눴다. 폴레드가 다시 리젠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길드원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사냥 또는 퀘스트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대사제 아르벨은 기도를 통해 바르타슈의 기운을 느꼈다. 문제는 기운이 느껴진 곳이 이 세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르벨은 바르타슈의 기운이 느껴진 세계로 가기 위한 특별한 스크롤을 만들 생각이다. 아르벨이 필요로 하는 재료를 구하라!
[죄의 조각 : 0 / 10]
[알키에 나무조각 : 89 / 50]
[타나의 지팡이 : 2 / 1]
[폴레드의 수정구 : 3 / 1]
[아라그의 날개 : 2 / 1]
[홀렘의 발톱 : 3 / 1]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반복 퀘스트로 여러 번 완료 할 수 있습니다.
길드원들이 가고 퀘스트 창을 연 가울은 현재 퀘스트 상황을 확인했다.
‘죄의 조각이 문제인데..’
다른 재료 아이템들은 이미 완료에 필요 한 만큼 보유하고 있었다. 문제는 단 한 개도 없는 죄의 조각이었다.
‘어디서 구하는거지?’
죄의 조각은 어디서 구하는 아이템인 것일까? 도시 주변을 꼼꼼히 확인해보았지만 죄의 조각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혹시 북쪽이나 서쪽인가.’
꼼꼼히 확인 한 도시 주변과 달리 북쪽과 서쪽은 이번에 연합을 한 태평양 길드가 맡고 있었다.
그렇기에 북쪽과 서쪽은 꼼꼼히 확인 하지 못했다. 혹시 그곳에서 죄의 조각이 나오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렇다면..’
만약 북쪽이나 서쪽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그리고 태평양 길드에서 이미 죄의 조각을 구했다면?
‘나한테 숨길 수도 있겠지.’
자신에게는 숨길 수도 있다. 비록 연합이긴 했지만 처음부터 이어왔던 것도 아니고 급작스레 결성 된 연합이기 때문이다.
‘만약 숨긴 거라면..’
언제까지고 숨길 수는 없다. 지금이야 서로 지역을 나눠 맡고 있지만 유저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었고 곧 통제가 불가능 한 상황이 올 것이다. 즉, 공개가 될 수밖에 없다. 숨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만약 진짜 숨긴 것이라면.
‘충돌 할 수밖에 없겠지.’
충돌이 일어날 것이다.
‘숨긴 거라면 말이야.’
물론 충돌이 일어나는 건 태평양 길드가 맡고 있는 북쪽이나 서쪽에서 죄의 조각이 나오고 그것을 태평양 길드가 알았음에도 숨겼을 경우였다. 가울은 퀘스트 창을 닫고 친구 창을 열었다.
“…음?”
친구 창을 확인 한 가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야? 왜 오프야?”
분명 접속 중이어야 될 이들이 접속하고 있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그것도 한 명만 그런 게 아니라 세 명이 그랬다. 한 명도 아니고 세 명, 무슨 일이 생기지 않고서야 일어 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
가울은 미간을 찌푸린 채 친구창을 계속해서 내렸다.
“다른 곳은 그대로 접속 중인데.”
다른 곳에 있는 이들은 그대로 접속 중이었다.
“얘들이 맡은 곳이..”
친구 창을 다시 올린 가울은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추정 된 이들이 맡고 있던 곳을 떠올렸다.
“동쪽 나무꾼이었지.”
성 동쪽에 있는 나무꾼이었다.
“동쪽으로 가봐야겠네.”
가울은 친구 창을 닫았다. 아무래도 성 동쪽에 가봐야 될 것 같았다.
-마파람에게 : 성 동쪽 나무꾼을 맡은 얘들 지금 비접속 상태야.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한 번 나가서 연락해봐.
마파람에게 귓속말을 보낸 가울은 성 동쪽 나무꾼의 임시거처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 * *
“알키에 나무조각 말인가?”
“네.”
나무꾼의 물음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군, 요즘따라 알키에 나무조각을 찾는 이들이 참 많아. 예전에는 땔감으로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땔깜으로도 사용하지 않는 알키에 나무조각이었다. 그런데 그런 알키에 나무조각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나무꾼은 의아했다.
“뭐, 나야 좋지만.”
물론 의아할 뿐 나쁜 것 없었기에 나무꾼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명후를 보며 말했다.
“그래, 얼마나 필요한가?”
“50개입니다.”
“50개나?”
나무꾼은 명후의 말에 놀란 표정으로 반문했다.
“…?”
명후는 반문을 내뱉은 뒤 난감해 하는 나무꾼의 표정으로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미안하네만..”
그런 명후의 갸웃거림에 나무꾼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무조각은 20개 뿐이네.”
나무꾼이 난감해 하던 이유, 그것은 바로 알키에 나무조각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아, 그렇군요.”
수량이 모자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명후는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20개라도 구매하겠습니다.”
“알겠네. 잠시만 기다리게.”
나무꾼은 명후의 말에 잠시 기다리라 답하고 창고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꾼은 거대한 자루를 끌고 돌아왔다.
“여기있네.”
“가격은..”
“이게 쓸모는 없지만 베는 게 상당히 힘든 녀석이라서 말이야. 조각 당 30실버는 받아야 될 것 같네만..”
‘생각보다 싸네.’
알키에 나무조각은 잊혀진 신의 신전 지도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아이템이었다. 그래서 어마어마하게 비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알키에 나무조각은 매우 쌌다.
‘조각 당 30실버면..’
20개이니 6골드면 되었다.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6골드를 꺼내 나무꾼에게 건네고 자루를 받았다.
“내일 찾아온다면 내가 30개 정도까지는 작업해보겠네.”
골드를 받은 뒤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던 나무꾼이 명후에게 말했다.
“예,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명후 역시 마주 미소지으며 답한 뒤 임시 거처에서 나왔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직 연락이 안된건가.’
이곳을 통제하려 했던 이들을 전부 죽였다. 당연히 길드로 연락이 갔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연락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뭐, 상관 없지.’
연락이 되었든 연락이 되지 않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었기에 명후는 신경을 끄고 퀘스트 창을 열었다.
대사제 아르벨은 기도를 통해 바르타슈의 기운을 느꼈다. 문제는 기운이 느껴진 곳이 이 세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르벨은 바르타슈의 기운이 느껴진 세계로 가기 위한 특별한 스크롤을 만들 생각이다. 아르벨이 필요로 하는 재료를 구하라!
[죄의 조각 : 72 / 10]
[알키에 나무조각 : 20 / 50]
[타나의 지팡이 : 1 / 1]
[폴레드의 수정구 : 0 / 1]
[아라그의 날개 : 1 / 1]
[홀렘의 발톱 : 0 / 1]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잊혀진 신의 신전 지도
반복 퀘스트로 여러 번 완료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동쪽에 왔으니.’
현재 명후는 동쪽에 와있는 상태였다.
‘폴레드를 잡아야겠지.’
그리고 동쪽에는 폴레드의 수정구를 드랍하는 폴레드가 있었다. 동쪽에 온 김에 명후는 폴레드를 잡기로 결정했다.
‘필드 보스만 아니면 아니, 리젠 장소만 정해져 있어도 딱 좋았을 텐데 말이야.’
계속해서 동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명후는 생각했다. 폴레드는 필드 보스였고 리젠 장소 역시 정해져 있지 않았다. 리젠 장소만 정해져 있어도 참으로 괜찮았을텐데 아쉬웠다. 그렇게 명후는 아쉬운 표정으로 폴레드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500회입니다.
여태까지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가시는길에 추천 한 방 쾅!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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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시님, 뿌아깡ㅎ님 wkddk44님, 소백랑님 후원쿠폰 감사드립니다.